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데니에


“이거, 핑크색인가?” 조지가 물었다.

“좀 보라색 같지 않아?” 프레드가 갸웃하며 말했다.

프레드의 손에는 자그마한 플라스크가 들려 있었다. 일주일 밤낮으로 공을 들인 끝에 갓 만들어진 쌍둥이 위즐리표 러브-포션이었다. 그 안에 담긴 – 핑크와 바이올렛 사이 – 색의 액체는 느리게 소용돌이치며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뭐, 색이 오묘해 보이고 나쁘지 않네!” 조지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맞아. 제대로 된 병에 담기만 하면 잘 팔리겠어!”

“그래, 외관은 그렇다치고-.”

러브-포션을 흔들며 관찰하던 프레드가 조지의 말흐림에 그를 쳐다보며 씨익 웃었다. 조지 역시 프레드와 같이 입꼬리를 익살스럽게 올렸다. 둘은 역시나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걸 누구한테-,” 프레드가 입을 떼었다.

“-시험해 볼까?” 그리고 조지가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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