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 덩크 드림 썰 백업

드림주 이름 있을 수도 있음 오타 설정 날조 주의


대협(협윤) - 정환(정환유진) - 태웅 - 우성 - 기타 순


협윤

- 자는 대협이 깨우기

농구부 주말 훈련하는데 윤대협이 안 와서 영수가 서윤이 집에 전화해서 도와줘 서윤아 얘가 대체 어딨을까 하면 서윤이가 집에서 잠이나 자고 있겠지... 함. 영수 계속 사과하면서 서윤아 진짜 미안한데 대협이 집 가서 걔 좀 깨워줄 수 있냐고 부탁함. 영수야 네 잘못도 아닌데 사과하지 마! 이건 걔가 문제지, 하고 전화 끊은 서윤. 그렇게 대협이 집 찾아가는데 초인종 눌러도 예상대로 아무도 안 나옴. 한숨 한 번 쉬고 집 마당 쪽에 있는 세 번째 화분 아래 있는 예비용 집 열쇠 가져와서 문 열고 들어감. 예의상 실례합니다~ 한 번 해주고. 그렇게 텅 빈 거실 한 번 슥 둘러보고 대협이 방으로 직행함. 닫혀있는 문에 너무 시끄럽지는 않게 노크 계속하다가 야 윤대협!! 소리쳐봤는데도 묵묵무답. 별로 들어가고 싶진 않았지만 영수의 간절함을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문 열어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침대에 거대한 형태가 널부러져 있었고 서윤이가 성큼성큼 다가가서 베게 하나 뺏어서 얼굴 위에 던지니까(안 아픔) 그제서야 게슴츠레 눈을 뜨는 대협군... 응? 서윤이가 왜 여기 있지? 꿈인가보다~ 하고 다시 눈 감고 잘 기세라 이불째로 침대에서 확 끌어 내림. 대협이는 바닥에 쿵 하고 엎어져서 그제서야 아야...하고 일어날 듯.

어릴 적에 농구 경기를 하면 대협이가 적당히는 해줘도 져준 적은 없을 것 같음 서윤이는 그거에 더 열 받아함. 어째 맨날 서윤이한테 깨갱하는 대협이만 푼 것 같은데 대협이 낚시 취미를 제일 잘 이해해주는 사람도 서윤이... 대협이가 언제 한번 해볼래? 하면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집중하느라 대협이는 뒷전이 되어버림 그런데 이제 대협이는 하품하다가 한 번씩 슬쩍 곁눈질로 서윤이 옆모습을 보는. 재밌네, 네가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정도의 감상을 말하고 가끔 한 번씩 따라가서 같이 낚시할 것 같음. 대협이 혼자 바람 같이 떠도는 놈인 걸 알아서 서로 자주 붙어있는 거 싫어하고(+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대협이도 이런 부분을 잘 캐치해주는 서윤이를 좋아함. 대협이 한 번쯤은 서윤이가 날 좋아하긴 하는데... 어...좋아하겠지? (살짝 흔들리는 확신) 이런 적 있을 것 같음 재수탱! 여튼 서윤이는 어렸을 때는 항상 대협이를 상대로 농구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겨본 적이 없어서 그걸 정말 엄청나게 분해함... 꼬꼬마 때라 호승심이 워낙 강하기도 했고(지금도 없는 건 아님) 한 번만이라도 대협이 녀석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고 싶었는데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예전에 풀었었던 것처럼 쌓인 게 터져서 엉엉 울었을듯. 그래서 농구를 향한 감정이 좀 복잡해졌다가 철을 들면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나는 그냥 농구 경기를 하던 것 자체가 재밌었었구나... 하면서 감상에 한번씩 젖을 즈음 윤대협이 동네로 이사를 오는 거임. 안 그래도 컸던 키는 훌쩍 더 크고 요상한 쪽파머리를 하고서. 서윤이는 중학교 때 가족 일로 카나가와로 이사를 왔고 대협이랑은 초등학교 시절에 쭉 알았던 사이. 그렇게 나름대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대협군은 여전한 재수탱이로 갱신 된다... 과거엔 대협이가 10~20분씩 늦음 서윤이가 화내고 대협이가 미안미안~ 이런 식이었는데 현재는 대협이랑 약속 잡으면 서윤이가 약간 경멸하는 얼굴로 늦으면 버리고 간다고 함. 그리고 나랑 놀 생각 마, 해서 대협이 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음 머리 스타일링도 포기하고 약속장소까지 뜀.

서윤이 농구 가르쳐주는 대협이.. 서윤이는 맨날 씩씩거리면서도 알려주는 건 다 열심히 따라함 한계가 느껴져서 펑펑 울고 난 후에도 에라이 못 이기면 어때 한 방이라도 반드시 먹여줄테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다음 날 이제 서윤이랑 농구 경기를 하기 힘들려나...하던 대협이한테 한 판 더 붙자고 찾아갈 듯. 그치만 저렇게 생각하면서도 어린 서윤이는 대협이한테 못 이기는 거에 맨날 화가 났다고 한다. 그리고 대협이는 절대 포기 안 하는 서윤이의 고집을 좋아했을 것 같음... 1:1 할 때 그 애가 집중해서 자기 눈을 마주 보던 순간들을 즐겼을 것 같고 그럼

둘의 묘미는 어린 시절엔 서윤이가 좀 더 휘둘리고 대협이 손바닥 위에서 노는 느낌이었는데 크면서 점점 더 관계가 변하고 성인 되고 나선 오히려 대협이가 은근히 나 좀만 더 신경을 써주라~ 하는 느낌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한다

유감독님 서윤이 좋아하는 이유: 대협이 잘 잡아 옴+잘 갈굼+부원들이 갈굴 때 가세해줌

밤이 좀 늦었지만 둘 집이 가까워서 뭐 전해주러 심부름 가는데 직전에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 질질 끌고 쓰레기 버리러 나온 대협이 마주쳐서 정말 못 볼 걸 봤다는 표정이 되는 서윤이 (대협: 그렇게까지...?) 아니면 어두워서 길 구석구석까진 잘 안 보이는데 갑자기 머리통에 쪽파 한 움큼 삐쭉삐쭉 심은듯한 거대한 형체가 확 나타나서 야밤의 주택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서윤이 (꺄악 아님 끄아악임) 그렇게 서윤이는 끄아아악!! 하고 반사적으로 바로 손에 들고 있던 포카리통 둔기처럼 휘두름. 거기 맞은 대협이가 아; 나야; 나라니까 서윤아;;하면서 쭈구리댐

대협이 머리 벅벅 긁으면서 서윤이 짐 들어줌

아니 넌 바퀴벌레도 잡는 애가 왜 이렇게 놀란 거야?

