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크의 기반이 되는 내용은 이전에 끄적거린 인형탈 알바썰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https://vestorium.postype.com/post/412591

*대본형식으로 해봤습니다. 

*엠프렉. 보쿠아카는 공식성우부부이고 아카아시는 출산 후 첫 작입니다.


코노:네, 지금부터 ‘술래잡기’ 프리토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좌중 침묵)

코노:어이 박수 안 치냐??

보쿠,아카:와아아(짝짝짝. 보쿠토는 활기차고 아카아시는 영혼없는 목소리다.)

코노:안녕하세요 저는 후쿠로다니 4기 성우 코노하 아키노리입니다. 이번 술래잡기에서 각종 잡역을 맡았죠. 다음 주인공 두 사람 소개하세요.

아카:제가 먼저 할까요?

보쿠:상관없어!

아카:안녕하세요 후쿠로다니 5기 성우 아카아시 케이지입니다. 이번 술래잡기에서 B역을 맡았습니다.

(아카아시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사랑해 케이지!”라고 외치는 보쿠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카:(찰싹 때리는 소리가 들리며)조용히 하세요 보쿠토 씨.

코노:얘가 미쳤어! 아무리 공식부부라도 이거 프리토크라고!

보쿠:아 맞다!

아카:얼른 본인소개부터 하세요.

보쿠:케이지 나 아푼뎅..(중얼) 큼큼, 안녕하세요 A역을 맡은 후쿠로다니 4기 성우 보쿠토 코타로입니다! 헤이헤이헤이!

코노:들으시는 분들 고막터지겠네. 그럼 이제 질문해볼까요? 아카아시씨는 이번에 출산 후 첫 복귀작인데 기분이 어떠신지, 그동안 근황 좀 들어볼까요?

아카:복귀작인데 조금 떨리네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하고.. 집에 온 기분이랄까요. 아무래도 다른 녹음실도 아니고 후쿠로다니 자체제작이니까요.(웃음) 복귀작인 만큼 처음은 보쿠토씨와 호흡 맞추고 싶었어요.

보쿠:케이지-(찌잉)

코노:보쿠토 너도 몰랐냐?

보쿠:케이지가 아무 말도 안해줬어. 그냥 사루쿠이 작품이라니까 단번에 오케이했다고.

코노:심정은 이쯤 하고, 이번에 아들 낳은 거 축하해. 보쿠토 닮아서 아쉽다.

아카:감사합니다. 그래도 귀여운데요,뭘. 보쿠토씨도 나름 귀여워요.

보쿠:들었지?? 그리고 아카아시를 더 닮았거든? 요즘 아빠라고 한다? 우리 애는 천재야천재(진지)

코노:그 나이 애들은 다 그렇겠지.

보쿠:거기다 힘은 얼마나 장사인지 나중에 크면 배구선수 시켜야겠어.

아카:이 사람이 배구를 좋아해서요. 요즘 대부분을 아들과 보내고 있어요.

보쿠:고생했어 아카아시.

아카:보쿠토씨..

코노:스톱,스톱! 부부 분위기 그만 풍기고 일해야지. 그럼 근황은 들어봤으니 스토리에 대해 얘기할게요~ 이번 스토리가 인형탈 알바하면서 A와 B가 만난 건데, 보쿠토씨나 아카아시 씨는 알바해본 적 있나요?

보쿠:으음... 아쿠아리움 청소해본 적 있어.

코노:의외네-

아카:그러게요. 하지만 힘쓴다는 점이 보쿠토 씨 답네요.

보쿠:에엑? 왜 의외란 거야?

코노:왠지 알바 안해봤을 것 같거든. 예의상 물어본 거지만 답할 줄 몰랐는 걸.

보쿠:나도 이것저것 해봤어. 서빙알바도 해보고 말야. 그치만 아쿠아리움이 재밌었던 것 같아.

코노:그럼 아카아시는?

아카:좀 이색적인 거라면..(잠시 뜸들이다가) 저는 밥 같이 먹어주는 알바랄까요. 그거랑 모닝콜알바 해봤어요.

