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 캐릭터가 아닌 카게로우 프로젝트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언더테일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캐붕이 존재 할 수도 있습니다
*로스타임 메모리의 XX Route 상태의 신타로이며, 모든 상황과 모든 루프를 여러 번 겪어 모든 인물들을 다 알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한없이 검은 하늘과 그 위로 눈이 쌓여있는 엄청난 나무. 그리고 춥다. 엄청 춥다. 다행히도 아야노가 소개해준 그 집에서 니트를 집에서 챙겨왔다. 그녀가 목도리를 짜고 있었던 이유는 아마, 내가 결국에는 나갈 운명이 었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건가. 이런 사람을...난...죽여 버린건가. 아냐..아냐.. 그런 생각 하지 말자, 데이터야 이건 그냥 데이터일 뿐이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자. 그렇게 이 추운 길을 앞을 향해 걷고 있었다.


"...이놈의 게임은 어떻게 걸어도 걸어도 계속 똑같은 곳만 반복되는 거야? 추워 뒤지겠네"


*[부스럭...부스럭]


어?! 뭐야?! 뒤에 누구 있는 거야...? 빨리..빠른 걸음으로 걷자..갑자기 튀어나가면 분명히 쫓으려고 할 거야..분명히 그녀가 무서운 괴물들이 많다고 했어. 이럴수록 침착 해야해. 왜?? 벌써 따라오는거야?? 어째서?? 나는 계속 해서 걸어가고 있는 도중 갑자기 다리가 멈췄다. 뭐지?! 왜 다리가 안 움직여...뭐야 뭐야...


"이봐, 뭘 겁내는거야."


어..? 이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이다.


"뒤돌아서 나랑 악수해."


나는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 악수하였다.


.*[냐아아아옹~]


손을 잡자, 쿠션이 눌러져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 어..!? 너는.....


"이런곳에서 만나다니, 반갑다고 해야하나, 뭐라 해야 하나. 나는 이런 물건을 왜 들고 다는거야? 재미 하나도 없고 꺼림칙 하기밖에 안한다고"


"어? 너는...?"


"역시 있었구나 다행이도 너는 반응이 다르네, 아줌마 에게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기억하는건가? 그래. 이쪽 세계의 이름으론 샌즈. 원래 세계의 이름은 아마미야 히비야. 라고해."


내 눈 앞에 파랑색 후드 점퍼에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는 히비야가 눈앞에서 시큰둥한 표정으로 서있다. 뭐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오류가 아니었던거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인거야?


"너......?! 뭐야...이게 어떻게 된일이야..?!"


"그러게,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고 싶은데, 내 몸이 멋대로 움직이려고 하네, 일단 어쩔수 없이 이동해야할것 같아. 따라와."


"어....으응."


그렇게 나는 히비야의 뒤를 따라갔다. 다리를 건넌 그곳에서는 램프가 놓여 있었다.




"저기, 알맞게 생긴 램프뒤로 숨어."


"뭐?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저렇게 작은 램프에 어떻게 숨으라고!"


"나도 너에게 이런걸 시키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가지 않으면 이야기 진행이 안된다고!"


"크윽....알았어...."


그렇게 나는 램프 뒤로 몸을 숨었다. 몸이 다 들어가지 않아 삐져 나온 상태이다. 그렇지만 핸드폰 속 화면에는 놀랍게도 몸이 딱 맞춰진다.. 이게 뭐야 이상해.. 소리가 들린다. 누가 다가오는 소리가...


"야~호! 빼앗아 버린다★~!"


잠깐 이 목소리는? 아..... 설...마.....오...마이...갓.


"아줌마...좀....조용히좀 하라고...."


"야아~! 진짜 못하는 말이 없어!"


"그러니까...좀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저녀석....모모다...뭘...잘못 먹은 거야. 왜 전보다 더 정신없어 진 거야... 거기다 저건 또 뭐야..


"빨리 인간을 보고싶어!"


"아줌마...우린 인간이야.. 인간을 봐서 뭐할건데?"


"아....음... 같이 탄산팥죽 시리얼을 먹고싶어!"


"그건 또 뭐야!?"


"그러니까! 인간이 나오면 나에게 알려줘야 해! 난 인간이 오는걸 예상해서 미리 준비하고 있을 거니까! 안녕~!"


"아줌마!!!!!!!!!!!!!!!!"