바퀴벌레랑 괴한이랑 같냐!

졸지에 괴한 취급당한 대협군

그리고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

어떤...?

바퀴벌레는 괴한처럼 칼을 들고 달려오진 않아.

...?? 그런가?

그리고 바퀴벌레는 내가 죽일 수 있어.

어~ 서윤이 너라면 못된 사람 하나쯤은...

190 넘는 남자가 뭘 알아. (째릿)

맞네~ 내가 잘못했어. (삐질)

중학 올라가면서 서윤이네는 이사간 후 부모들끼리는 계속 연락하는데 얘네 둘은 서윤이가 딱 한 번 편지 보내고 말았을 듯. 대협이가 답장 안 할 애란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해서 부침. 넌 농구를 계속하겠지? 지면 안 된다. 추신. 이 동네는 바다가 좋더라. 허나 예상대로 대협이는 답장을 하지 않았음. 읽기는 했으려나... 하면서 좀 시원섭섭해진 서윤이는 그 이후로 대협이한테 (농구 제외) 기대를 안 하게 돼서 대협이가 고생 좀 할 듯. 대협이는 답장하는 걸 까먹는 바람에 뒤늦게 무안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대협이도 편지를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음. 지지 말라는 말을 볼 때마다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겠지. 자기한테 못 이겨서 분해하는 서윤이한테 넌 잘해~ 고학년 남자애들도 날 상대로는 못 이기는걸? 해서 짜증 폭발한 서윤이가 대협이 버리고 간 날도 있었을 듯. 여튼 나중에 서윤이가 대협이 방 들어갔을 때 우연히 그때 보냈던 편지를 발견해서 너 이거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 하면서 경악할 듯... 대협이는 걍 머쓱한 얼굴로 하하 제때 답장하는 걸 깜빡했지 뭐야~ 해가지고 서윤이가 괘씸해 하는데 대협인 뒤늦게라도 만회할 생각이었으면

감기 걸린 윤대협. 첫날에 음~ 좀 컨디션이 안 좋네 하고 걍 농구 연습 나갔다가 다음날 제대로 걸려서 뻗음. 대협이 안 오니까 다들 또 지각한 줄 아는데 걍 호되게 아픈 상태라 연락을 안(못)한 것... 마침 딱 부모님이 출장을 갔다거나 혼자 자취한다는 설정으로 혼자 집에서 앓아눕고 있음 서윤이네가 가서 챙겨줄 듯. 어머니가 이거 대협이 좀 갖다주라고 죽이랑 과일 같은 거 챙겨주시면 서윤이가 나머지 귀찮은 일은 내가 한다면서 신속하게 유감독님한테 대협이 대신 전화함. 유감독 전화 받으면서 현기증 나실 듯. 윤대협 넌 이런 일도 소꿉친구를 시키니? 선수가 감기나 걸리고 이 바보 같은 놈! 하고 성내시지만 애가 아프다는데 당연히 마음 약해지신 유감독님... 푹 쉬고 얼른 연습 나오라고 당부하심. 여튼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있는 대협이 보면서 서윤이가 에휴 저거 에이스가 몸 관리도 못한다고 투덜거림. 서윤이가 말은 좀 퉁명스러운듯하지만 아픈 친구 열심히 챙겨주고 있음 대협이는 끙끙거리다가도 ㅎㅎ 네 덕에 금방 나을 거야 하면서 생글생글 웃기... 그러다 갑자기 머리 아파서 아야야 함. 대협이는 혼자 있어도 별 신경 안 쓰긴 했는데 서윤이가 온 뒤론 확실히 맘 놓고 더 쿨쿨 잘 듯.

협윤은 아닌 척 하면서 초등학생 때 단짝이나 다름없었고 대협이 농구로 못 이겨서 엉엉 울었지만 그래도 다음 날에 팅팅 부은 눈으로 씩씩거리면서 못 이겨도 계속 할 거라고 점수 한 번이라도 더 내겠다고 자기 코트로 끌고 가는 서윤이를 대협이는 많이 좋아했을 거라구.... 그러다 이사 가버려서 속으론 꽤나 쓸쓸해 했는데 편지 받은 것까지 계속 간직하고 있는 걸 보면 (비록 괘씸하게도 답장은 안 했지만) 이자슥 마음이 없는 게 아님 그리고 예전에 풀었던 썰에서 생각이 봄 바뀌어가지고 서윤이가 편지 한 번 더 보냈으면 좋겠음. 윤대협 이 바보 멍청아 답장 안 할 것 같긴 했지만 진짜 안 하냐? 하면서 반 정도는 윤대협 구박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나중엔 바다가 조용해서 정말 좋다 도시에서 온 거라 걱정했는데 운치 있다 나중에 생각있음 놀러와라 이제 난 답장 없는 녀석한텐 이제 편지 안 해! 잘 살아라. 하고 편지 끝나있어서 대협이가 피식 웃을 듯. 그래서 나중에 능남에서 스카우트 왔을 때 그쪽에 사는 서윤이도 잠깐 떠올렸을 것. 여튼 태섭이 테마 듣다 센치해져서 윤대협은 왜 도쿄에서 카나가와까지 온 걸까... 도시 출신이던 애가 비교적 한적한 곳으로 와서 낚시나 즐기고 있는 걸 보면 진짜 보통 멘탈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얘의 심리가 뭔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고민하게댐 여튼 서윤이 속 깊은 애라 뭔가 어릴때부터 뭔가 도인(...)같은 분위기 풍기는 대협이 보고 흠 신기한 애다 하고 먼저 다가가서 같이 놀아봤는데 재밌어서 자주 붙어있다가 그렇게 되었다... 실없는 것 같지만 착하고 보통 남자애들이랑 생각하는 것도 꽤 다른 것 같고 여튼 어릴적 소꿉친구한테 편지 답장은 안 했지만 몇 년 후 아예 걔네집 근처로 이사해버리는 날벼락을 선사한 대협군... 대협이랑 서윤이네 부모님들이 집들이하면서 어유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 인연이 따로 없다니까요 허허 하고 있음 서윤이가 아직도 상황 파악 못한 얼굴로 훌쩍 커버린 대협이만 충격받아서 보고 있음 대협이가 먼저 반갑게 인사함.

