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앉은 나는 내 머릿속의 것들을 정리도 할 겸, 그동안 누가 볼까 겁나서 못 써놓았던 것들을 아까 문방구에서 사온 주인이 정한 단어를 말해야 내용을 보여주는 수첩과 이제 익숙해져야 할 깃펜과 잉크를 꺼냈다.

단어를 뭘로 할까 하다가 한국어로 [변화]라고 정했다. 영어로 했다가 쉽게 보일까봐 불안한 것도 있었다. 난 어짜피 책내용을 디테일하게 다 기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게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호크룩스에 관한 것. 해리포터 시리즈에 중요한 이야기니까.

수첩을 펴서 일부러 맨뒷장부터 펼친후에 한글로 써나갔다.


[호크룩스

1. 일기장 - 말포이가에서 보관

2. 곤트가의 반지(안에 부활의 돌이있다.)-곤트가

3. 슬리데린의 로켓-어딘지모를 바닷가 동굴

/상태이상해지는 약을 다 마셔야 나옴

4. 후풀푸프의 잔 -벨라트릭스의  그린고트금고

5. 래번클로의 보관-필요의 방

6.내기니-ㅂ애완뱀

7.해리포터-예정에없던호크룩스

*해리에게 쏜 주문이 반사되어 죽은 후 퀴렐뒤통수에 있던 ㅂ의 영혼-어디있는지 모름 퀴렐을 꼬여서 퀴렐에게 기생함/해리와 접촉할 수 없는데 접촉해서 없어짐 호크룩스는 왜 7개?

/현재로서는 ㄷㅂㄷㅇ에게 알릴 수 도 직접 없앨 힘도 없음]

[ㅂ는 아모텐시아효과로 태어나서 사랑을 모름]

[알아봐야 하는 것들 - 현재 마법세계의 상황, ㅂ가 있는지,

혹시 변화된게 있는지]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 - 신문구독신청하기, 학교생활 열심히 하기...]


까지 쓰고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솔직히 한국에서의 내 삶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생계를 책임지시게 된 엄마는 나한테 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엄마가 자주 말했 듯이, 빚을 갚고 나를 굶기지 않는 것 만으로도 벅차하셨으니까, 그래서 7살부터 난 혼자 밥 챙겨 먹고 혼자 숙제하고-받아쓰기 숙제조차도 불러줄 사람이 없었다.- 혼자 하는 것에 익숙했다. 또한 단지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없는 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자신의 아이와 놀지 못하게 하려는 다른 엄마들의 말들에도 상처 입은 걸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인간관계조차도 길게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나이를 먹은 나는 원하는 걸 포기하는 게 더 빠르고, 항상 뭔가 할 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 만나는 거에 겁을 내는 나이만 먹은 어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뒤늦게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던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이야기를 그냥 얼른 읽기만 하고 덕후까진 못되었다. 그냥 그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말이다. 특히 더즐리 부부가 해리를 대하는 걸 보면서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들의 아이는 끔찍할 정도로 위하면서 해리에 대한 학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형제를 질투하는 거야 어느 정도는 다들 하기도 하니까 페튜니아의 릴리에 대한 마법에 대한 질투야 그럴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내가 모르는 미지의 것에 대한 질투와 혐오는 할 수도 있지만, 그걸 들어 내놓고 표현하는 것은…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난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릴리는. 그의 어둠 속에 작게 다가왔던 하나의 빛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던....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보고 싶은 면만 보았던 관계였다고 생각한다.해리포터라는 책이 등장인물들이 다양해서 매력이었었다.

솔직히 입원하기 전 동네를 그냥 돌아다녔던 것은 아니었다. 스네이프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지 알아보려고 한동안 몰래 집에 따라갔었다. 현재 스네이프의 집은 코크워스의 스피너즈 엔드와 플리징가 경계선에 있지만, 집등 환경은 스피너즈 엔드에서 가장 깔끔한 집이었다. 그건 세베루스가 태어나고서 그가 몇 번의 승진으로 공장장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그의 집을 살펴보던 이틀째 되던 날 알게된 건 불행히도 밖에서는 선한사람이지만, 술먹고 집에만 들어오면 폭력을 행사하는 스네이프씨와 그 폭력에서 서로를 보호하려 하지만 마법을 사용 못 하는 모자의 상황이었다. 게다가 어느날인가 술에 취해 비틀대면서 집으로 돌아오던 스네이프씨가 중얼거리던 말은 충격이었다.