모모는 빠르게 저편으로 가버렸다. .... 뭔가 이상해..이상하다고!!!! 좋아 움직일수 있어... 빨리..따져야해... 나는 히비야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야! 히비야!"


"아...저거 저상황...그러니까...저 아줌마 성격이 왜 저러냐면...나도 처음 왔을ㄸ..."


..."모모에게 왜 저런 옷을 입혔어?!?!?!?!!!!!!!"


"그게 포인트 였어!?!"


옷이 왜 저런 거야!? 안 추운거야?!?! 안 추운 거냐고!? 하양색 탱크톱에 오른쪽에 해골이라 적혀있었다. 파란색 청 핫팬츠에 저 이상한 털신발은 뭐야!? 야!!! 몸의 균형이 안맞잖아!! 한쪽이 추우면 한쪽도 춥던가, 왜 다른 한쪽은 더운건데!? ...옷을 보자마자 할말을 잃었다.


"저거 패션 감각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어? 누가 저딴 옷을 입히래 어?! 원래 그런 이상한 옷을 입는 애이긴 하지만 아무리 내가 없다해도 함부로 저러면 안되는거아냐? 너 친구 찾는거 도와주면서 위로까지 너에게 해주었다며!! 이게 뭐냐고!!


히비야는 표정이 순간 '이 남매는 쌍으로 나를 왜 괴롭히는거야.....망할, 어떻게 사람말을 아무도 듣지 않는 거냐고!! 일단..진정부터 시키자..' 라는 느낌의 표정이었다. 야, 그런표정을 짓고 싶은건 나거든? 나, 오빠의 눈으로 봐도. 제 3자의 눈으로 봐도 저건 심해. 너무 심해.


"이봐 진정해. 진정하라고!"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내 여동ㅅ...어!?"


뭐야..? 몸이 떠올라....? 이게 뭐야?! 히비야는 한 손을 치켜들고 있는 상태로 나를 들어올렸다

"능력 쓰고 싶지 않으니까..... 쫌! 가만히! 있으라! 고!"


"넵."


말이 끝나기 무섭게 히비야는 그제서 나를 내려 놓았다. 가뜩이나 고소공포증 있는데! 무서워 죽을뻔했어....


"내가 이곳에 왔을때, 아줌마는 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야, 참고로 옷은 내가 입힌거 아냐. 난 저.딴.옷 내 스타일 아냐. 그리고 성격도,옷도 어느정도는 조금 변한것 같고. 그 상태가 아까 본 당신이 그렇게 아끼는 여.동.생 상태고."


"아니, 그거론 설명이 부족-"


"그래, 진정하고, 일단 알고 싶은 것 부터 천천히 물어봐."


"너는 어떻게 이곳에 들어오게 된거지?"


"몰라...그냥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을 구매하였고 한창 플레이 하는 와중에 이쪽으로 오게 되었어.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집안 이었고. 정신을 차리더니 이쪽 마을이었고."


"아까 그 능력은 뭐야...원래는 그런 능력 없었잖아..!"


"아무래도 느낌이지만, 이 원작 캐릭터인 샌즈의 능력을 가지게 된 것 같아. 테스트로 사용해봤는데, 조금은 조정이 미숙했나보내, 멋대로 사용해서 미안해."


"너는 어떻게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지?"


"여기 온지...7일 밖에 안되었으니까. 그치만, 여기 있다 보면 기억이 점점 흐릿해지는게 느껴져,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걸. 아마 기억이 사라진 사람들은 캐릭터랑 점점 동화되고 있는거겠지."


아, 그래서...아야노가.... 자신을 토리엘로 지칭한 이유도...설마...!


"그렇다면 이 게임을 끝내는 방법은 뭔지 알아!?"


"그걸 알았다면 내가 지금 당장 끝났겠지.. 짐작가는거라면, 엔딩을 봐야 끝나겠지."


뭐? 엔딩?! 엔딩이라고? 진짜로 그런 거야?


"그...그럼 엔딩을 빨리 보는 방법은...."


"앞으로...스노우딘...워터폴...핫랜드...코어...아..그다음이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가야하거든. 난 게임을 코어 까지 밖에 못해서, 엔딩을 보려면 한참 남았을거야."


"왜 그동안 이곳에 왔다면, 깨 놓지! 왜 안 깨 놓은 거야?!"


