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정에 남아있던 예전 썰 백업)


가브리엘의 미들네임은 안토니오였으면 좋겠다. 가브리엘 안토니오 레예스(Gabriel Anthonio Reyes). 원래 잭이나 아나같은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건데 어느 날 무심하게 레예스가 맥크리에게 털어놨으면 좋겠다. 맥크리가 갑자기 그건 왜 알려주냐고 물어보면 그냥.이라고 대답하고 얼버무려버리는 레예스. 나름 맥크리가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걸 암시하는거 였을텐데 말이야.  


현맥과 과거레예스의 만남. 시간여행.. 같은거로 과거로 가서 막 입대한 젊은 레예스를 만났으면 좋겠다. 맥크리는 영 알 수 없는 떡밥 같은 소리만 해대고 레예는 당연히 이 카우보이 코스프레한 인간이 날 어떻게 알고 어째서 내 미들네임까지 아는거지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몇번이고 맥크리는 레예스에게 약 20년 뒤 66번 국도로 파견되는 작전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강조할 거 같다. 그러고는 씁쓸하면서도 슬프게 웃으면서 쳐다보다가 다시 모자 고쳐 쓰고 "미래에는 다시 만나지 않기를."하고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어차피 이렇게 말해봤자 과거 못 바꿀걸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 한켠에 있는 소망(아예 만나지도 않았으면 좋았을걸.)을 비추고 가는 맥크리를 보고 싶다. 그리고 빗나가는 거 하나 없이 20년 뒤 레예스는 제시의 조언을 완벽히 잊고 살다가 비로소 데드락 소탕 작전에서 제시와 마주친뒤에서야 20년 전 의문의 카우보이를 떠올리겠지. 그리고 그 시점에서 약 10년 뒤에 가서야 제시의 조언을 듣지 않은걸 후회하지 않을까. 


레예스가 맥크리 먼저 짝사랑한다는 설정으로...(맥크리는 관심도 없을 때) 어쩌다 누가 주변에서 맥크리한테 좋아했던 사람은 없냐, 사랑해본 적은 없냐 이런 질문 던지니까 "사랑? 그거 사서 고생하는 거 아냐?"라고 무심하게 대답하는거 보고 싶다(그리고 뭔가 뒤통수 맞은 거 같아 억울한 레예) 사실 여기 뒤에는 맥크리네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았다는 설정이 들어가야 좀 자연스러워지긴 한다 지금 글 쓰고 있는 설정의 일부긴 한데.. 맨날 둘이 행복한 꼴을 못 보고 특히 엄마가 힘들어 하는 걸 너무 자주 봤으니까 맥크리 입장으로서 사랑을 하고 싶을리가 없음 


캐리비안의 해적 AU. (사실 이건 다른 멤버들까지 끌고와야 더 재밌어진다) 여러 가지를 떠올려봤는데 첫번째는 유명한 스완 집안의 아들 제시 스완과 제시로부터 구해져서 마을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가브리엘 터너의 만남! (근데 성 붙이니까 드럽게 이상해져버렸다) 그냥 뭔가... 레예는 귀족도 잘 어울리겠지만 돌쇠(?)처럼 일꾼인것도 좋을 거 같아서...게다가 성장 서사 생각하면 제시가 엘리자베스 역인게 더 잘 어울릴 거 같아서 골랏다 하핳 사실 이 AU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3편에서 나오는 결혼식 명장면 때문 ㅠㅠ 난투 속에서 칼싸움 하면서 끝끝내 키스하면서 결혼식 올리는걸 나는 레예맥으로 봐야겠소 아 근데 상상하니까 너무 흐뭇하다 결혼하자는 레예와 지금은 타이밍이 좋지 않은 거 같은데..?ㅎ..?라고 받아치는 맥크리 
+) 주례보는 바르보사는 모리...가 해줘야 되려나 ㅋㅋㅋ ㅋ ㅋ ㅋㅋ......... 


