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손톱이 간지럽다
텅 빈 역사를 둘러보고는 손끝을 핥았다
막차가 오기까지 2분이 남았다
2분간 무엇을 할까
스크린 도어를 새로 만드는지 기둥만 세워져 있다
다른 역처럼 시와 그림이 생길까
문득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확인하고 가방을 정리했다
신발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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