코노:특이한 알바 많이 해봤네.

아카:제 입으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저 얼굴과 목소리는 괜찮잖아요?(보쿠토:괜찮은 게 아니라 완벽한데!) 감사합니다(웃음) 여하튼 밥먹는 사람이 필요하신 분들과 같이 밥 먹거나 아침에 전화로 깨워주는 알바 해봤어요.

코노:아카아시정도면 대시 많이 받았겠어-(장난조)

아카:사실 알바하면서 80%정도 받았습니다.(보쿠토:아카아시!!)

코노:그거 거의 대부분 다 받았단 얘기 아냐?

아카:그렇죠.

코노:보쿠토 분발해야 할 것 같은데-(보쿠토:아카아시가 나말고 다른 사람을..(중얼))야 보쿠토?

아카:보쿠토 씨?

(보쿠토의 알 수 없는 중얼거림만 들려올 뿐이다)

아카:지금 저에겐 코타로 씨뿐입니다.

보쿠:정말..?

아카:물론이죠. 저희 아이도 있잖아요.(웃음)

보쿠:헤이헤이헤-이!!

코노:그럼 보쿠토 넌 대시 받은 적 없어?

보쿠:없어!(즉답)

아카:의외네요. 한두 번정돈 있을 줄 알았는데.

코노:그러게. 입만 열면 깨서 그런가보지.

아카:아, 그러게요.

보쿠:그거 내 욕 아냐?

아카:아니에요. 저만 봐서 좋다고요.(코노하:역시 아카아시야..)

보쿠:케이지 사랑해!!

아카:저도요(웃음)

코노:두 사람 깨가 쏟아지는 건 알겠는데, 중간에 낀 내 생각 좀 해줄래?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고. A가 인형탈 쓰고 B를 놀라게 하잖아? 본인이 B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데. 나라면 그냥 조금 놀랄 것 같은데 말야. 두 사람은?

아카:저는 무시하고 갑니다.

보쿠:난 말이지!

아카:(보쿠토의 말을 끊고)보쿠토 씨라면 똑같이 놀랄 겁니다. 그리고 A씨와 친구 먹을 걸요?

코노:동감.

보쿠:잠시만! 둘 다 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냐??

코노:그게 니 평소 모습이지.

아카:그게 보쿠토씨의 모습이죠.

보쿠:다들 너무해!!(토라진 투다.)

아카:(무시)저번에 같이 저녁 먹으러 가고 있는데 인형탈 쓴 알바 분께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받고 그냥 가려는데 보쿠토 씨가 알바 분과 이야기 나누고 계시더라고요.(그때 일이 생각나는 듯 기가 찬 말투) 거기다 전단지를 대신 나눠주기까지- 아무튼 저 사람은 A씨 자체라고 해도 믿을 껄요?

보쿠:아카아시, 비약이 너무 심한 거 아냐?

아카:그날 전단지 다 나눠줄 때까지 안 갔잖아요.

보쿠:그,그야 그렇지만..

코노:그럼 이번 보쿠토는 연기하기 수월했겠네. 아카아시는 어땠어?

아카:전 좀 힘들었어요. 저랑 상극인 캐릭터라.(웃음)

코노:하긴 아카아시 성격에 힘들지. 매번 컷하고 나서 현타왔었지?

아카:네 뭐.. 할 때마다 괜히 승낙했나 싶기도 하고-(마른세수) 비명 지르는 부분이 좀 곤혹스러웠죠. B라는 캐릭터가 워낙 밝은 캐릭터랄까.. 텐션이 저보단 높은 편이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비명 지를 때는 톤 잡는 것부터 힘들었어요.

보쿠:이번 케이지 너무 귀여웠어!

아카:고마워요.(한숨)

코노:그치만 NG낸 건 거의 없지 않아? 보쿠토가 거의 다 냈지.

보쿠:아 그건 말야,(아카아시:하지마요)어? 하지마? 응, 아카아시 하지마?(세상 다정한 목소리)(아카아시:..보쿠토씨 맘대로 해요) 실생활부터 적용해나갔어. 케이지와 상극인 캐릭터라서 집에서 많이 연습했지. 너무 귀여워서 몇 번 육체적 대화를 나눴지만.(아카아시:보쿠토씨!)

