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대양을 향해 항해를 시작하라!

 

 

 


  

 

저 멀리 펼쳐진 수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던 머나먼 향해와 대양의 끝에서 우리가 맞이하는 모험과 영광.

 

 

 

 

 


 

유유히 전진하는 나의 아름다운 해적선 ⚠Hukulo

 

 

 

 


 


수많은 섬엔 마을 거리를 가득 메우는 모험가들과 신비로운 이국의 보물들. 또 미지의 대륙에 잠들어 있는 고대의 유적과 보물!

 

 

 

 

 


 

교역으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부..... 

 

 

 

 

 

 

 

어때, 나와 함께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아 볼 텐가?

 

 

 

 

 

 

 


 

 

# ⚠Hukulo 해적선의 회의실.

 

 

 

 

 

 


 

 

"잉카 로즈, 양지백옥, 캣아이.... 이번의 수확은 이뿐인가?"

 

"다음 섬의 교역에서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 것은 희귀성에 높게 거래되는 양지백옥 뿐이겠군."

 

"실망이야. 사랑스러운 제군들... 이따위 값어치밖에 못 하는 보석들만 갈취해 왔단 말이야?"

 

"어이 보쿠토. 상황파악 좀 하고 말하지그래? 이 대륙 인근에서 허리케인이 보름째 발생하고 있어. 일반 배는 고사하고 해적들도 쉬쉬하며 항해를 멈추고 있다고. 이 상황에 배를 몰고 항해를 감수하려는 미친 선장은 너 말고 없을 거야."

 

"맞습니다. 이만한 수확도 감지덕지해야죠."

 

"다음 항해지는 어디로 정했지? 오이카와?"

 

"와.... 부엉이 녀석.. 내 말 개 무시 하는거 봐라."

 

"현재 우리가 정박하고 있는 지역은 산로케곶 앞바다인 페르남부쿠. 우리는 허리케인을 피해 유럽 서부 리스본으로 이동할 예정이야. 항해 기간은 얼추 15일. 오늘 켄마가 탈취해 온 보석들은 리스본에서 제일 비싼 값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이니.."

 

"스가와라. 항해 30일 동안 먹을거리는 지장 없는 건가?"

 

"OK. 페르남부쿠에서 충분한 식량 조달을 해서 문제는 없어."

 

"아카아시. 선원들의 건강은?"

 

"이동 기간 내에 일사병이 걱정이군요. 요즘 육포와 포도주로만 배를 채우는 어느 분은... 조만간 쓰러지겠어요."

 

"헤엑?? 이와쨩.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음식 편식?"

 

"음식 편식 아니야. 쿠소카와."

 

"아아- 우리 배 부선장님은 왜 이렇게 마이웨이가 쩌는걸까요-. 어쩌자고 배를 책임지는 부선장으로 갖다 놓은 걸까요-."

 

"보쿠토. 아직 항해 시작 안 했으니까 저 자식 마음대로 구멍 내도 되는 거지? 항해사 저 자식 걸레짝으로 만들어서 선의에게 던져 놓을 거야. 저거 확 그냥 뚫어버린다?"

 

"이와이즈미. 참아. 곧 항해를 시작할 거야. 우리 배의 항해사를 망가트리면 항해는 누가 하라고."

 

"미안한데.... 난 졸리니까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이만 해산하지그래? 나는 말이야 새벽부터 거리를 활보하며 보석을 훔치느라 에너지를 모두 썼어. 항해할 거면 얼른 항해를 지시하던가, 항해사를 구멍 내는 파티를 할 거면 당장 뚫어 버리던가. 어? 거기 있는 당신들을 내가 다 처리하기 전에."

 

"자자!! 모두들 해산!!!!! 각자 위치로- 고양이 켄마가 새디스트의 눈을 뜨려 하니 다들 이만 해산."

 

 

 

 

 

 

Hukulo. 이 배는 전투용 갤리온으로 속도는 물론 적재량도 많으며, 또 포격전에도 적합한 대형 선박이다.

 

 

 

 

 

 

보통의 갤리온이라면 100~400명 남짓을 수용할 수도 있는 커다란 선박이지만 ⚠Hukulo에 탑승하고 있는 인원은 놀랍게도 수용 인원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30여명. 선장 보쿠토 코타로와 부선장 이와이즈미 하지메. 선의 아카아시 케이지와 항해와 나름대로 회계 업무까지 맞고 있는 오이카와 토오루. 전투지휘관 켄마와 선원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요리사 스가와라 코시, 조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쿠로오 테츠로가 간부로 주 축을 이루고 있으며 전투지휘관 켄마의 밑으로 전투원 대략 30여명이, 요리사인 스가와라와 조선사인 쿠로오의 밑으로 각각 1명씩 담당하며 자리 잡고 있다.

 

 

 

 

 

 

이 시대 바다를 떠돌고 있는 교역을 주로 삼는 대형 상선의 상인보다도, 보통의 해적선들이 이루고 있는 해적들의 인원보다도 현저하게 적은 그들의 해적선이었다.

