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대에서도 단연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면서 최연소로 팀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 일 하나로 모든게 틀어지며 결국 고전게임부서로 오게 되었다.

조금씩 계속 패치의 곁에 없는 치트는 패치가 입사한 후부터 붙어다니며 패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조해주기도 했다. 워낙 뛰어난 커리어지만 그는 왠지는 몰라도 패치를 보면 묘한 기류가 흘렀다.

지금은 패치를 제치고 팀장이 되고만 치트는 제 상사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했다. 사무실 책상에서 한가롭게 패치를 더듬었으면 좋았을텐데- 안그래도 붉은 머리카락과 같이 얼굴도 새빨게지고 가슴 젖꼭지는 또 빳빳하게 서서는 풀어진 눈동자로 저를 유혹했겠지. 그 유혹에 넘어갈게 뻔하기라는 것보단 패치 대리는 유혹에 목적이 있지는 않았다. 태어날 때부터 그녀에게 섹시함, 성적 매력이 온몸을 휘감아서 조금만 익어도 터질것처럼 달큰하고, 연한 과육이 존재했다.

과연 고전게임부서로 좌천된 그녀가 치트가 없다며 불안해하고 애닳아할까. 물론 그러겠지만 크게 티를 내진 않을 것이다. 일마다 스트레스도 자신과의 관계로 풀어온 그녀였다. 저의 대체품을 직접 찾지 않는 한 그녀가 자신을 떠올리지 않을 리는 전무했다.

어찌했던 그는 패치의 넘실거리는 과육을 당장 먹고 싶었다. 씨도 남기지 않고 으득으득 씹어 제 몸의 일부로 안에 남겨두고 싶어했다.





겨우 주말이 되니 패치와 간단히 연락을 할 수 있었다. 패치는 여러번 전화를 걸었었지만 간단히 전화를 무시하며 그저 제가 내킬때 연락을 했다.

마침내 어느 게임과도 관련이 없는 카페에 도착했다. 어느 누구의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카페. 그곳에 패치가 약간 우울해보이는 표정으로 가늘고 하얀 손가락을 매만지며 치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한껏 포만감에 가득 찬 치트는 속으로 패치를 그린 채로 자리에 들어섰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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