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The Cat Is In The Bag (🔗작품 보러가기

작가: MinnieTex (🔗작가님의 다른 작품 보러가기

등급: Mature

단어 수: 49,039

요약: 그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혼자 내버려 두어서 기뻤다. 그가 고양이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봤다면, 그녀가 다시 정신 치료사를 방문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할 게 뻔했다. 드레이코는 어깨를 으쓱하며 이 광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검은색의 길고양이 탓으로 돌리는 것보다 더 나쁜 일들이 있었으니까.


* 나작님이 포스타입에서 번역중이시더라구요!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 :)




[작품 제목에 대한 설명]

  • The cat is in the bag: 무언가 의심스러운 상황.
  • The cat's out of the bag: 사기나 비밀이 폭로되는 상황.




한동안 번역에 너무 집중했더니, 추천글 쓰는게 어색하네요😅 오랜만에 쓰는 거라 어떤 작품을 추천할까! 조금 고민했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드레이코가 구르다가 행복해지는 픽을 봐야하지 않을까...(이유없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져온 픽, The Cat Is In The Bag 입니다.


드레이코는 전쟁이 끝나고 말포이 저택을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연구 중인 마법약의 실험재료를 사러 다이애건 앨리에 갈 때 빼고는요. 그 날도 드레이코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두꺼운 외출용 로브를 걸치고 다이애건 앨리에 가는데, 사람들의 멸시를 피해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선 그의 눈에 부상을 입은 검은색 길고양이가 들어옵니다. 드레이코는 한쪽 눈을 크게 다친 고양이를 챙겨 저택으로 돌아가고, 정성껏 치료해줍니다. 


전쟁이 끝난 후, 드레이코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어머니, 변호사 정도)에게만 대화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글을 써서 대화합니다. 하지만 데려온 고양이는 너무나 쉽게 드레이코의 새로운 대화상대가 되는데요, 이상하게도 고양이는 드레이코가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하고, 심지어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는 것처럼 눈빛을 보내는 아주 영특한 고양이었죠. 검은색의 털과 녹색의 눈을 가지고, 심지어 이마에 하얀 번개모양 상처를 달고 있는 고양이라니. 드레이코는 고양이의 외양을 살펴보고는 '해리'라고 이름 붙이고, 고양이도 그 이름을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보였어요. 당연하죠. 그 고양이 원래 이름이 '해리 포터'니까요. 


네, 고양이는 사실 해리였어요. 정말 해리요. 오러로서 근무할 때 유명세가 독이 되던 해리였기 때문에 애니마구스가 되는데요. 잠입수사하기 딱 좋게 고양이로 외양이 변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매우 잘 활용해왔는데, 뜻밖의 부상을 입고 드레이코의 손에 들어가게 된거죠. 해리는 드레이코와 함께하면서 점점 더 그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데요. 이 작품에서 드레이코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었고 본인이 노래도 만들어 연주하거든요(어쩐지 잘어울리지 않나요?). 


해리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드레이코가 피아노를 치고, 저주로 인한 흉터를 없애는 마법약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드레이코의 아주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바로 드레이코의 해리 포터 스크랩북이었죠. 드레이코는 저택에 살면서 '예언자 일보'에 나오는 해리의 기사와 사진들을 오려 스크랩하고 있었죠. 이렇게만 말하면 스토커 같겠지만, 드레이코는 그의 곁에 본인이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전제 자체를 하지 않고, 그저 그를 그렇게만 보는 것에도 만족하며 모으고 있었던 거였어요(바로 옆에 해리가 있는데!). 그리고 정말로 가까운 사람 말고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드레이코의 비밀도 알게 되는데, 이건 작품 읽으면서 확인하세요🤭


몇 주 지나 고양이 해리의 눈이 모두 치료되었고 어느날 고양이는 사라집니다. 드레이코는 크게 상심해요. 새로운 친구를 갑자기 잃었으니까요. 그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인 루나의 가게에 차를 마시러 들린 드레이코. 그 곳에서 몇 년 만에 해리 포터와 마주칩니다. 어쩐지 삐그덕거리며 본인에게 다가오는 해리 포터를요.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벽을 치는 드레이코와 그런 드레이코의 속도 모르는 듯 끊임없이 그에게 다가오는 해리.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네, 제목이 정말 찰떡같은 픽이죠? 드레이코의 가방에 들어간 고양이 해리를 나타내기도 하고 어딘가 의심스러운 상황들을 나타내기도 하니까요😊 이 픽의 매력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드레이코와 함께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된 해리의 거침없는 직진과 그런 상황은 모르고 갑자기 다가온 해리에 휩쓸리는 살짝 눈치없는 드레이코의 모습인데요, 해리가 말포이 저택이라는 유리 정원에 사는 드레이코를 다시 현실의 세상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물론 사랑과 집착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보여주는 해리의 모습도 좋구요😏




