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스팅에서 어떻게 백인 배우들이 '화이트워싱'에 대한 문제를 돕기 시작할 수 있을까? 백인이 아닌 인물을 연기하는 역할을 수락하지 않으면 된다. 간단하다.



그리고 당신이 캐스팅하는 사람이라면, 백인에게 백인아닌 역할을 제안하는 것을 그만둬라. 그것은 완전히 부도덕한 일이다.



[당신이 A, B, 심지어 C역할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위치의 배우라면, 나는 당신에게 100% 동의한다. 그러나 당신이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라면, 집세를 내기 위해 무슨 역할이든 수락할 것이다. 뭐, 그냥 해보는 말이다.]

→ 당신의 말을 이해한다. 그러나 화이트워싱은 좀 더 깊은 문제이다. 화이트워싱은 백인들이 오랫동안 남의 문화를 가로채 온 역사의 한 부분이다. 이제 우리는 이 패턴을 바꿔야 할 시간이다.







내 생각.

Nick Roy라는 사람이 하는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바닥에서 같은 수준일경우 백인에게 기회가 더 많은 건 사실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캐스팅감독이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봄. 애초에 캐스팅감독이 원작캐릭터/역사속 인물을 화이트워싱하지 않아야 가난한 배우들이 immoral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지도 않을테니까. 윌 폴터가 첫번째 트윗에서 Simple.이라고 한 것도 본인정도의 위치에 있는 배우 입장에서 simple인거고, 가난한 배우한테는 simple하지 않겠지. 정말 중요한 건 윌의 두번째 트윗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제작측에서 캐스팅자체를 화이트워싱하지 않아야 되는거. 배우한테 떠넘기지말고 캐스팅감독이 잘해야된다는거. 좋은 신인배우 발굴하는게 다 캐스팅감독 일 아니냐. 그래서 윌이 세번째 트윗에서 Nick Roy의 멘션을 리트윗한것같고. 아 물론 어느정도 입지 단단하고 자기가 배역 고를 수 있는 위치인 배우들이라면 당연히 윌의 첫번째 트윗처럼 화이트워싱을 거절해야 된다고 생각함. 배역을 고를 때 원작/역사를 잘 살펴보고 마땅히 유색인종의 역할인데 본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면 거절할 수 있어야 됨. 시나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만약 화이트워싱됐다면 원작가/후손에게는 모욕일테고, 이건 수백년간 백인들이 해온 약탈의 연장선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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