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 🌰 빰알 @BBBBBamAl
  • 🥛 소이라떼 @iceso2milk
  • 🛣️ 길동 @str2t_don3
  • 🥟 만두 @mandoogubja


*이번 편은 10편+연말기념 리퀘 투표에서 1위한 썰들을 주사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한 명 씩 풀었습니다



~리퀘 썰풀이 스타트~

🥟 저희 오늘 순서 어떻게 할까요? 자발적으로 오늘 내가 스타트를 끊겠다 하는 분 있으심 손들어 주시기

🛣️ 전에 누구까지 했더랬죠

🥟 라떼님이 마지막이셨어요

🛣️ 아 그럼 지원 받습니다(

🥟 ㅋ ㅋㅋ ㅋㅋㅋㅋ ㅋ ㅋㅋㅋㅋ

🛣️ 왜요 제가 넘 투명한가요

🌰 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투리구슬..

🛣️ 인정합니다. 저의 투리구술 쉽게 깨지지 않아요.

🌰 ㅋㅋㅋㅋㅋㅋ그럼 단단투리구슬 길동님부터..

🛣️ 참내

🌰 ^^

 


윤이 이혼 안 해주는 역스폰 와범

(앞 내용: 9편 연령조작 https://mandoosok.postype.com/post/11343696)

🛣️ 범이사님은 잠적을 해도, 윤한테 많은 걸 맞춰놓은 상태로 준비해두고 떠날 것 같아요. 그래서 분명 범이 곁에 없는데 범이사님이 박아놓은 매니저이자 비서가 하고 싶은 거, 필요한 걸 묻고 챙겼겠죠. 그게 윤한테는 알 수 없는 미련이 됐을 거 같아요. 근데 막상 범이사님이 없어도 윤은 자기가 잘해온 것도 있고, 상승세를 타서인지 일은 끊기지 않았고. 하고 싶은 건.. 이상하게 범이사님이 잘 지내고 싶은지 알고 싶어지는 거죠. 그래서 필요한 거 있냐는 비서의 물음에 멍하게 있다가, 범이사님 어디 있어요? 하고 저도 모르게 물어봤다가 아, 아닙니다. 거리기 시작하는 윤.. 근데 그렇게 진심 툭 튀어나와서 물어도, 비서는 어차피 범이사님의 사람이라 범이사님이 절대 알려주지 말래서 알려주진 않았을 것 같아요.

🥟 악 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필요한 거 묻는 말에 범이사님부터 찾으면서... 윤 이 멍충이...ㅠㅠㅠㅠㅠ

🛣️ 물론 범이사님은 그 얘기를 보고받긴 했겠죠. 근데, 이게 비서를 통해 건너서 듣다 보니까.. 그 의미와 의도가 제대로 와닿지 않아서.. 윤이 저를 찾았다는 말에 아직 내가 해줘야 할 일이 뭔가 남은 건가.. 싶어지기나 했겠죠. 범이사님은 그 얘기 듣고 결국 또 비서한테 필요한 게 있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스케줄을 원하고 뭐 어떤 걸 원하는지 말해야 나도 해줄 수 있으니까, 확실하게 말하면 들어주겠다, 이런 식으로 전달시킬 것 같아요. 뭔가 비서는 그 의미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그게 무슨 의미였었다고 설명하기는 어려워서. 윤이 이사님을 보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말하자니, 뭔가 개인적인 해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윤도 아니라고 그냥 넘어가기도 했으니까. 그냥 잘 전달하면 어쩌면 윤이 확실하게 범에 대한 마음을 생각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또 그걸 윤한테 있는 그대로 전달했을 것 같아요. 어차피 그게 제 역할이기도 하니까. 근데 윤이 그 말 듣고, 좀 기분이 상했음 좋겠어요. 제 나름대로 숨기지 못했던 진심을,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말하라니. 범과의 관계가 이젠 진짜 스폰의 개념이 된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어긋나는 거죠.

🌰 하.....ㅠㅠㅠㅠㅠㅠㅠ 비서님 중재 좀 해줘봐요.......ㅠㅠㅠㅠㅠㅠ

🥟 하.... 바닥까지 다 판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네..

🛣️ 그래서 윤이 그 순간에 조금 그 상한 기분을 못 숨기고.. 또 범이사님을 향한 삐뚤어진 마음을 말로 뱉어내겠죠. 제가 이사님을 왜 찾겠어요. 섹스해야 되니까 찾죠. 그거라고 전해주세요.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런 결혼까지 했는데, 불륜이니 뭐니 말 나오면 안 되잖아요? 하고 나와선 혼자 열 받아서 씩씩거렸을 윤.. 근데 윤이 워낙 범한테 못되게 굴었던 전적이 있으니까, 비서도 아 그런 거였나.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얘길 듣게 된 범은, 다시 한번 느끼겠죠. 이렇게 관계가 어그러지고, 윤의 속이 망가진 건 오롯이 저 때문이라고. 뭔가 범이사님이 윤을 밀어주게 된 건, 그저 집안에서 시키는 대로 탄탄대로의 정해진 쉬운 길을 걷는 저에겐 없는 응원 하고 싶은 열정이나 소신 같은 게 윤에게서 느껴져서였는데. 그게 다 망가진 느낌이었고.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는 자유마저 어찌 보면 결혼이라는 굴레로 자기가 뺏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좀 확고한 마음으로 이혼서류 보낼 것 같아요. 사실 윤은 그렇게라도 말하면 이사님은 자기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는 사람이니까, 섹스해주러라도 이사님이 올 줄 알았는데, 막상 돌려받는 건 저는 생각한 적 없던 이혼이라서 좀 댕 울리겠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가슴에 스크래치 씨게 나네요.....ㅠㅠㅠㅠㅠ

🌰 윤을 자기가 망쳤다고 생각하는 거 진짜 윤은 절대 모른다는 게 진찌ㅠㅠㅠ넘ㅠㅠㅠ 맘 아파요ㅠㅠㅠㅠㅠ

🥟 하..ㅠㅠ 이혼서류 들고 버미 찾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ㅠ 이거 뭐냐고 앞에 던지듯이 놓으면서..(물론 안 이래도 됩니다 쓰시던 대로 쓰세요)

🛣️ 근데 윤 가만히 이사님이 보낸 이혼서류 내려다보다가 조금 헛웃음 터질 것 같아요. 이사님 생각보다 나이가 어리네요. 나는 이사래서 나이도 꽤 많은 줄 알았는데. 거리면서. 윤은 범이사님 나이도 생일도 그 서류 안에 적혀있는 거 보면서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을 거 같아요. 지난번에도 봤던 서류지만, 그땐 이런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고. 제 심정에만 심취해서 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윤한테 이사님은 생일이면 어떻게 알고-물론 검색만 해도 앎- 와서는 꼭 얼굴 보고 축하해주고 싶었다면서 자기 생일 망치던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이사님, 아니 어쩌면 이제 이혼을 앞둔 제 배우자에 대해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그제야 느낀 거죠.

🌰 헐

🥛 아니... 윤이 이제 범 생일 알았다는 거.... 넘...ㅠㅠㅠㅠ 범 그럼 그동안 자기 생일 축하 한 번을 못 받으면서...ㅠㅠㅠㅠㅠ

🥟 와,,, 너무 해요,...

🌰 생일 몰랐다는 것도 충격인데 윤한테 범이사님이 생일 망치던 사람< 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근데 그렇게 안 이사님 생일이, 지난 지 얼마 안 됐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정도..? 아무튼 윤 그 생일 날짜 한참 보다가, 비서한테 이사님 이번 생일 어떻게 보내셨대요? 하고 물어볼 것 같아요. 비서가 뭐, 평소처럼 일하고, 평소처럼 보내셨죠. 하고 대답하면, 미역국은 드셨대요? 또 묻고. 미역국을 안 좋아하셔서 안 드셨을 거라고 하면, 그럼 축하는 많이 받았냐고 또 묻고, 뭐 인사치레로 받은 축하는 많겠죠, 하면 돈도 많은 사람이 파티 같은 건 안 해요? 또 묻고. 파티는 소란스러운 걸 싫어해서 조용히 보내셨을 거라 하면, 선물은 많이 받았대요? 묻고. 그럼 비서는 이사님 생일에 그리 의미 두는 사람 아니라고 그럴 것 같아요. 근데 그리 의미 두지 않는다는 사람이 매번 매번 제 생일은 1년의 모든 이유가 제 생일에 있는 거처럼 챙겼다는 거, 아침부터 제 집 앞에 미역국 보내주고, 굳이 찾아와서 꼭 선물이랑 전해주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줬던 거 떠오를 것 같아요. 물론 그땐 그게 너무 싫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겠죠..