하하 안녕 서윤아~ 오랜만이네.

너... 너 머리가 왜 그래 윤대협!?

여튼 오랜 친구의 삶에 다시 끼어들 생각을 하니까 즐거워진 대협이로 끝

서윤이 나중에 부모님한테 왜 미리 안 알려줬어요!! 물어보면 반응 즐기시면서 너 깜짝 놀라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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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렇게 그냥 좋은 추억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하필 이사를 여기로 와서는...

하하. 이것도 나름 연인 아닐까?

인연이라면 질기긴 하네.

그리고, 난 너한테 추억으로만 남고 싶지 않은데.

지금도 옆에 앉아서 낚시 중인데 추억은 무슨.

그럼~ 이대로 쭉 갈지도 모르지.

뭐?

(딴청)

서윤이 대협이 좋아해도 얘랑 오래간다는 생각 자체가 안 해봄 얘가 나랑 더 먼 미래를 생각해봤다고...? 윤대협이? 왜?? 하면서 대협이가 그정도로 진심이라는 거에 매우 놀라워해서 대협이 인생 첨으로 현타 비스무리한 게 올지도 아니... 내가 그렇게 못 믿을만해? 

약간 얘를 누가 데려가 하는 거랑 비슷할 듯 그치만 본인도 데려갈 생각은 안 해본 거지 그래서 대협이가 앗... 나 데려가 줘 서윤아... 하면 그제서야 뭐?? 하고 흔쾌히 수락함 어쨌거나 얘를 좋아하고 서로 잘 맞긴 하니까. 단지 얘가 더 누구랑 더 먼 미래를 그린다는 걸 상상도 못 했을 뿐

얘네가 드림 중 제일 이상하게 삽질해서 능남 애들이 보기엔 쟤네도 참 유난이다 싶었을 거라 부끄러움 이게 다 윤대협의 업보 때문이다... 여튼 서윤이는 대협이한테 기대를 안 한다는 게 문제고 대협이의 패착 요인은 본인이 서윤이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다 예를 들어 성인 되고 나서 대협이가 어디 하루 낚시하러 간다고 했을 경우

응 다녀와~ 괜찮으면 다음에 나도 데려가고 문제 있으면 연락해 (문 닫힘)

...

그날 밤 덕규네 가서 술 마시고 우리 너무 쿨한 것 같아요... 그게 좋긴 한데 중얼중얼 넋두리하는 대협군



정환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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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만났을 때는 서핑 중이라 정환이 머리 내린 상태였을 것 같은데 나중에 학교에서 마주치고 어? 함. 그리고 정환이의 리젠트 머리를 본 유진이는 저거... 내리고 다니는 게 나을 것 같지만 오지랖이겠지 하고 괴로워하다가 나중에 애늙은이 소리 듣고 젊게(?) 다니는 정환이 보며 내심 안도할 듯.

비극의 노안 페어

어디가서 요금 지불할 때 둘이 맨날 신분증 보여줘야 함

정환이 유진이랑 좋은 친구로 일년 정도 지내다가 흠 하고 우리 제법 괜찮게 지냈고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혹시 정식으로 나랑 교제할 생각 있냐는 식으로 진지하게 물어봐서 유진이가 정환아... 너는 무슨 고백도 30대처럼 하니 해서 움찔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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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주말에 같이 서핑 용품 보러 갔다가 호장이한테 목격당함. 호장이 아니 정환이 형 연상의 누님과...?! 하면서 바로 숨어가지고 힐끔힐끔 보다가 아냐 정환이 형도 저 얼굴에 고3이지...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다 결국 들킴. 솔직히 호장이 제대로 숨지도 못했을 것 같음. 너무 대놓고라 눈에 띄어서 유진이가 정환아... 혹시 쟤 알아? 물어볼 정도라 정환이가 한숨 쉰 다음 농구부 후배라고 하고 갑자기 지나가는 척하던 호장이 잡아올 듯

호장이 잡혀 와서 머쓱하게 인사하는데 유진이가 웃으면서 이래 봬도 정환이랑 동갑이야~라고 할듯. 유진이 외모도 그렇고 스타일링이 성숙해서 고등학생으로 보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보통 20대 중후반 정도로 취급. 그래도 내가 옆에 애보단 어려 보인다고 맨날 정환이 놀림.

예전에 우린 대리님과 회사 신입인척해도 먹히겠다~ 해서 정환이 가슴에 삼천 원 적립한 적도 있을 듯... 여튼 유진이가 호장이 귀엽다고 밥 사주는데 남들 눈에는 (최소) 대학생 누나 형들이 고등학생 동생 밥 사주는 거로 보였다고 한다

호장이 첨엔 좀 눈치 봤는데 한 번씩 정환이를 귀여워하면서 은근 놀려먹는 유진이한테 감탄해서 싹싹하게 굴듯. 정환이 형의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캬캬캬 천하의 정환이 형이~!! (전혀 필터링이 안 되는 주둥아리) 쨌든 정환이가 마냥 휘둘리는 건 아니지만 유진이가 한번씩 놀리면 정환이가 움찔하면서도 잘 받아줌. 여튼 엄근진해도 액면가에 은근 신경 쓰는 그런 모습을 유진이가 상당히 귀여워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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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가 호장이 귀엽다 하면