[좋아하는 장면 번역]

*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잘 못하는 0개국어라 오역/의역 난무 주의

** 그냥 간만 조금 보시길...☆


상황: 드레이코 말포이의 은밀한 컬렉션.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고양이 해리.




그가 지팡이를 꺼내 들고 갈라진 틈을 세 번 두드리자 갑자기 벽이 움직였다. 정사각형 부분이 튀어나오더니 다시 뒤로 들어가고 이내 옆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숨겨진 공간이 드러났다. 거기엔 커다란 검은 가죽 표지의 스크랩북들이 3권 있었는데, 책등에는 금빛으로 쓰여진 글씨가 장식되어 있었다. 하나는 (1991-1996), 다른 하나는 (1997-2001), 그리고 마지막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는지 그저(2002-)라고 쓰여있었다. 그는 미완성인 스크랩북과 가위, 풀, 그리고 다른 필요한 문구용품들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꺼냈다. 테이블에 앉았을 때, 그는 해리가 그가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뛰어 올라온 것을 눈치챘다. 스크랩북을 열어 그가 작업하고 있던 가장 최근의 페이지로 넘겼다. 이전에 잘라낸 신문 기사는 상단에 붙어 있었고, 그는 그 밑에 들어갈 새 기사를 읽기 위해 신문을 펼쳤다.


사라진 구원자

해리 포터(상기 사진 참고)는 3일 전 미공개 임무 수행 중 실종되었다. 그의 상관들은 어떠한 어려움도 예상하지 못한 간단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포터의 부재는 책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것은 희망적인 전망은 아니다. 마법사 법률 강제 집행부는 해리 포터가 마지막으로 어디로 향했는지 말하기를 꺼렸지만, 대신 그 것은 구원자의 오러 공중 지원팀(Auror Air Corp.)직무와 관련된 사건이 아니라고 밝혔다(지원팀 창설에 대한 개요는 6 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마법부는 우리 영웅이 사라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당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이 실종에 대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면 즉시 마법부로 제보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2 페이지에 계속)


비록 그 내용이 겉보기에는 끔찍했지만, 드레이코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포터가 죽지 않는 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해리 포터에 대한 그의 집착은 1학년 첫 날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에 걸쳐 있었다. 포터가 그의 우정을 거절했던 그 순간 그의 운명은 결정되었다. 이전에는 아무도 드레이코의 손을 거절하지 않았었고 그의 매력은 드레이코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비밀스럽게 신문 스크랩과 다른 것들(그는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딘 토마스에게 뇌물을 주고 얻었던 머리카락 같은 것들)을 수집했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포터에게 바치는 그의 스크랩북에 그 것들을 모아 넣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기사를 잘라내고 잠시 시간을 들여 움직이는 사진을 감상했다. 그건 포터가 퀴디치 프로 경기의 보안을 위해 오러 유니폼을 입고 빗자루 위에 있는 최근 사진이었다. 3년전 쯤, 포터가 더이상 안경을 쓰지 않자 포터의 시력은 어떤 마법으로 고쳐진 것 같다는 루머가 파다했었다. 하지만 포터는 왜 더이상 안경이 필요없는지에 대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건 포터의 섹시한 머리카락과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해가는 몸매, 그리고 수염으로 거뭇한 턱과 함께 밤에 침대에 누운 드레이코와 그의 손을 매우 바쁘게 만들었다.


검은 발 하나가 갑자기 그의 시야를 방해했다. 그가 고개를 들자, 해리가 고개를 약간 옆으로 기울인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고양이는 발을 뻗어 열려 있는 스크랩북을 탁탁 쳐댔다. 그리고는 다시 사진을 두드리며 아래를 내려다보고는 발을 뒤로 젖히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정말?'이라고 묻는 것처럼 한쪽 눈이 가늘어졌다. 갑자기 드레이코는 그가 살면서 할거라 단 한번도 생각치 못했던 일을 했다. 고양이에게 설명하는 것 말이다.


