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감정이 많이 안정을 되찾았다.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매일 우울한 날을 보내기도 했다. 되는 일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도 아닌데 마치 파도처럼 감정들을 받아들였으니까.

지금은 조금 보통? 정도의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다. 도전 해보고 싶은 거라고 해야 하나? 그냥 해보고 싶은 것도 조금 생기기도 했고...

 

#2.

 

사람을 만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게 너무 싫었다. 그 사람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나보다 성격도 밝고 높은 텐션에 내가 기가 짓눌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결국 도망치기를 반복. 그 사람에게 다가가려면 계속 대화를 나눠도 모자랄 판에 짓눌려버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조금 원망스러웠다.

거기다 그 사람들에게 반응해주는 그 사람을 보면... 나는 기회가 없는 건가 싶기도 하다.

 

#3.

 

난 연락이 오는 대로 대부분 바로 답장을 해주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 내가 연락을 할 때 반응이 없으면 좀 씁쓸하긴 하더라. 그렇다고 답 좀 하라고 강요하는 건 또 아니니까. 난 그냥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었는데. 그 사람은 아닌가보다.

관계가 발전될 확률이 얇은 실처럼 보여. 그 마저도 검은 배경을 덧대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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