정환이가 뭐... 기운이 넘치지 하고 부정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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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가 맨날 정환이 보고 귀엽다고 하는데 비록 끝까지 자기가 귀엽다는 걸 받아들이진 않지만 그래도 익숙해져서 진지하게 음. 유진이 눈에는 내가 귀여워 보인다니(=어쨌든 좋은 의미임) 다행이군... 하는 정환이



태웅이 사촌 누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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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주는 사촌누나고 집안 분위기 때문에 집에 있는 걸 안 좋아해서 웅이네 집 어른들이 눈치껏 태웅이 돌봐달라는 식으로 한 번씩 불러서 챙겨줌... 여튼 나이 차가 좀 있어서 중학생 때 태웅이는 유치원 다니고 있었는데 돌보러 가면 애가 맨날 잠만 자고 있음. 태웅이 부모님들도 애가 어지간해서 잠만 자니까 할 일도 없고 편할 거란다^^ 해줬지만 이렇게 챙겨주시는데 너무 날로 먹는 느낌이 든 림주는 태웅이가 농구공을 좋아한다고 했던 걸 기억해내서 집 현관에 굴러다니던 농구공을 집어까지고 누워서 꿈쩍도 안 하는 태웅이한테 슬금슬금 다가가서 태웅아... 누나랑 농구 할래? 함.

여전히 미동도 않나 싶었는데 갑자기 애가 눈을 번쩍 뜸. 잠이 덜 깨서 반쯤 다시 감기긴 했지만 농구공을 빤히 보더니 고개를 끄덕임. 여튼 그렇게 농구공 들고 태웅아 이리와~ 하는데 애를 이렇게 동물 훈련하듯 다뤄도 되는 건가 싶어서 머쓱해진 림주였지만 졸졸 따라오는 태웅이 손잡고 근처에 농구할만한 장소를 찾아갈 듯. 하지만 림주는 몰랐다. 태웅이한테 공을 쥐어주면 최소 몇 시간은 그의 놀이 상대가 되어줘야 한단 것을... 여튼 그렇게 저녁 늦게까지 온 힘을 기울여 놀아주다가(너덜) 태웅아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하고 농구공 안 놓는 태웅이를 그냥 그대로 업어서 집에 돌아갈 듯. 그 이후 림주는 긴장반 걱정반 하면서 태웅이 집에 가는데 이번엔 태웅이가 먼저 농구공 가지고 와서 나가자는 눈빛으로 뚱하게 바라봄. 림주는 그래.ㅡ. 내가 무슨 힘이 있겠니... 하고 걍 하자는 대로 다 놀아줌

그렇게 태웅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까지는 피지컬 차이로 어떻게든 상대해줬는데 그 이후로 너무 쑥쑥 커버림+농구실력이 무섭게 성장함 콤보로 나중엔 태웅아 미안하다!! 하고 걍 애 볼이나 주워주면서 구경할 듯

여튼 그렇게 태웅이 농구 경기를 하는 거 자주 보면서 격려도 자주 해주고 저렇게 하나만 목표로 삼고 달려가는 애가 기특하기도 해서 동생과 같이 많이 챙겨주게 되는 림주... 나중에 북산에 구경 갔다가 저 성인 여성분은 누구시지 하는 농구부원들한테 저랑 (옛날에) 1:1 자주 해주던 사촌 누나요. 라고 말을 너무 간결하게 하는 바람에 농구 선수쯤으로 오해를 사는 바람에 어처구니없어져서 해명하는 림주. 여튼 꽤 친근한 사이라 저런 게 나름 태웅이식 조크가 아닐까 생각했음.


- 쇼핑하다 백호 만난 태웅이랑 누나

태웅이랑 사촌 누나 림주랑 쇼핑하다가 웬일로 거리에서 혼자 어슬렁거리는 백호 발견하는데 태웅이는 뒤에서 모른 척하고 갈 길 가면 안 되나... 하지만 림주는 백호 경기하는 것도 많이 보고 북산고에서도 여러 번 말 섞어봐서 반갑게 인사하는 거 보고 싶음. 림주는 태웅이랑 백호가 맨날 투닥거리지만 그래도 시합 때 쿵짝 잘 맞는 건 알아서 둘 다 바보 동생 보듯 귀여워함... 백호 부상이랑 집안 사정 얘기도 대충 들어서 가능한 한 챙겨주고 싶어 할 수도? 여튼 서로 보고 여우 놈...! 하다가 앗 누나 안녕하세요 하면서 밝게 인사하며 태세 전환하는 백호와 멍청아로 응수하는 태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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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사촌 누나 북산 농구부에 종종 음료 같은 거 보내거나 서포트 해줄 만한 물건들 사서 들려가지고 나중엔 농구부원들이랑 편하게 인사하고 지냄. 백호는 첨에 저 여우의 사촌 누나?! 하면서 쬑금 경계했는데 림주가 백호한테 산왕전에서 플레이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웠다고 하면 바로 헤헤 거리면서 이 천재의 활약을 알아보는 착한 사람(ㅋㅋㅋ)정도로 대접받을듯... 여튼 백호가 기고만장해서 들었냐 서태웅 네 누나분도 나의 천재적인 실력을 어쩌구 하면서 떠들면 태웅이는 평소처럼 무시해서 또 투닥거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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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사촌 누나는 성인 되고 취업해서 자리 좀 잡힌 다음 가족이랑 연 끊고 완전 독립함. 전에 집안 분위기 안 좋다고 했던 이유가 이것. 대신 태웅이네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림주를 계속 챙겼기 때문에 얘네 가족 행사에 종종 끼는 경우가 있음. 그리고 일단 림주랑 태웅이가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사이. 태웅이는 꼬꼬마 시절부터 림주가 오는 날이면 미리 농구공 꺼내놓고 언제 오나 졸던 애였고 림주도 태웅이랑 놀아주다가 농구를 상당히 좋아하게 됨. 태웅이가 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항상 재밌었고. 여튼 태웅이한테도 림주는 맨날 자기랑 농구 경기를 하면서 놀아주던 고마운 누나임. 표현은 잘 안 하지만.

