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를 몸살로 걸려, 주말 내내 약에 취해 헛소리하다 기절하기를 반복했다. 이미 닫혀 있는 베란다 문을 보며 현관문 닫아야한다고 반복하던 나의 헛소리에, 그저 별 말 없이 이마를 꾹 눌러 다시 재워버린 엄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출근하면 하루종일 에어컨 밑에서 도면 짜고 야근할 때도 에어컨 밑에서 일하다가 집에 와서는 선풍기만 틀고 있어 극과 극의 온도 차가 이 같은 결과를 야기한 걸로 보인다. 모두 감기 조심하길 바란다. 이틀 내내 앓아눕다 일어나니 이젠 밥만 먹어도 피곤해 누워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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