“끅....히끅... ㅋㅋㅋㅋ 나를 속여서 결혼 한 그 괴물이 낳은 괴물은 끔찍하지만..끅

그 행운을 준다는 약은 매우 쓸모가 있단 말이야 끄윽..

그 약 덕분에 승진도 했고..끄..윽.. 사실... 그때 내가 왜 결혼 했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퉷..나한테 약이라도 먹였었나? ㅋㅋㅋ“

이미 내가 마법 학교에 간다는 게 이야기가 많이 틀어진 상황이었지만, 여기서 더 바뀌어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가정 폭력의 경우 피해자들이 스스로 벗어나기 힘들다는 sns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고, 들은 말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아서 결심했다. 아무것도 안해 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과 달리 뭘 어찌해야 할 지 몰랐다. 솔직히 196-70년대 영국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일을 벌려도 되나 싶기도 해서 망설였었다... 생각을 갈무리 하면서 맨앞장에 전에 그 편지에서 보았던 가족들의 이름과 생일을 적어 놓은 후, 수첩을 닫으면서 고민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올라와서 교수님께 추천받아서 산 현대 마법의 역사 책을 보았지만, 볼드모트에 대한 건 없었다. 아직 활동 전인가 싶기도 했고... 머리를 굴리다가 자고 있는 부엉이를 보며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생각나는 대로 중얼대기 시작했다.

"...헤르메스... 비너스... 그러고보니 암컷이랬지......음... 트위터? ㅋㅋㅋㅋ 이건 좀 그렇고...구글.... 지메일?.... 이것도 그런가... 트위터 기능 중에 쪽지를 디엠이라고 했었는데.. 이거는 광고성 메일 뜻도 있는데 잘못하면 편지가 막 쌓일 거 같은데.... 흠... 디엠이라..."

이라고 중얼거렸는데, 갑자기 눈을 뜬 부엉이가 내게로 날아오기에 나도 모르게 책상에 기대었는데 날아온 부엉이가 의자 등받이에 앉아서 날 쳐다보기에 설마 하면서 말했다.

"너... 설마.... 디엠이 맘에 든거야...?"

"부우~"

"............디엠?"

"부~ 부~"

"........그래... 디엠. 지금은 좀 더 자둬. 있다가 해지고 나면 내보내 줄게.

내 방 창문은 숲쪽으로 나있으니까 거기서 사냥해도 될거야. 사냥거리가 없으면 방으로 돌아와 먹이는 꺼내 놓고 잘 테니까"

내 말을 알아들은 듯 다시 횟대로 날아가 눈을 감았다.

점심때 즈음 릴리가 샌드위치 도시락을 들고 와서 숲으로 놀러 가자기에 크로스백에 지팡이랑 마법 이론책을 넣고 집을 나섰다. 어짜피 스네이프와 친한 편도 아니었기에 뭔가 따로 할 게 있어야 했으니까.

“안녕, 오랜만이야.”

“.........그렇네...근데 너도 마녀라며?”

뭔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인 스네이프였다. 게다가 내게 먼저 말을 걸은 건 처음이었다.

“아.. 응.. 뭐 늦게 발현되는 경우래.. 올해 호그와트에 가게되었어.”

“있지. 세베루스. 다이애건 앨리는 정말 신기한 게 많더라! 나만 먼저 가서 미안해. 참, 나도 지팡이 사달라고 하니까 튜니가 나중에 세베루스랑 같이 사러 오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어. 내가 처음 사귄 마법 세계 친구라고 말이야.”

릴리의 말에 스네이프는 좀 놀란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고, 난 애매하게 웃으면서 시선을 피했다. 평소처럼 릴리와 스네이프는 나무 그늘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기에 적당히 떨어져 앉아서 마법 이론책을 보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마법에는 <등가교환>의 법칙이 기본이다.

약속된 주문과 지팡이 동작을 정확하게 해야 되고

대부분이 마법사의 마력을 등가교환으로 사용한다.

지팡이 없이도 마법 사용이 가능하지만,

위력과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지팡이를 항상 잊지 말아야...