🥛 자기 생일은 그냥 지나가면서 윤 생일은 소중하게 챙기던 그 마음이 어땠을지...ㅠㅠㅠㅠ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년의 모든 이유가 제 생일에 있는 것처럼 챙겨준 거 너무 맴찢이에요..ㅜㅜㅜㅜ

🌰 ㅠㅠㅠㅠㅠ생일에 그리 의미 두지 않는다면서 윤 생일은 꼬박꼬박 챙겼어ㅠㅠ

🛣️ 조금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도 복잡해진 윤.. 서류는 일단 냅두고 비서도 가보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때서야 범이 자기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래서 저의 있는 그대로를 지켜주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자꾸 범이 궁금해겠죠. 그냥 너무 싫어서 관심 두기도 싫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자꾸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 자꾸 알고 싶어지고.. 근데 우습게도 그런 관심이 생겨서 범이 남기고 간 것들을 보면, 자기 자신보다도 윤을 더 챙기고 윤을 사랑하던 사람이 범이라서. 이사님한텐 나밖에 없었구나..이 사님 나 진짜 좋아했구나.. 싶어지기나 하겠죠.

🥛 ㅠㅠㅠㅠㅠ범이사님 진짜 좋아하는 것도 관심 있는 것도 다 윤뿐인 사람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

🛣️ 윤 그렇게 서류 받고도 이렇다 할 답 없이 유야무야 이혼 미룰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필요한 거 원하는 거에 대한 말도 없고. 뭔가 비서를 통해서 들려오는 건 별말 없었다. 내 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라..일 뿐. 범이사님은 그냥 이렇게 살자는 건가.. 싶어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얼레벌레 시간이 흘러서 윤 생일이 다가오는 거예요. 그래서 범이사님은 이제 찾아가진 못할 테니까 그냥 선물이라도 보내야겠지, 하는 생각 정도만 하고 그 선물이나 고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또 귀신같이 눈치챈 모양인지, 비서가 윤이 괜찮으니까 생일이랍시고 뭐 보내고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챙기지 말아달라 그랬다고 전하는 거죠. 이사님 그래도 생일은 챙겨주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지만, 윤이 그렇게 말했다는데 알겠다고는 하겠죠.. 

근데 갑자기 생일 당일에, 윤이 갑자기 맘을 바꿔서 아무리 생각해도 생일 축하받고 싶다고. 근데 예전처럼 얼굴 보고 직접 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는 거죠. 아마 범이사님이 오지 않으면 이번 생일은 없는 듯이 넘어가게 될 거라고 그랬다면서. 선물이 없다면 나중에 받을 테니, 축하만이라도 해달라 그랬다고 평소랑 다르게 안 갈까 봐 걱정하는 사람마냥 구구절절 비서가 얘기하는 거 듣고. 범이사님은 조금 마음 약해지고.. 근데 자기가 생각하기엔 윤이 그런 말을 안 했을 거 같아서, 몇 번이고 재차 확인할 것 같아요. 비서한테 오작교가 되고 싶어서 그러냐고 좀 떠보기도 하다가, 결국 사실 범이사님도 윤 생일 챙겨주고 싶기도 했었고.. 사실은 저가 도망치다시피 한 거라 이번 기회로 저희들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확실하게 얘기해볼 수도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부랴부랴 선물 사서 가겠죠.

그렇게 저희가 살던 집에 갔더니 되려 윤이 생일상 차려두고 기다리고 있었음 좋겠어요. 어쩐지 범이 아는 윤의 나이보다 더 많이 초가 꽂혀 있는 케이크와 미역국 대신 끓인 콩나물국이랑, 윤이 기억에서 끄집어내고 비서한테 캐물어서 알아낸 범이 좋아하는 초밥이랑 찜닭 차려놓고서. 테이블 빈 곳에 이혼서류까지 한 상에 같이 올려놓고 범이사님 기다리고 있는 윤.. 범이사님 이게 무슨 상황인지 조금 당황해서 멀거니 서 있는 거, 윤이 의자 끌어서 앉혀두면 좋겠어요. 그리곤 원래 내년 이사님 생일 때 하려던 건데, 아무래도 못 기다리겠더라고요. 하는 윤..보고 싶습니다.. 범이사님 넘 얼떨떨한데, 거기다 대고 어차피 올해도 제가 챙겨준 적 없으니까, 올해 생일 축하받는 거라고 생각하라면서 윤이 범한테 이혼서류 돌려줬음 좋겠어요.. 나도 앞으로 이사님 생일 이렇게 챙겨주고 싶은데, 이사님도 내 생일 챙겨주고 싶었으면 우리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지 않겠냐고.하면서..

🥟 아 젠장 너무 좋아요. 젠장 아!!!!!!!

🌰 아니 범이사님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챙겨주는 윤의 생일이겠구나 싶었을 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 근데 갔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제 제대로 살아보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이 자기 생일날 자기보다도 범 먼저 챙기고... 범 생일 축하해주는 거잖아요..ㅠㅠㅠ 이제 윤도 범 생각하는 거 느껴져서 넘 좋아요...ㅠㅠㅠㅠ

🥟 버미 반응도 궁금합니다..ㅜ 이런 얘기가 윤 입에서 나온다는 게 믿기지가 않을 것 같은데 ㅜㅜ

🌰 그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윤은 어쩌면 그렇게 범이사님의 생일을 기다리면서, 왜 이사님이 1년의 모든 의미가 제 생일에 있던 것처럼 굴었는지 조금 그 마음을 알게 됐을 거 같아요. 생일만큼은, 범이사님이 스폰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합법적으로, 그리고 가장 때 묻지 않은 진심으로 윤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던 거겠죠. 그렇게 윤이 받을 생일선물은 범과의 재회가 됐음 좋겠어요.

🛣️ 하... 애초에 너무 멀리 간 거 더 멀리 보내고 싶었지만( 애써 참아보앗읍니다️.. 일단 저 너무 오래 끌었으니까 빨리 다음분...제가 두 시간 잡아먹었네요ㅠㅠㅠㅠㅠ죄송...ㅠㅠㅠㅠ

🥟 아 더 멀리 가는 거 보고 싶었는데 그럼 백업할 때 채워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 숙제~~!

🥛 만두님 진짜 호락호락하지 않앜ㅋㅋㅋㅋㅋㅋ

🛣️ 아뇨 저건 저기서 끝입니다

🌰 앗 단호하셔

🥟 췌엣 단호하시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번만 봐 드릴게요((

 


~잡담 타임~

🥟 원래 주사위 순서대로 하면 다음이 전데.. 제가 밥 시킨 게 지금 오고 있거든요... 순서 바꿔주실 천사분 계실까요

🛣️ 주사위 순서면 저 다음에 빰알님이지 않나유

🥟 그래요?! 잘됐네요 헷갈렸어욬ㅋㅋㅋ

🌰 네 접니다ㅋㅋㅋㅋㅋ

🥟 밥 시켰다고 자랑만 했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시면서 맛저하시기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엄청난 반찬이랑 드시네요. 와범반찬이라니...

🌰 와범반찬ㅋㅋㅋㅋ

🥟 짱이다

🛣️ 거의 이건 성윤이한테 개구리 반찬 준 거 아닌지( 밥 안 먹어도 배부를 듯 반찬만 드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파 최팀장과 이미 각인한 상대 가 있는 오메가 버미

(앞 내용: 10편 오메가버스 https://mandoosok.postype.com/post/11372827)

🥟 어디부터 이어주실지도 너무 궁금해요(두근

🌰 앗 연애 시작할 때쯤은 건너뛰고 싶은데 그래도 되나요ㅋㅋㅋ

🛣️ 넵 빰알님 원하시는 데부터~~ 모든 건 빰알님 맘대로~~

🥛 그럼요그럼요

🌰 네넵ㅋㅋㅋ 제가 보고싶은건 이들의 괴로움이기 때문에...

🛣️ 다 똑가튼 맘..(

🌰 사귀면서 히트의 시기만 되면 버미보다 예민해지는 게 최팀장이겠죠.. 각인 상대 없이 보내는 히트는 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고 괴롭고 위험한 것이어서 더 날카로워졌으면 좋겠어요.