나중에 어른댄 림주가 태웅이네 집 방문했을 때 태웅이네 부모님들이 요즘 지낼만하니? 물어보면 예전에 태웅이랑 농구 경기를 하던 시절만큼 즐겁네요~ 라고 대답하면서 웃을 것 같음. 왜냐면 림주한텐 그 때가 숨 막히는 집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는 순간이자 무언가에 몰두하면서 생각을 비우는 게 가능한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시절을 함께 해준 태웅이도 그만큼 아끼게 된 거고. 여튼 방에서 자고 있다던 태웅이가 졸린 눈으로 나와서 인사하더니 거실 소파에 다시 뻗음. 그렇게 자는 것 같았지만 누나가 부모님이랑 하는 스몰톡 대강 다 들음. 요즘도 농구하니? 아뇨~ 집에 농구공도 없는걸요. 근데 운동 다시 시작해볼까 봐요. 그 후 스포츠 용품 사준다는 누나를 순순히 따라서 외출한 태웅이... 농구 빼고 관심 없는 애가 누나 일은 군말 없이 따라가는 게 얘가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기도 함. 여튼 림주가 태웅이 신발 밴드 옷 등등 다 봐주다가 태웅이가 뭐 좀 사 온다고 하면서 사라져서 림주는 뭐지...? 갖고 싶은 게 있음 나한테 말하지 하면서 아쉬워하다가 큼지막한 종이백을 들고 빠르게 돌아온 태웅이 마저 챙겨주느라 걍 그러려니 할 듯. 그러다가 헤어지기 전에 태웅이가 아까 직접 샀던 물건이 담긴 가방을 내밀어서 림주가 멍청한 표정을 지음

어?

선물이에요.

얘는 고등학생이 무슨... 용돈으로 네 간식이나 사 먹지.

전 누나한테 맨날 받기만 하는데요.

어휴. 얘가 가끔 이렇게 기특하단 말이야~ 업어 키운 보람이 있네.

하고 태웅이 어깨 한 번 두드려주고 받은 종이백 안을 봤는데 농구공이 있어서 잠깐 할 말을 잃어버린 림주.

오랜만에 같이 농구 경기를 하죠.

말하면서도 표정은 한결같이 뚱한 태웅이로 끝!

 

자투리로 태웅이의 심플한 사고

자기랑 놀아주던 시절이 누나는 즐거웠다고 한다->그때는 같이 농구를 했다->지금은 농구를 안 한다->그러니 다시 농구를 하면 된다->일단 농구공부터 사드리자->(결론)농구하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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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사촌 누나가 백호 귀엽네~ 하면

태웅이 인생 처음으로 누나를 이해할 수 없단 얼굴로 쳐다봄 못 들을 걸 들었단 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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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주 소연이도 예뻐할 것 같음 보자마자 태웅이 좋아하는 거 눈치챘는데 백호도 소연이 좋아하는 티가 팍팍 나서 북산은 정말 흥미진진한 농구부구나 생각하고 태섭이가 한나한테 헤롱헤롱거리는 특히 걸 웃겨함. 하여튼 어쩌다가 우리 농구 밖에 모르는 바보 동생을 좋아해서 고생하니... 하면서도 한 번씩 태웅이 어릴 적 얘기해 줄 듯. 당연하게도 보통 농구 관련 에피소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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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키랑 파워면 3점슛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나를 너무 과대평가 하는 거 아니니 태웅아?

일단 연습 해보죠.

그렇다면 서태웅 선수의 가르침만 믿겠습니다. 어디 한번 가보자고.

이러고 진짜 해가 질 때까지 연습시켜서 림주 뻗음. 태웅아... 나 내일 팔에 쥐날 것 같아. 그럼 태웅이가 덤덤하게 일단 스트레칭부터 하죠... 하고 누나 일으켜 세움. 그러게 3점 슛은 무리라니까. 자세 잡고 힘만 더 키우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니, 일단 내 농구 실력은 그 정도가 아니래도. 첫날인데 며칠 더 연습해봐야죠.

으... 하긴,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그렇게 며칠동안 맹훈련을 하여 3점 라인 살짝 안쪽에서 림 맞히는 수준까진 되어서 림주가 어라 계속하다 보면 가능할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해하다가 지켜보던 태웅이랑 하이파이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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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 어릴 적에 농구하다가 깜깜해져서 슬슬 집에 가야 할 시간인데 주말이라 아침부터 달렸던 림주가 너무 힘들어서 걍 코트 위에 뻗어 누운 날도 있었을 것 같음

그렇게 태웅아... 코트가 따끈따끈해... 하고 진이 다 빠져 있음 태웅이가 옆에 오더니 같이 벌러덩 누움 림주 거의 반 기절함 태웅이 걍 누우면 잠 그대로 둘이 사이좋게 잠들어서 웅이네 부모님이 허겁지겁 애들 찾으러 온 적도 한 번 정도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성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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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워있다가 갑자기 우성이가 맘에 든 동갑이나 누나한테 개수작 부리는 게 보고 싶어서 쓰고감. 학교 코트에서 연습 경기하다가 밀쳐져서 넘어졌는데 넘어진 곳 가까이서 그 애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길래 눈물 찔끔 아픈 척하면서 아야야 혹시 잡아 일으켜줄 수 있어...? 했는데 명현이가 와서 무심하게 엄살이다뿅, 하고 가버림. 우성이 세상에 버림받은 얼굴로 허망하게 명헌이 형... 하는데 림주가 웃겨서 오히려 일으켜 세워준 다음 에이스의 내숭도 나름 귀여운 걸? 소리 들어가지고 민망해져서 경기 끝나고 나서 명헌이한테 엄청 궁시렁거릴 듯. 저 일 이후로 우성이 넘어질 때마다 팀원들이 놀려대면 좋겠다

어이쿠 에이스가 넘어졌네 혼자 일어날 수 있겠어? 림주 불러줄까? 하면 시끄러워요 그걸로 언제까지 놀려먹을 생각이에요 형들 뿌앵ㅜ 하는 2학년 애기