그래...원작에서 책 달달 외운 헤르미온느는 천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이론을 예습 차원에서 읽어보기로 한 내가 느낀 점이었다. 그나마 한국에서 입시준비를 위해 단련된 속독이 도움이 될 때가 있었다. 물론 외우려면 속독만으로는 힘들다. 난 천재가 아니니까. 집중해서 읽다보니 시간이 많이 흐른듯해서 가방에 책을 넣으면서 말했다.

“저기.. 스네이프, 릴리랑 집까지 같이 가줄 수 있어? 난 잠깐 뭐 좀 사러 가야해서”

“...그래”

릴리와 스네이프를 보내고 상점가에 가서 색연필과 연필 지우개를 몇개 사서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스네이프와 그의 집앞에서 마주쳤다. 어색해서 말을 붙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술에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오던 남자가 스네이프의 팔을 거칠게 잡아 끌었다.

“끅... 너... 너 왜 나와있어?...끅 이리 들어와!.. 끅 괴물!”

괴물이라는 소리에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그 남자의 뒤를 나도 모르게 쫓아갔다. 만취상태였는지... 문도 제대로 닫지 않은채 거실로 들어가 바닥에 스네이프를 밀치고, 발길질을 헤대었다.

“끅!... 이 괴물!! 너만 아니었으면... 아무 문제 없었어!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해!”

“토비! 그만해요!”

“그래.. 아니지 니가 문제지! 너도 똑같이...괴...”

토비아스 스네이프가 에일린에게 다가가려 하자, 스네이프가 그의 발을 붙잡았다.

“엄마한테 그러지마!”

“이 자식이 이거 안 놔?”

스네이프를 일으켜 세우더니 손을 높이 쳐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짝 소리와 함께 내 얼굴이 돌아갔고, 다들 놀라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맞아서 아프기도 하고 그의 행태에 열 받아 있던 나는 그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괴물? 왜 이 아이가 괴물이에요? 엄연히 이 아이는 당신 아이기도 하잖아요! 그럼 당신도 괴물이겠네요? 네 충분히 여기 있는 누구보다 괴물 같아요! 이 세상에 자기가 태어날 곳을 정해서 태어나는 아이가 어디 있어요? 태어나보니 당신 아들이었던 거 뿐이잖아요!”

“.... 네가 뭘 안다고 끼어들어? 끄윽”

“그리고 당신이 결혼 후에 잃어 버린 게 뭔가요? 오히려 아이가 태어나고 일이 잘 풀려서 이 집도 이렇게 고쳤고, 공장장까지 되었다 던대요! 당신보다는 부인이 오히려 결혼 후에 자신의 것을 많이 내려놓은 거 아니었나요?”

이 말을 하며 에일린 스네이프를 슬쩍보자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 이게 정말!”

난 이미 뚜껑이 열려있었기에 상관없이 비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왜요? 마치 부인이 당신한테 마법이라도 걸어서 사랑에 빠졌던 거 같은데, 이용할 만한 건 있고, 무서워서 헤어지자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겠는데, 술 마시고 때리면 피하지 않고 맞으니... 만만해 보여요? 웃기지 말아요! 그냥 당신 맘이 변했는데, 헤어지자니 당신이 무서워하는... -열린 문쪽에 사람들이 보였다- 거가 걸려서 헤어지자는 말 따위 못하고 있는 거잖아! 비겁하게!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당신이 더 괴물 이라고요!”

그가 다시 날 때리려고 손을 들어올리자, 밖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이봐요! 당신 그 아이한테 손 댈 생각하지도 말아요! 그리고 여러분은 가던 길 가시죠!”

그 말에 사람들이 슬금슬금 없어졌고, 소리친 남자 경관과 놀란 얼굴의 엄마와 잔뜩 찌프린 얼굴의 아빠가 들어왔다. 남자 경관은 나와 스네이프씨의 사이로 들어오더니, 나에게 물었다.

“자.. 어떻게 된 건지 니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그게... 저 아이는 제 동생 친구인데요. 제가 상점에 갔다 오다가 이 집 앞에서 마주쳤는데, 저 아저씨가 저 앨 괴물이라고 하면서 끌고 들어가서 걱정 되서 쫓아 와 보니 막 발길질을 했어요. 말리는 아주머니를 때리려 하자 저 애가 막아 섰구요. 또 때릴 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껴 들어서 제가 대신 맞았고. 화가 나서  말을 했어요...”

