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들었어? 걔, 새벽에 영화관간다 했었는데 그 후로 집에 안들어왔대."


우리 동네에 있는 그 허름한 영화관 있지? 

거기 엄청 시설 좋았었는데 어느 순간에 돈 모자랐는지 

기물 하나씩 빼다가 엄청 으스스 해졌잖아.


거기, 새벽에 가보면 유명했던 공포영화들만 걸려있고 아무도 없거든.

정말로, 아무도 없어. 

매표소 직원도, 매점 직원도, 

심지어는 표 검사까지 안한다니깐?


근데 그럴때 영화 보면 안돼.

절대로, 내말 명심해. 

그 영화관 새벽 상영은 보지 말아야해.



걔는, 마음에 든 사람은 보내주지 않아.

절대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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