🛣️ ㅠㅠ근데 윤이 해줄 수 있는 것도 사실은 딱히 없어서 더 날카로울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 아 맞아요. 자기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문제라는 것에 대한 괴로움...ㅠㅠㅠ

🌰 맞아요... 물론 태도에 변함이 없었으면 하는 버미였으니까 회사에선 티 안 나게 버미 주시하지만, 히트 날짜 다가오면 아예 본인 집에서 지내 달라고 하겠죠.. 버미는 은은하게 풍기는 풀 냄새가 가득한 윤 집에서 앓는데 미안해 하겠죠..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게 만들고 있다는 것에..

🛣️ ㅠㅠ근데 그게 니가 원한 것도 아니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각인된지 1년 쯤 되어가니까 점점 더 몸이 힘들어지는 버미.. 약을 먹어도 히트 날엔 하루종일 괴로워하고 정신도 못차리면서 윤 소매자락 붙잡고 있는 버미..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 나가서 자기 안아달라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페로몬을 풀어도 풀어도 진정도 안되고 꼭 베타와 자는 사람처럼 팀장님이 필요하다는 소리만 하는 지버미에 윤 본인이 탈진 할 만큼 페로몬을 풀고도 결국엔 안쓰러움과 허탈함만 남을 것 같아요

🥛 아....ㅠㅠㅠㅠ 이 무력감 어떡하면 좋아요.... 앓는 지범이 보면서도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최팀장님 버미와 히트 보내면 보낼수록 쉬는 날에는 각인 푸는 방법만 찾아서 돌아다니고 버미는 히트 때 혼절하는 횟수가 늘어나겠죠.. 버미 본인의 히트가 끝나면 초췌해져 있는 최 팀장님 얼굴 보면서 과거에 그 남자를 만났던 자신을 원망하고 있을 것 같아요

🥟 아니 이게....각인 못 푼다고 못 박아두셔서 더 맘 아픈 거 같아요......

🛣️ ㅠㅁㅠ........

🥛 아....ㅠㅠㅠㅠㅠㅠ

🛣️ 이거 너무 지날수록 파멸 밖에 없는 느낌이라구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너무 좋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때문에 최 팀장님이, 성윤이 형이 몸도 마음도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그게 너무 괴롭고 죄책감 들 버미와 버미가 죄책감을 가질 때마다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 잘해주려고 하는 윤.. 뾰족한 치료 방법도, 각인을 풀 방법도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다가 결국 히트 페로몬을 이기지 못하고 발작해버려서 응급실 실려 간 버미.. 눈 떴을 땐 새벽이었고 자기 손 잡고 졸고 있는 지친 모습의 윤이 보이겠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놔 육성으로 탄식 나오는데요

🌰 그 모습을 한참이나 보던 버미 그다음 쉬는 날에 집에 다녀오겠다고 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쓰러졌다는 말 듣고 많이 걱정하신다고 하면서.. 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같이 갈까? 물어보는데 버미 고개 저으면서 내가 형 너무 부려먹는다고 히트도 지났는데 괜찮다고 하겠죠.. 결국 역까지만 데려다주고 돌아서는데 뭔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서 한참을 차에 앉아있다가 집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 버미야...........꼬옥.... 돌아와... 아니 돌아오지... 아니 돌아와..

🥛 아 불안하게 왜 그르세여ㅠㅠㅠㅠㅠㅠ

🌰 윤 집에 오면 버미가 보통 히트 때 자주 왔으니까 집안 곳곳에 옅지만 확실하게 버미 향 베여있는데 포근한 향 맡으면서도 불안함에 잠 못 들 것 같아요.

🥟 집에 간 버미한테 연락은 없나요ㅠ?

🌰 연락 꼬박꼬박 할 거예요 그리고 잠적하지도 않았고요. 휴일 끝나고 그다음 날 출근 멀쩡히 했을 거에요. 근데 표정은 막 밝진 않아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구나 하고 짐작만 했을 뿐이겠죠

🥟 ㅠ.. 그건 그나마 다행이네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버미 부모님 집 안 간 거 가타요...엉엉

🌰 버미도 아프니까 엄마 아빠가 완전 과보호를 하려고 하시더라 이런 소리 하다가 다다음주도 한 번 더 갈까 한다고 그래도 아들이 건강하다는 거 보여드리고 안심시켜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좀.. 눈치 보면서 얘기하겠죠. 윤은 그런 눈치 보는 것도 버미가 자신에게 가지는 죄책감의 연장이라 생각하면서 보내 주는데 버미가 부모님 집에 갔다가 돌아오겠다고 한 날 돌아오면 같이 저녁 먹으려고 버미네 집 가서 청소하다가 못 보던 약통 발견하는 거죠, 보통 임신하기 위해서 쓰는 히트 당기는 약.. 같은 거요.

🥛 아 헐...

🛣️ 아악...... 하....ㅠㅠㅠㅠ

🥟 ...???????

🌰 윤 이런 걸 버미가 왜, 무슨 이유로 가지고 있는 건지 온갖 생각 다 들겠죠. 그리고 그런 불안감에 핸드폰만 들었다 놨다 하고.. 그러다 결국 전화해 보는데 안 받는 버미.. 초조하게 버미네 집 안 왔다 갔다 하다가 두어 시간쯤 지나서도 연락 안 오니까 미치겠어서 차키 들고 나가려는데 그제야 버미한테서 전화 오겠죠. 시간 보니까 버미가 미리 알려준 기차 타는 시간쯤이야.. 전화했었냐고 이제 기차 타고 간다고 하는 목소리가 묘하게 탁해서 윤은 애써 떨리는 목소리 참으면서 조심히 오라고 하곤 기다리겠죠. 제발 자기가 생각한 게 틀리길 바라면서..

🛣️ 윤 무슨 생각 했는데요.... 버미 히트 당겨서 각인한 전남친 만난 걸까요..... 하... 뭐야 나 궁금해...ㅠㅠ

🌰 그렇게 어두 컴컴한 버미 집에서 기다리는 윤.. 한참 지나고 문 열리는 소리에 윤이 벌떡 일어나고 들어오는 버미랑 눈 마주치는데 당황할 버미.. 어색하게 형 우리 집에 있었어요? 하는데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심지어 윤이 다가올수록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겠죠. 그리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서 가까워지니까 느껴지는 다른 사람의 페로몬..

🌰 길동님 정답..

🛣️ 허어엉어어엉.... 이런 걸 맞추고 싶지 않았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헐 아니... 아니....ㅠㅠㅠㅠ

🥟 하...........이럴 줄 알았어요... 이럴 줄 알았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쓰레기 같은 전남친놈이 ㅠㅠㅠㅠ뭐라고 하면서 자줬을지

🌰 전남친은 자기 찾아온 버미 보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네가 사랑스럽다고 했을 것 같아요. 버미는 그 말에 헛구역질이 날 만큼 역겨워했지만 결국 전남친이 푸는 페로몬에 안정감을 느끼는 자기 몸에 절망하고 안기는 내내 이를 악물고 소리 참으면서 눈물만 흘렸겠죠. 다 터진 버미 입술 보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을 윤.. 버미가 자기 때문에 전남친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악연인 사람을 찾고, 찾아가고, 자달라고 했을 거라는 게 윤에게는 견딜 수 없는 충격과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다가오겠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 와형 버미가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했나 싶기도 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괜히 자기가 옆에 있어서 버미 더 힘들게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들기도 할 것 같고 ㅠㅠㅠ

🌰 맞아요... 버미도 내가 형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 때문에 형이 힘들어하는 순간들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한 선택이지만 결국 각인 상대를 찾아가야 했던 괴로움과 다른 사람과 잤다는 죄책감이랑 형이 이걸 알게 됐을 때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온갖 감정이 다 섞였겠죠..

🥛 아.... 얘네들의 괴로움이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에서 온다는 게 젤 맘 아파요...ㅠㅠㅠㅠㅠ

🛣️ 근데ㅠㅠㅠㅠ와형이랑 헤어진다구...ㅠㅠㅠㅠㅠ히트가 괜찮아지는 건 아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엉엉... 그것조차 개빡쳐ㅠㅠㅠ(( 와형 없고 그 전남친놈 없으면 버미는 또 혼자 앓고 있게 될 거고ㅠㅠㅠㅠㅠㅠ

🥟 와형 같이 있는 게 괴로워도 버미 혼자 아파하게 두는 게 더 괴롭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ㅠㅠㅠ 그럴 바에 같이 있는 게 낫지 ㅠㅠㅠ

🌰 근데 그건 버미가 못 견딜 거예요.. 서로가 서로의 죄책감이 되었고 그걸 알아버린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

🥟 하.. 그럼 어떡해요. 둘이 헤어지는 결말밖에 없나요 ㅠ? 아님 저희가 가서 전남친을 죽이고 각인을 푸는 엔딩?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 안타깝게도 둘이 헤어지는 배드엔딩이고

🥛 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

🌰 버미가 뒤에 할 선택은 열린 결말로 놔두겠습니다..