서로의 빌런과 만나게 되는 AU. 정확히 말하자면 레예는 빌런제시를, 제시는 빌런레예를 만나게 되는... 원인은 알 수 없는 채로 원래 세계에는 빌런 제시가 소환되고 원래 제시는 빌런화된 레예와 제시가 사는 평행우주로 소환되고 일어나는 일을 보고 싶다. 여기서 포인트는 능구렁이 같이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빌런캐들. 빌런제시는 레예에게 당신의 어두운 소망을 알고 있다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만을 따라갈 것이고 그게 비록 손을 더럽히는 것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하는거 보고싶다. 한편 빌런레예는 제시에게 너를 위해서는 이곳에서 행한 모든 나쁜일들을 그만두고 너의 "정의"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고 나에게는 너밖에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는 거 보고 싶다. 처음에는 원래 세계의 캐들은 당연히 질색할 것이지만 날이 갈수록 빌런캐들의 말에 흔들렸으면 좋겠다. 사실 처음에 레예나 제시나 자신이 만난 빌런캐들을 바로 쏴죽이려고 했지만 "날 죽이면 다른 세계의 나도 함께 죽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건 아니지?" 라는 말 때문에 그러지 못함.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텐션 싸움속에서 레예와 제시 중에 먼저 총을 뽑아 상대를 쏜 건 결국 레예. 자신이 원하는 것만 솔솔 골라 말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렸다는 사실은 레예를 순간순간 화나게 만들었으면 좋겠고 결국 내린 결정이 빌런제시를 쏴죽이는 거면 좋겠다. 

R: 너가 정말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걸 잘 알텐데.
J: 오우,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는다면 정말 가슴 아파하겠는 걸.
R: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빌런제시가 살짝 갸우뚱하자 헬파이어 샷건으로 그의 심장을 뚫어버리는 레예.
R: 그 예외가 넌 아니지. 

다행히도 빌런캐들이 말한 건 구라였고 빌런 캐 중 하나가 죽으면 다시 리셋되서 빌런 세계로 소환된 원래 세계의 캐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었음. 하지만 한쪽 캐가 죽는 순간 다른 세계의 캐는 그 찰나의 오감을 공유하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 것. 당연히 제시는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됨. (트래커 신호가 돌아왔지만 옵치 본부랑은 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오지에 떨어져서 요원들이 찾는데 애먹긴 했지만) 제시는 불규칙한 숨을 들이마시면서 돌아오기 전 빌런 레예와 했던 마지막 대화를 떠올릴 것이다. 

R: "내"가 널 쐈나봐, 제시. 꼴이 이게 뭐야.
R: 내 말이 맞잖아. 널 제대로 사랑해줄 사람은 이 곳의 나밖에 없어.
R: 그리울거야, 정말로. 그리고 너도 나를 그리워할거야, 제시 맥크리 .

진짜가 아니긴 했지만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쏜 레예의 후유증도 엄청났을 것이다. 진짜 제시를 쏜게 아니었다고 자기위안을 해보려 해도 결국 자신이 아는 제시도 자신의 손에서 사라졌다는 생각 때문에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겠지. 그러다가 연락망을 통해 제시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한동안 그 자리에 얼어있으면 좋겠다. 혼란과 당혹스러운 마음만이 공허함을 그대로 채우고 있을 뿐. (쓰다보니 엄청난 찌통이 되고 있군요 역시 새드가 최고야) 

