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티원 사내 복지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 제2탄 : 티원은 구내식당도 맛있다~!

근데 이제 테스타를 홍보 모델처럼 쓸 거니까 어떻게든 끼워 넣어야 함. 그냥 구내식당 즐기는 정도로는 너무 심심한 콘텐츠라고 판단한 제작진이 조리구역까지 나오도록 내용을 짬.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금 티넷 구내식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하고 시작하는 콘텐츠. 다들 와아~ 하면서 인사하고 짧게 자기들끼리 수다 떤 다음에 기다리고 계시던 영양사 선생님 부름.

“안녕하세요.”

영양사 선생님 등장해서 인사하자마자 바로 구내식당 소개하고, 양식이랑 한식으로 나뉘는 메뉴 설명하심.

“오늘 한식은 잡곡밥에 소불고기가 메인이고, 이제 기본 찬으로 콩나물무침이랑 멸치볶음, 쌈 채소가 나갈 거예요. 양식은 함박스테이크에 매시드 포테이토, 당근 수프랑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와, 정말 푸짐하네요.”

“그러게요, 맛있겠다!”

가볍게 웅성거리는 거 기다리다가 좀 가라앉고 나서 영양사 선생님이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함.

“그러면 이제 만들러 가보실까요?”




조리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난 테스타. 그리고 영양사님 얘기를 토대로 한식에 손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으니 한식 4명 양식 3명 이렇게 팀을 나누자 함. 그리고 경험이 조금 더 있는 박문대 (테스타 요리사), 류청우 (부모님 가게 일 도와준 적 있음)을 팀장으로 하기로.

가위바위보 해서 한 명씩 데려간 끝에….

한식 류청우 팀 (류청우, 배세진, 큰세진, 차유진)

양식 박문대 팀 (박문대, 선아현, 김래빈)

으로 결정.

그리고 나뉘어서 전담 조리사 직원 찾아간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금 어색한 인사 나누고, 통성명한 뒤에 곧장 할 일 확인하는 박문대.

“오늘 메뉴가 함박 스테이크랑 당근 수프, 매시드 포테이토, 양배추 샐러드 맞죠?”

“예.”

“저희가 이런 대량조리는 처음이라 맛을 잘 못 맞출 텐데….”

“아, 그 부분은 영양사님이 해주실 거예요. 맛은 평소에도 영양사님이 보시거든요.”

“아, 다행이네요.”

박문대 눈에 띄게 안도한 표정 되고, 밑에 ‘다행’ 자막까지 달림.

“그럼 저희가 뭘 하면 됩니까?”

래빈이 꽤 의욕적으로 끼어듬. 그러면 조리 직원 잠깐 멈칫했다가 어색한 티 내면서 조리 순서 잡아줌.

“그, 일단 함박 스테이크에 쓸 고기들은 다 갈아뒀으니까 그거 혼합 작업을 먼저 하시면 되고요, 당근이랑 양파, 감자도 일단 썰어야 하는데….”

흘끔, 한식 팀 있는 쪽 바라본 선배가 작게 한숨 내쉼.

“죄송해요, 절단기 순서를 뺏겨서, 저희는 다 손으로 썰어야 하거든요.”

“아….”

그 말에 조금 침착해지는 박문대. 애초에 신경 쓸 일 없으려고 데려왔던 거라 칼 쓰는 일은 피하도록 할 생각이었지만 썰게 많다고 하니 조금 걱정이 됨. 그래서 빠르게 머리 굴려서 선아현한테 이런저런 힘쓰는 일 몰아줄 생각함.

“그러면 아현이랑 래빈이가 야채 좀 씻어 줄래?”

“응!”

“넵.”

그리고 직원이랑 문대는 야채 썰기 시작. 썰어야 할 야채 : 양파 아주 많이, 당근 많이, 양배추 많이. 함박 스테이크 만들려면 양파가 먼저 필요하니까 박문대 양파 써는 크기 확인받고 미친 듯이 썰기 시작함.

“함박에 넣을 건 이 정도면 되나요?”

“네, 그 정도로.”

그리고 직원은 수프 맛 낼 양파 썰기 시작함. 눈물 글썽거리기는 하는데 별로 괴로워하진 않고 쓱쓱 닦아내며 양파 써는 박문대. 직원이랑 같이 분할 편집 되면서 엄청난 고수처럼 보임. 중간중간 야채 씻는 애들 보는 모습까지 끼워 넣어서 더욱더.




“저, 야채 더 씻을 게 없는데 무얼 하면 됩니까?”

