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예상데로 돌아갔다. 아니 그보다 더 했다. 난 더할나위 없이 아버지가, 아니 내가 뜻한데로 해냈고 그 보다 더 한것도 해냈다. 

나는 우선 전학을 목표로 성적을 미친듯이 올리기 시작했다. 나는 엄마가 살아게실 때 엄마의 뜻대로 중 상 층이 가는 학교가 아니 평범한 보편적인 학교에 진학했다. 

 -높은 학교~ 당연히 좋죠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봐요  원이 아직 초등학생 이라구요 초등학생 밖에 안된 아이가 무슨!

“아니 그러니까~ 나도 놀라워 나라고 좋은학력 좋은 집안 자랑하려고 이렇게 등록금 비싼 학교를 보내려는게 아니잖아~ 애 능력치가 이정도니까 보내는 거지”

그 소리에 엄마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그게 중요해요!  당신!? 아 몰라요. 당신은 그게 중요할지 몰라도 나는 우리 원이가 제일 먼저예요.

엄마는 나의 어깨를 잡고 나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곤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목소리로 나의 뺨을 쓸어주시며 물었다.

-우리 원이~ 우리 원이는 뭐 할때가 가장 행복할까~ 

“엄마랑 형아들이랑 누나들이랑 아빠랑 놀때가 좋아요. 힣”

-의그~ 그래? 그럼 우리 원이는 어떤 학교가 가고 싶을까? 엄마랑 봤던 학교 아님 오늘 아빠랑 몰래 가봤던 학교?

엄마는 내 볼을 살짝 꼬집으며 물으셨다.

엄마의 물음에 나는 잠시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 

“엄마랑 갔던 학교! 나는 거기가 좋아요. 친구들도 착해보이고 선생님들도 좋고 넷째 누나도 있고 다 좋아!!”

“원아?! 아빠랑 갔던 데는 별로야? 거기 시설도 좋고 선생님들도….”

-당신~!! 된내요! 아이가 좋다는데 뭔 말이 더 필요해요. 원아 우리 형들이랑 축구 하러 갈까?

그리고 아빠를 두고 엄마와 나는 축구를 하러 갔다. 물론 나는 그때 어디에 가든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난 엄마가 웃는게 좋고 엄마의 칭찬과 무엇보다 그곳은 같잖은 것들이 없어서 좋았다. 자기들이 잘난것도 없으면서 설치는 년놈들 나는 그런게 싫었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그놈들을 기선제합 하는것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새끼들을 보자면 싫었다. 

잘 하는게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는게 당연하다. 나또한 그렇다. 그런데 그 학교에 있던 놈들 대다수는 왜 그리 날 자만하는 눈을 보았는지 난 알 수 없었다. 같잖은 것들

아무튼 나는 아버지와의 협상 이후 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게 제일 나에겐 쉬운 일이니까 점점 성적을 올려 올 1등을 했다. 그리고 교내 교외 할것 없이 과목 상관 없이 예체능 상관 없이 모든 상이란 상은 다 쓸었다. 전국구 아니 세계에서 열리는 상까지 다 쓸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들여온 아버지의 물음

“원이 너 초등학교는 그렇다 쳐도 중학교는 좀 상이권 학교로 진학해 보는건 어떠니?”

그 말에 나는 밥을 푸던 숟가락을 내려두고 수어로 답했다.

“저는 뭐 아무대나 상관 없어요.”

“그래 그럼 내가 학교 몇군대 알아보고 나랑 학교 진학상담 보러 가는건 어떠냐?”

그 말을 들은 새로 온 여자는 살짝 당황한 목소리를 감추듯 상냥하게 말했다.

“아니예요. 여보 내가 준성이 상담이랑 원이 상담 같이 할게요. 여보는 아무래도 아쁘기도 하고…”

하지만 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말을 자르며 말했다.

“괜찮아 그거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리고 원이는 아직 말도 못하고  당신보다 내가 더 편할거야 그치 원아?