 

 

 

 

 


 

대형 선박에 비해 작은 인원에도 그들은 엄연히 해적.

 

 

 

 

 


 

 

그들이 켄마의 히스테리를 시작으로 유럽 서부로 항해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 ⚠Hukulo 해적선 선장 보쿠토의 방.

 

 

 

 

 

 


 

 

"어이- 오이카와. 배는 잘 출항 된 건가?"

 

"무사히. 허리케인은 피해 갈 것 같고 조금만 더 항해하면 순풍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니 걱정 마."

 

"리스본에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섬에 정착하려 하는데 괜찮은 도시는 있어?"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간부 회의실에서 서둘러 해산해서 각자의 위치로 이동한 간부들. 그곳에서 보쿠토는 항해사 오이카와를 자신의 방으로 오란 지시를 따로 내렸다.

 

 

 

 

 

 

 

"리스본에선 보석을 팔아넘긴다 하더라도 그 다음 항해를 위한 재고 상태가 맘에 썩 들지 않아"

 

"정박 할만한 섬은 넘치고 넘쳤지. 우선순위로 네가 뭐로 교역을 할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데 말이야... 우리 배의 재고 상태의 위험은 다 네 녀석으로부터 나온다는 거 알고 있긴 한 걸까나?"

 

"그런?! 금시.,.. 으음... 뭐.. 였더라??"

 

"금시초문. 아무튼 네가 무턱대고 사들이는 옷부터 다 팔아넘기지그래? 네 옷방에만 썩어나는 옷들만 팔아넘겨도 한 달 식량과 물 공급은 충분할 거야. 네놈은 대체 해적질을 하고 있는 거냐, 옷 수집을 하고 있는 거냐? 보석을 팔아 네 옷방에 쓸데없는 천 쪼가리를 채우기 전에 옷을 그냥 탈취하는 편이 어때? 번거롭게 굴지 말고."

 

"예쁜 내 아가들을 내가 없는 다른 섬에 팔아넘기라고? 웃기는 소리!! 나의 아가들이 울고 말 거야."

 

"후.... 그럼 그 잘 돌아가는 머리 좀 굴려 보지그래? 뭐로 교역을 할 생각인데? 네가 정했겠다, 이번 항해의 주목적은 보석 교역이야. 그래서 리스본으로 움직이는 거고. 이왕 보석을 훔치는 게 좋지 않겠어? 가는 길에 괜찮은 상점들을 하나씩 터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데."

 

"그래. 그래서 보석건은 너에게 맡길 거야. 그리고 다른 것도 생각 중이지."

 

"항해나 단순 회계만 할 줄 아는 내게 보석털이를 시킨다고?"

 

"켄마와 같이 활동해."

 

"켄마? 켄마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 푸딩 고양이는 너무 무기력하다고... 귀찮다며 이 몸을 지켜주지 않으면 어떡해!? 이 잘생긴 얼굴은 국보급인데 다치게 내버려 둘 거야??"

 

"값비싼 보석은 켄마보다 네가 확실하게 잘 알아볼 테고 아무리 무기력하다 해도 위험 상대가 나타나면 켄마가 알아서 처리해줄 테니 다음 섬에서만 같이 활동하도록 해."

 

"그렇다면 조건을 걸지. 내가 우리 고양이군과 같이 활동하긴 할게. 다만 활동하기 전 검은 고양이 녀석이 푸딩 고양이 귀찮게 하지 않게 보쿠토 네가 알아서 처리해줘. 켄마 잠 못 자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아까도 봤잖아. 간부들을 처리해버린다잖아."

 

"걱정 마!! 그럼 다른 얘들에게도 경로 및 계획이 변경되었다고 전달 좀 해 줘."

 

"참, 아까 아카아시가 페르남부쿠 마을에서 약재를 구입하다 들은 거라는데 최근 해군들이 다수의 군함을 이끌고 바다에서 활동을 개시했다는 말을 들은 모양이야. 전투원들에게 경계를 강화하라는 말도 지시하는 것이 나쁘지 않겠어."

 

"그럼 그 말은 이와이즈미에게 전달 좀 해줘."

 

"야!! 너는 선장인 네가 지시 좀 내리면 덧나냐?! 어떻게 된 게 선장 지시도 일개 항해사에게 시켜 먹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전달 만 해주면 부선장인 이와이즈미가 알아서 해줄 거 아니야."

 

 

 

 

 

 

 

 

 

 

# ⚠Hukulo 해적선 부선장 이와이즈미의 방.

 

 

 

 


 

 

 똑똑똑-





"이와쨩- ♡ 잠깐 들어가도 돼?"


"들어오지 마."


"전달해야 할 내용이 있어."


"니가 직접 전달해."

 

"이와쨩 너무하잖아......."

 

 

 

 

 

 

 

 

 

 

 


 

 

 

 

 

 

 

 

 

"⚠Hukulo?"

