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온전히 못하더라도, 날 사랑해 주겠니?


완성되지 못하고 추락하는 날,

완벽하지 못한 채 부패하는 날,

부디 용서해 주겠니?


네게 꽃만을 보이고 사라지는 날,

네게 꽃만을 내주고 무너지는 날,

부디 사랑해 주겠니?


봄바람 스치듯 네게 안기던 날을

아직도 찾아서 헤매는 이런 나를

다시금 꼬옥 안아줄 수 있겠니?


아직도 미성숙한 날 사랑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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