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아도 감상에 지장이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입니다! TMI가 난무해 어쩌면 소설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ㅠㅅㅠ 괜찮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a.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성빈이가 연습생 시절에 많이 고생했으니 데뷔 후 음악적으로도 성공하고 강재원이랑도 행복하게 연애 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소설 특성상 여전히 성빈이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지만요...ㅠㅠ

연습생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에 썼던 글을 놓지 못하고 4년 후 이야기인 고진감래가 시작됐습니다! 그때는 재원+성빈 얘기가 반, 성빈이 그룹 내 이야기가 반이었어요. 연습생 상중하편이 다 그때 썼던 내용들인데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차마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거의 그대로 올렸슴당..ㅠㅅ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성빈이네 그룹 안 이야기도 번외로 올려보고 싶어요. 차마 다시 읽을 자신이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지만요...

고진감래는 관통하는 큰 줄기가 있는 그런 스토리 탄탄한 소설은 아니구요..(쭈굴) 강재원X이성빈 관계성을 바탕으로 해 에피소드 중심으로 한 화가 이루어집니다. 제가 보고싶은 내용들로다가..(ㅎㅎ) 소설의 정체성이 조금 모호하지만... 혼남(선후배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체벌 느낌으로)+섹스(sm이 한 스푼 섞인)+성장물(롤모델의 전담케어)이 아닐까 싶습니다! 10화 정도에서 끝날 거 같아요.


b. 강재원

183cm / <연습생> 시점에서 27살 -> 현재 31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라는 설정입니다. 18살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서 메가 히트곡 다수 보유, 솔로로도 대성공. 데뷔 후 모든 가요계 기록을 갈아치운 슈퍼스타입니다. 그룹 내 포지션은 랩퍼 겸 프로듀서이지만 노래도 많이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나 계속 거절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 뮤직비디오에서는 가끔 연기를 합니다.

잘생겼습니다. 가장 잘생긴 남자 연예인, 이상형에 빠지지 않고 언급됩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냉미남입니다. 말 걸기 어려운 느낌으로.. 데뷔 초부터 옷도 잘 입어서 패션 아이콘으로도 유명합니다. 과거 영상에 강재원만 어제라는 댓글 매번 있음.

기본적으로는 책임감 강하고 자기관리 확실한 이미지인데 또 가까운 사람에게는 굉장히 다정하고 장난기도 많습니다. 29살에 의경으로 입대해 복무했습니다. 군대 미담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가장 친한 친구는 같은 멤버 민준호. 데뷔 시기가 비슷한 다른 가수들과도 두루두루 친하게 지냅니다. 취미는 요리이고 최근에는 주짓수도 열심히 합니다. 


c. 이성빈

177cm / <연습생> 시점에서 19살 -> 현재 23살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 14살 어린 나이에 회사 연습생으로 들어왔습니다. 초졸...은 아니고 중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5인조 아이돌 그룹 리더로 스무살에 (정식)데뷔. 데뷔 전 활동으로 이미 팬덤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어 데뷔곡으로 공중파 1위를 찍었습니다. 음원도 롱런. (강재원이 벌어다 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적극적 푸쉬로 데뷔 초 미디어 노출이 잦았습니다. 리얼리티도 찍고 예능도 많이 나와 빠르게 팬덤이 커졌습니다. 그룹 내 랩퍼 겸 프로듀서. 강재원과 포지션이 겹칩니다. 회사에서 제2의 강재원이라고 언플을 많이 해서 고깝게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잘생겼습니다. 피부가 하얗고 볼이 말랑말랑, 보조개가 잡혀 웃는 게 예쁜 반면 쌍꺼풀 없이 찢어진 눈매가 서늘하고 콧대가 예뻐서 여러 느낌이 드는 미남입니다.