나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여자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럼 그렇게 해요” 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본 그놈은 나를 노려보다 앞에 있는 내 다리를 발로 소리 안나게 뻥 찾다. 

아팠다. 하지만 참았다. 바보같은 놈 내가 너 따위 그지같은 수법에 넘어갈것 같아? 저런 대가리도 똑똑한 대가리라고 

그로부터 얼마 후 난 아버지와 진학상담겸 진학시험을 보았다. 결과는 모두 합격 아버지가 나중에 말씀해 주신거지만 내 가 보았던 학교 전부 전국에서 난다긴다 하는 학교 였다고 말씀해 주셨다. 특권을 받은 자 인냥 그중 내가 가고 싶은 학교로 가면 되었고 그놈은 무슨 변화인지 내 기량에 10분에 1도 안되는 듯 보였고 결과는 나와 똑같은 학교 5곳 중 1곳만 붙었단다.

그리고 3월이 되고 나와 그놈은 같은 학교를 진학했다. 왜냐고? 내가 그놈을 따라갔으니까 그놈은 모를거다. 내가 저놈을 따라 온 이유를 

나는 학교에서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냥 나와 맞는 친구들 몇몇과 친해졌다. 나는 친한 친구들 제외하고는 말을 잘 석지 않았고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말을 섞어올 때면 목에 걸어둔 메모장에 적어 말을 나누곤 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예외인  친구라면 역시 자만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자기애가 넘치는 또라이들 뿐이었다.

그렇게 난 중학교를 1등장학생으로 들어왔고 중학교 3년 내내 1등을 놓친적이 없었다. 그리고 모든 학생이 가질 수 있는 스팩은 다 쓸었다. 뭐 너무 미친 그런게 어디있어 그런 사람이 존재해? 라고 생각 하겠지만 뭐 나도 내 능력이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뭐 이런 놈이 있으면 저런 놈도 있는게 세상 아닌가? 아무튼 

그러던 어느날 그놈이 날 찾아왔다.

“원아 우리 애기좀 할까”

이놈이 왠일이래? 평소 같았으면 아는 척도 안하는 놈이 우리는 아버지의 뜻대로 기사가 딸린 차를 타고 학교에 온적이 없기에 우린 항상 모르는 사람처럼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고 고로 우리 학교 학생들은 우리가 가족인 건 알았지만 말섞는건 본적이 앖더랬다.

나는 내 앞에 있는게 신기해 앉아 있는 몸을 일으킬 생각도 없이 이새끼를 처다 보았다. 

“시간 안돼?”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나는 몸을 일으키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후 고개를 까딱이며 얼굴로 문쪽을 가르켰다.

그러자 그 새끼는 문쪽으로 향했고 나는 나와 친한 친구에게 귓속말로 ‘나 만약에 늦게 들어오면 화장실갔다고 말좀’ 

그리고 나도 덩달아 따라나섰다. 그리고 그 놈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소각장이었다. 그 놈이 입을 열었다.

“너 이번 고등학교 진학때도 나 따라 올거냐?”

그 물음에 나는 생각했다. ‘뭐야 이새끼 지금 그거 물어볼려고 학교에서 나 찾은거야?’

그 말을 들은 나는 잠시 주위를 살폈다. 역시 cctv 나는 곧바로 눈으로 다른 곳으로 가자고 눈짓했고 갠 알아 들은것인지 나를 따라왔고 우린 cctv가 없는 장소로 옮겼다.

“걱정하지 마 너 말하는거 엄마한테 말 안해 그러니까 걱정말고 묻는 말이나 ….”

이건 뭔 또 개소릴 짓거리는 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괴니 나온 말이 아니구나 씨발

“야 너 진짜 내가 네 엄마 무서워서 여기로 장소 옮긴것 같아?착각하지 마 cctv 있어서 니까 야 이새끼야 막말로 네가 나 말하는거 니네 엄마한테 꼰지르는 거랑 뭔 관련이 있어서 장소를 옮겨가면서 까지 네 그 말을 뭐 네가 좋다고 듣고 앉잖어?”

