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시즌 1 <과외선생>의 내용이 일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추후  게시 예정)




2003년, 아무 것도 모르고 부산에서 상경한 S대학교 사회교육과 03학번 새내기 박지민.

부모님의 도움도 전혀없이 시작했던 낯선 서울에서의 타향살이.

잘 할 수 있을까?





"저기요! 저기요!"

"뭐에요? 왜 자꾸 만지세요."

"사진하고 원서 떨어트리셨는데, 길가에서부터 쫓아왔는데 계속 안 받으셔서 따라왔어요."

"네?"



2002년 12월, 우리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고.





"어, 그 쪽은?"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네요?"


2003년 3월, 나는 선생이고 너는 내 과외 학생이었으며





"형, 이제 내 꺼니까. 아무도 못 건드려요. 박지민!!"

"휴, 이거를 확."


2004년 3월, 나는 04학번 새내기 전정국에게 제대로 코 꿰인 사범대 선배였다.





"당신, 오늘도 늦어요?"

"응, 오늘도 늦는데. 정국이 너도 퇴근하면 빨리 들어가. 학교에서 늦게까지 있지 말고, 가서 나 기다려주면 안될까?"


서른 여섯, 서른 넷.

15년을 넘도록 함께 하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평생을 약속한 연인이 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우리는 많은 일도 있었지만, 그 순간순간의 기억을 소중히하면서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선생과 제자 사이에서, 연인에서, 부부까지

그 추운 겨울,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 거야.

내 곁에 와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전정국






문득 지민이와 찍었던 함께 웃으며 찍었던 사진을 살펴보면, 학교에서 고단했던 시간도 말끔해지고 힘이 불끈 불끈 솟아나는 건 왜 일까.

그를 처음 만났던 열 일곱의 추운 겨울.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지금처럼 내 곁을 지켜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박지민




그들의 긴긴 사랑 이야기, 그 첫 번째 이야기
[국민] 과외선생 에서 단독 공개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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