내 말을 듣자 세명 모두 스네이프씨를 노려보았다..

“자... 이제 니가 말해보렴... 저 애 말이 맞니?”

스네이프는 슬쩍 에일린을 쳐다본 후 날 쳐다보더니... 고민하는 듯 하다가 티셔츠를 걷어 올리면서 대답했다.

“네... 맞아요. 제.... -입술을 깨물다가- 아버지는 술 드시고 오시면 항상... 엄마랑 저를 때렸어요.. 제가 피하면 엄마가 더 맞으니까 전...”

“맙소사... 내 관할에서.. 가정 폭력이라니... 부인 어디든 잠시 아이와 머물만 한 곳이 있으십니까? 이런 경우에는 격리 조치가 있어야 할 듯 싶군요.”

에일린은 굳은 얼굴로 세베루스씨만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는 여전히 내가 왜 괴물 어쩌고 중얼대고 있었다.

“저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집은 어떨까요? 우리 릴리의 친구라고 하니...일이 해결될 때까지 머무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렇지 않소, 맬?”

의외로 엄마가 아닌 아빠한테 나오는 말이라서 놀라기도 했다. 그동안 본 아빠는.. 다른 사람 일에 무관심했다.

“그럼요, 물론이죠. 지금 당장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옮기는 게 좋겠어요. 부인”

엄마는 내 어깨를 두들기고 에일린을 설득하려는 듯이 손을 잡았다.

“아이가 많이 지쳐 보여요, 부인도요... 떨어져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주저하던 에일린은.... 스네이프씨를 쳐다보다가 입술을 깨물었다.

“죄송하지만... 잠시 신세를 지겠습니다. ㅅ...세...세베루스 올라가서 간단하게 짐을 챙겨 오렴. 나중에 다시 오더라도 말이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방으로 갔다. 스네이프도 이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어찌해야 할지 모를 분위기라서 눈만 도르르 굴리고 있었다.

“당신은 위험해 보이니 잠시 보호 감호를 해야겠소”

라고 말하면서 스네이프씨를 단단히 붙잡았다. 조금 반항하던 그는 곧 포기했고, 정말 간단한 손가방만 들고 나와서 집을 잠근 후에 경관과 헤어져서, 우리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살짝 뒤쳐져서 걷던 나는 약간 당황하고 있었다. 사실 일이 생각보다 쉽게 돌아가는 데다가 스네이프의 입장에서는 릴리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을 거 같아서 말이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릴리에게는 집이 수리를 해야해서 잠시 우리집에 머물게 되었다고 말해두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부인, 걱정 마시고 머무르세요.”

난 눈을 도르르 굴리다가 말을 꺼냈다.

“....저기... 미안해...”

“뭐가?”‘

“릴리한테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을 거 아냐...”

그를 슬쩍 쳐다보니, 입술 한쪽을 삐뚜르게 올리며 웃더니 답했다.

“아.. 그건 걱정마, 괜찮으니까. 릴리도 어느정도는..... 단지 날 생각해서 모른척 하는 거 같았어...... 그리고... 정말 고마워.”

“....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아니야.. 정말 고마워............ 이렇게 잠시라도 벗어나지 못했으면... 내가 그 사람을 죽였을지도 몰라...큭.. 그러고보니 정말.... 난 괴물인건가?”

“아니야! 이 바보야! 이 세상에 원해서 태어나는 애들이 어디 있어? 태어나보니 그 부모님한테서 태어난 거 밖에 없는데! 넌 괴물 따위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괴물이지! 게다가 마법은 타고나는 거잖아. 네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아무튼... 고마워... 정말이야...”

그의 말을 듣고 에일린의 표정은 잔뜩 굳었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는 못들은 듯 했다.

난 있는지도 몰랐던 2층 오른쪽 끝방이 손님방이었는지, 그곳으로 엄마가 안내하는 걸 보고 내 방으로 왔다. 내가 들어서자 디엠이 불만스럽게 쳐다보길래 얼른 먹이를 주었다.

해리포터 패러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트위터 @walktri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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