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U 예선전 -

아이돌 A 「라라- 라라라~♪」
하루각하 「후후후.....그것도 노래라고 하는 것이냐?」
아이돌 A 「에.....?」
하루각하 「그런 모기만한 목소리로 사랑이니 꿈이니 희망 같은 걸 중얼거려봤자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아」
하루각하 「뭐어, 그렇다고 큰 소리로 외쳐봤자 상황은 변하지 않겠지만」
아이돌 A 「그, 그런.....」
하루각하 「네 차례는 끝났다. 빨리 저리 꺼져!」 툭
아이돌 A 「꺄약!?」 휘청
심사위원들 「저, 저기.....」 덜덜
하루각하 「잘 들어라 우민들아!」
하루각하 「이것이 나 하루각하의 노래.....」
하루각하 「I want다!」
심사위원들 「자, 잠깐만....!?」

뜨드든- 뜨드든든 뜨드드든-♪

1, 2, 3

하루각하 「봐이!」

마치 휘몰아치는 파도처럼- 등줄기 꿰뚫고 마음을 미치게 하는 만남-

그래, 만남!

꿈과 현실이 뒤섞일 정도로- 천진난만함에 빨려들 것 같은 눈동자-

그래, 눈동자!

심사위원들 「」 경직

하루각하 「그래, 너 가까이 오렴- 지근거리 손이 닿는 곳까지」

패러다임이 일신되어가는 거야-♪

가슴이 끓어오르는 검은 고동은- 눈 앞에선 필사적인 얼굴이 유래지-

그래, 유래!

어떤 식으로 잡히고 싶니? 라고- 응석을 받아주는 망설임 그리고 희극으로-

그래, 희극!

하루각하 「좋아, 너 그래 곧바로- 얼마 남지 않은 기합을 짜내서」

고백이야말로 죄라는 걸 가르쳐 줄게-♪

지금 이 연애감정의- 고조된 그대로-

하루각하 「명령하는 거야 강하게 아아!!!!」

I want!

하루각하 「거기에 무릎 꿇으렴!!!!」

심사위원들 「」 OTZ
아이돌 A 「」 OTZ

.......

- 방송국 대기실 -

쿠로이 「크크큭....후하하핫!!!」
쿠로이 「정말, 정말 잘했단다 하루카쨩」
하루각하 「에이, 별 것 아니었는 걸요」
쿠로이 「압도적인 표차로 우리가 이겼어」
쿠로이 「뭐어, 그 정도 아이돌 나부랭이 상대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 것이지만」 크흠크흠
하루각하 「우후후......」 생긋
쿠로이 「이대로 파죽지세로 전진해서 우승을 거머쥐는 거다, 알겠느냐?」
하루각하 「아하핫! 그거야 당연하죠!」
쿠로이 「크큭......」

.......

- 765 사무소 -

P 「.....」 스륵

'방송국을 새까맣게 칠해버릴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
'하루각하, 올해 IU(아이돌 얼티메이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선정되다!'
'IU 회장에서 새롭게 발표된 하루각하의 신곡 I want! 강렬한 비트와 어두운 가사 내용이 특징적'

P 「음....확실히 무시무시한 무대였지.....」
P 「하마터면 나도 무릎을 꿇고 빌 뻔.....」 덜덜덜

'각하!!!!!! OTZOTZOTZOTZOTZ'

P 「히익, 뭐야 이건!」 화들짝
P 「하아.....이래서야 우리 쪽이 우승할 수 있을까......」

끼이익

히비키 「......하이사이.....」 추우욱
P 「아, 안녕」
히비키 「응.....」 비척비척
P 「기운이 없어보이네」
히비키 「그러는 프로듀서야말로 얼빠진 얼굴 하고 있다고.....」
P 「하하, 그러면 둘 다네」
히비키 「.....」 털퍽
P 「후우......」
히비키 「프로듀서, 어제 예선전 봤지?」
P 「응」
히비키 「자신도 봤는데, 정말 놀랐어」
히비키 「그 애가 그런 노래를 부를 줄은 몰랐어」
히비키 「그렇게- 모든 사람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을 하면서-」
히비키 「역시 에리코는....」
P 「하루각하다」
히비키 「그렇지이.....」
히비키 「아직까지 믿고 싶지 않지만, 본인이 직접 밝혀버린 이상 사실이겠지」
P 「.......」
히비키 「저기, 프로듀서- 자신도 IU에 참가하는 이상, 언젠가는 꼭 하루각하와.....」
P 「.......그렇지」
히비키 「자신, 화가 나」
히비키 「갑자기 자신에게 시비를 걸더니 훼방을 왕창 놓고, 거기다 프로듀서에게도 잔뜩 나쁜 짓하고」
히비키 「거기다 알고보니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니.....」
P 「...히비키...」
히비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히비키 「슬퍼」 그렁그렁
P 「!?」
히비키 「정체를 속이고 있었긴 해도 그 애가 자신에게 건내준 말이며 노래는」
히비키 「분명 진심이었어」
히비키 「그리고 그 때....자신을 욕하고 비웃었을 그 때....그건 진심이 아니었어」
히비키 「만약 진심이었으면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지었을 리가 없다고」
히비키 「뭔가 사정이 있는 게 분명해!」
히비키 「그렇지!? 프로듀서!」 훌쩍
P 「우는 건 참아줘」
P 「전에 거기서 프로듀서어, 프로듀셔어- 하고 펑펑 울고 있는 거 달래기 정말 힘들었단 말이야」
히비키 「우욱, 그렇지만 정말 눈물이 나오는 걸 어떡해!」 줄줄
P 「우, 우와아- 울지마, 울지 말라고」
P 「이 이럴 때는......」

빠바바빠밤 빠빠밤~♪ 빠바바빠밤 빠빠밤~♪

띠리링-

P 「히비키, 울지마」 꼬옥
히비키 「우.....프로듀서어......」
히비키 「프로, 듀서어......으아앙.....」 줄줄줄
P 「」 역효과였습니다

.......

