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과 박지민 형이랑 너 아는 사이야?

친해?

어떻게 아는 사인데?



입학하고 초기에 애들이 이런 질문 많이 했다. 다들 지민이 형을 어떻게 알고 물어보는거지. 이유는 금방 알게 됐다. 형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인싸였고, 또 유명했다. 작년에 형 처음 알았을땐 내가 아직 고딩이어서. 학교에서의 형에 대해 잘 몰랐었다.


형은 생각보다 자기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같이 있으면 무슨 얘길해도 다 재밌고 그런거야 당연한데. 생각해보면 형 예전 얘기 같은건 별로 들은 적이 없다. 학교 얘기도 무용 연습하는거, 태태형 얘기 이런게 대부분이었고.


그러다 형이랑 같은 학교 입학하고 보니까. 형은 내가 어렴풋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유명인이었던거. 형이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 되게 많은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경우 형은 사람들한테 별 관심이 없었고 여럿이 모이는 자리도 그닥 안좋아했다.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형이랑 둘만 있을 수 있는 시간 많으니까. 또 형이 다른 사람한테 관심 없는 것도 좋고.




'근데 지민이형 있잖아, 전에 씨씨였다더라? 너 알어?'


김준한테 그런 얘길 들은건 얼마전 일이다. 아니 몰랐는데. 근데 형 전에 사귄 사람 있는건 당연하고..학교에서 누구 만나는 것도 자연스러우니까 뭐..


'아 나도 그거 들었어. 선배들 얘기하는거.'


김준 옆에 있던 다른 동기가 끼어들었다. 나는 모르는 형 얘기를 얘네가 먼저 알고 있는게 기분 별로였다. 형은 나한테 이런거 얘기 안하니까.


'그 박지민형 사귀던 사람이 바람펴서 차인거라 그러던데?'


바람..? 이것도 정말 처음 듣는 얘기.


'근데 또 그게 아니고 반대라는 사람도 있고. 진실은 둘만 아는거지 뭐.'


둘만 아는거..


그렇게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별로였다. 형의 과거에 나는 없으니까. 내가 없을 때의 형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거. 그거 당연한거고 어쩔수 없는 일인데 왜 기분이 안좋지. 기분 나빠하지 말자 생각했지만 마음대로 잘 안됐다. 


나는 형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없던 시절의 형한테까지 질투가 나는 것 같다.


이런 말 형한테는 안했다. 또 '으휴 애기' 그럴거 같아서. 나도 내가 애같고 유치한거 알고 있다. 형이 날 귀여워해주는건 좋은데. 그래도 이제 좀 어른스러워져야 할 것 같다.






"형 이거 먹어요."


형 접시에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올렸다. 형은 들어와서 한마디도 안했고 젓가락도 안들었다. 형 나한테 좀 화난 것 같다. 내가 억지로 여기 오게 해서. 근데 궁금했다. 형 전남친이라는 사람. 갑자기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게 형한테 인사하는 거 기분 나빴다. 아니 그보다.. 전남친 본 지민이 형이 평소같지 않은 모습 보이는게 좀 싫었다. 나 말고 딴사람들한텐 대체로 다 시큰둥하고 덤덤한 형인데. 아까 벤치에서 전남친 나타났을 땐 표정이 확 변했었다. 


사실은 그게 싫었다. 


형이 전남친 반가워한건 아니지만, 반대로 쎄했지만. 그런 감정을 표현할 정도로 아직 뭐가 남은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이 생각하면서도 이거 되게 삽질 같다는거 알겠는데. 안다고 해서 생각이 마음대로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같이 밥먹자고 한거 그래서인것 같다. 형이랑 전남친이랑 따로 연락할까봐서, 그거는 진짜 싫으니까. 뭐가 됐든 내가 있을 때 같이 보는게 차라리 낫잖아. 지민이 형 전화번호 몇년째 바꾼적 없고.


"그거 덜 익은 것 같은데. 이거 먹어 지민아."


전남친이 지민이형 접시에 다른 고기를 올려준다. 보니까 저게 더 잘 익은 것 같다. 


"너 속 약해서 덜 익은거 먹음 금방 탈나잖아. 조심해야지."


그러는 말에 내가 구워준 고기를 보니까 진짜 좀 덜 익은것 같기도 했다. 나 이제까지 계속 이렇게 구워줬는데. 형 계속 아무 말없이 잘 먹어줬는데. 덜 익었었어요? 형을 쳐다봤다. 형은 테이블 위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고기는 먹을 생각 없는지 젓가락은 여전히 새거.


"미국 가서 한동안 좀 바빴어. 그러고나니까 너 생각 많이 나더라. 너한테 내가 큰 잘못해서. 미안하다 지민아."


