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빛이 길잡이가 되어주는 거야?
예를 들어 등대 같은 거.
질문을 던지며
새실새실 웃는 네게
나는 말없이 화면 속
밤하늘에 달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어.
그렇지만 흐린 날이면
달도 구름에 가려져 버리잖아.
등대는 아무리 흐려도 잘 보이는데?
나는 그 말을 듣고는
화면 속 다른 사진들을 보다가
흐린 날에 찍은 한 사진을
말없이 보여줬어.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이게 뭐야라고 묻는 너에게
내가 하는 대답.
"등대."
"나보다 위에 있고
건물에 붙어 있으니
눈에 안 보이지도 않아."
"크진 않아도 저 멀리서도 보이지.
나를 내려다 보는 기분도 들고."
"길잡이가 정해진 게 아니라면
본인이 길잡이라 생각되는 걸 정하면 돼."
"훗날 빛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는 하나쯤 있어야 하니까."
By Self(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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