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 🌰 빰알 @BBBBBamAl
  • 🥛 소이라떼 @iceso2milk
  • 🛣️ 길동 @str2t_don3
  • 🥟 만두 @mandoogubja




센티넬버스

🛣️: 저는 개인적으로 센티넬의 발현은 후천적이지만, 가이드의 발현은 선천적인 게 좋은데...다들 어떠세요?(

🌰: 오... 새로운 이론 좋아요

🥛: 아 그럼 가이드는 태어날 때부터 가이드로 태어나고 센티넬은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는 건가요??

🛣️: 넵넵 그렇죠 그렇게 중요한 설정은 아니지만.. 센티넬은 보통 성인이 될 쯤에 발현이 되는데, 지범이는 조금 어릴때, 그러니까 좀 빨리 발현이 됐음 좋겠어요.. 파급력이 너무 큰 능력이라 좀 끓어 넘치듯 남들보다 빨리 발현된 센티넬.. 그래서 센터의 막내 중 막내인데, 그런 버미의 가이드가 되는 게 성윤이인 거죠..

🥛: 막내애기센티넬 버미...ㅠㅠ

🛣️: 그리고 가이드의 발현이 선천적인 건, 유전적인 영향이 크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름 뼈대 있는(?) 가이드 집안이라 성윤이네 집안 거의 S급 A급 가이드만 전담해왔는데, 약간 성윤이가 그런 집안내력에 조금 프라이드가 있었음 좋겠구..

🌰: 오.. 버미 파급력 큰 거면 S급 인가요

🛣️: 그쵸그쵸. 그래서 성윤이는 지범이가 저의 센티넬인 게 꽤 마음에 들었고. 저렇게 끓어넘치는 능력을 제어해줄 수 있는 게 본인인 게 좀 뿌듯하기도 한.. 근데 문제는 버미가 조기교육(?)의 영향으로 능력컨트롤까지 잘하는 수퍼솔저가 되어버리는 거죠.. 최성윤 할 일 없게..

🥟: 아 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 수퍼솔저ㅠㅠㅋㅋㅋㅋㅋ 최성윤가이드 실직

🛣️: 근데 성윤이는 모르겠지만 버미가 능력 컨트롤 잘하게된 거.. 성윤이 때문이면 좋겠어요

🌰: 헐 노력형이었어..

🛣️: 버미 염화계 센티넬인데.. 한번 버미가 훈련하다가 건물하나 홀랑 태워먹을 뻔 한 거 최성윤이 불길 헤치고 들어와서 품에 안아줘서 겨우 잦아들었던 적이 있었던 거죠.. 그때 최성윤 개뿌듯함 느꼈는데, 버미는.. 자기 하나 때문에 목숨 걸고 불바다에 뛰어 들어오는 윤을 봐버렸고.. 자기 품에 안으면서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불 그 자체를 끌어안은 성윤이 몸은 사실 순간적으로 좀 타듯이 그을음이 졌었는데.. 그게 버미한테는 좀 충격이었을 것 같아요. 버미는 아직 어렸으니까.. 내 능력이고 뭐고 나 하나 때문에 저 형이 이렇게까지 해주는데ㅠ 저 형 나 엄청 좋아해주는데 나는 성윤이 형 다치게나 하고ㅠ 이런 생각이 좀 생겼을 것 같구..

🥛: ㅠㅠ성윤이에게는 엄청 뿌듯한 기억이었는데 버미한테는 충격이라는게...ㅠㅠㅠㅠ

🛣️: 아무튼 버미는 그 탓에 폭주의 기미를 정신력으로 이기는 수퍼솔저가 되어버린 거죠. 성윤이형을 다치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하나로ㅠ 그리고 점점 너무 뛰어난 수퍼솔저센티넬 덕에 성윤이는 여태껏 쌓아왔던 제 집안과 저의 가이딩에 대한 프라이드가 점점 무너져내리는 거죠. 자긴 할일이 없어졌으니까.. 뛰어나도 너무 뛰어난 제 센티넬 덕에 저의 존재감이 증발해버린 기분도 들고. 그러면서 점점 전 같지 않게 조금 삐뚤어지는 와형이 보고싶어요..

🥛: ㅠㅠ버미는 형 생각해서 더 강해진건데ㅠㅠㅠㅠㅠ

🌰: 하..ㅠ 버미 마음을 몰라주네ㅠㅠㅠㅠㅠ

🛣️: 뭐 그러다고 아주 가이딩을 안하는 건 아닌데. 할일 다 마치고 어깨에 대롱대롱 작은 불꽃 달고 온 버미가 형.. 나 손만 좀 잡아줘요.. 해서 잡아주는 정도겠죠. 근데 그것도 사실은 버미는 진짜 끓어넘치는 불길 최성윤 위험할까봐 누르고 눌러서 그 정도 불꽃으로 잡고 있는 거라.. 몸 다 축나고 있는데, 성윤이는 그정도는 길바닥에 모래로 덮어도 꺼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내 가이딩이 고작 그정도 취급 받는 것 같은 거죠..