“그럼 cctv는 왜 신경쓴건데?”

그 말을 들은 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너 혹시 우리 학교 cctv가 녹음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냐? 야 cctv엔 녹음 기능이 없어요~ 그건 우리나라에서 불법이야 새꺄 뭐 알지도 못하면서 야 내가 cctv 피한거 그거 내 일에 차질이 생길까봐 그런거고~ 그래서 네가 말할게 뭔데? 뭐 고등학교? 당연하지 “

그 말을 들은 녀석은 벙벙한 눈으로 날 보는 것도 잠시 입을 때고 말했다.

“왜 당연해? 너라면 분명 더 좋은 학교도 많을 텐데… 도데체 왜…”

“야 내가 좋은 학교를 갈 능력이 되는 놈이라서 난 내가 좋아하는 학교도 가지 말란 소리야?”

“거짓말 하지마!! 내가 가려는 학교가 어딘 줄 알고 너는 분명 나 따라오는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왜 날 따라와?”

‘ㅋㅋㅋㅋㅋ 머리가 돌아가긴 하는구나’

난 그 놈의 말을 듣고는 웃으며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생각 잘했다. 그래 맞아 너 따라온거야 그리고 따라갈거고 근데 생각한게 그정도 밖에 안돼? 내가 너를 왜 따라가려 하는지 그건 모르겠고?”

나는 역으로 물었다. 당연히 모르지 원래 사람이라는게 진짜 비밀스러운 자신만 알고 있는 속내는 얼굴에, 몸에서 티가 날것 같지만 아니거든 그건 다 사람들의 착각이야 만일 티가 났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숨겨서 될 일이 아니거나 알아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불러온 파장같은거지 

나는 조금 더 그놈 앞에 얼굴을 드리밀며 물었다.

“당연히 내 맘을 네가 어떻게 알겠어 그래도 유추해 내보려 해봐 눈치가 좀 있으면 알거야 모를리가 없지”

잠시 침묵이 흐르고 나는 다시 말했다.

“너 눈치가 빠른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냐? 뭐 태어난 순간부터 자기 성격적 특성으로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거진 90% 후천적으로 생겨나 왜? 자라 온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 눈치가 없으면 언제 또 시한폭탄 폭언과 폭력 내진은 가시 같은 기류가 흐를지 모르까~”

그 말에 이놈은 눈을 내리 깔고 손가라만 꼼지락거리고 있다. 

“그럼 눈치 빠른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 바로 사람들의 성격성 특성 신체적 특징 등 많은 부분을 남들보다 빨리 찾거든~ 그렇다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눈치로 파악한 사람들을 단정지으며 맞다고 굳게 믿을까? 아니야~ 지례집작이지”

그리고 나는 그놈의 어깨를 두 손으로 덥썩 잡으며 말했다.

-탁!!

“그러니까 너도 말해봐 지례짐작도 안돼?”

내 행동과 말에 그놈은 당황하며 눈이 커졌다.  그리고 미새하게 떨리는 몸 하핳핳 우수운 새끼 

“안되겠지 내 진짜 속내를 네가 어떻게 알겠엌ㅋㅋㅋ”

나는 광기에 찬 얼굴로 그놈을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왜? 왜냐고? 넠ㅋㅋㅋㅋ지금 왜라고 물었어? 알고싶어? 알려줄까? 알고싶지? 흐흐흐흫ㅎ하하하핳하ㅏㅎㅎ”

난 실소를 터트리고 그놈은 무서운지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난 멈추지 않고 개 끌어와 얼굴을 더 가까이 하고 말했다. 이성을 되찾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려줄게 잘들어 단순해 재밌으니까 너의 그 부들거리는 눈 몸 슬픔이 서린 모든게 재밌으니까 경제의식이 불러온 그 모든 행동들이 아버지에게 인정 받겠다고 나를 보며 경제의식 느끼는 네 꼴이 우숩고 불쌍하고 재밌어 그래서 해헿”

나는 그러고 그놈이랑 멀리 떨어졌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고 그놈을보지 않고 입을 열었다.