"난 정해진 이벤트 안에서만 행동할 수 있어. 아까 내 몸 맘대로 안 움직이는거 봤지? 이쪽 세계의 캐릭터와 동화된 이후, 난 폐허랑 이곳 마을 외 일부지역 밖에 움직일 수가 없더 라고. 그래서 깨지 못했어."


"내가 이곳에서만 움직일수 있다면 어쩌려고!"


"좋아, 그럼 하나 물어볼게 전투를 시도했을 때, 표현되는 하트의 색은 무슨색이었어?"


"아...그거야...붉은색이었지."


"하....그러냐....그럼 게임 끝났어. 네가 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야."


"그게 뭐 어때서?"


"나의 영혼의 색깔은 하양색.이 게임의 주인공의 영혼의 색깔은 붉은색이야. 내가 플레이 해봐서 확실하게 알아. 엔딩을 볼 수 있는 주인공의 색깔. 바로 너야. 하아.... 너 같은놈 에게 우리 운명이 달려있다는게 너무 싫다."


뭐? 주인공이 나라고? 말도 안돼! 거기 까지 걸어가야 한단 말이야? 나 지금도 체력 없어 죽겠다고! 망했어...망했어...이제 끝이야....... 이제 모든게 끝난거ㅇ....응? 뭐야 몸ㅇ-


"약한생각 하지마!!"


"꾸엑!!!!!!"


히비야가 나를 저 멀리 경비 초소로 날려버렸다. 쿵 하는 소리와 울려퍼졌다 아주 시원하게 부딪혀 버렸다... 아퍼!! 아프다고!! 고통 따위 안 느껴졌는데 왜 이건 느껴지는건데?!! 다행이 머리로 안 맞아서 죽지는 않은것 같다. 너무하다고 진짜....


"아야............. 주인공에게 이딴식으로 대접하는게 어디 있냐?!! 흐윽...흐어어엉....."


"아, 미안 손이 미끄러져버렸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흐으윽...너무해...주인공 취급좀 제발 상향 해주라고!!!"


"하아...그래 알았어.. 이거 먹어"


히비야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갈 꺼내더니 포장되어있는 흰색물체를 빼낸다. 뭐지? 히비야가 준 흰색 포장지를 벗기자, 마치 고양이가 식빵형태로 몸을 만 빵에, 가운데 소시지가 끼워져 있다. 이런건 또 어디서 구한 데.. 조금 괴상한 외형과는 달리 그래도 맛은 꽤 있다. 갓 구운 건지 따뜻하고.


*당신은 핫캣을 손에 넣었다!


핫캣...? 설마 빵이 고양이 처럼 생겨서?


*핫캣을 먹었다. 당신의 HP가 가득 회복 되었다.


."너..우물우물 으런거 오디서 그하녀(이런거 어디서 구하냐)?"


"좀 먹고 말하지? 내가 올 때부터 주머니에 있었어 이 캐릭터는 원래부터 이걸 팔았으니까. 너니까 그냥 주는거야.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말할게. 일단 지금 다음 이벤트가 3개나 남았어. 제길...별 의미없는 이벤트인데 왜 꼭 해야하냐고...


"이벤트가 3개나 남았어?!?!?!"


한숨이 절로 나온다...아무래도 집에 가는 여정이 너무나도 험난한 여정이 될것같다.


"일단 저 앞에서 보자. 그쪽에서 만나서 이벤트를 진행하는거야, 괜찮아 짧은거니까. 난 먼저 가볼게. 정신차리고...힘내."


그 말을 끝으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뭐야, 능력 완전 쩔잖아. 그런네 아까 어떻게 된거지? 고통이 느껴지다니. 흐음..


'약한 생각하지마!!'


나를 날려버릴때 이상한 붉은색을 본 것 같은데..뭐지? 무슨짓을 한거지. 모르겠군. 나중에 대화를 해봐야겠어.


...일단 말한대로 앞으로 이동하자. 그리고 몇걸음 안가자, 모모랑 히비야가 대화를 하고 있다.


"히비야~ 왜이렇게 굼떠! 빨리 해야 인간을 만나지!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인데 뭐 하러 인간을 만ㄴ...아줌마 왜그래?"


"히비야...히비야...저기....."


모모랑 눈이 마주쳤다. 뭐야 왜 그렇게 놀란표정이야. 모모는 한동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어? 울어? 뭐야? 나 아무것도 안했어!


