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UCCI











"여주야 무슨 영화볼래?"


"...."


"여주야?"


"으응? 아..딴생각 좀 하느라..뭐라고했어요?"


"아냐, 그냥 우리 자주보던 로맨스로 할께"









여주가 지민이의 말을 못들을 정도로 딴생각을 한 이유가 다 있었어

뭐냐고? 사실 지민이와 여주는 사귄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 진도도 키스밖에 안나갔고

지민이가 연상이라는 이유로 여주가 계속 존댓말만 해왔거든









"여주야? 이제 입장하래 빨리 가자"


"어어..가야죠..네.."







여주와 지민이는 서로 손깍지를 잡은채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둘이 잡은 자리가 좀 구석진 자리여서 뭐랄까 은밀하다랄까?

하튼 여주는 막 혼자서 이상한 상상을 하지









"쭈야 오늘 무슨일있어? 통 집중을 못하네.."


"아니에요..오늘따라 잡생각이 많네..하핫.."


"혼자서 끙끙 앓지말고 나한테도 말해줘 알겠지?"









지민이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주의 볼에 뽀뽀를 해

여주는 놀라서 얼굴이 터질듯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지

주변이 어두워서 그런지 더욱 떨리고 그러지 그때 친구가 했던 조언이 떠올라








'야 무조건 남자는 밀어붙여 바보야!'


'진도는 말이야 타이밍이야 타이밍!! 뽀뽀하고! 키스하고! 어? 막..하고!'








여주는 주먹을 불끈쥐고 한번 해보자 결심을 해

그리고 지민에게 키스를 하지 지민은 놀라서 흡! 거리는데 여주 혼자 태연하게 이어가는거야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지 여주의 다른 손은 점점 지민의 밑으로 향해









"여..여주,야..이,상해..흐응..아,앗.."







여주의 손길에 지민은 몸을 비틀면서까지 좋아하지

거기에 조금씩 흥분한 여주는 지민의 귀에 입을 갖다대고 작게 말해








"지민아, 나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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