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언젠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안심으로 변하지 않기를 바랬다.
어깨와 허벅지의 근육통에
더 많이 생각했다.
폐가 시렸다. 약을 먹고
누우면 항상 꿈을 꾼다.
다시 약을 찾는 꿈을 꾼다.
더 많이 생각했다. 그럴 나이가 왔다.
감상문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내 연필이 아니다. 내 것은 딱 하나 남았다.
술을 찾았다. 조금은 아껴서
마실 걸 그랬다.
더 많이 찾았다. 어제도 손을 잡았을 때
가슴 뛰는 것들이 더 많았다.
그런데도 덧없다.
머리카락이 차게 식었다.
한올 뽑아서 넘겨줬다.
머리를 부비며 안고 있었다.
일기에 어떤 그림을 붙였나
일상에도
부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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