"히비야.....흐윽...드디어...드디어!!!!!!! 인간을 보았어!!!!! 그동안의 바람을 이제서야 이룬거야!! 인간!! 너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마련해 놓았어!! 분명히 너도 맘에 들거야! 이 몸! 모모 님이! 최선을 다해 너의 시선을 빼앗게 만들겠어! 좀 이따 보자고! 얏호~☆"


모모는 말이 끝나게 무섭게 빠르게 다른 쪽으로 뛰어나갔다. 지금 뭔가 엄청난 게 지나간 것 같.... 진짜 뭐야..이거.......할 말이 없다. 이걸 3번이나 반복해야 한다고..? 그나저나 자기자신을 '모모'라고 호칭한 거 맞지? 그리고 히비야를 '샌즈'가 아닌 원래 이름으로 불렀어. 이쪽 세계의 다른 이름이 있을게 분명한데 기억이 어느정도 있다는 건가? 그런데 왜 나를 기억 못 하는거야. 이게 어찌 된거지. 설마..이 세계에 온 지 모모도 온지 얼마 안된건가. 히비야 말로는 기억이 점점 흐릿해진다고 했는데, 저 정도 기억한다면..


"내 이름을 기억하는건. 내가 알려준 거야."


"응? 그게 무슨 소리지."


"어제..무슨일이 있었냐면..."



나는 쓸만한 정보가 있는지 이것저것 장소를 둘러보다가 시간이 늦어서 집으로 돌아왔어. 거기엔 아줌마가 이상한 티비쇼를 보고 있더라고 그것도 아주 재수없게 생긴 사람이 나오는. 그래서 내가 뭐라고 예기했는데.


"아줌마, 그거 나 별로 안좋아해. 딴거 틀어."


"왜~? 이거 재미있단 말이야. 요즘 따라 성격 까칠해진것 같아! '샌즈.' 


뭐라고.


"옛날에는 이상한 농담 따먹기만 잘하더니, 요즘은 밖에 나와서 잘 안돌아오고, 뭔가 이사-"


"방금 뭐라고 했어."


"농담 따먹기만 잘한다고!"


"그거 말고."


"어? 성격 까칠해 졌다ㄱ.."


..."내 이름은 샌즈가 아니야!!!!"


"샌즈가 아니면 뭔데? 어...? 샌즈가 아닌가....? 히비....히비야...?


...!


"미안한데..혹시 이름이 샌즈야...히비야야..?"


"...내 이름은...히비야야.. 아마미아 히비야."


"아! 맞다 그렇지! 왜 이러지,나? 요즘은 내 이름이 뭔지도 헷ㄱ.."


*[쾅-!]


"...그렇게 화날일이었나...?"


나는 침대에 누워 한참을 흐느겼다. 히요리를 찾아주기 위해 날 위해 '힘들다고 포기하면 절대로 안되니까, 이 길 함께 나아가면 되는거야!'라고 말하는 너는 어디간거야. 왜 나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거야. 두렵다. 네가 내 이름을 완전히 잊고 다른 사람이 되어버릴까봐. 나를 잊지 말아줘. 제발 부탁이야.



히비야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조금 심각한 상태인걸 느꼈다.


"도대체 '그 사건' 이후로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몰라..마리가 그 일이 있던 이후 상당히 불안해 보이던데. 모르겠어 난. 그냥 난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을 뿐이야. 너가 왔으니,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수밖에. 나, 머리가 좀 아파서 다른데 좀 가있을게. 다음 장소에서 보자."


"어..그래.. 그럼 다음 이벤트에서 보자."


녀석도 많이 힘들겠지. 자신이 알고있던 사람이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면... 하..모르겠다. 이럴땐 어찌해야 하는걸까.


이 숲의 몬스터들을 계속 상대하면서 눈길을 걷고있다. 눈이라 그런지 상당히 얼음이나 눈에 관련된 몬스터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은 폐허의 괴물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쎄다. 내가 몇 번 죽었더라...셀 수가 없다. 그래도 그 괴물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 '착하게 살아야한다.'라고 말한 그녀의 말처럼. 모든 괴물을 살렸다. 그리고 얼마나 계속 걸었을까. 저 멀리서 또 다시 모모랑 히비야가 보인다.