🥟 헐. 잠만 이게 끝이에요?

🌰 네.

🥟 아!!!!!!!!!!!!!

🥛 점까지 찍으셨네.... 상당히 단호하시네...

🛣️ 하,,, 말도 안 돼.... 노옼.. 왜앸..

🥟 하............... 버미 넘 불쌍해요.. 범아 우리가 전남친 꼭 죽여줄게..

🌰 진짜 전남친 죽여버려....... 내가 쓰긴 했지만 진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전남친 모가지 따러 넷이 다 같이 갈 수 있겠네요....

🌰 그쵸그쵸ㅋㅋㅋ 그와 별개로 다 푸니까 후련하네요ㅋㅋㅋ 다음 넘어가시죠!

🥟 예아

 


~잡담 타임2~

🛣️ 만두님 반찬이 물기낙낙해부럿겟어요...

🥟 물회 먹어서 괜찮아요. 어차피 물기낙낙했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는 마라 시켰으니까 마라맛에 반응하겠어(흥 아주 자극적으로 이어보시죠(참내

🥟 아 마라맛 없는데. 둘이 연애시킬 일 밖에 안 남았잖아요

🛣️ 섹스가 마라맛이면 대죠

🥟 아휴 욕망꾸러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투리구슬 속에서 빛나는 욕망...

 


잘 나가는 배우 와(인데 버미덕후인)x솔로 가수 범

(앞 내용: 9편 연예인 패러디 https://mandoosok.postype.com/post/11343696)

🥟 그래서 전에 어디까지 풀었냐 하면은... 버미가 키다리와저씨인 거 다 알고 고맙다 했던 데까지 했었죠. 앞에 풀었던 장면 이후에 버미랑 와형 가끔 만나 밥 먹는 사이 정도는 됐을 거 같아요ㅋㅋ 버미가 워낙 회사에 친한 사람이 없어서 매니저 다음으로 친한 사람이 되어버린 와형.. 버미 sns에 와형이랑 밥 먹었다는 얘기 자꾸 올라와서 둘이 절친이라고 연예계에 소문날 것 같고 ㅋㅋㅋ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이런 오해 두 사람 다 웰컴이지 않을지^^ 그러면서 만날 때는 저랑 친한 사이로 소문나서 불편하신 건 아니죠..? 하고 눈치 볼 사람들..

🌰 아이고 서로 눈치를 봐..ㅋㅋㅋ

🥛 너스레도 못 떠는 인프피덜...

🛣️ 그래서 절친이 애인 어떻게 되는데요ㅠ

🥟 그러게요. 저도 그게 고민인데요... 와형 다음 작품에 OST 불러 달라고 요청 들어오는 건 어떨지... 버미가 부르는 게 아니라 와형이 직접 부르는 거. 와형 평소 인터뷰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한다고 얘기 많이 했었고 팬미팅 때도 몇 번 불러보지 않았을까요. 그거 보고 제작사에서 요청 왔는데 그렇게 본격적으로 음원 발매할 생각하니 하고 싶긴 하지만 잘할 자신이 없어지는 거...

🥛 노래도! 잘하는! 내 배우! 그럼 이제 버미가 도와주나요?^^

🥟 아 당연하죠. 버미 매니저 버미가 와형이랑 친한 거 아니까 회사에서 와형 음원 발매 얘기 들은 거 버미에게 이러저러하다더라~ 하고 걍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는데 제가 도와주면 안 되냐고 먼저 물어봐 줬음 좋겠어요. 몇 년간 알게 모르게 와형에게 받기만 했으니(만나서 밥 먹을 때도 항상 와형이 버미 지갑도 못 꺼내게 함ㅠ 오늘은 제가 꼭 살 거예요! 하고 미리 얘기해도 틈을 안 줌..) 항상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버미에게 좋은 기회가 온 거죠 ㅋㅋ

🌰 꺆 지범이 성윤이가 자기 노래 부른 거 직캠 뜬 거 다 찾아봤을 것 같고 그래요

🥟 악!!!!! 성윤이가 지범이 노래 커버한 건 생각 못 했는데!!!! 너무 좋아요ㅠㅠ 한 곡만 불렀을 리 없을 것 같아요. 덕질을 몇 년을 했는데.. 팬튜브에서 지범이 노래 커버하는 성윤이 모음 따로 편집해서 올려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 버미 그거 보면서 기분 묘해지는 거 아닐지.. 이렇게 자기 노래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심지어 그게 그 유명하신 최 배우님이고 근데 그분이 나한테 노래도 배워... 벌써 가르치기도 전에 성덕된 기분일듯요.. 노래 계속하길 잘했다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 기회도 와형이 만들어준 기회였으니 더 고맙고ㅜㅜ

🛣️ 버미는 그냥 하기 전에 형 어느 정도 부르나..하면서 보려다가ㅠㅠ

🥟 악악 마자요. 댓글에 우리 최 배우님은 얼굴도 열일하는데 노래도 잘해 ㅠㅠㅠㅠ 하고 쓰여 있으면 끄덕끄덕하면서 맞아..하고 혼잣말하고 있을 듯요... 그러면서 버미에게도 입덕과 사랑의 어드메 즈음의 문이 열리는 거죠.

🥛 사랑은 열린 문~~~~ 쌍방덕질하겠네요ㅠㅠ

🥟 첫 연습 때 버미는 자기가 호기롭게 도와준다고는 했지만 누구 가르쳐 본 적은 없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왔는데도 좀 뚝딱대줬으면 좋겠고.. 와형은 와형대로 버미 앞에서 노래하려니 긴장됨, 근데 버미 좋아하니까 더 배로 긴장됨. 그래서 팬미팅 때 하던 거의 절반만큼도 못 부르고 ㅋㅋㅋ

🛣️ ㅠㅠㅋㅋㅋㅋㅋㅋㅋ바보들아~~~~~!

🥟 순탄하진 않게 연습이 흘러가는데.. 한번만 만나진 않았겠죠^^

🥛 연습 안 된단 핑계로 한 번 만날 거 두 번도 만나겠네요~~~

🥟 당연하져~~ 뚝딱거려도 단 둘이 있는 시간이 좋아서 스케줄 왕창 있는 날도 꼬옥 연습 잡아서 거의 맨날 만나줬음 좋겠어요.

🌰 꺆

🥟 버미가 형 자세 고쳐준다고 여기저기 만지다가 고개 딱 들었는데 얼굴이 바로 앞에 있어서 둘이 막 얼굴 빨개지고.. 서로 딴 데 보고 헛기침하고 땀 닦고

🌰 하 간질간질해요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썸타네...

🥟 연습 마지막 날에는 둘 다 많이 아쉬운 기분으로 만날 거 같아요... 잘 안됐던 부분 다시 연습해보고 버미가 한번 쭉 불러보라 하면 와형이 연기할 때처럼 감정 잡고 부르는데 완전.. 눈에 서시가 한가득.. 버미 홀린 듯이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화음 넣고 와형이 허공 보고 부르던 거 화음 넣어주는 버미를 향해 고개 돌리고, 둘이 노래 끝날 때까지 아이컨텍하면서 부르다가 와형이 혼자 마지막 소절 부르고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입 맞추는 와범이었음 좋겠네요...

🥛 꺄아아아아ㅏ

🛣️ 아아아아아아앙ㄱ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ㅋㅋㅋㅋㅋㅋㅋ이 뒤에.. 둘이 바로 사귀는 게 좋을까요..? 보고 싶은 장면이 하나 있긴 한데 사귀는 상태여도 좋고 키스까지 해놓고 삽질하고 있는 상태였음 좋겠기도 하고... 보고 싶은 장면은 로맨스 장인 와형의 로맨스 연기를 질투하는 버미요...

🛣️ 그러면 안 사귀면 좋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먼가... 남들은 키스하고 자연스럽게 사귀겠지만 얘네는 키스하고도 관계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해요...?

🥟 키스까지 해놓고 삽질하는 걸로 갑시다

🛣️ 둘이 서로 분위기에 취해서 실수한 걸까...;;하고 있는 거죠

🥟 ㅋㅋㅋ 아

🌰 아아아악

🛣️ 둘 다 나는 아니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ㅠ....하고 있는... 서로 캐해 실패함ㅠ

🥟 2222222222 나는 아니지만 상대는 그럴 수도 있지..