"필요없는 얘기 왜 해요."


"아직 화 나있어?"


"설마요."


"너 설마요 하는거 그렇다는 뜻이잖아."


지민형이 웃었다. 피식. 뭐라 더 대답하는 대신 소주병을 가져와 잔에 따른다. 단숨에 원샷하고 탁, 소리나게 잔을 내렸다. 여기 와서부터 밥은 하나도 안먹고 형은 술만 마셨다. 


"난 더 들을 얘기도 할 얘기도 없으니까, 오늘 이후로 다시 아는척 안했으면 좋겠네요."


가자 정국아, 하면서 형이 일어나려고 한다. 전남친 목소리가 다시 형을 붙잡았다.


"지금 만나는 친구?"


날 보면서 그런다. 나는 그 남자를 쳐다봤다. 되게 어른스럽다는 느낌. 잘나가는 대기업 엘리트 같은 이미지였다. 비싸 보이는 셔츠에 단정한 스타일. 나는 지금 츄리닝 입고 있다. 365일 중에 360일 츄리닝 입으니까. 형은 원래 저런 스타일 좋아했나보다. 나랑은 완전 다른.


"지민이랑 언제부터 만났어?"


"말할 필요 없는 것 같은데요."


내 대답에 전남친은 그냥 웃는다. 애초에 신경도 안쓴다는 뜻같다. 지민형이 옆에서 한숨을 쉰다. 보니까 형 지금 좀 취했다. 원래 술 잘 못먹는데 빈속에 깡소주 몇잔째 들이부어서. 내일 속 아플텐데.


형 전남친 나타나서 나도 기분 안좋지만 지금 지민형 기분이 더 안좋아 보인다. 형 말대로 안만날껄. 굳이 뭘 확인하고 싶었던건지 모르겠다. 내가 바보같다. 형 데리고 나가야겠다.


"오늘 지민이 좀 빌려줬음 좋겠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났더니 반가워서."


형 가방 챙기려는데. 지금 말은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들었다. 무슨 소린지 앞을 봤더니 여전히 단정한 표정으로 말한다. 지금 보니까 저쪽도 좀 취한 것같다. 눈이 좀 풀렸다. 하긴. 여기 들어와서 뭐 먹기도 전에 이미 소주 세 병 깠으니까.


"지민이 괜찮아?"


"하..."


형이 또 어이없이 웃는다. 그렇다고 싫다는 대답을 하지도 않았다.


"예전에 우리 좋았잖아. 너랑 헤어지고 니 생각 진짜 많이 나더라."


"지금 무슨 얘기.."


"너처럼 잘 맞는 애가 없더라고."


"저기요,"


"니가 말한것처럼 잠자리 상대로만 생각한건 아니야."


"......"


"그건 아닌데, 그만큼 우리 잘 맞았던건 사실이잖아? 넌 내 생각날 때 없었어? 쟤랑 만족스러워?"


"......"


"애기라 경험도 없어 보이는데. 너한테는 좀 부족할것 같은데?"


"아..씨발."


형이 욕했다. 화나는 일 있어도 짜증은 내도 욕은 잘 안하는데 형 지금 엄청 화난 것 같다. 그만큼 저 사람이 형을 흔드는 것 같다. 평소랑 다른 모습 보여줄만큼.


"정국아, 너 먼저 가."


"형 같이 있어요."


"가라고. 둘이 할 말 있으니까."


둘이 할 말. 지민이 형이 나를 밀어냈다. 여기서 둘은 나랑 형이 아닌거다. 형이 내가 들어갈 자리를 없애버렸다. 말 한마디로 간단하게. 형 얼굴을 봤다. 엄청 화나고 짜증났다는 표정인데 그게 나를 향한건지 전남친을 향한건지 모르겠다. 앞을 봤더니 전남친이 그런 내 얼굴을 빙글빙글 웃으며 보고 있다. 


안보이는 벽이 느껴졌다. 형이랑 전남친 둘 사이에 내가 끼어들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처럼. 


"저 진짜 가요?"


"어, 가."


전남친이 웃었다. 승자의 웃음이었다.






지민이 형은 나를 좋아한다. 보면 맨날 귀엽다고 하고 우리 애기 그런다. 우리는 손도 잡고 다니고 뽀뽀도 하고, 가끔 키스도 한다. 형은 사귀는 사람이랑만 뽀뽀하니까 지금 우린 사귀는게 맞다.


맞다.

근데.


