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로마츠가 냐쨩의 반대편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을 때 냐쨩의 집 앞에 경찰차가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했다. 쵸로마츠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건너편을 보니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사이렌 소리를 듣고 몰려들고 있었고 경찰은 사람들이 사건 현장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금지를 의미하는 폴리스 라인을 치고 있었다.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치는 것을 확인한 후 쵸로마츠는 몸에 살짝 묻은 핏방울을 씻기 위해서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한 후 쵸로마츠는 잠이 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쵸로마츠는 늦게 잠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일찍 깼다. 쵸로마츠는 냐쨩의 사건에 대해서 언급한 언론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TV를 켰다. 냐쨩정도 되는 아이돌이라면 TV에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TV를 틀어 어느 방송사를 보아도 하시모토 냐의 부모님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서는 휴대폰으로 하시모토 냐의 부모님 살해에 관한 뉴스를 검색했지만 2채널에서 루머형식으로 스레 하나만 나올 뿐 다른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쵸로마츠는 그 사실이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 떠오르고 있는 냐쨩으로서는 이런 일로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다.

 

***

 

 그 사건 후 두 달이 지났다. 냐쨩은 쵸로마츠가 부모를 살해한 후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이사를 했다. 쵸로마츠는 냐쨩이 이사한 것을 알고 냐쨩이 이사한 집과 가까이 있는 곳에 이사가고 싶었지만 냐쨩이 새로 이사한 곳의 집값은 쵸로마츠가 담당하기에서는 턱없이 비싸서 포기했다. 냐쨩이 이사 간 후 쵸로마츠는 자신의 시야 안에 있지 않을 바엔 항상 자신의 시야 안에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쵸로마츠로서는 냐쨩은 항상 자신만을 위해서 행동하고 있는데 냐쨩이 쵸로마츠를 보고 있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냐쨩을 24시간 365일 자신의 시야 안에 두기 위해서 냐쨩을 감금하기로 결정했다. 냐쨩을 감금하려면 제일 먼저 냐쨩과 개인적으로 만날 필요가 있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면서 그녀를 데리고 가야했다. 그러다가 쵸로마츠는 냐쨩이 심야 스케줄을 마친 후 매니저가 냐쨩과 인사한 후 헤어진다는 것을 떠올렸다. 심야라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 쵸로마츠가 생각한 것은 냐쨩을 어디에 감금하고 어떻게 자신이 보호할 것에 관한 것이었다. 쵸로마츠는 냐쨩을 감금을 장소를 찾다가 냐쨩의 집에서 차로 1시간 되는 거리에 빈 저택 한 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저택은 사람들의 깊은 산 속에 위치해있는 곳으로 중소기업의 창업자가 매입을 했지만 버블 경제가 무너지고 그 회사는 망했다. 그 후에 창업자는 사라져버렸고 그 다음부터 그 저택에 들어오는 사람도 불길한 일을 겪어서 사람들이 사려고 하지 않았다. 그 저택을 보는 순간 쵸로마츠는 그 저택을 파려고 내놓은 부동산에 연락을 했다. 부동산 측에서는 그 저택을 사려는 쵸로마츠에게 경고를 했지만 쵸로마츠는 괜찮다고 했고 쵸로마츠는 그 저택을 샀다. 저택을 사고 난 다음 냐쨩을 보호하기 위해 집에 CCTV를 달았다. 밑 작업이 끝나고 쵸로마츠는 8월 10일에 냐쨩이 심야스케줄이 있는 것을 기억하고 그 날에 일을 시행하기로 결심했다.

 

***

 

 8월 10일이 되었다. 쵸로마츠는 냐쨩의 집에 가기 전에 냐쨩이 사람을 부르지 못하도록 그녀를 잠들게 할 액체로 정제된 수면제와 손수건을 구입했다. 손수건을 구입한 후 혹시라도 냐쨩이 도망칠 경우를 대비해서 GPS 추적 기능이 있는 발찌를 구매했다.

 

 냐쨩이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기 전에 차를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냐쨩이 집에 도착하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장소에 앉아 냐쨩이 오기를 기다렸다. 정확히 30분 후 냐쨩 매니저의 차가 냐쨩의 집 앞에 섰다. 집 앞에 선 차에서 냐쨩이 내렸고 차량에서 내린 냐쨩은 매니저와 인사했다. 냐짱 매니저는 냐쨩이 인사한 후 차를 돌렸고 냐쨩 매니저의 차가 시야에서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들어가려는 냐쨩에게 쵸로마츠가 다가갔다. 쵸로마츠는 냐쨩의 뒤쪽에서 냐쨩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냐쨩의 입과 코에 수면제를 바른 손수건을 갖다 댔다. 쵸로마츠가 손수건을 갖다 대자 냐쨩은 소리를 지르지 못한 채 기절했다. 기절한 냐쨩을 안고 쵸로마츠는 가까이에 주차한 차량의 뒷좌석에 냐쨩을 앉히고 중간에 깨서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을 막고 눈에는 안대를 씌웠다. 안대가 제대로 씌워진 것을 확인하고 냐쨩의 손에 들고 있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찾아내고는 박살내버렸다. 박살한 핸드폰의 조각은 비닐봉지에 넣었고 비닐봉지를 꼭 묶은 후 쵸로마츠 자신은 운전석에 앉아 구매한 저택으로 향했다.

 

 쵸로마츠가 운전한 지 1시간이 되었을 무렵 저택에 도착했고 쵸로마츠는 뒷좌석에 자고 있는 냐쨩이 깨지 않았나 확인했지만 약의 효력 때문인지 아직까지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냐쨩이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한 쵸로마츠는 자고 있는 냐쨩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안아서 문을 열고 저택에 놓인 소파에 냐쨩을 내려놓았다. 냐쨩에게 GPS가 달린 발찌를 채우고 냐쨩에게 씌웠던 안대를 벗겼다. 쵸로마츠가 안대를 벗기자 냐쨩은 방금 잠에서 깼는지 상황파악을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쵸로마츠를 보고 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새하얗게 질린 냐쨩의 얼굴을 본 쵸로마츠가 웃으며 말했다.

 

  “냐 쨩, 오랜만이야. 그 표정을 보니까 그 때 내 얼굴을 어렴풋이 보긴 했나보네.”

 

 쵸로마츠의 말을 듣고 냐쨩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쵸로마츠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대체 내게 무슨 짓을 할 셈이야?”


 냐 쨩의 말을 듣고 냐쨩이 신경이 곤두서있다는 것을 안 쵸로마츠는 냐쨩의 옆에 앉아 냐쨩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아무 짓도 하지 않아. 그저 여기에서 나만의 아이돌이 되어줘.”

 

 냐 쨩은 그 말을 듣고 도망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쵸로마츠는 그런 냐쨩을 보고 여유롭게 웃은 후 쓰러뜨리며 말했다.

 

 “여기서는 벗어날 수 없어. 냐 쨩은 나만의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말을 끝낸 쵸로마츠는 반항하려는 냐쨩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냐쨩은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 이 저택은 깊은 산 속에 있었으며 쵸로마츠가 나갈 때는 냐쨩이 있을 방의 문을 잠굴 예정이었다. 그래서 냐쨩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드디어 자신만의 냐쨩이 되어서 기뻤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연성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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