🥛 캐해실퍀ㅋㅋㅋㅋ

🌰 와범 둘 다 접어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마지막 연습 키스 사건((으로 인해 얼레벌레 허겁지겁 끝나버리고 둘 다 실수한 건가;; 땅 파느라 갑자기 연락 뚝 끊기고... 타이밍 놓치니까 더 민망해서 연락 못할 것 같지 않나요...

🛣️ 그래서 더 실수였구나 하겠죠ㅠ

🥟 마자여..ㅠ 가만 두면 둘 다 땅만 파게 생겼으니... 그러다보니 날짜가 금방 흘러 음원이랑 비하인드 영상 떠서 그걸 빌미로 연락해보도록 합시다..

🌰 아 진짜 귀엽고 답답하네ㅠ

🥛 끼엥 누가 먼저 연락하나요

🥟 버미 메시지창 켜놓고 음원 잘 들었어요. 비하인드도 봤어요. 어쩌고저쩌고 줄줄 썼다가 너무 TMI인 것 같아서 노래 잘 들었다고만 썼다가 이건 또 너무 할 말만 하는 것 같아서 비하인드 영상에 같이 연습하는 장면 나와서 좋았다고 썼다가 이러면 또 다른 마음 있는 거 티 나는 것 같아서 지웠다가... 이렇게 메시지 썼다 지웠다 하고 있는데 와형한테 톡 와서 놀라서 폰 떨어뜨리는 바람에 실수로 ㅗ 하나만 보내버리는 거예요

🛣️ 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탱이

🥟 버미가 막 실수라고 쓰려다가 친구한테 쓰듯이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도로 지우는데 기다리던 와형이 ? 하고 또 톡 보내서 결국 전화하는 버미. 그게... 실수에요.. 로 시작되는 간만의 연락

🛣️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요 키스는 실수가 아니지만 ㅗ는 실수라구요ㅠㅠ

🌰 하 이렇게 또 오해도 풀고 통화도 하고 다음 만날 약속도 잡고 하는 건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요. 와형도 잔뜩 긴장하고 걱정한 상태로 연락한 건데 실수로 시작되어 버려서 잔뜩 웃고는 오랜만에 만나서 밥 먹자고 해줬음 좋겠어요

🌰 ㅠㅠㅠㅠㅠ버미 실수 덕에 말랑말랑해졌어..

🥟 그리고 할 말도 있고요 하고 한마디 더 붙여서

🌰 헐 할말

🥟 버미 완전 온갖 상상 다하면서 최 배우님이 나한테 마음 있다고 하면 어떡하나 아니 정신 차려라 이건 김칫국이다 사실 실수였다고 하려는 거다 이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상상만 잔뜩 하다가 나갔는데 그 할 말이라는 게 신작에 까메오 출연해달라고 하는 거..

🥛 따쉬

🥟 김지범 완전.. 잔뜩 기대하고 나갔는데 풀죽어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 저도 풀죽음...

🥟 그래도 머ㅠ 실수였다는 얘기 듣는 거보단 나으니까..

🛣️ 근데 뭔가 없던 일 된 거 같아서 서운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 하 아니 그치만.. 까메오도 좋긴 하지만 그치만,,ㅠㅠㅠ

🥟 ㅠ.. 풀 죽은 버미 집에서 와형 OST 부른 거 비하인드 영상이나 돌려봤겠죠... 같이 연습했던 장면들 보면서 순간순간을 회상해보기도 하고 와형 생각하다 보니 언제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나 싶기도 하고ㅜ

🛣️ 실수였단 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걸 엄청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고ㅠㅠㅠㅠㅠ

🥟 하 완전요. 전보다 땅 더 깊게 팔 것 같아요. 와형은 없었던 일로 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답 없는 짝사랑 되어가는 것 같고... 그래도 맨날 주기만 하던 와형이 처음으로 뭔가 부탁했으니까 까메오 출연 고작 두 줄짜리 대사여도 엄청 열심히 연습하고 촬영장 가겠죠. 뮤비 말고 다른 촬영장은 처음 가봐서 모르는 사람들 잔뜩 있고 다들 신경 바짝 서 있으니 절로 쭈구리되는 버미. 구석에 있는데 와형이 동아줄처럼 나타나서 긴장 풀어주고 아직 씬 몇 개 남았으니 촬영하는 거 구경하고 있으라 하고 촬영 들어가는데 로맨스 장인 와형의 로맨스 연기 직접 보면서 기분 이상해지는 거예요... 분명 상대 배우 자기도 되게 좋아하는 배우인데 일하는 와형은 보고 싶어도 저 사람한테 저런 말이랑 행동은 안 했음 좋겠고..

🌰 하 질투한다 질투ㅠㅠㅠㅠㅠ

🥛 와형 연기 잘 할수록 버미 질투도 짙어지겠네요ㅠㅠㅠㅠ

🌰 와형이 연기 잘해서 더 과몰입 할 것 같아요ㅠㅠㅠㅠ

🥟 그니까요. 와형은 지금 버미 왔다고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버미 속은 갈수록 타들어 가는 거예요...

🌰 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형은 지금 일하는 남자의 멋짐을 표현하고 있는 거라구~!

🥟 키스씬까진 아니지만.. 볼 쓰다듬는 장면에서 결국 고개 돌려버리는 버미..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대기 공간 가서 딸랑 두 줄 형광펜 칠해진 대본 들고 있는데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 이잉 두 줄짜리가ㅜ

🥟 그렇게 멍하니 굳어 있다가 촬영 들어가니까 까메오라 연기 못해도 상관없지만 완전 대박 발연기하고 와버린 버미...ㅠ

🥛 못해도 된다고는 했지만 저렇게까지 못할 줄은 몰랐던 관계자들...

🥟 ㅋ큐ㅠㅠㅠㅠ 와형이 연기 첨이라 긴장 많이 했나봐요 하핳.. 하면서 쉴드는 쳐줬겠죠...

🌰 아이고야ㅋㅋㅋ 하필 와형 앞에서 그래서 더 속상하겠어요ㅠㅠㅠㅠㅠ

🥟 마자요. 버미 집에 와서 이불킥 엄청 했다고 합니다.

🛣️ 그러고 집에 갔다고요ㅠ? 질투했는데ㅠ? 머 더 없어요ㅠ? 와형한테 티 안 내요ㅠ?(

🥟 티 내 줘야죠ㅠㅠㅠㅠ 와형은 촬영 더 남아서 버미만 먼저 보냈거든요ㅠ 와형이 버미 갈 때 마지막까지 어깨 두드려주면서(사실 평소에 이만큼 스킨십도 안 하는데…!) 괜찮다고 해줬지만 끝까지 풀 죽어있었던 거예요,,, 와형 당연히 계속 신경 쓰였고 자정 넘어서 촬영 끝나자마자 연락했는데 텍스트로도 아직도 쭈구리 된 게 느껴져서 괜찮으면 지금 집에 가도 되냐고 물어봤음 좋겠어요. 버미 이불킥 하다가 잠들어서 자다 깬 상태라 얼굴 완전 붓는 바람에 더 더 얼굴 보기 창피한데 와형이 자기 보러 오겠다고 하니까 거절하기는 싫고ㅋㅋㅋ

🛣️ 하 근데 그거 넘 와형 재입덕문..일 것 같아요. 개귀여울듯()

🥟 와형은 버미 맘 풀어주겠다고 그간 만나면서 알게 된 버미의 취향에 맞춰 술이랑 안줏거리 사서 버미 집 초인종 누르는데 이렇게 밤늦게 와도 되나 한 박자 늦게 걱정됐겠죠 ㅋㅋ 그런 생각도 잠시.. 길동님 말씀대로 잔뜩 부어있는 버미 보고 귀여워서 걱정 다 날아가 버렸을 것 같아요. 완전 오길 잘했음.

🥛 ㅋㅋㅋㅋㅋㅋ‘완전 오길 잘했음’ 이거 너무 덕후의 심정 같은...