"왔군 인간! 여기는 전기 댄스 존! 내가 노래를 틀어줄 거야! 그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해! 다만 정해진 발판을 밟으면서 춤을 춰야하지. 만약 그렇지 않으면... 110V의 짜릿한 전기가 너를 따끔하게 할거야! 사실 220V로 하려 했는데..잘못하다 내가 감전 되면 아프니까... 암튼! 넌 쉽게 이 퍼즐을 풀 수 없을걸? 더군다나 춤까지 춰야하니까!"


"사실 그런 용도는 전혀 아니지만. 그냥 통과해도 되는건데."


"히비야!! 그걸 말하면 어떡해!!"


뭐야..그냥 통과하면 되는거야? 그렇지만 퍼즐에 아무 자국도 없어서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 거지. 일단 움직여볼까.


"아얏!!"


..? 뭐지. 한걸음 움직이니까 모모 녀석이 감전을 당했다.


"히, 히비야! 아프게 뭐하는 짓이야!!"


"아줌마는 바보야? 이 전기공을 아줌마가 들고 있으면 감전 당하는건 아줌마지. 그러니까 그 공을 넘겨줘야 감전당하든 말든 할거 아니야."


"아, 맞아! 그렇지! 인간! 이 공을 받아줘!"


모모가 성큼성큼 다가와서 나에게 공을 준다. 지금 보니까 나보다 크다... 왜 내가 만난 사람들은 왜 나보다 큰 거야!! 아, 물론 히비야는 제외. 암튼 공을 받았는데 어떻게 통과하...어? 길이 보여! 모모가 걸어오던 길이 고스란히 보인다. 뭐야..이거 이대로 걸으면 되는거야?! 나는 모모가 걸어온 그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걸었다.


"세상에...인간이 이걸 쉽게 통과하다니!! 크윽..하지만 다음번에는 쉽지 않을거야! 다음엔 히비야가 직접 준비한! 퍼즐이 있을거라고! 그럼 거기서 보자고!"


또 가버렸다. 저녀석은 지치지도 않나? 체력이 아주 넘처나는것 같아. 원래 캐릭터가 저런 건가? 하나도 모르겠어.


"하아..게임을 먼저 플레이 해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을거야. 걱정마 . 이제 얼마 안남았어. 그러니까...정신없겠지만 힘내."


그렇게 이 눈밭을 걷고 있었다. 으으..추운것도 추운 거지만 배가고파..히비야가 준 핫캣을 먹었지만 배가 고프다. 어디 좀 먹을 게 없나..?


"행복을 주는 행운에 나이스크림 팔아요! 누구나 먹으면 행복을 느낄수 있는 행복의 크림!"

....저 목소리는..


"휴우...왜 이렇게 생각처럼 안팔리는 겁니까.. 빨리 팔리면 소원이 없겠슴다."


"어? 어서오세요! 행복을 주는 나이스 크림이 단돈 15G! 하나 사시겠슴까?"


*예 아니요


*예 ♥아니요


저 녀석.....이런곳에서 왜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는데?!


"야! 여기서 뭐..."


"어? 어서오세요! 행복을 주는 나이스 크림이 단돈 15G! 하나 사시겠슴까?"


뭐야 왜 대화가 안되는거야...


*(물건을 사주기 전까진 대화가 되지 않는것 같다.)


너무해. 이건 상술이야.. 어쩔수 없지.


*당신은 나이스 크림을 얻었다!


"무진장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이봐! 잠깐만..혹시 너 나 몰라?"


"네? 저는 초면입니다만..?"


역시...이럴줄 알았어. 세토도 기억을 잃은거야.


"그,그러면. 너..이름이 뭐야?"


"으음...글쎄요. 저도 그걸 생각해본 적이 없슴다. 항상 모두 다 저를 나이스크림 가이라고 부르지만, 제 이름은 따로 있는데..기억 나질 않아요. 아, 혹시 당신이 지어주시겠습니까?"


"뭐? 내가 왜?"


"당신이 저에게 대화를 걸어준 첫 사람이니까요. 기념으로 하나 지어주십쇼!"


*나이스 크림 가이의 이름은?


뭐야.. 내가 지어줘야 하는거야? 언어가 영어 밖에 안되는걸.. 그래도 이상한걸로 지어주지 말고 원래 이름으로 지어주자. 으으...이름 일일이 핸드폰으로 하니까 힘든걸."


*[SATO]로 결정 하시겠습니까?