응급실로 실려가는 그 순간에도 제시는 불규칙하게 헐떡거렸을거고 몇날몇밤을 안정제에 의존해서야 겨우 제 상태로 돌아왔을 것이다. 길고 긴 꿈속 같은 날들을 지나 비로소 눈을 떴을 때 자신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는 레예를 보고 맥크리는 또 한 차례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안 그래도 계속 휘저어진 마음 때문에 너무 심란했지만 빌런레예의 말만 꿋꿋히 믿고 쏴죽이고 싶은 순간들을 참았을텐데, 결국 레예가 자신(과 완전히 동일한 인물은 아니지만)을 쐈다는 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제시는 괴로워질 것이다. 그런 제시를 바라보는 레예도 나날이 괴로워질거고..둘 관계는 그야말로 회복불가 아닐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서로를 마주하고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다 쓰고 보니 내가 뭘 싸지른지 모르겠...그냥 레예와 제시가 서로에게 원했던 욕망이 그대로 비추어진 서로를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서 시작한 ssul...레예는 아무래도 자신을 끝까지 따라줄 제시를 원했을 거고 제시는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고 블워에 그대로 남아서 자신과 함께 정의를 실현해나갈 레예를 원했을 거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캐해석이 반영되었답니다 


실제로 내가 꾼 꿈이기도 한데 암튼 제시가 자기한테 안겨서 울고 있는 남자 보는 꿈꿨으면 좋겠다. 자세까지 자세히 설명하자면 무릎 세우고 앉은 자센데 다리 벌려져 있어서 그 사이로 남자가 무릎 끓고 진짜 슬프게 울고 있는 거였음 암튼 물론 그 남자가 레예인걸로 레예를 만나기 전에 제시가 이런 꿈 꿨다고 해도 좋고 레예 만난 후에 이런 꿈 꿔도 좋을거 갗아 어떻게 해도 새드의 떡밥 냄새를 물씬 풍기는.... 


집착(or 의존?)하는 레예와 독립적(?)인 제시 보고싶다. 물론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맞음. 근데 레예가 온 마음을 자신한테 내주려 하니까 한번도 누군가로부터 그런 걸 받아본 적 없는 제시는 두려움도 있고 부담감도 들어서 "꼭 당신이 나에게 모든 걸 줄 필요는 없어요."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좀 더 나아가자면 레예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주려는 이유가 그저 자신을 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물론 레예는 거기까지는 못 알아채고 '얘가 설마 내가 딴 목적 있어서 이렇다고 생각하는거야?'하고 그칠 거 같다. 암튼 레예는 저 말을 듣고서는 당황스럽겠지. 저렇게 말하면 자신이 괜히 안 줘도 되는 거 더 줘버린 느낌이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부담스럽게 했다는 걸테니까. 제시는 그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싶었을 뿐.(사랑을 처음 해보는 애라 뒤틀어서 생각한다 칩시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에요."라고 또 알 수 없는 소리만 하니까 나한테 화난건가 왜 이러지 헤어지고 싶다는건가하면서 복잡해하는 레예... 나중에 서로 말로 잘 풀었으면 좋겠다. 레예가 언젠가 한번 제대로 붙잡고 "내가 그냥 원하니까 너에게 모든 걸 주려는거야, 너가 좋으니까!"라고 했으면.. 


신곡 속의 지옥은 9단계로 나눠져있는데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함. 그냥 옵치 캐들 다 죽고 어쩌다 제시만 지옥을 여행하는 단테 입장이었다면 레예는 몇 단계였을까 생각해봤는데 9단계란 생각밖에 안듬 공식 설정 그냥 그대로 따라가보면 배신자일 수 밖에 없다... 어케 보면 모리가 여행한다하면 더 어울릴 수도 암튼 지옥을 떠나 연옥으로 향하기 직전에 레예를 만나고 발길을 옮기는 제시가 보고 싶어

(연옥은 지옥과 천국 사이의 중간포인트인데 그곳에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천국으로 들어감. 연옥은 7단계로 나눠서 각각의 죄를 천사들로부터 용서받는데 그걸 다 지나면 두 강(이름 생각 안남ㅠ)을 건너게 된다고 한다. 하나는 모든 기억을 지우는 강, 다른 하나는 선행만 다시 기억나게 해주는 강. 그러면 비로소 에덴 동산에 다다라서 천국에 가게 된다고 함. 진짜 명작에는 이유가 있다 암튼 나중에 시간되면 꼭 직접 읽어보고 싶음)


