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떠있는 그믐달이 아주 예뻤다.






새벽을 걸을 때

은은한 바림으로 칠해진 하늘이 가장 아름답다.









갑자기 해뜨는 걸 보면서 걷고 싶어서 화성에 갔다. 성곽길을 오르면서 내 체력이 정말 바닥이 나있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했다. 에휴..







봄에 핀 꽃들이 아침의 햇살을 받아 더욱 빛이 났다.






길가의 라일락 덕분에 이번 봄의 향기를 처음 맡아 보았다.






도시의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일출을 보았다.

우리는 찬란을 위하여 높은 곳으로 오르고 있고, 더더욱 높이 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구나,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난하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 3곳 중 하나가 화성이다. 울적해서 마냥 걷고 싶을 때면, 음악을 들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을 때면 화성에 가고는 했다.







화홍문 위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갔다. 그곳에 앉으면 볼 수 있는 하천의 풍경이 소소하게 아름답다.






사시사철 어느 때든 아름다운 곳이다.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떠나 보내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나는 작은 힘을 내어 밖으로 나왔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참 별 것 아닌 것들이 나를 살아가게 하는구나.








이건 오늘 새벽에 나와서 찍었는데 ㅋㅋㅋㅋ 왜 흔들렸는지 모르겠네..? 근데 의도치 않게 더 멋진 사진을 건졌다! 지-인짜 오랜만에 런데이 나왔는데.. 상쾌하고 즐거웠다. 다시 런데이 꾸준히 해야지. 올해 내가 새해 인사로 꾸준히 해오던 말이 있었는데, '늘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고 힘든 날도 있겠지만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겨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그 말 대로 나는 그런 힘이 내재되어있구나 하는 것을 오늘 새벽 달리기를 하고 나서야 느꼈다. 회복 탄력성이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아무리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져도, 아주 최악까지 가진 않는구나 싶다.




아 달리기 하고선 공원 걷는데 어떤 틀딱한남 샊기가 마스크도 안 쓰고 운동기구 이용하는 것 보고 어이가 없었다. 사진 찍어서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는데 접수가 되는지 모르겠네. 개떡같은새끼 마스크도 안 쓰고 뭐하는 거야 하여간 핸냄은 말이 필요 없다 그런 놈을 이번 달에만 몇 명을 봤는지 모름 ㅗ



글 조금 쓰다가 아침 먹어야겠다. 어제 사온 상추랑 콩고기 먹어야지!










잠잠할 날 없는 在들에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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