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활동기 내내 행복해보였기 때문이죠

스릴라이드의 탑승한 여러분의 행복에 초를 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활동기가 끝났으니 아쉬운 것들을 말해줘도 괜찮겠지요.

현재, 주학년, 상연, 주연, 영훈, 에릭, 제이콥, 선우, 뉴, 큐씨에게 악의는 그닥 없다는 걸 알아주세요.

여러분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쿠션어 이정도 깔았으면 됐지?

탑승 전

"이 집이 맛집이야"

우리는 세상 어느 곳을 가도 그곳의 '맛집'을 어떤식으로든 찾으려고 한다. 그것이 검색이든, 입소문이든, 친구의 인증이든, 그곳의 맛은 누군가에 의해 '검증'받은 곳이기에 '안전'하다.

우리가 이런식으로 검증 받은 곳을 가고자하는 것은 새로운 맛을 찾아 헤매는 도전 정신보다 실패하기 무서워하고 싫어하도록 교육받은 한국인의 뿌리 정신이 승리한 행동일 것이다.

이 얘기를 왜하느냐? 그것은 더보이즈의 영상 매체는 한국인의 뿌리 정신을 공략하기에 돌판에서 큰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로드 투 킹덤과 킹덤을 거치면서 제공된 무대들과 Generation Z, BE YOUR OWN KING으로 인해 이 회사는 영상미 있는 작품을 만들줄 아는, 매력적인 캐해석을 할줄아는 사람과 협업을 하고.

더보이즈는 고로나로 인해 비대면 공연이 일상화 된 현시국에서 최적화된 무대를 여러번 경험했기 때문에 쌓아올려진 그들만의 짬바, 소화력, 바이브가 있다는 사실

이 두가지가 맞물려 "이 집은 맛집이다"라는 입소문이 돌게하고 그것은 곧 검증 받은 곳임을 확실히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더보이즈만의 장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공개된 스릴라이드의 티져는 티져계의 올바른 교과서 한편과도 같았다.

티져는 노래를 스포하는 맛보기 스푼과도 같은 것이기에 그 한술이 무진장 중요하다. 더보이즈는 그 한술을 존나 잘 만들었다. 

메인 멜로디와 함께 시작되는 티져는 놀이기구 탑승전 안내 멘트를 표방하는 멤버들의 나레이션이 함께한다. 놀이 기구(thrill ride)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는 오락적인 심상을 구현하기에 알맞은데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예시였다. 

그리고 한국식 놀이공원 안내 멘트라면 한번쯤 겪어봤을테다. 그 멘트들을 살리는 직원들의 흥과 기교를 말이다. 더보이즈는 그 흥과 기교를 그대로 끌고와 팬들에게 고로나 시대 이전의 일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암시를 선사했다.

그리고 자칫 뻔할 수 있는 안내멘트가 지겨워지지 않도록 멤버들이 직접 놀이기구에 탑승하여 그것을 즐기는 모습과 개그적으로 연출된 탑승시 유의 사항음 팬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리고 본인들을 마라맛이라 지칭했던 어떤 매체의 문구대로 그들이 물에 젖은 모습을 마지막에 나열하며 맨 마지막에서 일말을 자극 기대하게 만들었다

노래의 정보를 제대로 흘렸고, 이 노래의 목표를 암시했으며, 팬들을 챙기는 모습과, 마지막의 반전 요소. 이 네가지의 요소가 세련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하니 티져를 본 나로서는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래가 공개되기 전까지 말이다..


탑승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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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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