재능+엄청난 노력파로 그만큼 프라이드도 강합니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 특히 음악과 관련된 일에는(가령 녹음 때라든가 안무연습 때) 진지하고 예민해집니다. 데뷔 전에는 독기에 가득 차서 그런 면이 최고조에 달했었는데(입버릇처럼 데뷔하기만 하면 다 쓸어버리겠다고 말했음) 데뷔 후 많이 유해진 편입니다. mbti는 infp!


d.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데뷔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어 놓는 등 엄청난 푸쉬를 받았습니다.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한 이성빈은 극도의 긴장상태였지만 다행히 음원은 상위권에 안착해 시작이 좋았고 그제서야 이성빈은 그날 첫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데뷔곡이 음원차트 1위를 먹었는데 강재원이 sns에 스트리밍 인증 글을 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데뷔 음악방송을 앞두고 이성빈 또 굉장히 긴장했는데 재원의 [너 잘해. 떨지 말고 하던대로만 해] 문자 받고 그날 방송 레전드 찍었습니다.


e. 자각

이성빈은 동경과 사랑의 감정이 합쳐져 언제인지도 모르게 스며들듯 짝사랑 시작해서 깨닫고 나니 그 감정이 너무 커진 상태였습니다. 자각한 건 데뷔 후 스무살에.

강재원은 방송에서 이상형 관련 질문이 나와 답변하는데 연하였으면 좋겠고, 하얀 피부에 쌍꺼풀은 없지만 눈이 커야 하고, 웃는게 예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보니 너무 이성빈이라 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입대 직전이었고 군대에서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했습니다.


f. 고백

마음 인정하고 나서 보니 이성빈이 자기 좋아하는 게 너무 잘 보이는 강재원... 하지만 이성빈은 아직 어리고, 여자 만날 기회도 없었으니 동경이랑 좋아하는 마음이랑 구분이 안 갈 수도 있겠군 싶어서 우선 지켜보는 중이었습니다. 하루는 이성빈 데리고 식당에서 밥 먹이는데 국민 첫사랑이라고 불리는 여배우가 다가와서 재원에게 번호를 물어봅니다. 이런 일 한 두번도 아닌 강재원은 좋게 돌려서 거절했는데 그 뒤 이성빈이 잘 먹던 음식 깨작거리는 게 보였죠. 저런 엄청난 분도 거절하는데 나같은 게 무슨. 평생 짝사랑이나 해야지 하면서 이성빈은 이미 땅굴 50m 팠습니다. 그러면서도 애써 밝은 목소리 지어내면서 선배님 대단하다고 저 여배우 예쁜 걸로 진짜 유명한 분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때 강재원이 '네가 더 예뻐' 시전. 못 알아듣고 ??? 상태인 이성빈한테 '나는 너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깨작거리지 말고 제대로 먹어.'로 쐐기 땅땅땅 박아주고 그날부터 연애 시작했습니다. 


g. 첫섹스

연인관계로 발전한 후 강재원 생일 선물 고민하느라 머리 터질 것 같은 이성빈. 아무리 생각해도 강재원에게 부족해 보이는 게 없겠죠. 낑낑대며 인터넷 검색하다가 연인 사이에는 선물보다 이벤트(속옷 이벤트..)가 직빵이라는 글을 읽게 됩니다. 속옷 이벤트는 차마 못 하겠고 대신 섹스라도 해보자!! 싶어서 준비합니다. 은근한 유혹 뭐 이런 건 이성빈 성격상 절대 못 하고 얼굴 빨개져서 비장하게 '선물은 저예요. 저 오늘 형이랑 섹스할 거예요' 통보합니다. 형도 남자는 처음일 테니 내가 리드해야지. 발칙한 생각을 했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깔려서 다리 벌리고 울고 있겠죠. 처음이라 아프긴 아팠는데 재원이 과하다 싶게 열심히 풀어줘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h. 호칭

성빈->재원의 경우에는 쭉 선배님이다가 연애를 시작하고 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장소에서는 선배님이라고 부릅니다. 애인이 아닌 선후배 관계로 혼날 때도 마찬가지로 선배님이라 합니다. 공사 구분을 확실히 하려 노력하는 편!

