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랬나? 석진이 기다리지?”

“네? 네.”




각 대학원 랩실들을 한 건물에 모아놓은 연구동을 새로 지은 뒤론 지민은 종종 연구동 현관의 난간에 걸터앉아 다리를 달랑거리며 멍을 때리곤 했다. 주로 점심 같이 먹기로 했다거나.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을 때. 석진이 막내기도 하지만, 랩실이란 게 작은 회사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도 있었기에 내부로 들어간 일이 없는 지민은 언제나처럼 현관에서 석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발견한 것인지 석진의 선배가 아는 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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