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이 채 안 되는 시간으로 SM 아티스트 전원을 세계관 속에 끌어들인 <SMCU the Origin>


겉으로 보이는 SM은 굳건해 보일지라도 최근 몇 년간의 SM은 속 빈 강정과 다름 없었다. 물론 아이돌 명가답게 꾸준히 수준 높은 아이돌 그룹들을 런칭해 왔고 좋은 성적도 받았다.

하지만 SM이 가지고 있던 기존 명성에 걸맞냐 하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아니오'일 것이다. SM의 기세는 명확히 하향 평준화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대중성 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SM은 원래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을 해왔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냐 아니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Sorry Sorry'나 'Gee' 같은 곡들이 후크송 특수에 맞춘 특이 케이스였을 뿐, SM은 본래 자신들의 음악으로 팬 장사를 하는 기획사였다.


그런 SM이 최근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이 점점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2010년대 들어 수많은 중소 기획사들이 대형 기획사만큼 수준 높은 아이돌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는데, 3사에서 한자리 꿰차다가 자기 기획사를 차린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판이 커지면서 선두 주자의 파이가 줄어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렇게 후발 주자들이 자신의 턱 밑까지 쫓아오는 상황에서 SM은 완전히 새로운 타개책을 눈여겨 보고 있었으니.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눈독 들이던 AI 분야가 그 답이었다.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세요? 포스트를 구매하거나 멤버십 정기 후원을 시작하고 이어지는 내용을 감상해보세요.

  • 텍스트 2,922 공백 제외
  • 링크 6
300P
INDIGO/GOES/FAR

INDIGO/GOES/FAR 님을 정기 후원하는 멤버는 특정 유료 포스트를 별도 구매 없이 감상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