재원->성빈의 경우는 이름을 부릅니다. 보통은 '성빈아'라고 하고 화가 났을 땐 성까지 붙여 불러요. 애칭으로 이름 끝 자만 따서 '빈아'라고도 합니다. 연애하기 전 성빈은 재원을 쭉 선배님이라고 불렀지만 재원이 본인을 칭할 땐 자주 형이라고 했습니다. 연습 끝나고 형이랑 밥 먹자. 이런 식으로요! 


i. 연애경험

이성빈은 재원과 연애하기 전까지는 모태솔로. 중고등학교를 안 다니고 연습실로 출석하다보니 여자 만날 기회가 아예 없었습니다.

강재원은 데뷔 후 아이돌, 배우, 모델할 것 없이 많이 만나봤습니다...다만 오래 간 연애는 없었는데 강재원이 워낙 바쁘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의외로 많이 차였는데 바빠서 못 만나는 것까진 이해하겠지만 연습생(=이성빈) 보러 갈 시간은 있으면서 자기 만날 시간은 없는 게 말이 되냐며 차인 적도 있습니다.


j. 가장 크게 혼난 날

아버지는 연락 끊긴지 오래고 어머니, 남동생이랑 셋이 살다가 이성빈 혼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어머니는 작게 반찬가게 하시는데 당연히 형편은 넉넉하지 않고 돈 나갈 일은 많아지니 점점 힘에 겨운 거죠. 어머니랑 통화하다가 그런 상황 눈치챈 이성빈 문득 그냥 다 때려치우고 돈이나 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필 그때 이성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에서 연습만 계속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진짜 데뷔라는 걸 할 수 있나 싶고, 시간만 버리고 있는 거 같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힘들어 하는 어머니 목소리 들으니까 충동적으로 백팩에 짐 싸서 고속버스 티켓 끊고 집에 가버립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애는 없고 전화는 안 받으니 함께 숙소 생활 하는 연습생들 다 발칵 뒤집혔죠. 회사에 들키면 당장에 퇴출인 상황이라. 이때 선우가 다른 애들 입단속 시키고 재원에게 연락합니다. 이성빈 자기랑 있다고 회사에 커버친 후 평소 프로페셔널하기로 유명한 강재원 이날 이례적으로 스케줄 다 취소하고 이성빈 잡으러 부산까지 직접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운전하면서도 계속 이성빈한테 전화했지만 휴대폰은 계속 꺼져있고. 부산 다 와서야 겨우 연락됐는데 재원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 화 겨우 참고 어디냐 물어보니 성빈이 엉엉 울면서 집주소 불었죠.

한편 이성빈은 우선 새벽 버스 타고 부산 집에 도착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아들이랑 애가 매고 온 커다란 백팩 본 어머니가 눈물부터 흘리십니다. 그리고 이성빈 붙잡고 가수하겠다고 중학교도 자퇴한 애가 이러면 안된다고, 당장 돌아가라고 설득하십니다. 이성빈은 싫다고 자기 가수 안 하고 여기서 돈 벌겠다고 또 막 울고. 동생은 아니라고 자기가 돈 벌 테니까 형은 올라가라고 또 울고. 그렇게 가족이 한참을 얘기(라기보단 이성빈 돌아가라고 설득)하다가 마음 다잡은 성빈이 휴대폰 켜고 마침 걸려온 재원 전화를 받습니다.