“그럼 이번엔 내가 네 생각 한번 내가 말해볼까?”

“뭐 너 주머니에 녹음기 있지? 그걸 네 어미랑 내 아버지 온 가족한테 들려주려고?ㅋㅋㅋㅋ 해봐 어디? 그게 뭔 호서력이 있다고 내가 이런 광기 있는거? 너랑 네 어미 빼고 우리가족 다 알았던 사실이야 무슨 세삼 그럼에도 우리 가족이 곁에 두는거? 그럼에도 자신들에 얻는게 더 많으니까”

나는 한번 한숨을 쉬고 다시 말을 시작했다.

“형 누나들은 내가 가끔 이렇게 광기에 사로잡혀 지랄하면 자기들이 무슨 나쁜 짓을 해도 내가 한 짓에 비해 덜해서 아버지의 관심을 덜 받고 그리고 아버지는….. 너도 알겠지만 물질만능주의 아니 제능 만능주의일까? 아무튼 그래서 별 쓸모는 없어 그러니까 허튼짓 그만하고 받아드려 등신아”

그리고 난 그놈을 보고 한번 더 알려주는 것 처럼 말핬다.

“그래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야 라는 생각 버려 무슨 히어로냐 해보지 않아도 환히 보이는 결과도 세상엔 존재한단다~ 정 못믿겠으면 해봐 너만 더 비참할 태니까”

그리고 나는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나는 그날 그놈을 더 신중히 알아봤어야 했다. 내가 그 아이의 모든걸 가지고 올수 있을 거라는것은, 내가 한 지래짐작은 조금더 신중했어야 했다. 그렇다면 뺏기지 않았다. 나는 완벽히 가지고 올 수 있었다 그 아이가 지진 모든걸 하지만 내가 뺏기는게 생기고 내꺼라 생각한게 하나 고작 하나가 사라졌는데 그 하나가 너무도 큰, 내 몸의 신체 일부를 빼서간 듯한 고통이었다. 내꺼였다. 엄마가 죽고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했다.  내가 내 힘으로 유일하게 누군가에 도움없이 성취한것 중 가장 소중했으며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었고 그 사람을 대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 새끼가 뺏어가? 나 한테서 그 어떤것도 가져가지도 이제는 가져갈 생각도 안한 놈이 내 가장 소중한 걸 아사가?!!! 죽여버릴거야 죽일거야

“너!!!! 너!! 너 내가 너 죽일꺼야 반드시 죽일꺼야 내꺼야 내꺼였다고 아니 내꺼야아!!!”

나는 그날 모든걸 다 버리고 그놈에게 달려들어 승리에 찬 광기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진짜 미친 광기를 보였다.



류원은 잠에서 깨어나 회사로 출근할 준비를 했다. 면도를 하고 씻고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좋아하는 차를 끌고 회사로 갔다. 류원의 회사는 아버지가 가진 회사 중 가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 거진 남의 회사나 다름이 없던 회사였다. 하지만 류원이 회사에 경영에 참여하고 부진했던 회사 성적이 좋아지면서 젊은 나이에도 불고하고 회사 이사에 오르고 스무살 중반에 일어서는 대표 그리고 지금은 주주가 되어있었다. 이렇게 인정을 받았다는건 아버지 뿐 아니라 이 사회가 인정했다는 뜻

류원이 처음 이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엔 집안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왜 내가 아닌 그놈인 우리 집안 대표격인 mw기업이 아닌 버려진진거나 다름 없는 mw 총월 출판사냐는 말이 나올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류원은 집안 사람들의 그런 실망에도 굴하지 않고 달려온 결과 현재는 국내에서 3대 출판사로 불리며 자신의 회사에서 출간한 많은  책들이 해외로 출간되어 많은 이목을 받고 있어 결과가 좋았다.