*Yes No


어?! 스펠링 틀렸다! 빨리 NO를 눌러야...


*♡Yes No


*(나이스크림 가이의 이름이 [SATO]로 정해졌다! 당신은 알파벳 부터 다시 배워야할 판이다.)


야!!!! 오타거든!! 이렇게 비하하는게 어디있어!!! 완전 신경 긁는게 완전 에네급이구만!!


"[SATO]....?"


"아,그..그게 그건 진짜 너의 이름이 아니라... 오타가 나ㅅ...."


"흐음..제 이름은 [SATO]군요. 발음..발음을 세토라 하는건가요?"


.....?!?!??!


"세토라니 좋은 이름임다! 이름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그가 틀리게 발음한것 같지만...넘어가기로 한다.)


"그나저나 저에게 물어볼게 있으신가요?"


"너는 옛날에 기억 이라든지..그런거 없어?"


"옛날 기억이라...잘 생각이 나지 않슴다. 하지만 말임다. 꿈에서 많은 사람과 비밀기지에 모여서 어떤 놀이를 했던 꿈을 자주 꾸곤 합니다. 그러고 나서 어딘가로 떨어지고 모두를 잃어버리는... 그거 말곤 없는것 같아요. 옛날에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지금은 괜찮슴다. 지금은 이렇게 행복하니까요!"


.....


"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임까? 무슨 고민이라도 있슴까?


"있지, 모든 걸 기억 못 하지만 행복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으음...그렇다면 굳이 기억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듬다. 기억을 잊었다면, 그 기억이 괴롭기에 그렇겠죠? 행복하다면,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따지면..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 어떡하라고! 괴롭게 살란 말이야?"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 아님까? 더군다나 잘 알고 있으면, 금세 친해질 수 있을거고요! 강제로 자신이 누군지, 그 사람에게 강제로 떠올리게 한다면 더 혼란스럽고 의심만 갈검다. 그러니 제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와중에 기억이 돌아올지 어떻게 압니까?"


"...말만..말만 쉬운 이야기야."


"하핫! 그렇슴까? 하기야, 사람마다 다르겠죠? 휴우...그나저나 여기선 왜 이렇게 나이스크림이 안 팔리는 걸까요?"


"바보 아냐. 추운곳에서 아이스크림 장사가 될것 같냐."


"......?! 그런가요?! 하지만! 이열치열이란 말도 있지 않슴까!"


*(당신은 [SATO]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다.)


나레이션, 너의 말에 항상 동의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동의한다. 진짜 여기 오면 지능이 퇴화되기라도 하는 거야?!


"...여기 말고 다른곳에서 장사해 보는건 어때. 내가 그 녀석에게 듣기론 여기 말곤 따른지역이 있다고 그랬던데."


"아, 하긴 그러는게 좋겠슴다! 터를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알려주셔서 고맙슴다! 이야기 들어주셔서도 고맙고요! 아, 여기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3개 모으시면 1개 드릴게요. 그럼 수고하세요!"


"어..?! 으..으응...장사 열심히 하고.."


그렇게 사ㅌ....아니 세토가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길을 이동하였다. 생각외로 콜라맛이 난다. 맛있다. 그렇게 히비야와 모모가 길을 막고 있다. 이번엔 또 뭐야.


"인간!! 이건 특별히 내가 준비한 퍼즐이야! 상상도 못한 퍼즐이지. 어려워서 밤새도록 풀걸?"


응? 무슨 퍼즐이야. 퍼즐은 없고 쓰레기 밖에 없는데? 뭐야. 그냥 지나가야지.


"히비야!! 인간이 무시하고 있어! 너무 어렵나 봐! 이거 어떡해!"


"누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과학문제를 풀겠어. '다음 중 포유류가 아닌것?' 이런걸 누가 못 풀어? 아마, 어이가 없어서 지나쳤겠지."


"에에?! 난 하루를 꼬박 세어 풀었는데 틀렸다고!"


"그게 하루를 꼬박 셀 일이냐?!"


"으으..차라리 탄산팥죽 시리얼 100개 먹는게 가장 쉽겠다!"


"그게 더 어렵거든!"


"으으으으으...아냐.. 인간에게 물어봐야 겠어! 인간! 둘 중 뭐가 더 쉬워?"


"어..어?! 나? 어...나는.."


*(둘중 뭐가 더 쉬울까?)


