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끝낸 동주가 다시 복귀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문 너머 풍경에 시선을 둔 동주가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가을녘 단풍은 차가운 날씨의 기운을 머금은 듯, 더 붉고 더 노랬으며, 더 쓸쓸했다. 차는 연천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창문에 손을 가져다 댄 동주는 유리창의 찬기에 얼른 손을 뗐다. 좀 전까지 자신 손을 잡고 있었던 누군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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