하 동갑도 좋은데 누나면 형들한테도 누나한테도 맨날 놀림받는 우성이라 고를 수가 없다 걍 그때그때 기분 따라서 가자 여튼 림주 설정 대충 붙이자면 일단 생긴 게 우성이 취향일듯 근데 내 슬덩 드림이 대부분 이런 식임 일단 얼굴에 낚이고 보는 단순 남고생들(원작도 이러니까) 여튼 림주가 와서 구경할 때마다 우성이가 가오... 멋진척...하다가 한 번씩 실수하는데 뒤에서 형들이 정~우~성~ 집중해라 해가지고 우성이 수난 시대가 벌어짐

림주 돌아간 후에 흠! 오늘도 좋았다! 이러고 있음 현철이가 좋긴 뭐가 좋아하고 헤드락 걸어서 우성이 또 움 림주가 우성이 놀리려고 방해되면 오지 말까? 하면 절대 오지 말라고는 안 함... 여튼 둘이 분위기는 좋은데 림주가 그 이상 뭔가 할 기미가 안 보여서 결국 조바심 난 우성이가 하교길에 끙끙거리면서 고민하다 너도 나 좋아하지...?/누나도 나 좋아하죠...? 하면 어떨까 고민 중 그럼 응.이라는 김 빠질 정도로 간결한 답이 들려와서 우성이 속으로 근데 왜... 하고 궁시렁거리지만 그제서야 자기 처지 생각하고 차마 사귀자는 말은 꺼낼 수가 없어서 입만 삐죽거리는 우성이... 그럼 림주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이 말함. 너 미국 갈 거잖아, 우성아. 농구 한다며? 그렇게 말하는 림주가 너무나 평온하고 덤덤해 보여서 울컥한 우성이가 아니 명헌 선배도 아니고 왜 이렇게 침착해ㅜ 보통 이런 로맨틱한 난관에선 나야 농구야 한 번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림주가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우성아 뭘 보고 다니는 거니 하면서 절레절레함 너한테서 농구를 내가 왜 뺏니 난 네가 농구 해서 좋아한 거란 말이야 아니 그럼 나는요 내 얼굴은 훌쩍 키도 되게 큰데... 뭐래 전에 내가 빡빡머리는 좀 그렇다고 했잖아 그래도 우는 얼굴은 꽤 귀여워 그게 뭐예요 지금 제가 울보라서 좋다는 건가요?! 이런 식으로 옥신각신 난리나는 거 보고 싶다 여튼 결국 훌쩍훌쩍 우는 우성이한테 에휴 애라니까 하면서 림주가 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줌. (걍 한 살 연상 누나로 고정함) 우성이는 으헝헝 하면서 자존심 상하지만 그래도 주는 건 잘 받음. 그리고 누나 앞에서 이미지 다 구겼다고 좌절하고 있는데 림주는 속으로 몰래 웃을듯. 난 너 귀여워서 좋아한 거래도. 좀 진정한 후에 우성이가 아직 몇 달 남았는데 짧고 굵게라도... 아냐, 그냥 우리 장거리 해봐요. 림주는 약간 놀라면서 대답함. 뭐? 장거리는 여러모로 힘들 걸... 너 농구에 집중 안 해? 그래서 우성이가 잠깐 힝 하지만 그래도 아예 안된다는 법은 없잖아요? 농구도 연애도 둘 다 잡으면 된다구요. 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니까 연애도 그렇게 하면 되죠.

이 넘치는 자신감에 림주 폭소해버려서 우성이 약간 자신감 상실할 뻔하다가 림주가 장난스럽게 그래 뭐... 우성이 너 정도면 장래도 엄청 유망하니까 한 번 기다려 볼까? 하는 결말로 대충 마무리. 여담이지만 우성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보는데 그렇게 큰소리쳐놓고 제대로 못 해서 결국 차였다고 이게 실연의 아픔이구나 하면서 엉엉 우는 자신의 미래 모습이 살짝 그려졌지만 절대 입 밖으론 내지 않았다고 함 ~열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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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성이가 첨에 고백했을 땐 백퍼 차였음. 일단 림주는 정말 농구를 보는 목적으로만 구경 온 거라 농구부원이랑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일절 안 함. 하지만 우성이 취향 얼굴이면 아무래도 예쁘게 생겼을 테니까 농구부원들 사이에선 이미 맨날 농구 보러 오는 걔로 유명해져서 고백도 몇 번 받아봤지만 전부 거절하고 사귈 생각 없다고 딱 잘라 말 하는데 1학년인 우성이가 지켜보다 언제 한 번 맨날 오는 그 선배 있잖아요... 하고 운을 띄우는데 현철이한테 말 다 꺼내기도 전에 벌써부터 연애질이냐고 헤드락 당하기

림주는 농구 밖에 관심없어용.

그런 게 어딨어요. 고백 해보기 전까진 모르죠.

그럼 네가 해보던가용.

이런 흐름으로 좀 충동적으로, 벗 자신만만하게 고백하러 갔다가 당연히 까여서 고장이 난 채로 돌아옴. 그럼 형들이 너라고 예외일 줄 알았냐 정우성~~ 하면서 다같이 놀릴 듯. 우성이는 산왕 농구부 창설 이래 최고 미남인 나라면 가능하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림주가 딱 자름. 아, 미안. 난 농구가 좋지 선수가 좋은 건 아니라서. 억울해진 우성이 그날부터 농구뿐만이 아니라 나도... 농구를 잘하는 나도 좋아하게 만들 거예요ㅜ 하면서 빡세게 연습하면서 어필함 그렇게 차이고 깔끔하게 맘 접을 줄 알았는데 림주가 경기 볼 때의 집중한 시선을 쫓는 게 여전히 좋아서 오히려 더 의식하게 되어버린 우성쿤... 자기가 생각보다 림주를 많이 좋아한단 걸 깨닫고 맘을 다잡은 뒤 농구 얘기로 말 틀어서 괜찮게 지내다가 2학년 때 한 번 더 고백할 듯. 두번째 고백은 2학년 초 때? 그리고 진짜로 사귀기 시작하는 건 미국행 결정 났을 즈음. 여튼 우성이가 진지하게 이번엔 누나가 정말로 좋다고 고백하는데 림주가 음, 너 농구 하는데 지장이 가진 않겠지? 폼 떨어지면 싫은데... 해서 우성이가 서러워함 누난 진짜 저보다 농구가 좋은 거냐구요ㅜㅜ 그러면 림주가 농구도 좋지만 너도 좋아. 네가 좋아하게 해줬잖아? 해서 병을 줬으니 약도 주는 림주로 마무리. (우성이 그동안 정말 열심히 어필했음) 그럼 우성이 기분 좋아져서 누가 운동하는데 연애가 걸림돌이라고 그래요? 그건 실력이 부족해서 둘 다 못 잡는 바보들이나 하는 소리죠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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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 드림 설정 좀 추가하기