🥟 ㅋㅋㅋㅋㅋㅋ 버미 덕후로 시작한 마음이었으니 ^^ 내 최애의 갭모에를 발견한 그 순간 뻐렁 치는 마음

🌰 아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빤히 보면 많이 부었냐고 또 쭈글거릴 텐데 그마저도 귀엽다 생각하겠죠ㅠㅠㅠㅠ

🥟 완전요 완전요!!! 쭈구리 된 버미 술 좀 취하게 만든 뒤에 처음 연기한 건데 그래도 잘했다 잘했다 해줄 계획이었는데

🛣️ >술좀취하게<

🌰 ㅎㅎㅎㅎ 자정 넘어서 술도 사 들고 오고 앞에는 잔뜩 귀여운 사람도 있고ㅎㅎㅎㅎ

🥟 버미 취하니까 오히려 먼저 평소보다 말 많이 해주는 거예요. 오늘 촬영장 신기했다 부터 연기하는 최 배우님 넘 멋있다고 하는데 근데에.... 하고는 눈만 굴리고 있음 와형이 뭔데 얘기 안 해주냐고 채근하면 눈치 쫌 보다가 아까 연기한 거.. 한 번만 보여달라고 하는 거죠. 무슨 장면 말하는 거냐고 묻는 와형에 와형 손 턱 잡더니 자기 볼에 갖다 대면서 이 장면이요. 하는 버미.,..

🥛 아 헐 와형 지금이야 키스신 타이밍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

🛣️ 하...........

🥟 와형 당황해서 허공 한 번 쳐다봤다가 연기 모드 on하고 상대 배우한테 했던 거보다 더 꿀 떨어지는 눈으로 같은 대사 쳐주는 거예요. 와형 대사 듣고는 버미 눈에 물기 차오름.. 와형이 엄지로 버미 눈가 쓸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버미가 미간 찌푸리면서 이런 건 저한테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니까 와형이 직업이 배우라 그건 안 되겠대. 버미가 역시 그렇죠.. 하면서 고개 숙이는데 와형이 버미 고개 들어 올리면서 키스함. 그러고는 이건 지범씨랑만 할 수 있어요. 해줬음 좋겠어요...

🥛 악!!!!!!!!

🛣️ 뻥ㅠ치ㅠ시ㅠ네ㅠ((

🥟 그날 아주 그냥 입술도 팅팅 붓도록 키스했다고 합니다

🥛 좋네요 여기저기 팅팅 부은 버미...

🥟 그렇게 두 사람은 사귀게 되었고요 이제 진짜로 둘이 사귀게 해줬으니 저는 끝~!!! ^^

🌰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 하... 안 돼... 사귀고도 질투하게 해달라고요....

🥛 질투 본편은 역시 사귀는 사이의 질투...

🌰 그쵸그쵸

🥟 ㅋㅋㅋㅋㅋㅋ 사귀고 난 뒤에 진짜 키스씬 잡혀서 질투해줬음 좋겠네요

🥛 나랑만 한다더니ㅠ

🥟 일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건 아는데~~!! 섭섭한 건 섭섭한 거니까~!! 그런 건 저랑만 한다면서요 3_3 (섭섭해서 혼자 땅 파고 이렇게까지 질투하는 게 어이없는데 짜증나서 이불 차다가 잠 들었다 와형이 밤늦게 촬영하고 들어오는 소리에 깼는데 와형이 묘하게 눈치 봐서 퉁퉁 부운 얼굴하고 꿍얼꿍얼 한마디 함

🛣️ 그리고 버미 와형 예전에 했던 작품들 대본 구경하다가 키스씬 발견해도 좋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 그것도 꽤나 진득하게 하는 키스씬으로....ㅋㅋㅋㅋ

🥟 아 완전 좋아요 이런 젠장

🛣️ 그 작품 뭔지 찾아보려고 하면 와형 당황해서 못 보게 해버려~~ 그게 더 수상해~~~~

🥛 못 보게 하니까 두 배로 짜증남ㅋㅋㅋㅋㅋㅋㅋ

🥟 어떻게든 구해서 볼 것 같죠

🛣️ 아니 봐봤자 상처(?)뿐일 텐데 굳이 구해서 보니~~~

🥛 알지만... 내 가섬팍에 소금 뿌리는 심정으로다가...

🥟 이 정도면 그냥 둘이 사귄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진하고 과몰입하게 만드는 그 장면.. 왜 못 보게 했는지 알겠음... 너무 너무...

🥛 헐 내 애인이 연기를 잘해서 더 문제인...

🥟 근데 진짜 와형 그 배우랑 썸 탔던 사이였다면..

🛣️ 아아아아아악...

🥛 아앜

🥟 사실 와형 그 장면 공개됐을 때 키스만 하는데 왜 야하냐고 난리 났었어서 안 보길 바란 거긴 한데 그것 보다 진짜 썸 탔던 사이라 버미가 더 안 봤음 좋겠어서 보지 말라고 했었던 거였으면...

🛣️ 그래서 더 못 보게 한 거겠지ㅠ

🥟 마자요.. 사귀었던 것도 아니라서 아는 사람 몇 없는데 세상에 비밀이 어딨어요. 언젠가 버미 귀에 들어가겠지 ^^

🌰 아아아ㅏ아아아ㅏㅏㄱ

🥛 버미 알게 되면 윤이 그 작품 못 보게 했던 거 괜한 생각 들 것 같자나여!!!

🛣️ 하.. 뭔가 매니저들 중에 와형이랑 썸 탔던 배우 매니저였던 사람 있어서~~~( 버미 회사 사람들 사이에 껴서 밥 먹다가 들어버려~~~

🥟 바로 그거예여. 길동님 잘한다~!!

🛣️ 엥 제가 잘해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만 두 님 ?

🥟 알아차리지 마시라구요

🛣️ ^^ 재가 눈치가 좀 없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구~~~! 내가 김지범처럼 접히는 사람인 줄 아시네~~~

🥟 ㅋㅋㅋ 췌엣..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근데 버미 알고도 혼자 끙끙 앓지. 형 그 사람이랑 그런 사이였어요..? 같은 소린 또 못할 거잖아요ㅠ 빨리 만두님 얘기해줘요ㅠ

🥟 저는... 버미가 끙끙 앓다가 자기는 은근슬쩍 물어본다고 와형한테 그 배우 얘기 물어보는데 은근슬쩍이 은근슬쩍이 아닌지라 와형이 맞다고 시인해버리는 게 보고 싶네요... 버미 계속 맘에 두고 있는 거 보여 그냥 확실하게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말해준 건데 근데 사귄 건 아니야 라고 말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는 버미..

🛣️ 악악악

🥟 어케요 그래도 지금 사랑하는 건 너라는 걸 알게 해줘야지

🛣️ 뭐가 됏든 조아

🥟 몸으로

🥛 꺄아아아아아아

🥟 근데 저 오늘 라떼님 썰 들어야 하니까 진짜 여기서 끊을게요.

🥛 아니 저는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악... 아악... 둘 다 듣고 싶어...

🥟 나머지는 욕망꾸러기 길동님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참내 저한테 넘 많은 걸 맡기시는 것 같은데요

🥟 자 저 끝~

 


야쿠자 집착공 윤이 버미 잡으러 한국간 썰

(앞 내용: 10편 야쿠자 패러디 https://mandoosok.postype.com/post/11372827 

주사위 이후 썰 https://twitter.com/iceso2milk/status/1464972730386685952?s=20)

🥛 이 시간이... 결국 와버렸군요...

🥟 드디어 ^^

🥛 제 행복했던 네시간을....

🥟 어디서부터 이어주실 건가요? 두근두근

🛣️ 두근두근

🥛 어 윤 한국 간 것까지는 했으니까... 이제 그 뒤 얘기를 풀어야겠죠??

🥟 네 트윗에 풀어주셨던 거 뒤로 이어주심 되지 않을까요!!!

🥛 윤이 한국으로 오는 게 어려운 결정이었어서 그렇지 사실 버미 찾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윤이랑 봄이 한국 땅 밟기 전에 이미 버미 꽃집 감시하고 있는 장도 있었고... 버미를 찾고 따라붙는 그 모든 일들이 눈치 못 챌 만큼 은밀해서 버미는 윤이 꽃집 문 열고 들어서는 그 순간까지도 윤이 자기 찾아냈다는 거 모르고 있었을 것 같아요. 평소처럼 주문받은 꽃다발 포장하고 있다가 딸랑, 하는 방울 소리에 뒤돌아섰을 때 눈 앞에 서 있는 윤 보면서 아직 다 묶지도 못한 꽃다발 발치로 다 떨구어 버렸을 것 같은...