 

"예. 며칠 전 그들의 경로가 파악되었습니다. 페르남부쿠에 보름간 정박하였다 출항한 모양입니다. 그 곳 몇몇 보석 상점에서 보석 절도 피해가 속출한 거로 보아 보석을 교역으로 주 삼아 이동할 거라 예상합니다."

 

"보석들이 최고가로 거래되는 곳이 어디지?"

 

"아무래도 대항해시대의 개막지라는 리스본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비싼 값에 치러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그들의 경로는 그곳이겠군."

 

"예. 대령."

 

"미리 함대를 리스본으로 이동시켜. 이번에야 말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들을 잡도록 하지."

 

"명령 지시받도록 하겠습니다."

 

"제 발로 차고 나간 이곳을 핏덩어리로 만들어서라도... 비정상적인 범주에서 활개 치는 부엉이 사냥을 시작하지."

 

 

 

 

 

 

 

 

 


 

 

 

 

 


 

# ⚠Hukulo 의 식당.

 

 

 

 

 

 

 

 

 

"아프리카?"

 

"그 더운 나라는 왜?"

 

"아프리카에서도 다이아몬드 산업이 발달되고 있다는 소식 알고 있어?"

 

"오호라... 다이아몬드를 털자 이 말이군?"

 

"그래. 그리고 아무래도 항로를 변경해야 할 듯하군."

 

"무슨 이유로?"

 

"뉴스갈매기로 통해 받은 오늘 신문이야. 해군 군함이 리스본으로 움직이고 있어."

 

"아무래도 우리의 경로가 누설된 모양이야."

 

"항상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어느 고귀하신 누구 님의 출신 성분 때문에...."

 

"엣헴. 아주 고귀하신 분이지."

 

"어이 보쿠토. 자각 좀 하고 살지그래?"

 

"그럼 어쩌란 소리야? 배라도 째서 이어받은 그 패밀리의 피라도 다 쏟아부을까?"

 

"아서라. 이 배에 피칠하면 선장이고 나발이고 너 죽고, 또 너 죽는 거야."

 

"원래 리스본 근처 섬에 잠시 정박하고 물자 확보 후 리스본으로 이동하려 했는데 리스본은 잠시 다른 시기에 가야 되게 생겼어. 리스본 반대편 아프리카로 움직이자고. 해양에서 경로를 바꾸기 때문에 해군들도 쉽게 예측하지는 못할  거야. 게다가 다이아몬드라면 어느 대륙을 가더라고 비싼 값에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뉴스갈매기가 아니였으면 꼼짝없이 다 잡혀 들어갈 뻔했잖아?? 하하하!"

 

"어후... 저 웬수 덩어리."

 

 

 

 

 

 

 

 

식당 테이블에 앉아 난데없는 비상 회의를 하게 된 몇 명의 간부들. 켄마는 이 회의에는 관심이 없는 듯 고개를 처박고 퍼즐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가와라는 뉴스갈매기를 통해 받은 신문을 식당 테이블에 펼쳐두며 오이카와를 독촉해 머리를 끙끙 싸며 경로 변경을 재촉하였으나 정작 이 배의 선장인 보쿠토는 긴박함이란 감정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지 빵 쪼가리를 뜯어 먹으며 호쾌하게 이 일을 웃어넘겼다.

 

 

 

 

 

 

 

 

"아, 그리고 말인데... 이번엔 우리가 사람 장사를 시작해 볼까 생각이야."

 

"사람 장사?"

 

"아무래도 사람 장사가 보석보다  장사 수완은 좋지 않겠어? 사람이야 유유히 흘러가는 선박 하나 좆쳐서라도 잡아다 팔아 버리면 그만이니까."

 

"사람 장사라... 밑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

 

"마침 잘 됐어. 리스본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다이아몬드와 보석으로 자금을 확보한체 아시아 권으로 넘어가던가 하자고."

 

"저 녀석 머리 하나 굴리는 건 진짜 기가 막히다니까."

 

"자, 대책은 마련해놨으니 밥 다 먹은 사람 중에 누가 이와이즈미한테 이 지시사항 좀 전달해 줘."

 

"보쿠토. 접시에 코박고 싶어??"

 

 

 

 

 

 

 

 

 

해맑은 표정으로 스가와라를 바라보며 지시사항을 건네는 보쿠토. 걱정 많은 너님이 전달해! 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똥 투척을 많이 당한듯한 스가와라는 조용히 식기를 꺼내 들고 상쾌하게 웃었다.

 

 

 

 

 

 

 

 

"이,이야..... 어쩔 수 없이 켄마가 가서 전달 해야겠는걸?"

 

"어차피 이와이즈미 자고 있을 거야. 이따가 일어나면 전달할 테니까......."

 

 

 

 

 

 

 

어쩌면 이 해적선 간부 중에서 제일 현명한 움직임을 하고있는 자가 켄마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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