림주가 미국 이민 다녀왔던 설정이어도 나쁘지 않을 듯? 부모님이 NBA 좋아하시고 림주도 농구 보는 거에 진심이라 일본 돌아와서 이과인 김에 고교 최강인 애들이 농구 하는 거나 보자는 맘으로 산왕에 진학하는 농구처돌이로. 이러면 나중에 우성이가 누나 나중에 미국 다시 가서 (나랑) 살 생각 없냐고 찡찡거리면서 치대는 거 가능. 그리고 림주는 경기 운영하는 포지션을 좋아해서 포인트가드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자기 이제 PG도 잘한다고 연습 많이 했다고 어필하는 우성이. 하... 누나가 나 PG 하는 걸 봐야 하는데... 하면서 양파 썰면서 눈물 찔끔하는 우성이 보고 싶다. 미국 가기 전에 가족이랑 림주가 우성이 식단 걱정해서 기본적인 요리는 가르쳐서 보냈는데 첨엔 잘 못 했지만 점점 나아져서 음식이 특히 그럴듯하게 나온 날은 사진으로 찍어 남긴다던지 편지 쓸 때 저런 사진도 같이 부쳐서 저 이제 요리 잘 하니까 먹고 싶은 거 생각해둬요, 이런 식으로 코멘트 달아놓고... 누나 보고 싶다 누나도 내가 보고싶을까~ 하면서 그리움에 잠깐 젖는 우성이. 장거리도 자신만만하게 졸라서 해놓고 나도 참 응석이다 싶을 듯. 얘넨 고등학교 때 경기 매번 끝나고 누나가 생각하기에 오늘의 MVP는 누구였냐는 식으로 맨날 물어봤을 것 같음... 오늘은 명헌이의 패스랑 수비가 엄청 좋았어~ 하면 흠 맞아 엄청났지 하고 그치만 다음 경기 MVP는 나다 하고 불타는 에이스 림주가 우성아 머리는 안 길러? 물어보면

...

...

누나가 와주면 기를게요

라고 대답해서 치사하게 빠져나가는 우성이 그치만 이게 편한데 미용실 가기 귀찮다구요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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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 드림으로 항상 경기 보러 오는 림주 의식하기 시작한 우성이가 연습 때 한 번씩 집중력 흐트러져서 보다 못한 명헌이가 저거 안되겠다뿅 하고 가서 도움인지 구박인지 모를 말을 해주는 게 보고 싶다. 아직 말도 안 붙여봤냐용? 에이스의 이름이 울겠다용. 우성이는 우이씽 하면서 보통 여자애들이 먼저 고백했었다고요~! 하는데 명헌이는 지금 네 플레이는 한심하다용(2학년 때라 용으로 함) 하고 가버리고 옆에서 듣고 있던 현철이가 하 인기 많아서 좋냐 정우성~? 하면서 바둥거리는 우성이 추가 연습시킨다고 질질 끌고갈 듯. 우성이 림주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내린 결론: 농구에 정말 진심이다. 오히려 좋은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농구에만 관심이 있어서 얼굴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 (시무룩) 어쨌든 이 문제에선 유난히 소극적이게 된 고등학교 1학년 정우성이라 보다못한 명헌이가 다시 나서기.

림주는 NBA를 좋아해용.

네? 선배는 그걸 어떻게 알죠?

같은 반이니까용. 또 좋아하는 선수는...

잠깐만요!! 그만! 나머진 제가 직접 알아낼 거라고요!

