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가볍게 안아 올리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 집 안의 공기가 따뜻했다. 나는 그에게 매달려 입을 맞추고, 그는 그런 나를 다시 침대가 있는 방으로 가 눕힌다. 그의 코트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입었다고 하기도 민망하게 내 몸에 걸쳐져 있던 셔츠를 다시 벗겨낸다. 내 상체 위에 그의 입술을 붙여 온다. 나는 손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헤집었다. 항상 단정하던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모습이 좋았다. 그의 니트 아랫단을 잡아 끌어 올렸다.


 그때 진동 소리가 들렸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휴대폰 액정에 선명한 이름, 민재 두 글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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