*4학년 수준 과학문제  풀기 탄산팥죽 먹기


야, 이건 당연한거 아냐? 굳이 스크립트를 준건, 모모의 기분을 맞춰주라는 무언의 압박인건가... 하지만 순순히 따를것 같냐.


*4학년 수준 과학문제 풀기 ♥탄산팥죽 씨리얼 먹기


미안하다. 모모의 시무룩한 모습을 보고 싶진않아..


"얏호~★ 봤지?! 봤지?! 히비야! 너도 이 쉬운걸 잘 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해!"


"하... 으응.."


"히비야 너 표정이 왜이래? 뭐 잘못 먹었어?"


"아,아냐..아무것도."


"고마워 인간! 시간이 될때 탄산팥죽 씨리얼 먹기 내기를 해보자!"


그 말이 끝나고 무섭게 가버렸다. 발 엄청 빠르다...


"하아...시스콤."


"야!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뭐,그래. 그래도 아줌마의 기운을 북돋아 준건 잘했어. 어제 나에게 한소리 듣고 어떻게든 힘내려고 노력은 하는데,많이 힘든 것 같더라고. 저런 거 하나에 기분이 금방 좋아지다니. 역시 단순한 건가. 수고했어. 다음이 마지막 일거야. 아마. 거기에서 보자."


금방 또 사라져 버렸다. 저 능력 너무 부럽다. 힘들이지도 않고 이동할수도 있고. 하아..피곤해. 마을가면 쉬어야지.


...그렇게 계속 걷고 있을 쯤. 이상한 테이블 위 그릇안에 무언가 담겨져 있다. 아래 쪽지가 쓰여 있다. 확인해 보자.


*(여동생이 남긴 쪽지이다.)


*"널 위에 탄산팥죽을 만들어 봤어! 부디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어!"


*(탄산팥죽이 얼어버려 먹을수가 없다.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집에 처박혀 있을때 가끔 해주었는데, 그건 진짜 사람이 먹을게 아냐..

.

.

.

"오 인간! 반가워!"


"엇...모모...?"


"어때? 내가 손수 만든 탄산 팥죽은 먹어봤어? 어때? 최고의 맛이지 않아?"


*(탄산 팥죽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먹어봤다. 무시했다


*♥먹어봤다. 무시했다


"그렇게 네가 탄산팥죽을 좋아하는 줄 몰랐는걸? 사실 거기 에다 단맛이 너무 강한것 같아, 고추냉이를 넣었거든!"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군. 뭐..어차피 먹을수도 없지만.


"여기 있는 퍼즐은 너 스스로 풀어야 할거야! 걱정마 간단하게 여기있는 모든 X표를 O표로 바꾸면 되는 아주 아주 간단한 일이니까! 혹시라도 어려운 게 있으면 나를 불러줘!"


그 정도의 퍼즐이야 뭐 식은 '죽' 먹기지. 물론 식은 탄산팥'죽'은 먹고 싶지 않아...


...좋아. 간단하군 이 스위치를 누르면 되는건가?


*('딸깍' 하는 소리와 같이 길을 막던 가시가 내려갔다.)


"오오! 굉장해! 역시 인간이라 그런지, 대단한걸? 다음은 좀 더 강한걸 가지고 오겠어!"


...드디어 이게 마지막인가. 이게 마지막 퍼즐! 이것만 하면 쉴수있어!!


"후훗 인간! 널 위해서 나의 절친 '알피스'박사가 만든 함정을 가지고 왔다! 바로바로 랜덤 타일! 이 기계를 돌리면 바닥에 색깔이 바뀌며, 무시무시한 기능들이 발동되지! 그 기능들은...안가르켜 줄거다!"


"뭐?! 그런게 어디 있어! 적어도 기능 하나는 알려줘야지!"


"으윽..그건..... 그..그래! 기능하나는 분홍 타일! 분홍 타일을 밟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자, 이거면 충분하겠지! 그럼 돌려볼까! 돌려돌려 돌림판~ 자 가라! 얏호~☆"


모모가 기계의 버튼을 돌리자 여러가지 색깔이 나타난다. 정신 없이 색깔 타일이 돌아간다. 망할 어쩌지...이걸 어떻게 건너...음? 뭐지, 점점 빠른속도로 돌아간다. 어, 어? 색이 섞인다!


*[삐빅-! 쾅!]