나는 형을 보면 가끔, 아니 사실 자주, 아니. 사실은 거의 항상. 주체할 수 없을때가 있다. 형이랑 더한걸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을 거의 매순간 참기가 힘들다. 하지만 티를 내면 안된다. 형은 내가 귀엽고 애기같아서 좋아하니까. 그래서 날 특별하게 대해주니까. 근데 갑자기 내가 형한테 그이상을 요구하면, 하자고 하면.. 싫어하겠지..


그래서 진짜 있는 힘을 다해서 참고 있는거다.


근데 형은 그 전남친이랑은 그 이상의 것들을 했다. 한것 같다. 차이가 뭘까. 왜 나하고는 안하는걸 그 새끼랑은 했을까. 그 새끼랑 한걸 왜 나랑은 안할까. 


지금 나는 형네 아파트 현관 앞에 앉아 있다. 시계를 봤다. 두 시간째다. 형이 너무 단호하게 가라고 그래서 나왔는데. 나오면서 돌아봤더니 형이 한숨을 쉬면서 뭔가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끼어들면 안되는 얘기.


그 술집 근처에 서성이고 있으려니 당장이라도 다시 뛰어들어갈 것 같고. 그래서 일단 형네 집앞으로 왔다. 여기서 형 기다렸다가 집 들어갈 때 얼굴 보려고.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괜히 나때문에 불편한 자리 있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근데 형은 두 시간이 넘어도 오지 않았다. 밤이 깊어간다. 나는 아까부터 자꾸 떠오르려는 생각을 애써 모른척 하고 있는 중이다. 애는 쓰고 있는데 사실은 계속 떠올리고 있다. 


형이랑 그 새끼가 침대 위에서 껴안고 뒹구는 장면을, 그걸 지금 수백번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이건 정말로 내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는거였다. 


더이상 생각하다간 미칠 것 같아서 벌떡 일어났다. 제일 가까운 편의점 가서 소주를 샀다. 술이라도 먹으면 생각이 안나려나. 편의점 앞에 선채로 소주 한 병 들이부었다. 아까 나도 아무것도 안먹어서 소주 마시자마자 그대로 몸에 다 흡수되는 느낌이다. 취하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질 정도.


한 병 더 사서 반을 더 마셨다. 이제 세 시간 지났다. 형 집에 안들어오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찾으러 갈까. 근데 연락 안받으면 어쩌지. 그게 무서워서 전화를 못하겠다.


별수 없이 다시 형네 아파트 앞으로 갔다. 아까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술 마신 보람도 없이. 머릿속에선 또 침대 장면이 재생되었다. 머리를 쥐어 뜯고 있는데 내 발 앞으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쓸고 지나간다. 고개를 드니 형이 택시에서 막 내리고 있었다. 나를 보고는 잠깐 멈칫하더니 다가왔다.


"너 왜 여깄어. 언제부터 있었어?"


"..형.."


"집 가던지 아님 들어가 있지 왜 여기-"


"얘기 다 하고 왔어요?"


"어..? 아 뭐. 들어갔다 갈래? 태태 있을텐데."


"무슨 얘기 했어요?"


"그냥 별 얘기 아니구."


"나는 몰라도 돼요?"


"정국아 왜그래."


"얘기하고 또 뭐 했는데요? 잤어요?"


"..야."


"그것도 나는 몰라도 돼요?"


"너 취했어?"


"아니요."


"취했나보다 너. 더 말하지 말고 오늘은 그냥 집 가. 내일 얘기해."


"지금 얘기하면 안돼요? 왜요, 지금은 곤란한거 있어요?"


하아...형이 머리 쓸어넘기면서 길게 한숨을 쉬었다. 진짜 빡친 표정. 근데 지금 나 취해서 그런지 형 저 표정 지어도 겁안났다. 원래라면 형 화낼까봐 시키는대로 했을텐데 지금은 안그래도 될 것 같다. 그러기 싫다.


"형 나랑은 그런거 안하잖아요. 왜요? 전남친 새끼랑 했던거 너무 좋아서 나는 별로 같아서요?"


"너 한마디만 더 해. 나 진짜 화낼거야."


"나도 잘해요. 잘할수 있는데요. 할래요?"


"경고했어, 진짜 마지막이야 전정국."


"그 새끼랑 하고 와서 나 집 가라고 하는거에요?"


"...너.. 이제 다신 나한테 연락하지 마."


형이 내 옆을 지나 계단을 올라간다. 형 팔을 잡았다. 다음 순간 뺨이 뜨거워졌다. 형이 날 때렸다. 별로 아프지는 않았다. 아픈거 잘 안느껴졌다. 그거보다, 형 울고 있어서. 소리는 안낸다. 그냥 눈물방울만 뚝뚝 떨어졌다. 갑자기 술이 다 깨는 것 같다. 그제야 지금 내가 무슨 헛소리 했는지 놀라웠다. 설마 지금 한 말, 정말 내가 형한테 한 말 맞아? 이딴 말을 왜 했어. 스스로 어이없지만 이미 나온 말을 주워담을 방법은 없었다.