🛣️ 허허허허헝

🥛 버미 한국으로 도망치는 그 순간에도 윤이 자기 찾으러 올 수도 있다는 생각, 솔직히 안 한 건 아니지만 꼭 도망가야 한다면, 그리고 윤이 그곳을 못 찾아왔으면 좋겠다면 남은 선택지는 한국뿐이었는데... 개처럼 구르며 앵벌이하던 기억도 기억이지만 처음 손에 피 묻혀봤던 곳이 한국이라, 한국에 있던 시절을 윤이 얼마나 떠올리기 싫어하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범이니까, 윤이 가장 못 찾을 곳으로 도망 온 건데 한국에 있던 시절을 악몽으로 꾸면 잠도 못 자던 사람이, 그렇게 싫어하던 한국 땅을 자기 의지로 찾아왔다는 게 너무 기막히는 버미...

🌰 흐어ㅓㅓ 그만큼의 집착이 보이는 거잖아요.......

🥛 윤이 가장 끔찍해 하는 게 이제 한국 땅이 아니라 자기 옆에 김지범이 없다는 사실이 됐구나... 싶어서 범 두 배로 막막해졌을 거예요. 솔직히 범이 도망친 거 자기 가족들이 죽어가는 거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 한 윤에게 정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버미에게 자기 말고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윤의 애정이 너무 버거워서였거든요.

🛣️ 허......

🥟 하.. 보는 저도 숨 막히는데 버미는 오죽할까요.

🥛 한국에 있던 가족들 죽었다는 사실 알게 된 날 버미 정말 반쯤 미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소리 지르다가 손에 잡히는 거 있는 대로 집어던졌는데 그때 윤 버미가 집어던진 물건들에 자기 몸이 맞아도 아무렇지 않게 서 있다가, 버미가 집어던진 물컵이 깨지면서 버미 발 쪽으로 튀니까, 인상 쓰고 다가와서 생채기 난 버미 발목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봤었는데... 버미 그 순간에 윤 떠나야겠다고 결심했거든요. 윤이 걸어온 길에, 부서진 파편들이 널려있어서 그거 밟고 걸어온 윤 발은 피투성이가 됐는데, 그런 건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겨우 파편 하나 튀어서 난 그 생채기 하나가 더 아프다는 얼굴로 보고 있는 윤이... 버미는 너무 무서웠던... 이 사람이 자기에게 가지고 있는 애정의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버미... 그래서 그다음 날로 도망친 건데, 윤이 한국까지 따라온 거예요. 버미는 꽃집 문 앞을 틀어막듯 서 있는 윤 보면서 이제 정말 어디로도 도망 못 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거고

🥟 하...진짜 광기가 넘실대는 집착... 짜릿합니다...

🥛 숨바꼭질, 이제 끝난 것 같은데? 하는 윤 얼굴 보면서 눈 질끈 감아버리는 버미... 윤 버미 찾았지만 자기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 버미 모습에 마냥 기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근데 절대 버미 놔줄 생각은 없구... 윤이 자기 상처를 고백하고, 그런 윤을 버미가 안아주던 순간, 윤의 세상에는 버미 하나만 남았거든요. 버미가 자기를 경멸하더라도, 버미가 자기 눈앞에 있어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 으아ㅏㅏㅏㅏ

🥟 하아아아아..................

🥛 윤이 문에서 살짝 비켜서듯 옆으로 물러나면 윤이 아무 말 안 했는데 버미가 자기 발로 꽃집 나설 것 같아요. 꽃집 문 앞에 서 있는, 한국에서 제일 흔한 디자인의 차 보고 헛웃음 나오는 버미... 차 옆에 기대 서 있던 봄이 그런 버미 보면서 혀 끌끌 찰 것 같죠. 버미가 도망치던 그 순간부터, 자기 형이 어떻게 해서든 버미 찾아낼 거라는 거 진작 알고 있었던 봄이라서... 차에 타서 윤이 잡아놓은 호텔로 향하는 순간에도, 차 앉에 나란히 앉은 와범은 아무 말 없을 것 같아요. 버미는 그냥 창밖만 보고 있고 윤은 그런 버미 옆얼굴 바라보다가, 버미의 짧아진 손가락 바라보고 있는... 하필 잘린 손가락이 약지라서, 버미가 그걸 서글퍼할까 봐 윤 지금까지 버미 손가락에 반지 하나 못 끼워줬는데... 그게 괜히 좀 아쉽다는 생각 하면서, 창밖 바라보는 버미 옆얼굴 다시 한번 바라보는 윤... 근데 어떡해요, 윤 옆에 있으면 버미는 계속 저 잘린 약지 손가락처럼 제대로 된 삶을 못 살더라도... 윤은 버미가 눈앞에 있어야겠는데...

🌰 하.............

🛣️ 악........

🥛 근데 그렇게 윤이 버미 호텔로 데리고 가고 나서는 버미 의외로 멀쩡하게 지낼 것 같아요. 윤이랑 같이 얼굴 맞대고 앉아서 호텔에서 나오는 식사도 하고, 말 걸면 대답도 잘하고 심지어 윤이랑 섹스도 하면서... 버미 너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일본에 있을 때도 약간 불안정해 보이던 버미가 너무 태연해 보이니까, 그거 옆에서 보는 봄이 한마디 할 것 같아요. 김지범 진짜 어디 돌아버린 거 아니야?

🌰 ㅠㅠㅠㅠㅠ뭐에여 다 포기한 거냐구요ㅠㅠㅠㅠㅠ

🥛 윤도 비슷하게, 멀쩡한 버미 보면서 불안감 느끼고는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버미도 이제 괜찮아진 거 아닐까 하는 바람이 있었어서 자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심정으로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왜 그러냐고 할 것 같아요. 사실 봄 말대로 버미 어디 한 군데 고장 나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버미가 내 꽃들, 잘 있을까요? 하고 묻기에 무슨 꽃이냐 되물었더니 자기 꽃집에 있던 꽃들 다 죽었을까봐 걱정이 된다는 버미. 그동안 정 많이 들었거든요. 남은 애들이라도 여기서 키우면 안 돼요? 하는 말에 윤 선뜻 그러겠다고 해줄 거예요... 한국 와서 버미가 처음으로 부탁이라는 걸 해본 거니까.

🛣️ 허어.....오늘따라 왜 이렇게.... 버미를 지켜보는 내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 허어...ㅠㅠㅠㅠ

🥛 몇 안 되는 부하들은 다 꽃집으로 꽃 가지러 가고 윤이랑 범만 남아있는데 버미가 윤에게 물어볼 것 같아요. 그동안 잠은 잘 잤냐고. 버미가 윤에게 뭘 묻고 하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윤 얼떨떨한 기분으로 천천히 고개 젓는데 그러면 오늘은 같이 잘까요, 하는 버미.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동안 섹스는 해도 침대는 따로 쓰고 싶어 해서 버미가 하고 싶다는 대로 뒀었는데 버미가 먼저 같이 자자고 해주는 게 윤 너무 기쁘기도 하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선뜻 그러자고 못 하고 있는데 버미가 먼저 침대에 누워서 자기 옆자리 툭툭 두드리는 거예요. 오랜만에 재워줄게요, 이리 와요. 하면서.

🥟 아........... 손톱 씹으면서 보고 있어요..... 이 불안감을 어쩌면 좋아..

🥛 윤 멈칫거리면서도 버미 옆에 누워보는데... 버미가 팔 베고 자기 내려다보는 얼굴이 너무 좋아서 눈을 감고 싶지가 않고... 그런 윤 내려다보던 버미가 피식 웃으면서 눈을 감아야 자죠, 하고 윤 눈 위로 자기 손 얹어주는 거예요.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깨던 그 어느 날처럼. 이제 나 없으면 어떡할래요? 하는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거 생각 안 해봤다고 대답하고 싶었는데 이미 가물가물해진 정신에 그 말은 입 밖으로 못 나왔던 것 같아요. 왜 나는 네 옆에서는 이렇게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걸까, 그런 의문만 품은 채로 잠들어버리는 윤

🥟 하.................ㅠㅠㅠㅠ 왜 네 옆에서는 이렇게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걸까라니....................

🥛 그리고 윤 다시 일어났을 때, 버미 윤 옆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래 잠들지도 못하고 다시 깨버린 것 같은데, 그 사이 어디로 갔는지... 불안한 마음이 불같이 번지는 걸 느끼면서 윤 벌떡 일어나는데... 욕실에서 졸졸 물 흐르는 소리 들리고, 홀린 듯 욕실로 다가서는 윤.

🛣️ 아악......

🌰 아

🥟 아

🛣️ 아아아아아아아아....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잠시만요 아..

🥛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욕조에 몸 담그고 누워있는 버미 발견하고.... 윤 비명도 못 지르고 그 자리에서 무너질 거예요.

🥟 하........................................

🛣️ 아악....................

🥛 근데 진짜 최악은.... 그러고도 버미가 못 죽었다는 거 아닐까요.....

