더스크우드 여MC 설정.

풀네임 Maria Crow Lee. 애칭은 마리. '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한국계 미국인. (오너가 더스크우드를 미국쪽이라 생각하고 있으므로.) 검은 머리 포니테일. 키 172cm. 운동선수 출신이라 근육은 어느 정도 있는 체형. 엄청 덩치 큰 편은 아니지만 체구가 너무 자그마한 것도 아님. 선수 시절 플라이급~밴터급으로 활동. 

현재 나이 28세. 전 격투기 선수 출신. 현재는 은퇴. 

픽크루 외형: 

원본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1337231


원본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259399/


과거: 한국의 보육원 출신으로,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다. 원장님과도 보육원 아이들하고도 친하게 지냈으며,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크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입양되지 않았으므로 이대로 쭉 지내다 성인이 되면 독립해서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나이가 열넷이 넘어간 어느 날, 뜻밖에도 해외에서 입양 문의가 들어왔다. 바다 바깥으로는 한 번도 나가본 적 없었으므로 가기 싫다 할 이유는 충분하고 넘치건만, 아이는 잠깐 고민하다가 별 미련없이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 결정에는 어떤 의 영향이 있었다.

미련을 남기지 않는 타입이라서일까, 미국으로 건너간 뒤 아이는 한국과 완전히 연락을 끊는다. 양부모는 아이에게 Maria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 이름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하지만 입양 간 후의 환경도 좋지 않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몇 년 되지 못해 양부모와의 연이 끊어졌다. 졸지에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혼자가 된 셈이었다. 이미 미국 국적을 얻은 상태였고 더불어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은 아이는 타지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했다. 

미국 국적을 얻었다 해도, 동양인에다 미성년자인 여자애가 연고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방식이란 무엇일까. 애초에 선택지가 얼마나 될까. 길거리에 나앉다시피 한 처지가 되어, 하루하루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나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타고나길 육체파였던 덕에 몸 쓰는 데 재능이 있어 자기 몸 하나 지킬 줄은 알았다. 매일 다치고 위험한 나날이었으나 최소한 목숨은 보전했으니, 이것도 제 몸을 지켰다고 하면 지킨 것이겠지.

그러던 와중 어떤 체육관의 관장이라는 할머니(라고 하면 뒤지게 맞는다)에게 주워져, 길거리에서 객사하는 꼴은 면할 수 있었다. 결코 자상하다거나 친절하다고는 빈말로도 말할 수 없는, 성격 나쁜 노인네였으나 마리에게는 평생의 은인인 셈이다. 생명을 위협받을 걱정 없이 잘 곳을, 매 끼니를 걱정할 필요 없이 음식을 나눠준 은인. 안전한 보호와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준 가족.

헬렌(관장님의 이름)은 공짜는 아니라면서 마리를 훈련시켰다. 싹수가 있어 보였다며, 격투기 시합에 나가보라고 제안한 것이다. 몇 번 시합에 참가하면서 작은 타이틀 몇 개를 따보기도 했다. 이 때가 마리에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너무 늦은 나이에 시작하기도 했고, 애초에 엄청난 재능이 넘쳐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던 마리에게 슬럼프가 찾아올 무렵,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고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동시에 계속 얹혀 살고 있던 헬렌의 집에서 나와 혼자 살기 시작한다. 헬렌은 굳이 집을 나갈 필요 없다고, 재활하면서 훈련을 계속해보라고 설득했지만 마리는 괜찮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리고 무채색의 생활을 이어가던 중, 더스크우드의 사건과 조우한다.


성격: 대체로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편.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무언가에 미련을 두지 않음. 좋게 말하면 뒤끝이 없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체념이 너무 빠름. 어릴 때부터 완벽하게 충족된 경험이 많이 없어서인지 무엇이든 제 것이라거나 영속적인 것에 대한 확신을 쉽게 갖지 못한다. 뭐든 가졌다 싶으면 눈앞에서 사라지곤 했으므로. 앞으로 변할 가능성은 있을지도...?





그때 그때 좋아하는 것을 막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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