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로 커피공방 - 닥터페퍼 체리(= 콜롬비아 엘 디비소 시드라 버번 무산소 내추럴)

노트 = 망고, 닥터페퍼, 라즈베리잼, 패션프룻, 탄산감, 은은한 콜라 느낌의 질감, 깊은 단맛
100g = 10,000 / 200g = 18,000 / 1CUP = 4,000

2022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대회에서 사용한 커피이다. 작년 카페쇼에서는 챔피언 앤서니 더글라스가 내한하여 카페쇼장, 제로쓰로 쇼룸, 빈브라더스 합정점, 영도 모모스 등에서 대회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닥터페퍼 체리라는 이름대로 닥터페퍼나 콜라 등의 탄산음료에서 맛볼 수 있는 끈적한 단맛과, 닥터페퍼에서 나는 체리 향과 유사한 가공된 과일 향이 느껴지는 커피이다. 시드라 품종의 단맛을 무산소 가공으로 극대화한 느낌이랄까. 브루잉으로 맛과 향을 밸런스있게 뽑기에는 약간 추출난이도가 있는 느낌이라, 가능하면 매장에 방문하여 맛을 보고 레퍼런스 삼아 추출을 시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로우키 x 모닝

지난 3월 1일 로우키 성수점에서 모닝 캡슐 머신의 세미나&시음회가 열렸다. 모닝은 프리인퓨전(사전 적심 = 뜸들이기), 단계별 압력조절, 추출수 온도 제어, 레시피 저장 및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하이엔드 캡슐 머신이다.(그만큼 비싼 머신으로, 정가는 89만원이다.) 관련해서 3월 2일~8일까지 로우키 연희점에서 음료 주문시 바리스타에게 캡슐 시음을 요청하면, 모닝 캡슐 머신으로 추출한 로우키의 캡슐 커피를 맛볼 수 있다.(캡슐은 샴페인 블렌드, 다크문 블렌드, 클라시코 블렌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로우키 스마트스토어에서는 3월 6일까지 모닝 캡슐 머신을 10% 할인가로 판매하며, 로우키의 커피 캡슐 100개도 함께 증정한다.


아이덴티티 커피랩 - 미드센추리 블렌드

200g = 12,000 / 1CUP = 4,000

아이덴티티 커피랩은 현 모래내점의 영업을 3월 5일로 종료한다. 추후에 새로운 장소에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자세한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생각해보니 아이덴티티 커피랩의 기본 블렌드는 맛본 적이 없어, 영업 종료 전에 미드센추리 블렌드의 에스프레소를 맛보러 다녀왔다. 설명에는 “잘 익은 과일들이 연상되는 새콤달콤한 플레이버와 밝은 산미가 조화롭게 표현되는 라이트 로스팅의 블렌드로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여운을 남겨줍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부정적인 뉘앙스 없이 각 요소들이 대체로 준수한 커피였다. 하지만 동시에 단맛, 클린컵, 컴플렉시티 등의 세부 요소들에서 크게 만족스러운 부분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로스터리 전체 커피의 로스팅 완성도는 블렌드의 그것에 준하며, 블렌드보다 더 좋은 맛의 싱글오리진이 있다면 그것은 재료의 맛일 뿐 로스팅 완성도는 블렌드의 그것보다 더 뛰어날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과테말라 COE 1위 한 잔을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음에도 별로 마시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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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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