하도 어렸을 때(17살이라고 얘기 도는거 같더만) 블워 들어왔고 레예로부터 재사회화 된 격이어서 어느 순간부터 잘 보이려고 레예의 모든 걸 따라하는 제시 보고싶다. 글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던 어린 소년이 자신이 존경하는 대장의 단정하고 똑바른 글씨체를 배워가며, 그가 쓰는 샷건 두 자루처럼 자신은 리볼버 두 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가장 좋아하는 색이 원래는 빨간색이었지만 어느 순간 검은색 옷만 찾게 되며 레예화(?)되는 제시 보고싶다. 그러다 레예가 '이 아이가 나로부터 배우는 걸 넘어서 내가 되려고 하고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는 절대 내가 될 수 없고 내가 되서는 안 돼. 너는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걸 언제나 명심해, 제시."라고 일깨워주고 자신보다 더한 존재가 되라고 묵묵히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러브러브한 레예맥 아니어도 그냥 본래 관계 제대로 보고싶어서 써내려간 썰 


"모든 인간은 사랑을 갈구하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그저 당신의 사랑을 원할 뿐이에요."라고 능글맞게  말하는 제시 맥크리와 심드렁하게 쳐다보는 가브리엘 레예스가 보고 싶은 밤 


"나와 함께 한다면 네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될거야."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내 인생은 비극이었어, 그러니까 괜찮아." 로 레예맥 모먼트 보고싶다 


"당신에게 내 모든걸 줄테니 나는 당신 하나만 갖게 해줘요"로 레예맥 보고시퍼 


좀 내 캐해석이자 지금 쓰고 있는 글 설정이기도 한데... 레예스와 맥크리의 가장 큰 차이는 전우의 유무. 군인인 레예스에게는 자신의 뒤를 맡길 전우가 있지만 그저 갱단 일원일뿐인 맥크리에게는 전우가 없다. 등만 돌리면 친구도 적이 되어있을지 모를 상황을 살아가는 것은 맥크리.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잘 믿지 못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킨다는 것=방해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맥크리. 


"당신을 사랑하고 싶었을뿐인데 그게 그렇게 사치였단 말인가." 새드 레예맥은 언제나 옳아요


네버모어 생각하니까 떠올랐는데... 어느 순간 제시는 레예 뒷모습만 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무너져내리는 관계를 너무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멀어져가는 레예를 잡진 못하고 그저 뒤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을 것 같단 말이지 ... 레예가 그런 제시를 뒤돌아봐줬을때는 제시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을거 같다 


공식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전쟁고아 제시와 그를 거둬들인 레예로 레예맥 보고 싶음 엄밀히 따지자면 전쟁까지는 아니고 테러로 인해 부모를 다 잃은거로.. 레예가 당연히 상황 진압하러 투입되었을거고 그 과정에서 제시 만나서 민간인 구출 차원으로 우선 데려가는거 보고 싶다 그때 제시는 부모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을 것이며... 그런 제시를 바라보는 레예는 젊은 시절 전우를 잃었던 군인으로서 복수심에 불탔던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바득바득 저항하는 모습이 흥미로워서 한번 키워볼까하며 영입했는데 어느새 10년이 지나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거 포인트는 블워에 들어가서도 뭐가 됐든 복수심에 눈 멀어있는 제시임 어떻게든 레예가 그 마음을 잠재우고 재사회화 시켜봐도 어느 정도까지고 결국 복수라는 줄을 놓지 못한다는게 핵!심! 레예랑 사이 좋아져도 완벽히는 아니고 그만하라고 얘기 나올때마다 존니 날카로워지는 거 보고싶다 


제시 블워 들어온지 얼마 안 됐을때 알게모르게 신경 곤두서있엇다는 설정 너무 좋아함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레예나 아나만 알아채고 긴장 풀라고 그러는... 걱정하고 경계할 게 전혀 없다고 얘기해주면 제시는 떨떠름해하면서도 조용히 눈물 흘리지 않을까 


"단순히 아프다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사람이 있었다" 레예맥 조각조각


쓰고 싶은 것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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