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당악귀 AU

- 다원님과 함께 풀었던 썰 기반



上편 : https://posty.pe/rk33fh






심곡을 돌아나오는 길은 고단했다. 어쩐지 머리가 몽롱하고 발밑이 붕 뜨는 것 같아 본래 미지를 접하는 일이란 다 이러한가 하였더니 무심결에 짚어본 이마가 뜨끈한 것을 보아선 아마 열이 오르는 모양이었다.


동혈의 입구를 지키고 섰던 이들은 어둠의 광소에 놀라 도망을 간 것인지, 혹은 이제 더 막아설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인지 자취가 없었다. 그리하여 다시 동굴 밖의 땅을 밟은 지우스는 삽시에 갈 길을 잃어 잠시간 멍하니 서 있었다. 이리로 오는 길은 어른들의 손에 쥐어 잡힌 채였으니 어디로 돌아가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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