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토게가 히마리한테 질투심을 느껴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화 때문에 질투심을 더더욱 느껴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마리는 워낙 성격이 좋고 활발한 성격. 다른 사람들이 보아도 잘 웃고, 친화력도 최고 레벨. 주위에 사람들이 가득한 히마리를 보면서 토게는 한 번쯤 질투를 느낄 것 같다. 주언을 가진 주술사다 보니 자신이 한 말은 잘못하면 상대방에겐 저주로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니 평소에는 주먹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가볍게 말하는 편. 근데 히마리한테는 제대로 말하고는 싶었지만, 저주가 내려질 게 뻔해서원하는 만큼 전하지 못해서 마음 한켠에 서운한 게 있을 것 같다. 그러다 평소 히마리 근처에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서운한 마음이 커지다 못해 질투심으로 바뀌었을 것 같다. 서운함이 모였지만 그걸 말로 표현할 수도 몸짓으로 표현하기엔 알아듣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에 꾹꾹 참아왔을지도. 나도 히마리 옆에 있고 싶은데 혹은 나도 히마리한테 잔뜩 말하고 싶어. 라는 생각 위주로 많이 할 것 같다. 머릿속이 가득 찰 정도로 그 생각들만 떠오르자 히마리 주변을 둘러싸던 고전 학생들이 사라지고 나면 다가가서 평소 하지 않던 어리광 비스무리한걸 할지도.


"토게 오늘 무슨 일 있었어?"

"갓나물."


갓나물은 괜찮다는 뜻인데 라는 히마리지만 토게는 괜찮지 않을 듯. 히마리 앞이니까 "괜찮아"라는 말을 하는 거다. 사실상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하지 못해서 그저 괜찮다는 말로 통일 했을 거다. 원하는 만큼 말을 하게 된다면 분명 중간중간에 저주로 받을만한 말이 됐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가끔 자신의 주언이 싫다고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은 히마리와 재미있게 대화를 하지만 자신은 아니기 때문에 질투심만 더욱 커질 것 같다. 한번은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면서 히마리에 손을 잡고 있을 것 같다. 토게가 평소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니까 히마리는 토게를 바라보면서 물음표만 띄울 것 같다.


"요즈음 무슨 일 있었던 거야? 표정 안 좋아."

"갓나물. ...가다랑어포."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세요? 포스트를 구매하고 이어지는 내용을 감상해보세요.

  • 텍스트 800 공백 제외
1,0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