P 「그러니까 울지 말라고 했잖아」
히비키 「아, 아하하....그게 프로듀서가 안아주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스윽 스윽
히비키 「그래도 이렇게 울고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는 걸」
P 「아, 그래?」
히비키 「결심했어, 자신- 하루각하와 이야기를 해볼거야」
P 「뭐!?」
히비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말하고, 걔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는 지 제대로 듣고,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 거야」
히비키 「아마 그 동안 쌓인 것에 대해 화도 좀 내겠지만」
P 「과연 그 녀석이 널 상대해줄까?」
히비키 「정 안되면 강제적으로라도 이야기를 듣고 말거야」
P 「잠깐, 그건 범죄라고」
히비키 「그런 거라면 그 쪽이 먼저 잔뜩 저질렀다고! 이 쪽도 조금은 갚아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P 「어이, 히비키!」
히비키 「아 그렇지, 프로듀서도 협력해달라고」
P 「엑」
히비키 「자신은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이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도와줘야지」
P 「그, 그거야 그렇다만......」
히비키 「그리고- 프로듀서도 들어보고 싶지 않아? 그 애가 대체 뭔 사정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P 「음......」

「마음만 같아서는, 마음만 같아서는 남들을 넘어트리지 않고도 1등하고 싶어요」
「남들보다 빨리 골인하려면 잘 달리는 걸 넘어서 방해해야한다고」
「그거야, 아무리 빨리 달려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P 「그렇네. 궁금해졌어」
히비키 「프로듀서!」 활짝
P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만날 건지 이야기해줬으면 하는데」
P 「전화나 메일을 보내도 응답 없고, 그냥 다짜고짜 사무소에 찾아가거나 하면 문전박대 당할 게 뻔해서 말이야」
히비키 「음, 그게- 아직 생각 못했어」
P 「어이」
히비키 「뭐어- 어떻게는 되겠지」
P 「어이」

.......

- 공원 -

P 「결국 여기냐」
히비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여기밖에 생각 안 나는 걸」
P 「.....그건 그렇네. 그래서 어떻게 찾을 건데?」
히비키 「우선 돌아다녀보자!」
P 「예이예이」

저벅저벅, 저벅저벅

히비키 「......」
P 「......」

저벅저벅, 저벅저벅

히비키 「......」
P 「......」

저벅저벅, 저벅저벅

히비키 「......없네」
P 「......그러게」
P 「이제 어떻게 할래?」
히비키 「이렇게 된 이상, 두번째 작전에 돌입해볼까」
P 「오오- 뭔데?」
히비키 「흐으읍-」
P 「????」

히비키 「에리코!!!!!」 쩌렁쩌렁

P 「으우오와아악!?」
히비키 「어디에 있어! 에리코! 있으면 나와! 할 이야기가 있다고!」
P 「이, 이봐!」
히비키 「왜 그래 프로듀....아, 맞다 나도 참....」
P 「그래.....」
히비키 「그건 가명이라고 했으니까 본명을 불러줘야지」
P 「엑」
히비키 「하루각하.....잠깐, 이건 예명인데? 그러면 진짜 이름이 뭐지?」
P 「아마미 하루카, 다」
히비키 「아 그래? 그러면.....하루카!!!! 어딨어! 대답해!」 쩌렁쩌렁
P 「그러니까 그 외치는 것좀 그만두었으면 좋겠는데」
히비키 「왜? 이게 두번째 작전인데?」
P 「그러십니까.....」
히비키 「자, 프로듀서도 빨리 외쳐달라고!」
P 「애초에 아무리 외쳐도 없으면 듣지 못하잖아」
히비키 「아니, 어쩌면 들을 지도 몰라! 그러니까 자, 빨리!」
P 「하아....알았어. 으흠.....아마미씨! 들리십니까!?」
히비키 「그런 딱딱한 말투 말고, 좀 더 마음을 담아서!」
P 「이라고 해도 말이지.....」
히비키 「전에는 에리코라고 잘만 불렀으면서」
P 「그건 그렇네」
히비키 「그러니까 하루카라고 불러주는 거야, 알았지?」
히비키 「그러면 다시.....」 흐읍
히비키 「하루카! 자신의 말 들려!? 들리면 대답해!」 쩌렁쩌렁
P 「정말, 이렇게 되면 철저하게 어울려줘야겠는 걸」
P 「어이! 하루카! 히비키가 할 말이 있댄다! 있으면 어서 나와!」 쩌렁쩌렁
P 「아, 그리고 나도 너에게 할 말이 있다고!」
히비키 「부탁이니까, 숨거나 도망가지 말고 이리 와줘!」 쩌렁쩌렁
히비키 「후우......」
P 「.......」
히비키 「아직 포기 할 수 없어」
P 「맞아」
히비키 「크흠......하루카!」

저벅저벅

P 「응? 뭔가 발소리가?」
히비키 「서, 설마.....」

경찰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P 「엑」

경찰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되니까, 고성방가는 자제해주십시오」
경찰 「계속해서 이러실 경우 파출소로 연행할 수도 있습니다」
히비키 「아, 아하하.....죄송합니다.....」
P 「저, 저 그러면 저희 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후다닥

히비키 「그, 미안해....」
P 「역시 너무 큰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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