"알았어. 인정해. 이게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 난 솔직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 사람은 해리 포터야. 네 이름의 주인이지. 그는 엄청나게 유명하고 아마 모든 마법 세계의 흠모를 받고 있을 거야. 그리고 그게 다가 아냐. 너도 봐서 알겠지만, 그는 말도 안되게 잘생겼잖아."


해리는 그 말에 눈을 굴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드레이코는 자신을 다잡기도 전에 포터의 잘생긴 외모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그 어떤 것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고, 정말로 고양이도 그의 팬보이 성향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되지만, 그는 여전히 계속 말을 이었다. 


"나도 알아. 나는 단지 유명인의 또 다른 팬처럼 보일 거라는 거. 하지만 난 포터를 그의 명성이나 그의 외모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야. 그건 그저 부가적인 거지. 우리의 과거를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실제로 그와 함께 학교를 다녔었어… 흐음, 우리 둘만 있으면 그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동반했어. 집착, 증오, 경쟁, 그리고 열정은 내가 우리의 상호작용을 되돌아볼 때 생각나는 단어였지. 난, 다른 사람들이 나의 경애과 갈망을 모르도록 항상 숨기고 가까스로 억눌렀던 거야."


그는 말하는 동안 기사를 자르는 걸 마쳤고 이제 스크랩북에 특별한 마법 풀로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풀은 붙이는 즉시 건조되었지만 페이지를 오그라들지는 않았으며 필요한 경우 제거할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어떤 것이라도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어딘가 상황이 바뀐거야. 그리고 난 점차 그에 대해 많은 걸 알아채기 시작했어. 다른 사람들이 그의 접시에서 음식을 꺼냈을 때, 그가 어떻게 그것을 싫어하는지, 그가 짜증을 냈을 때 그의 왼쪽 눈이 약간 떨린다던가, 또는 그가 설탕 한 스푼과 크림 없이 차를 마시는 것과 같은 것들 말야. 그리고 충동이 찾아왔지.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싶은 충동과 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그의 눈썹을 쓰다듬고 싶은 충동, 그가 식사 시간에 자리에 없을 때 그가 어디있든 상관없이 음식을 가져다 주고 싶은 충동 같은 것들이었어."


새로운 기사의 추가가 끝나자 그는 첫페이지를 열어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몸을 숙이고 페이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던 해리를 위해서.


"내가 어머니께 편지를 썼을 때, 어머니는 내가 그에게 사랑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어. 그 상대가 소년이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지. 나는 그 즈음에 남자 몸이 취향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 하지만 그 때도 나는 여전히 짧은 시간동안 그를 조롱하기 위해 하루종일 나무에 매달려 있는 미친 짓을 했었어. 그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붙여가며 말이야. 그건 나에게 종이 한 장 차이의 감정이었어. 그는 나를 불길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끌어당겼고 나는 기꺼이 그 안에서 타오르고 싶었어. 그는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더해도 상대가 안될 정도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는 항상 자기 자신이나 그의 명성에 거의 개의치 않고 옳은 일을 할거야. 그리고 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그를 사랑할거야.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을 때, 그리고 나서 다시 그에게 사랑을 노래하더라도 내 감정은 변하지 않을 거니까." 


그의 스크랩북의 끝 페이지에 다다랐을 때, 드레이코는 책을 닫고 공예품 바구니와 함께 벽의 숨겨진 장소로 그것을 다시 가져갔다. 벽을 두드리고 그의 비밀을 봉인한 뒤 몸을 돌린 드레이코는 하나의 눈을 그에게 고정시킨 해리와 마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를 앞에 두고 해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드레이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 근데 저 마음이 너무 조심스러워서 읽는데 괜히 간질거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 전에 나시사가 해리 기사가 난 신문을 전해주거든요. 너무 자주 있었던 일이라 익숙하게 넘겨주는거 너무 웃겼는데 해리가 나온 기사 자르고 붙이면서 신나하는 드레이코 보니까 어딘가 너무 귀엽고 짠하고ㅠㅠㅠ 그와중에 해리는 자기 기사 모아둔 스크랩북 3권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소한듯 소소하지 않은 드레이코의 해리 덕질ㅠㅠㅠㅠ 너무 사랑스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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