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the children of God : meet a girl with a girl



70. 



 메구미와 츠미키... 나와 만나기 전에 부모님중 엄마 쪽이 가끔 왔다 갔다 할뿐 


 아버지쪽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메구미 쪽 아버지라는데 본적 있냐고 물으니까 


- 몰라, 그딴인간 


 이라며 아이가 날카롭게 일갈했다. 얼마나 애한테 못했으면 아이가 저럴까, 


 애들 집에 갔다가 얼굴이라도 만나면 좀 한소리좀 해주려고 했는데. 


 설마... 이번 임무 때문에 만날 줄 누가 알았을까? 


 그리고... 저렇게 최악의 인성의 부모일 줄이야... 



71. 



 내가 임무에 대해 정확히 아니 서면적으로 알게된 것은 임무지에서 보조감독님한테 서류를 받았을 때였다.

(* 잠시 내가 임무를 이해하기 위해 서류 읽을 시간준다고 아래 자판가에서 쉬는 중이다)


 임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서류를 들고 읽었다. 


 1급, 고죠 사토루 1급, 게토 스구루 유학생 1급(심사중) 아델하이드 에인즈 워즈를 텐겐의 지명으로 발령, 


 텐겐 님의 성장체 적합자, 아마나이 리코의 소재가 유출되어 주저사 집안 Q 텐겐님을 숭배하는 반성교라는 집단이 그 아이를 노리고 있으니


 주술고전까지 호위를 하라는 건 적혀 있었다. 하지만... 


- 오래걸릴거야, 임무는 텐겐 님의 성장체인 소녀를 호위, 말소하는거야


 사토루 선배는 말소도 포함이라 했는데. 


 그 말소라는게... 내가 생각하는 그 말소인걸까? 


 누구 하나 대답해주면 좋겠다만... 


" 선배들 혹시 임무받기 전에 싸우셨어요? " 

" 글쎄? 나는 정론이 싫은데 스구루의 정론이 오늘따라 짜증나서 한 마디 했더니 혼자 울컥한건데? " 

" 마침 임무처 근처고, 아까하려던것 마저 할까? 

사토루 "


 하며 또 두 분이 기운이 넘치신다. 사토루 선배는 레파토리는 여러개지만 저 정도로 스구루 선배가 화를 낼때는 한가지 패턴 밖에 없다. 


" 사토루 선배는 자기가 강하니 약한자를 굳이 지킬 필요없지 않냐는 쪽 스구루 선배는 주술은 주술사가 아닌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혹은 강한자는 약자를 지켜야 한다 쪽이셨죠? " 

" 아델 마법사 아니고 초능력자야? " 

" 너무 정확해서 소름 돋았어. " 

" 그야 쇼코 선배가 선배들 싸울때 도망쳐서 저한테 오시니까 알죠 이제는 거의 외웠어요 " 


 스구루 선배는 내 말에 머쓱해 하고 사토루 선배는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리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 그럼 아델하이드 너는 어느쪽인데? " 

" 약자를 위해 힘을 써야 한다. 강하니까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쪽에 어느 쪽이냐고요? "


 나는 단박에 미간을 구겼다. 아니 자기들 끼리 싸우면 될걸 왜 굳이 편가르기를 하지? 누가보면 메구미랑 같은 나이대 인줄? 


" 사토루 선배가 강한건 맞아요, "

" 아니, 그렇게 갑자기 칭찬하면... "

" 하지만 그 강함이 혼자만 강하다고 나중에 정작 지키고 싶은 사람을 못 지킬수도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배우시는게 좋을거에요 "


 사토루 선배가 마시던 캔을 무하한으로 구기며 혀를 찼다. 


 어휴..나보다 연상이라는데 언제 철이들려나 하지만... 더 위험한건 오히려 철든 쪽이지 


" 스구루 선배, 컬리지에서 학생을 어떻게 영입하는지 아세요? " 

" 응? 모집하는게 아니라 영입...? " 

" 마술사들도 항상 인원이 부족하거든요 순수한 인간 마법사 보다는 아인종, 이종족과 인간의 하프들이 더 비율이 많은 이유가 뭔지 아세요? " 


 스구루 선배가 지켜야 할 약자의 기준은 자신의 시야에 보이는 존재가 아니라 넓은 의미로 포괄한다. 


" 인간의 경우 컬리지의 높으신 분들의 가문의 자제들이 들어와서 적정비율을 유지하지만... 이종족의 하프의 경우는.. 순수한 인간 마술사들과 달리 그렇게 좋지못한 경우로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

" 그게... 어떤 경우인데? "


 아버지와 내가... 마법사라는 이유로... 그런 일을 내 눈에 직접 본 그때 그 밑바닥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 마술사 협회의 허락을 받은 경매장이 아닌... 비 마술사, 눈에 보이는 이종족들의 아이들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 


[" 인간들이 만든 고위인사직들의 경매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


 사토루 선배는 질린다는 듯이 혀를 찻고 스구루 선배는 눈을 크게 뜨며 할 말을 잃었다.