채소 다 씻은 김래빈이 물으니 직원 잠시 고민하다 씻어둔 당근 하나 가져와서 채를 썰어서 보여줌.

“요 모양으로 당근 썰어주시면 되거든요?”

“넵.”

“아, 현씨는….”

“양파 이만큼이면 함박 한 대야는 될 것 같은데요.”

“아 그렇네요. 그러면 여기서 이거 좀 섞어주시겠어요?”

직원이 고기에 간하고 양파에 소스 먼저 뿌리는 동안 박문대는 계속 양파 썰고 있음. 함박 대야 개수에 맞춰서 양파 썰어야 하니까 정말 미친 듯이 계에속 썰고 있음. 그리고 아현이가 반죽 시작하고, 직원 돌아와서 수프용 양파 다시 썰기 시작할 때쯤에 함박용 양파 다 썰어냄.

그리곤 손이랑 얼굴 한번 씻어서 양파 매운 기 지워내고, 함박 대야마다 양파 다진 거 넣어줌. 직원은 때맞춰서 거기에 밑간 재료들 다 뿌려주고, 아현이한테 그거 다 섞고 나면 이것도 섞어달라고 함. 그리고 또 양파 써는 사람들….

타다다다다 하고 도마 두드리는 소리 리드미컬하게 편집돼서 흘러나옴.




양파 전부 썰고 당근 반쯤 썰었을 때, 직원 감자 껍질 벗겨서 가져옴. 그리고 옆에서 당근 채 치는 동안 4조각씩 내서 삶으러 감. 선아현은 그동안 대야 반죽 마쳐서 장갑 벗고, 칼질 공장 옆으로 옴.

“저, 함박 다 섞었는데….”

“어, 그러면 그거 소분해서 모양 잡아주실래요? 한 덩이당 백팔십 그램이요.”

잠깐 온 직원이 전자저울이랑 쟁반 뭉치 꺼내주고 돌아감. 박문대는 쓱 눈치 보고 당근 썰던 래빈이랑 할 일없어진 아현이 두고 알려줌.

“고기 180그램씩 소분하고, 이렇게 치대야 하거든. 한 개에 스무 번씩 손에 친 다음에 동그랗게 만들어서 가운데 꾹 누르면 돼. 음, 만든 건 여기 둬.”

그리고 자기는 남은 당근 썰러 감. 도마 소리와 고기 치대는 소리가 한데 뒤섞여서 은은하게 들림. 당근 다 썰었을 즈음 삶은 감자 들고 돌아온 직원. 박문대 잠깐 고민한 끝에 아현이한테 감자 으깨는 거 맞기고 자기가 이제 함박 모양 성형함.

직원분은 이제 수프 만들러 가고, 박문대는 눈으로 아현이 살피면서 손 바쁘게 움직임.

“감자 다 으깼어?”

“응….”

“그 옆에 냉장고에 생크림이랑 우유 있거든? 그거 가져와서 부은 다음에, 다시 으깨듯이 잘 섞어.”

직원 대신 능숙하게 알려주고, 박문대 더 빠르게 함박 모양 잡음. 김래빈도 다 무게 잡고 나서는 같이 모양 만들고 있음.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선아현이 수프를 계속 휘젓고 있고, 직원이랑 김래빈은 모양 잡은 함박 대형 오븐에 집어넣고, 박문대는 멍하니 기계가 썰어주는 양배추 보고 있고….

빠르게 편집된 마지막 조리 장면이 지나가고, 준비된 바트에 음식을 나눠 담는 것까지 나옴. 그리고 처음보다 초췌해진 낯으로 구내식당에 서서 음식 나눠주는 박문대 팀.

손님들 다 떠나고 나서 식당 한구석에 테스타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각자 요리한 식판 들고서 앉는 걸로 영상이 끝남. 그리고 이어지는 예고에서 한식 류청우 팀 조리 과정이랑 테스타가 식사하는 모습이 나옴.

 

 


사실 오늘 날짜를 깜빡해서 급하게 쓰느라 생일에 이렇게 일만 시키는 글... 써도 괜찮나? 하다가 연재분 보고 킵고잉 ^^ 하기로.하 문대야 여기 러뷰어 속이 터지는 소리를 그렇게 태평하게 하고있니

예전에 아현이 생일 글로 썼던 어린이집 편 후속이라면 후속이고 아니라면 아닌... 시리즈인듯 시리즈가 아닌 글...

그래도 생일 안에 성공했다 문대야 생일 축하해 정말루♥

현재는 하이큐, 데못죽 위주 덕질 중. 마음의 고향은 룬의 아이들, 해리포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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