코노:아카아시 니가 고생이 많다.(토닥토닥)

보쿠:난 케이지가 어떤 모습이든 좋아!

아카:이번 녹음, 어느 때보다 힘들었습니다..(지친 목소리)

보쿠:아, 난 그게 힘들었어! 탈을 쓰잖아? 말보단 행동으로 표현해야하는데 그걸 소리로 나타내야 하잖아. 그 부분이 힘들었지

코노:아아, 넌 그런 거에 약했지.(납득하는 말투)

아카:그러고보니 그 부분에서 NG가 많이 났죠? 의태어부분이요.

보쿠:시나리오 보고선 대사 없으니 쉬울 줄 알았는데!(좌절)

코노:어휴 저 등신..

아카:코노하 씨.

코노: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나와버렸네요. 청취자분들게 심심한 사과를 올립니다. 얘기하다보니 다음 질문도 다 해버렸네. 으음-(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린다.)

아카:코노하 씨는 A와 B 중 어떤 역할을 할 건가요?

코노:나라면 A야. 저렇게 활기찬 역할은 부담스러워.

아카:확고하시네요. 이거 코노하 씨와 와시오 씨를 생각했다고 하던데요.

코노:엥? 처음 듣는데?

아카:저희가 캐스팅 불발된다면 차선책으로 생각하셨다고 해요. 사루쿠이 씨가 실제 커플을 쓰고 싶다고 하셔서요.

코노:고맙지만 이 스토리라면 사양할란다. 다른 스토리로 달라고 해.(퉁명스러운 목소리)

보쿠:어차피 우리가 했는데?

(보쿠토의 대꾸에 숨죽여 웃는 아카아시. 조그맣게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코노:아이고 고맙네요. 대신해줘서, 응?

아카:대신 사과할게요. 죄송해요 코노하 씨.(사과하지만 웃음기가 아직 남아있는 목소리다)

코노:쟤가 저러는 거 한두 번이냐? 괜찮아. 사과하면 내가 속좁은 사람같잖아.

보쿠:너 원래 속좁은 거 아니었어?(천연덕스러움)

코노:아카아시, 나 쟤 한 대만 때려도 돼?

아카:보쿠토 씨도 그만하세요(웃음이 좀 잦아들었다.)

보쿠:엑, 나 아무 잘못도 안했어!(억울)

코노:됐고, 앞에서 A가 보쿠토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본인이 맡은 배역과 공통점이나 닮은점이 있는지. 예를 들면, 보쿠토도 저런 닭살스러운 멘트 많이 날리는 편이라거나.

보쿠:저렇게 지어내지 않아도 그냥 나오는 걸. 케이지가 이쁘고 귀여운 건 당연한 걸!

아카:보다시피 이사람이 이렇습니다. 저는 뭐.. 뻔뻔함은 닮은 것 같네요.

코노:그래 너네 다 해먹어라..(해탈한 듯한 목소리) 아, 이제 끊으라고? 밖에서 사인이 왔네요. 끊으래요. 자 주인공 두 사람 인사.

보쿠:코노하 너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냐? 술래잡기 즐겁게 녹음했으니까 섭섭지 않을 거에요!(아카아시:이거 씨디 다 들으면 듣는 거 아닌가요?)아, 그런거야? 그럼 프리토크 먼저 듣는 분들은 기대해도 좋아요! 들은 사람들은 한 번 더 들으세요!(코노하:이와중에 영업인거냐) 지금까지 A역의 보쿠토 코타로였습니다!

아카:보통 프리토크를 본편 듣기 전에 들으시는 분들 계시는데, 이번 술래잡기만큼은 본편 먼저 듣고 오시길 바랍니다. 평소 제 연기를 들으신 팬 분들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 재밌고 귀여운 이야기니까 많이 들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저는 B역의 아카아시 케이지 혹은 보쿠토 케이지였습니다.

코노:이상으로 술래잡기 프리토크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진행을 맡았던 코노하 아키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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