" 선배의 약자를 지키자는 생각... 저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하지만 그 전부를 지키려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어느 일면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인간..약자들은 비겁하게 자기 배를 채우며 더 약자들을 괴롭혀요, " 


 하지만 이게 세계의 진실... 약자라 취급받는 이 그림자 세계를 모르는 약자들의 세계다. 


" 너무 넓은 의미로 약자를 지칭하지 마세요 스구루선배 그러다가 바닥을 마주했을 때 선배가 힘들어져요 " 

" ...응 그럴게 고마워 아델 " 


 하아... 저건 모른다는 얼굴이다. 이해는 하지만 아직 와닿지 않는다는 얼굴.. 


" 서류에는 호위라고 하지만... 야가 선생님은 호위랑 말소라고 하셨죠? "


 스구루 선배가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 그렇지? "

" 그 말소라는 거 말이에요, 이거 뜻이..." 


 펑!!!! 


 아마나이 리코가 있는 층이 터졌다. 


 주저사가 벌써 습격해?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람이 떨어졌다. 


" 선배들은 주저사를 맡아주세요 " 


 나는 지팡이를 손에서 불러내고 


" 리엘 날아가자 저기 떨어지는 사람 구해야돼 " 

" 날아가는거 좋아! 다른애들이랑 같이 가장! " 


 라는 말과 동시에, 리엘 외에 다른 에어리엘들도 나와 날 공중에 띄우고 그대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리고 늦지 않게 세라복을 입은 한 소녀를 받아냈다. 


 이 아이에게서 도는 텐겐님과 엇비슷한 주력과 마력... 이 아이가 성장체 아마나이 리코인 모양이다. 성장체라는게 잠재적인 힘도 배제하고서 말하는건가? 


" 으...응 너는 누구냐? 천사? 여기는 천국?  " 

" 아직 죽은거 아니니까 안심하고 난 네 적이 아니야 " 

" 천사가.. 말한다. "


 기절을 무슨 잠꼬대처럼 하지 이 아이?


 나는 아마나이를 그대로 안아들어 뚫려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주저사의 손에서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도 같이 데려와 옮기는데. 


" 어이, 너는 누구지? " 


 이상한 제복, 아무래도 이 이상한 제복의 아저씨가 주저사 집단Q인 모양이다. 


 나는 내 어깨에 올려진 주저사의 손을 지팡이로 치우고 두 사람을 뉘일 수 있는 곳을 살피면서 말했다. 


" 스구루 선배, 이 주저사 상대좀 부탁할게요 전 이 사람들 치료해야해서 " 

" 지금 뭐라고! " 

" 응, 알았어 뒤를 맡겨줘 " 


 라는 소리가 공중 위에서 들렸다. 


 뒤에서 이런저런 소리가 들렸지만 날 안 잡는거 보면 적이 여유가 있다거나 선배가 만만하게 보이거나 둘중 하나인데... 


" 이게 뭐야? 으악! 으아아악!! " 


 어째서 조금만 나이가 많다고 어린애들의 실력까지 무시하는지 모를 일이다. 



72.



 눈이 날카로운 남자가 입에 흉터가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 메구미는 잘 지내? "


 입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뜸을 들이다 대답했다. 


" .... 그게 누구더라? "




73. 



‐ 약은 먹여서 곧 깨어 날 거에요 

- 어디 이상있는 건 아니지? 

‐ 마법사는 의학에도 정통해야돼서 잘 알거든요? 상퍼는 없었고 어디 내상도 없었지만 혹시 몰라서 회복포션을 먹였어요 

- 아, 쿠로이씨는 얌전히 계세요 아직 다 나은게 아니니까 


 시끄럽다. 아마나이 리코는 생각했다. 남자가 둘 여자가 한명... 남자 둘은 시끄럽지만  


 여자의 목소리는 꽤나 예뻤다. 실크? 같다고 해야되나 어리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 아직 죽은거 아니니까 안심하고 난 네 적이 아니야


 잠깐 봤던 천사님이랑 목소리가 닮은 것 같은데...라고 소녀는 생각하고 눈을 떴다 보인 것은 하얀 머리에 이상한 선글라스를 쓴 남자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마나이 리코가 제일 먼저 한 행동은...


- 철썩 


 자기 방어였다. 



74. 



- 철썩!! 


 

 경쾌한 철썩이는 소리와 함께 아마나이 리코가 사토루 선배의 품에서 내려와 거리를 빠르게 벌리더니 소리쳤다. 


" 이, 이, 짐승만도 못한 녀석! 날 죽이려거든 우선은 네 녀석부터 죽어야 할거다 "


 스구루 선배는 그런 사토루 선배의 모습에 풉 대놓고 웃었고 나는 그 모습에 의아해서 다가가 물어봤다. 어유.. 꽤 찰지게 맞으셨네 볼이 부었어 


" 선배 무하한 두르고 있지 않았어요? " 

" 으아.. 그걸 상시 두르면 피곤한게 당연하잖아, 쟤는 성장체라는걸 제외하면 완전 비술사인데 방심했어 "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약초를 찾으려고 뒤지는데 사토루 선배보다 그나마 인상이 좋은 스구루 선배가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를 짓고 다가가며 말했다. 


