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미토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부키쵸에서 제일 이케멘이라고 생각했던 호스트랑 그런 사이가 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전에 쓴 글을 결제해서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2년을 누구도 제 돈으로 지명하지 않고 쇼카이만 간다거나... 호스트가 대신 내주는 경우만 호스트클럽에 갔다고 했는데요...

2019년 2월에 한국인 지인분이 생일이여서 생일파티를 하고....케이크도 사고 어쩌고 하다가 할게 없어서 호스트클럽 쇼카이를 가게 됐습니다.

아마 사진 지명이 2명까지여서 아이패드를 받고 누구로 할지 고민하다가 제가 지인분한테 생일이니까 이케멘 먼저 고르세요^^ 하고 양보했는데ㅋㅋㅋㅋㅋ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H상을 지인분이 고르셨습니다... 저는 귀염상의 이케멘 한명(알고보니 재일교포였음)이랑 나카지마 켄토를 닮은 호스트로 골랐는데요....

H상이 지인 옆에 앉자마자 너무 너무 놀랐습니다... 살면서 그런 이케멘을 처음 봤거든요... 심지어 이물감도 없는 자연미인이였음.... 제 옆에 앉은 호스트 얘기는 들리지도 않고 옆에 존나 힐끔거림....

근데 지인분이 오쿠리를 H상으로 안했길래 대체 왜 안골랐냐고 하니까 "그새끼... 잘생기긴 했는데 눈이 좀 풀려있는게 약쟁이같고 한국여행 갔을때 카지노랑 클럽 갔다고 하는거 보면 좀 질이 안좋은거 같아요... 근데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이 연예인인줄 알고 사진 찍었다는거 보면 진짜 잘생긴듯" 이래서 저항없이 웃었습니다....

넘버원에 가부키쵸에 큰 간판도 있고 진짜 이케멘이라 엄청 유명한 사람이였는데 저희는 아기 호스구루이였기 때문에 잘몰랐고.... 그냥 존나 잘생긴 남자를 실제로 봤다는거에 만족하며 몇달을 보냈습니다... 제 옆에 앉지도 않았는데 그 얼굴이 자꾸 아른거리고...ㅅㅂ.... 문채원 닮은 알바를 잊지 못하는 한남처럼 지인분한테 근데 그때 그 호스트 진짜 잘생기지 않았어요? 이런 얘기 가끔함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니던 학교에도 친한 한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호스트클럽 라이터를 들고 있길래ㅋㅋㅋㅋㅋㅋ어디 어디 가봤냐 이랬는데 H상의 가게를 가봤다고 해서 그 사람 진짜 잘생겼지??? 오쿠리 그 사람으로 했지?? 이러니까 친구가 너무 잘생겨서 오쿠리 했는데 지명할 생각은 없다함ㅋㅋㅋㅋㅋ

저는 당시에 돈이 정말 없는 학생이였고... 지명할 용기도 없어서 그냥 인스타랑 트위터로 스토커처럼 매일 사진이나 구경했습니다.... 틱톡 보고 너무 좋아서 저장도함... 간판 앞에 지나갈때마다 사진도 찍고.... 어쩌다가 출근전에 스쳐지나간 적이 있어서 엄청 흥분했음....

그 해에 앞에서 말한 지인분이 다른 호스트랑 엮여서 금전적인 문제 포함 좀 귀찮은 일을 겪으셨는데... 그 호스트가 연락이 안되니까 퇴근할때까지 둘이서 가게앞에서 미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가게 맞은편이 H상 가게였고.... 그 앞에 숨어있는데 퇴근하는 호스트들이 말을 엄청 걸더라고요...

라인 알려달라는 놈도 있었고 제가 쇼카이 갔을때 없었던 놈들은 가게 놀러오래서 이미 쇼카이로 한번 갔어^^ 이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지인분한테 여기 너무 멘헤라 호스구루이들도 많고 무서워요.... 이러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진짜 구라 아니고 눈앞에 핑크색 옷 입고 엠씨엠 백팩 갖고있는 소녀들이 10명 정도 모여있었음) 

근데 갑자기....! H상 포함한 가게의 높으신 분들이... 입구로 나오길래... 그 자리에서 굳어있는데 갑자기 H상이 저희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집에 조심히 들어가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까" 

"집에 조심히 들어가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까"

"집에 조심히 들어가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까"

"집에 조심히 들어가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까"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돈을 모아서 언젠가 이 사람을 지명하러 가게에 가자! 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가부키쵸의 나이팅게일 트위터 @ANGELATTACK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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