🌰 아 세상에 아악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정신도 불안했고, 원래도 겁 많았던 버미라 손목 긋던 순간에도 손 벌벌 떨고 있었어서 제대로 긋지 못한 게 원인이었을까... 아무튼 버미 출혈량은 꽤 많았는데도 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눈을 떴을 때 버미가 처음 본 것도 역시 윤 얼굴이었을 것 같아요. 윤 얼굴 보고 이 사람이 날 지옥까지 따라온 게 아니면 나 못 죽었나 보네... 싶은 버미.

🥛 아니 저거 뭐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짤 화면공유 중) #menow

🛣️ 

🥛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들 귀여워....

🥟 계속해 보세요.... 우리도 지옥까지 따라가면서 같이 울어볼게요....

🌰 ㅠㅠㅠㅠㅠㅠㅠ

🥛 버미 눈 느리게 깜빡깜빡하면서 윤 바라보다가 지쳤다는 듯 눈 감는데, 그런 버미 뺨에 와닿는 차가운 손. 버미 다시 천천히 눈 뜨면 그런 버미 바라보는 윤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을 것 같아요. 아득해진 정신을 추스르고 되짚어봐도... 자기 기억에는 없었던 표정이라 지금 상황 깨닫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던 버미.... 상황을 깨닫자마자 손 움직이려는데, 다친 손에 힘이 안 들어가서 움직이질 않고... 버미 한숨만 겨우 내쉬면서 윤 바라보고 있을 것 같아요. 당신 그렇게 우는 거 처음 보네... 꺼질 것 같은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 하...........................................

🥛 늘 단정하게 감정을 갈무리하고 있던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얼굴로, 일그러진 표정을 차마 감추지도 못한 채 꺽꺽 소리를 삼키며 울고 있는 윤... 악몽을 꾸던 윤이 좀 흐느끼기는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서럽게 우는 최성윤 얼굴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해봤던 버미...

🥟 최성윤.. 버미를 이렇게 사랑해서 어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 한국에서 사람 취급 못 받고 살 때도, 처음으로 사람을 죽여봤을 때도, 일본으로 넘어가서 형제라고 부르던 자들의 목을 자르고 아비라 부르던 자의 배를 쑤실 때도 표정이 없었다던 그 최성윤이 자기 앞에서 울고 있는 거예요. 아주 서럽게.

🌰 ㅠㅠㅠㅠㅠㅠㅠㅠ

🥛 숨도 제대로 못 쉬어서 꺽꺽 소리를 내면서 울다가 겨우 더듬더듬 버미 뺨 매만지면서 한다는 말이 겨우...가지 마... 가지마, 죽지마...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아아아아악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악 악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런 거여서 자기도 모르게 가슴 한켠이 베이는 것 같은 버미... 약해진 최성윤 모습은 꿈에서도 상상해본 적 없는데... 윤이 어린아이처럼 우는 거 보고 범 정말 모든 걸 체념할 것 같아요. 한국으로 도망친 저를 찾아왔을 때, 세계 어디로 숨어도 윤이 자기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윤이 그 길까지 틀어막는 것 같은 기분... 저렇게 우는 최성윤을 혼자 두고 죽을 용기가 김지범에게는 없음....

🥟 아.. 윤이 못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해놓고... 또 모질게 다시 죽을 생각은 하질 못한다는 게 진짜 미치게 만드네요

🛣️ 허어어어어엉.... 차라리 지금은 못 봤으니까 죽어볼 생각이라도 했지...ㅠㅠㅠㅠㅠ 이젠 그런 생각조차 못 하게 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근데 윤은 그 모습을 봤으니까 더 불안하고 집착하겠죠....

🥛 그 날밤부터, 퇴원하는 날까지 범 수도 없이 윤에게 약속했을 거예요. 적어도, 내 의지로는 죽지 않겠다고. 안 죽을 테니까... 제발 그 당신이 죽을 것 같다는 얼굴 좀 하고 있지 말라고... 당부인지 부탁인지 협박인지 모를 말을 몇 번이나 하고 나서야 고개를 겨우 끄덕이던 윤.

🥟 와.. 진짜 윤도 세계 어딜 가든 지범이 찾아낼 자신은 있었을 텐데 죽음으로 도망가는 건 생각도 못 했을 것 같아서 더 충격받았을 것 같아요... 안 죽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근데 믿지 않고는 윤도 버틸 방법이 없겠죠..

🌰 ㅠㅠㅠ이젠 버미 옆에 있어도 잠드는 거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요...

🥛 버미는 이제 자기가 죽지 않겠다고, 옆에서 있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윤이 조금 마음을 놓을 줄 알았고, 버미 병수발 드는 윤이 너무 지극정성이라 이제 자기만 마음 잘 잡으면, 우리도 행복이라는 거 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거 언제 깨달았냐면... 퇴원하고, 심지어 일본으로 돌아갔을 때, 원래 살던 집에서였을 것 같아요. 자다가 목이 말라서 문득 눈 떴는데, 윤이 그 옆에 앉아있었거든요... 엄청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소름 끼쳐요

🌰 허,,,,,,,,,,,

🥛 꿈을 꿨는데... 네가 나와서... 마른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꿈 내용이 뭐였는지 말 안 해도 알 것 같음. 보나 마나 또 나를 잃어버리는 꿈을 꿨겠구나.

🥟 아...........................

🥛 안 그래도 요즘 원래도 잘 안 먹던 사람이 식사량이 더 적어진 것 같더니만... 밤에 제대로 잠 못 자서 그랬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 버미

🛣️ 하......

🌰 자는 버미 코 밑에 손가락 대봤을 것 같아요...

🥟 222 손가락 대보고 다 죽어가는 눈으로 숨 쉬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팍 보고 있었을 것 같아요...

🥛 버미 눈에 걱정 어리는 거 깨닫자마자 말 돌린답시고 왜 깼어? 목말라? 물 가져다줘? 하고 쏟아내듯 묻는 윤 붙잡고 품에 안아보는 버미... 이제 내가 당신 악몽이 됐구나... 우리 이제 진짜 행복할 수 없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부터 와르르 무너지는...

🥟 아.....................

🌰 아아아아아악

🥛 윤 안은 채로 당신 진짜... 어떻게 살아... 이제 어떻게 살아.... 하고 넋 나간 듯이 중얼거리면 윤 버미 등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너 있으니까 살지...하는데... 네가 있어서 산다는 윤 말과는 반대로 버미는 자꾸 자기가 윤을 죽이고 있다는 기분이 들고

🛣️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범아, 나 요즘 되게 행복해, 하는 윤 목소리에 짙게 묻어나는 피곤함 느끼면서 버미 이제 진짜 뭐가 됐든 최성윤 곁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 할 것 같아요. 그냥 같이 죽을까? 하는 진심 섞인 농담에 웃으면서 그것도 괜찮지, 하는 윤에게 가짜행복이라도 주고 싶어서...

🥛 하 오래 떠들었네요. 이제 진짜 끄읏

🥟 아니... 이럴 수가... 여기서 끝이라고요...?

🛣️ 아니.... 하...

🌰 ㅠ

🥟 같이 죽어요...?

🥛 정말 같이 죽자고 하지는 않는데 저렇게 살면서 서서히 죽어가지 않을까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걍 냅다 비명만 지르고 싶어요

🥟 하....................... 진짜 오늘 자려고 누워서도 한숨 쉬면서 가로눈물 흘릴 것 같아요

🥛 이제 버미땜에 잠 못 드는 윤을 빰알님이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자나요 찌찌뽕

🌰 ㅠㅠㅠㅠㅠㅠㅠ아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당신 악몽이 되었구나 하는데 키보드 내리칠 뻔 했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ㅁㅠ....

🥟 아.. 여운 진짜.. 미치겠어요......

🌰 저 지금 라떼님 썰 읽으면서 한숨 쉬어서 저희 집에서 온천수 나와요. 책임지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인정 이건 책임지셔야 한다.

🥛 아니 아까 저를 짠내의 바다에 던져넣으신 분들이

🥟 범줍한 의대생윤썰로 책임지셔야 한다.

🛣️ 악악 다들 책임지셔....

🌰 빠져나가지 마세요 길동님. 길동님도 포함이에요.

🛣️ 녜? 아니

🥛 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우리 주사위가 끝이 안 나나 봐요.. 아무도 못 나가서... 나가려고 하면 바짓가랑이 잡는 사람 세 명

🛣️ 나가지마요.. 나 안 나갈 건데 왜 나갈 생각해...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망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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