커다란 굉음과 함께 기계에서 연기가 난다. 뭐지? 이게 어떻게 된 일... 타일이..전부.. 분홍색으로 바뀌었다..?


"................"


모모는 넋이 나간듯 한참을 기계앞에 서 있었다. 무슨 일이지? 기계가 고장난건가?


"세상에..말도 안되는 일이야! 흐윽...말도 안된다고. 이러면 놀 수가 없잖아! 흐아앙~!"


"어? 아줌마! 어디가?!"


모모가 뛰쳐나가 버렸다! 왜지? 일단 히비야에게 말을 걸어봐야겠어.


"저기, 모모 왜 저러 는거야?"


"못 놀아서 그래."


"그게 무슨 소리야.."


"저 기계는 타일은 밟을 때 마다 여러가지가 나오는 기계인데 붉은 타일은 차 마시는 시간, 파란 타일은 동화책 읽는 시간, 초록 타일은 바느질 하는 시간, 이런식으로 밟으면, 그 시간에 맞는 도구가 나와서 그걸 무조건 해야해. 그치만, 기계 만든 사람이 덜렁 거린 건지 오류가 나온 것 같아."


"너는 안 불안했어?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시간을 지체하게 되는거잖아!"


"어떤 타일이 나올지 알고있었으니까. 난 이미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고. 그러니까 걱정하지도 않았고. 설령 우리들이 이 게임에 들어가서 바뀌기라도 한다면, 리모콘으로 끌 계획이었고.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난 아줌마를 달래주러 가야겠어."


제가 은근 철두철미 했나? 나름대로 만발의 준비를 한것같다.


아래 쪽에 길이 있다. 뭐가 있는거지? 어? 히비야?


"야, 길은 여기가 아니야. 되돌아가."


그래도 혹시 아이템이라도 있을수도 있으니까 보고 올까..? 난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니까. 시간 낭비하는 일이야."


"으악! 깜짝이야, 언제 여기 왔냐?"


히비야가 금세 나보다 먼저 와있었다..뭐지..? 나보다 뒤에 있었는데... 마법을 쓴건가? 끄응..그래 알았다. 돌아가면 될거 아냐...


"저 다리를 건너면 스노우딘 마을이야."


"드디어..드디어 쉴 수가 있구나... 당장가서 쉬어야...응?! 모모?"


모모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다. 무슨일이지? 완전 삐진건가?


"아줌마, 거기서 뭐하는거야? 내가 연어 스크랩 사준다고 했...."


"들었어....."


...? 뭘 들었다는 거지?


"인간은...우리의 적이라며..? 그래서 언다인 에게 연락이 왔어..인간을 잡으라고.. 그래서...잡으려고.."


각종 불들과 흉기들이 다리 위로 내려온다. 저거 맞으면 골로간다... 설마 토리엘이 말한 게...! 너무 방심하고 있었어! 되돌아 가야하는데...제길...몸이 안 움직여! 어쩌지..이럴땐 어떻게..


"...아냐..."


....?


"이 방법은 옳지 않아!!"


"인간을 이런식으로 잡는건 너무나도 불공정해! 으으...난...그저 놀고 싶었는데...."


"인간! 스노우딘의 동쪽으로와!! 거기서..거기서...이야기해.. 기다릴거야! 이몸은 가보겠어!"


모모가 가자, 각종 함정들이 사라진다. 휴우... 한숨..돌린건가... 그런대..이렇게 되면 모모랑 전투를 하게 되는건가?!


"저... 혹ㅅ...!"


히비야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컴퓨터 쓰는 걸로 싸우는 거 이후로 오랜만에 싸워 보는데... 잘 싸울 수 있을까.


"조심해 줘."


"응?"


"괴물들은 우리 인간과 달라. 비록 인간의 형태지만, 실제론 괴물의 몸일거야. 조금만 잘못해도..죽어버리겠지. 그러니까 부탁해. 같은 혈족을 죽이지 않을 거라고 난 믿을게. 너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걸..믿고있어."


내가 실수 했단걸 어떻게 안 거지. 아..몰라..일단..쉬고싶어.. 빨리 마을로 들어가자. 이제야 쉴 수 있는데 마음이 무겁다. 모모와의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그런 불안을 안고 스노우 딘이라 적혀진 마을안으로 들어갔다.


hazetale을 적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푸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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