그렇게 재회한 이성빈과 강재원. 이성빈 보자마자 재원이 뺨부터 세게 칩니다. 깜짝 놀란 이성빈 고개 돌릴 생각도 못 하고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는데 재원이 얼굴 원위치, 말하고는 한 대 더 때리죠. 가수 하기 싫으면 지금 말해. 재원의 말에 성빈이 울음기 잔뜩 낀 목소리로 아니라고 잘못했다고 빌자 재원이 성빈이를 차에 태웁니다. 차에서는 한 마디 말도 오가지 않았고 이따금씩 이성빈 울음 참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그렇게 서울로 돌아와서 이성빈 연습실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50대. 어마어마한 숫자에 놀라기도 잠시, 이전에 혼났던 건 다 장난이었다는 듯이 세게 매를 대는데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성빈의 어떤 말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죠. 열일곱까지 수를 세던 이성빈 결국엔 숫자 세는 거 포기하고 잘못했다고만 계속 빕니다. 열 대 남았으니 버텨. 버티다 못해 쓰러지는 횟수가 잦아지자 재원이 애를 일으켜 세워 벽 잡게 시킵니다. 무슨 정신으로 열 대를 맞았는지 성빈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버틸 수 없다 싶을 때 재원이 성빈을 돌려세웠고 성빈은 그 품에 파고들어 울었습니다.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려 준 재원이 이제 우리 얘기 좀 할까? 하고 성빈이 얘기 들어줍니다. 재원 또한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 하면서 성빈이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담담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고 애가 자존감이 확 떨어진 게 느껴지니 평소에는 건방져질까봐 꺼내 놓지 않았던 칭찬도 좀 해줍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강재원한테서 위로도 받고 칭찬도 받은 성빈이 그 후로는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다 결국 스무살에 데뷔했고 성공했습니다! 해피엔딩!


k. 그룹 멤버들

5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룹명은 저 혼자 RISE라고 생각하고 있는데ㅋㅋㅋ 뭔가 쓰려니 좀 오글거리고 또 중국에 동명의 남자 그룹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유명.. 그래서 아마 그룹명이 등장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선우(연습생 상편에서 성빈에게 약발라준 걔): 그룹 내 맏형으로 성빈보다 두 살 많습니다. 그룹 내 정신적 지주. 씹덕상 얼굴로 가짜막내 속성이 있습니다. 포지션은 메인보컬.

박준우(연습생 중편에서 담배피우다 걸린 걔): 비주얼 담당의 막내, 하지만 아무도 막내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마이웨이를 걷습니다. 최근엔 작곡을 배우고 있습니다. 성빈보다 한 살 어린데 반말에 가까운 반존대를 씁니다. 존댓말 할 때는 녹음 때나 안무연습 때.

오민우: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랩퍼입니다. 엇박으로 느릿하게 미는 랩이 주특기. 성빈과 목소리 합이 좋아요. 성빈, 선우와 마찬가지로 오래 연습생 생활을 하며 유대가 끈끈합니다.

신동규: 독특한 음색의 도입부 장인. 다수의 킬링파트를 담당했습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합류가 늦어 데뷔 초 받은 파트는 얼마 없었지만 점점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방식 찾아서 이젠 후렴도 부르고 합니다.


l. 주변인물

민준호(좀비영화 주인공 걔): 강재원의 오랜 친구입니다. 그룹 활동 하면서 일찌감치 연기도 병행했습니다. 그룹에선 메인보컬&메인댄서.

김한솔(1편에서 성빈이 집까지 데려다준 걔): 신인 등용문이라는 청소년 드라마에 나와 확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그 후 정석적 코스를 밟아 주연급 이십대 배우로 성장. 밝고 붙임성 좋고, 연예인 하려고 태어난 성격입니다. 이성빈 팬이라는 여동생은 고등학생입니다.

우세진(1편에서 동갑모임 주도하는 마당발 걔): 중소기획사에서 나온 보이그룹 소년가장입니다. 그룹은 그렇게 뜨진 못해서 그냥저냥한 성적인데 본인은 최강인싸라 온갖 예능에 다 나오고 사적으로 친구도 엄청 많습니다. 이성빈 데뷔 초 예능 여기저기 나갈 때 처음 만나서 친해졌습니다.

임승혁(합동무대 같이한 걔): 타고나기를 귀여운 외모와 성격, 반전의 춤실력으로 눈도장 꽝꽝 찍은 신인입니다. 시상식에서 결국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주접을 잔뜩 떨고 싶은 욕구를 매일 참고 있습니당.... 호오옥시라도 궁금한 점이나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메시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트위터나 애스크같은 창구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럼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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