그렇게 코빠지게 이 자리까지 올라오고 세월이 흘러 거의 잊혀질 법도 한 그 기억과 그날 자신이 빼앗긴 것에 비하면 모자라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대표격인 회사 경영을 나에게 맞긴다고 하였을 때 거절한 것도 나다. 이유는 난 책이 좋았고 자신 있었으며 최고 정상까지 오를 자신이 이었으니까.

류원의 회사에 대한 꿈은 거의 이룬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벌써부터 해외에서는 한국 출판사 하면 류원의 출판사가 먼저 거론될 정도니 말이다. 이름도 바꾸었다. (은방울 출판사)로 아버지에게 탈피하고 이 집안에서 벗어나려는 류원의 포구였다. 

류원은 차를 운전하며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그 여자 화설 박화설 짧은 머리에 깡마른 몸 살아있는 인형같은 외모에 뽀얀피부 도톰한 붉은 입술 그러면서도 어딘가 슬퍼 보이는 얼굴, 류원은 처음 화설을 보았을 땐 화설은 류원을 보지 못했다. 어느날 출근해 통 유리로 된 회이실을 지나는데 보이는 사람 밝게 웃는데 설움이 담긴 눈 그리고 살들이 직원들을 자신보다 아껴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못내 눈에 거슬리고 신경이 쓰였고 두번째로 마주 했을 때 자신을 보며 바라보는 눈에 삶에 대한 어떠한 행복감을 찾을 수 없고 부디친 자신을 걱정하는게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리이터에서 내려 화설을 보았을 땐 자신도 모르게 폴싹 안아버렸다. 그리고 화설의 눈을 바라봤을 때 그때 알았다. 자신은 지금 이 여자가 이 슬픈 눈으로 자신만 보고 자신에게만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류원은 화설을 생각하다 오른쪽 팔을 창가에 걸친고 그 걸친 손으로  입과 턱을 쓸었다. 어제의 화설의 냄새가 서린듯 선명했다. 화설에게 났던 내새는  향기롭다 가 아니라 친숙하고 편안한 향이었다. 정신이 맑아지고 모든게 정화되는 그런  

신호에 걸리고 류원은 잠시 눈을 감고 고개와 몸을 뒤로 져쳤다. 그리고 길게 한숨을 쉬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하… 다시 만나봤으면 번호 좀 물어볼껄 아 씨발 미친겠다”

신호가 바뀌고 회사에 다다를 때 쯤 주차장 으로 들어가야 할 차가 회사 정문에 머춰섰다. 화설이었다. 뭐가 그리 급한지 입엔 미소가 가득한 체 빠른걸음으로 종종 거리며 등에는 남색 백팩을 매고 걸어가고 있었다.

‘헐 대박!!! 존나 귀여워’ 류원은 곧바로 문을 열고 그녀를 불러 새웠다. 

“박화설씨”

류원의 부름에 휙 돌아선 고개가 너무 귀여워 잽싸게 화설에게 달려가 말을 걸었다.

“어젠 잘 들어갔어요? 어제는 정말 저도 모르게 그런거라 정말 죄송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원래같았으면 자신을 애뜻하게 직원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아니어도 경멸하는 눈빛 으로라도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데 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거지?

그로인해 순간 조금은 이상하게 류원 또한 화설의 시선이 향한 곳울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류원이 마쳐 생각하지 못한 물건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차 류원은 화설을 붙잡는데만 정신이 팔려 시동도 끄지 않고 차에서 내려  화설을 붙잡았다.

류원은 아차차 싶어 곧바로 옆에 서있던 문지기 분께 키를 쥐어주며 말했다.

“부탁이지만 제 차좀 주차 해 주실래요? 제가 지금 좀 바빠서요”

“넵 알겠습니다.”

그 말에 문지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차의 운전석에 가서 자신의 치를 몰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황당하단 얼굴러 류원을 보다가 아무 말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화설 패션
류원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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