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은 NASA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화성으로 탐사선을 보냈다.

최단거리로 화성에 갈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7월에만 3개의 화성 탐사선이 발사되었다.

이 시리즈의 처음 시작인 NASA의 MARS 2020은 가장 나중에 출발한 탐사선이었다.

올 해 7월 가장 먼저 화성으로 출발한 탐사선은 중동의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발사한 HOPE 탐사선이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라들 중 빠르게 성장하여 달 탐사를 건너뛰고 바로 화성으로 출발했다. 

7월 19일 발사된 HOPE는 약 7개월의 항해 끝에 화성에 2021년 1월에 도착하여, 화성 궤도를 낮게 돌면서 '화성 날씨'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이다. 

EMM(Emirates Mars Mission)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탐사선의 경로 이미지이다.

화성에 착륙하여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지만, 이전의 위성들이 부분적으로 관측하던 화성의 대기를 매일(지구시간으로 55시간) 관측하여, 화성의 날씨와 얇아져만 가는 대기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이 관측 자료는 수십억년 전 지구와 유사한 두꺼운 대기를 가지던 화성이 표면의 물이 메말라버릴 정도로 얇은 대기층을 갖게 된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HOPE는 화성 대기의 정밀한 관찰을 위해 적외선 분광(EMIRS),  가시광선과 자외선영역의 이미지(EXI), 자외선 분광(EMUS)을 처리할 각각의 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EMM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HOPE 탐사선에 내장된 EMIRS, EXI, EMUS 장치의 관측 영역과 관측 대상을 설명하는 이미지이다.  EMIRS: 수증기와 먼지폭풍 등의 낮은 대기 관측, EXI : 고해상도 가시광 이미지와 얼음과 오존을 관측, EMUS : 열권과 외기권의 일산화탄소, 산소, 수소등의 변화를 자외선 영역에서 관측.

우리는 이제 내년이 되면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의 날씨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의 날씨와 대기관계에 대한 연구는 두터웠던 화성의 대기가 오늘날과 같이 변한 과정을 알려줄 지도 모른다. 

 화성의 대기가 이상기후로 지친 지구의 미래가 아니길 바란다. 


다음 포스트는 < 우주 탐사 후발대 2 >로 7월에 두 번째로 발사된 탐사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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