그렇게 부럽지만 자존심 때문에 얻어듣기는 싫어서 귀 막고 도망가는 우성이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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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주랑 농구하는 목적 자체는 데이트♡였는데 우성이가 살살 못하고 진심 돼서 좀 망하는 거 보고 싶다. 림주는 농구처돌이었으나 운동 신경은 형편없어서 우성이가 돌직구로 누나... 농구 실력은 상당히 허접하시네요 해서 림주가 뭐어~~ 얘 말하는 것 좀 봐라? 하면 우성이가 아차 싶어서 머쓱하게 입술만 내미는데(근데 사실이라 정정은 안 함) 림주가 요놈의 발칙한 주둥아리 간수 잘하라고 삐죽 튀어나온 입술 몇 번 두드려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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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가 이학년때 맘 다잡고 고백했을 때 림주가 팩트 폭격함 너 농구는? 미국 간다며? 에이스 이름 달고 지금 이래도 되는 거야? 부모님이랑 팀원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어쩌구 해가지고 우성이 쪼그라듦 그래도 우성이 진심이라 저라고 생각을 아주 안 한 건 아니거든요 누나... 해서 일단 조건부로 해보자 하고 나중에 우성이가 큰 맘 먹고 림주를 부모님한테 소개하는데 림주랑 무쇠정 씨 NBA랑 우성이 플레이 얘기로 몇 시간씩 하하호호 꽃을 피우더니 헤어질 때 무쇠정 씨 무척 만족스러운 얼굴로 다음에도 놀러와라 하심. 그리고 옆에서 대체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한 거냐며 긴장한 우성이가 있었다... 무쇠정씨랑 아내분은 얘가 유학 전에 연애라니 정말 무슨 생각이지 하면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림주가 농구에 정말 진심임+유학경험자라 한숨 돌리실 듯. 우성이도 어디서 저런 야무진 애를... (코쓱) 여튼 림주 농구 지식도 풍부하고 NBA 경기 가능한 다 챙겨보고 도내 경기도 관람하는 등 보는 눈이랑 경기 이해력이 좋아서 우성이가 가끔 누나가 감독이나 부원 같을 때가 있어요....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음. 림주도 우성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지켜보는 게 즐거워졌겠지. 여튼 설정 어케 할까 고민했는데 림주의 부모님은 미국에 갔다가 결국 고국이 그리워 돌아왔지만 림주는 미국을 계속 그리워했을 것 같음. 언어나 차별 때문에 힘든 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쪽 생활이 더 잘 맞았으니까. 그래서 언젠가는 혼자라도 돌아가서 살고 싶었는데 우성이가 결심을 굳힐 계기 중에 하나가 되서 졸업하고 대학 가서 교환 학생 프로그램 알아보고 착착 준비한 다음 우성이한테 편지 보낼 듯. 미국에서 보자. 우성이는 응? 놀러 온다는 뜻인가? 하면서 언제 오나 하고 들떠있었는데 어느 경기날 관중석에 꿈에 그리던 그리운 얼굴을 발견하고... 림주는 자길 알아 본 우성이한테 입모양으로 안녕, 하고 당연하게도 경기에 집중하라는 제스처만 날림. 우성이는 설레고 두근거려서 미칠 것 같지만 성장했으므로 문제없이 경기를 뛰었고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날아갈 듯이 달려가서 림주 끌어안고 좋아할 듯. 누나!! 예전만큼 기복도 없고 많이 늘었네. 제법인 걸, 정우성? 활짝 웃고 있지만 비교적 덤덤하게 말을 잇는 림주와 달리 우성이는 결국 훌쩍거리면서 보고 싶었어요 우엥 하고 아주 난리가 나는데 옆에 팀원 한명이 슥 와서 정(Jung) 선수가 은근 잘 운다고 장난스럽게 말하고 가는 바람에 빵 터져서 이런 면은 안 변했구나! 하는 림주

흥. 누나는 울보가 좋다면서요...

울면서도 꼬박꼬박 대답하는 우성이를 림주가 토닥여주면서 혼자 힘들었을 텐데 고생 많았다고 꼬옥 안아줌. 홀로 유학 생활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아니까... 여튼 서로 같이 힘내보자고 아자아자 감동의 재회를 한 뒤에 림주가 오늘 당장 일정 괜찮으면 같이 저녁 먹자 권하는데 우성이 기다렸다는 듯이 콧물 닦으면서 제가 할게요. 저 이제 요리 잘한다고 했잖아요. 그러곤 씨익 웃는데(잘생김 어필) 림주 그날따라 우성이가 너무 대견해서 밤톨 머리 만지면서 예뻐함. 누나 오랜만인데 너무 애 취급한다고 또 시무룩.

여튼 장 봐서 막상 자취방 가니까 긴장하는데 림주가 나름 슥 둘러보더니 깔끔하게 하고 사네 제법인데~ 해서 안도한 우성이. 근데 요리할 때 림주가 계속 지켜보니까 괜히 집중 못해서 아악 이게 아닌데 찡찡거림. 그러다 밤이 늦어서 림주가 돌아가야 할 때 우성이 약간 생각없이 앗 누나 위험한데 자고 가요 하고 3초 뒤 자기가 무슨 말을 한 건지 깨닫고 혼자 난리치는 정우성(대학생)

아 아뇨 누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 얘 좀 봐라?

그런 게 아니라구요!!

미국물 좀 먹었다 이거지? 과감하네~

아니라구요 제가 그냥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뿌앵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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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 듦주 중학교 때까지 계속 미국에 살았어서 영어에 능숙한데 우성이가 미국 가기 전에 과외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보고 싶군 치잇 누나 앞에선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 하고 있음 옆에서 이미 글렀다뿅/너 우는 것만 수십 번은 봤어 하는 형들 여튼 우성이 영어 실력은 처참해도 태도는 꽤 뻔뻔하면 웃길 듯 림주가 우성아 나한테 인사해봐 하면 어... 헤이 와...와썹? ......

이래서 보내 놓고 걱정 안 될 수준으로는 가르쳐야겠다 싶어서 만날 때마다 영어로만 대화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칭얼거리는 우성이 그러나 이 결정에 대해서 우성이는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림주는 우성이의 말을 무시하고 영어로만 말하기 시작함. 우성이 급기야 계속 이럼 누나랑 안 만날 거예요 ... 해서 림주가 진짜? 서운하네. 누난 우성이랑 있기만 해도 좋은데 어쩌구 이러면 뜨끔해서 부랴부랴 아이 러브 유 시스!!!(sis.. 본인이 생각한 건 누나) 이러면서 자기가 아는 영어 총동원해서 림주를 웃겨줄 듯

나중에 림주가 지나가듯이 우성아 넌 crybaby야 해서 우성이가 3초 정도 버퍼링 걸린 다음 대답함. 우는... 아기? 우는 아기 맞죠?? 확실해...!

그렇게 맞춰 놓고도 뭔가 슬픈 우성이었다


-현철이 드림

1학년 때부터 현철이 작다고 귀여워한 동급생인데 폭풍 성장 하고 이제 귀엽단 소리는 못 듣겠군...하는 현철이한테 응? 귀여워 ♡ 하는 한결같은 아이로 이런 식.

작네? 귀엽다 쓰다듬

크네? 귀엽다 매달려볼래

하여튼 연애하면 현철이 농구 하는데 지장 있을까 봐 고백은 안 하는데 성질 급해서 인내심 바닥나가지고 한 2학년 말 즈음 너 졸업할 때 괜찮으면 그때부터 사귀자!! 하고 던져버려서 현철이가 이게 다짜고짜 뭔가 싶어서 당혹스러워함. 사실상 고백이나 다름없었지만 어쨌든 정식으로 사귀는 건 그때부터라는 드림주의 기적의 논리에 현철이가 웃겨서 넘어가줘도 좋고... 여튼 당돌한 성격으로 서로가 서로를 귀여워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민을 좀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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