" 진정해 리코 우리는 널 공격한 놈들과는 달라 "


 하지만.. 이 여자애 아직 정신이 덜 깨어난 것인지 본능적인 것인지 스구루 선배에게 마저 날을 세웠다. 


" 거짓말! 거짓말 쟁이의 얼굴이로다! 앞머리도 이상하군! " 


 아차... 스구루 선배 앞머리 얘기 은근 컴플렉스인데 그걸 호위해야 하는 여자애게 말하니.. 


 사토루 선배와 함께 한쪽은 양팔을 한쪽은 다리를 당겼다. 



" 으아아아아~~~ 불경하도다!! "

" 하아... 선배님들이 애들이에요? 그만하세요! "

" 허! 천사님! " 

"" 에? "" 

" 나? " 


 아마나이 리코가 날 정확하게 보며 한 말이었으니 나 밖에 없는데 나? 


" 저기 아마나이 난 천사가 아니고... 하토리 치토세라고 하는...데, " 

" 그럼 정말 적이 아닌겁니까? " 

" 으아.. 네 아가씨 이 치토세 양 포함, 저 두분은 우리의 적이 아니에요 " 

" 쿠로이!... 뭘 타고 있는거야? " 

" 아, 저 앞머리 분의 술식이에요 " 

" 그 표현 쓰지 않으면 안될까요? " 


 사토루 선배는 아마나이 행동이 꽤 짜증이 난 것인지 미간을 여지없이 와락구기며 말했다. 


" 생각했던 것보다 공격적인 꼬맹이네, 동화때문에 마음 심란할거라 생각해서 어떻게 신경써야하나 고민했는데.." 

" 선배 진짜 어디 아파요? 갑자기 그런... 배려를 아까 주저사가 무슨 저주라도 " 


 사토루 선배는 내 말에 내 머리를 꾹꾹 손으로 지압하며 말했다(* 아파!!)


" 아까는 아델 네가 배려심을 배우라며! " 

" 아, 아하.. 그러긴 했는데! 이건 배려 없는데요?! " 


 나와 선배가 투닥거리는 사이 아마나이 리코가 후후 웃으며 말했다. 


 뭐랄까 저 태도 오래전 만화영화에서 본 악당들이 내는 웃음소리 같아 


" 흥!! 딱 비천한자가 할만한 발상이로군! "

" 아앙? " 


 아마나이 리코는 입가를 억지로 씨익 올리며 당당하게 말했다. 


" 잘 들어, 텐겐님이 나고 내가 텐겐님이다! 네 녀석처럼동화와 죽음을 혼동하는 자가 있는데 그건 큰 착각이다. 동화를 통해 나는 텐겐님이 되지만 텐겐님 또한 내가 되는 것이지 " 


 ... 정말? 그게 맞는 걸까? 하지만 그건 넓게 두고보면 맞는 말이지만.. 


" 내의지 내 마음! 동화된 후에도 계속 살아 남아서 나는 그분과 함께 주술계에...! " 

" 결국 넌 죽는 거잖아, " 


 짧게 보면 너를 희생해야 세상이 돌아간다는 말을 하고 있는거잖아 


" 처, 천사님? 방금 뭐라고 " 

" 동화가 죽음과 다르다? 전문적으로 보면 그럴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네 옆에 있어준 누군가에게는 같아, "

" 아, 아델...? " 


 나는 나를 잡아오는 스구루 선배의 손을 자연스럽게 쳐내며 말했다.  


 지금 아마나이의 마음이 복잡하다는 걸 안다. 누구보다 건강한데 텐겐에게 동화되기 위해 시한부를 선택했다는게 


 나는 짜증나 


" 너는 앞으로 네가 텐겐님이 되서 지켜줄 누군가 보다 옆에 있어줬던 누군가의 마음을 무시하는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 


 나는 그 선택지가 없으니 이곳으로 가야 한다는 사고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


----- 후기 


1. 후시구로 토우지는 지금 애들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방치 확정 


2.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는 10살 남짓한 나이에 컬리지에 들어가 가끔 엘리어스와 컬리지의 일을 한적 있었는데, 그때 본 것이 비 마술사들이 이종족의 혼혈아들을 물건처럼 팔고 학대하는 경매장이었다 (*인간의 밑바닥을 봤다) 


3. 아마나이 리코는 붉은 머리 회녹색의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자신의 옆에 있어준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고 차갑게 혼냈을 때는 자신을 위해 화를 내준다는 것에 솔직히 감동했다. 


4. 고죠 사토루 나름 아델하이드의 말대로 약자를 배려하는 태도를 배우려 노력하는 중이다. 


5. 게토 스구루는 아델하이드의 말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곧 공감할 예정


6. 작가 왈 : 나는 왜 또 이걸 한편 더 올리는거지? 날짜는 다르니까 하루에 한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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