형이 매섭게 내 손을 뿌리쳤다. 돌아서서 현관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 형을 다시 잡을 수가 없었다. 취해서 마비됐던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나 지금..형한테 뭐한거야.






아파트 앞에서 밤을 샜다. 도저히 집에 갈수도, 무서워서 형한테 연락할 수도 없고.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냥 거기 앉아 있었다. 


아침이 됐다. 지나가는 입주민들이 나를 힐끔힐끔 본다. 아침부터 이런 꼴로 앉아 있으니 쳐다봐도 할말 없다. 지민이형한테 말도 안되는 짓을 해버려서. 누가 나한테 돌이라도 던져줬음 좋겠다. 그 돌 맞고 피나면 좋겠다. 형이 나 피나는거 보면 놀라서 용서해줄지도 모르는데.


아까부터 이 생각중인데 입주민들은 날 힐끔 보면서 좀 떨어져 걸어갈 뿐 아무도 돌은 던져주지 않았다. 내가 나한테 던져볼까. 어디 큰 돌멩이 하나 없나. 바닥을 살펴보는데 뒤에서 태태 형 목소리가 들렸다.


"잘하는 짓이다."


"...형.. 지민 형은요..?"


"뭘 물어. 몰라서 물어?"


"......"


"들어와서 펑펑 울던데. 물어봐도 말도 한마디 안하고. 다른 동기가 어제 그 전남친 새끼랑 지민이 만나는거 봤다고 알려줘서 겨우 알았다."


"형..울었어요..?"


"겨우 달래서 왜 우냐고 했더니. 어휴. 짐니한테 그런 말 왜 했어 너."


"미쳤나봐요.. 돌았었나봐요.."


"전남친 새끼 개변태였던거 너 알아 몰라."


"왜요? 형한테 무슨 짓 했는데요?!"


"...니가 한 짓도 나쁜 짓이야 정국아. 지민이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데, 걔한테 왜 그런 말을..어휴."


"형이..아직도 전남친 좋아하는 마음 남아 있을까봐.. 그거 걱정되고 싫어서..그래서 미친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 아이고."


태태형이 이마를 짚었다.






태태형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교에 왔다. 지민이 형 집밖에 나올때까지 거기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태태형이 그래봐야 지민이 더 열받게 만드는거라고, 지금은 우선 눈에 띄지 말라고 해서. 


학교는 왔는데 수업도 안가고 운동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형한테서는 연락이 없다. 몇시간을 핸드폰 쳐다보다가 겨우 마음 먹고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했다. 안받을줄 알았는데, 형이 받았다. 그게 너무 고맙고 기뻐서 눈물 나올 것 같았다.


"형 저, 제가 잘못-"


<너 내가 연락하지 말라 그랬지. 차단할거니까 전화하지마.>


받자마자 잘못했다는 말부터 하려고 했는데. 형 얼음같은 목소리가 먼저 말했다. 그리곤 뚝 끊어졌다. 형은 원래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 끊으니까. 오늘 용건은.. 이제 연락하지 말라는거, 다시는.


머리가 멍하고 온몸에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진짜 몸이 싸늘하게 식어서 얼어버리는 것같다. 전에 집합 걸려서 쓰러질때까지 기합 받았던거보다 지금이 더 숨막히게 힘들었다. 


형 혹시 학교 올지도 몰라서 예대 건물 입구 보이는 벤치에 내내 앉아 있었다. 지나가는 학생들이 날 보고 한번씩 다 뒤돌아보고 간다. 아침에는 아파트에서, 지금은 학교에서. 여전히 돌은 아무도 안던져준다. 나는 진짜 맞아죽어도 싸다.


"아 왜 또 여기서 울고 있어. 울보토끼 인증해?"


"태태형.. 형이..지미니형이.. 이제 연락 하지말래요.. 저 지금 죽을 것 같은데요.."


죽을 것 같은데 죽으면 형 못보니까 그건 안되고. 이제 어떡해요.



















비 언제와..

그 장면 보려고 시작했는데

대체 몇 편을 써야 거기까지..

다음편 다음편! ♡


요즘 여기 꽂혀서 이것만 써재끼는데

배틀이들도 데려와야 하는데 허헛

손이 네개였으면.


오늘도 감사합니다♡

댓글 많이 주셔서 행복해요♡

주기적으로 징징대야♡


잠깐의 휴식☕️

맥심모카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