🌰: ㅠㅠㅠㅠ형을 이렇게나 생각하는데ㅠㅠㅠㅠㅠㅠ자존심 상해하는 최성윤이라니..ㅠㅠ

🥛: ㅠㅠㅠㅠ버미 몸 다 망가진다 이놈아ㅠㅠㅠㅠㅠ

🛣️: 그러다보니, 점점 성윤이는 자기가 지범이한테 별로 필요 없는 존재 같고 그럴 것 같아요. 버미 역시 성윤이가 자기 능력 때문에 일에 개입되는 거 원치 않았을 거 같고. 근데 몸은 자꾸 축나고, 능력은 점점 커지던 버미.. 결국 크게 폭주했음 좋겠어요.. 성윤이는 보통 상황실에서 지켜보다가 버미 폭주하거나 하는 필요시에만 현장에 투입되는 건데, 뭐 그것도 맨날 자리지킴이만 하다 돌아왔었으니까. 별 생각도 긴장감도 없이 자동진행 게임보듯 모니터 보고 있다가 잠깐 시계 본다고 한 눈 팔았다가 다시 모니터 보는 순간 불구덩이 되어있는 거죠..

🌰: 헐ㅠㅠㅠㅠㅠㅠ

🥛: 와씨ㅠㅠㅠㅠㅠㅠㅠ

🥟: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 잠깐사이에 이정도가 되려면 도대체 어느정도의 화력인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이제 저 불구덩이에 지범이 구하러 뛰쳐들어가야만 하는데.. 막상 눈앞에 그 상황이 오니까 그 불길 속에 뛰어들 엄두가 안 나는 성윤이겠죠.. 불길에 휩싸여서 모니터로는 버미 보이지도 않고.. 거기다 본부에서 오는 긴급무전도, 폭주가 너무 거세서 버미가 두고 일시후퇴 하라는 긴급복귀 명령인 거죠.. 성윤이 입안에서 그래도..가이딩..저러다..죽을지도 모르는데. 막 이런 단어들 굴러다니는데, 이미 팀은 해산중이고..사실 성윤이도 알고 있겠죠.. 이 상황에선 김지범 찾다 죽기 십상이란 거.. 결국 성유니 버미 두고 복귀하긴 하는데, 멘탈 완전 박살나겠죠.. 사실은 성윤이 내심 버미의 폭주 기다렸었을 거 같아요..그때 내가 아주 멋지게 구해줘야지, 이런 생각으로. 근데 현실은 그러지도 못했고, 버미 두고 도망치기나한 가이드였고. 어쩔수없는 거였지만..

🌰: 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

🥛: 그전에 프라이드 무너진 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멘탈 박살났을 것 같아요... 자기 센티넬 두고 도망친 가이드가 됐는데...ㅠㅠㅠㅠ

🌰: 버미가 알면 배신감 느낄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래도 때마침 내려준 소나기랑 뭐 본부차원에서의 살수 덕에 불길 그나마 빨리 잡히고.. 버미도 다행히 살아서 돌아오긴 하는데.. 쏟아지듯 폭주하고 난 이후라 의식 없이 실려오고.. 성윤이는 그런 버미 돌아왔단 말에 안도하긴 하는데, 차마 버미 볼 자신은 없을 거 같아요.. 자기 자신한테도 너무 실망스럽고, 버미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다 결국 버미가 먼저 성윤이 찾아오면 좋겠어요.. 발갛게 익어서 터진 상처들 달고 와선 아무렇지 않게 형 얼굴 까먹을 뻔 했다고 하는데, 성윤이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자꾸 죄책감에 버미 시선 피하기나 하고.. 근데 버미가 이제 틈틈히 형한테 진하게 가이딩 받아야될 것 같다 그러는 거죠.. 자기가 생각을 잘못했다고, 참고 참다보면 곪아서 터진다는데, 이번 폭주가 그랬던 것 같다면서..ㅠㅠ그러더니, 사실 그 불길 헤치고 형이 나 구하러 올까봐 너무 무서웠다 그러겠죠. 이럴줄 알았으면 형한테 가이딩 많이 받을 걸 그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막 웅얼줄줄 하는데, 성윤이 느껴지겠죠. 사실은 지범이가 그러지 않길 바라면서 그 불길 속에서 자기 구하러 와줄 성윤이를 상상했단 거란 거..

🥛: ㅠㅠㅠㅠ불길 속을 헤치고 찾으러 와주길 바랐을 애를 두고 도망갔구나 하는 생각에 성윤이 스스로에게 넘 실망했을 것 같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성윤이 죄책감 어떡해요,.,,.,,.., 버미의 가이딩 자주 받아야 되겠다는 말 하나도 안 기쁠 것 같아요ㅠ

🛣️: 앞으로 잘하면 되죠( 성윤이 고개만 떨구고 미안하고 중얼거리고만 있는거.. 지범이가 아픈 몸 끌고와서, 미안해하는 대신, 그냥 살아 돌아와서 고맙다고만 생각해주면 안되냐고. 형이 나한테 고마워하길 바란 적 없는데, 이번엔 그냥 고마워했음 좋겠다고, 그랬음 좋겠어요. 마무리를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그런 거 보고싶었어요.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거 같아서 여기까지 할개요

🌰: 아아아아아니 그래서

🥛: 아니 더하셔도 되는데

🌰: 어떻게 되는데요 아니 여기서 끊는다고요?

🥛: 아니 솔직히 이렇게 하셨으면 진한 가이딩까지는 보여주셔야(

🌰: 현기증나요. 주말연속극인가요

🥟: 주말연속극 토일 연달아하니까 자정 넘어서까지 합시다

🥛: 주말연속극 ㅇㅈㅇㅈ

🛣️: 아니..사실 저는 그냥 최성윤이 고통받는 게 보고 싶었을 뿐( 행복은 알아서 하겠죠

🥛: 고통은 제가 받는 것 같은데.... 저 지금 폭주 전조증상 오는 것 같은데... 길동님 썰로 가이딩 해주셔야 하는데....

🛣️: 아마 빰알님 썰로 가이딩 되실 거예요

🌰: 가이딩을 떠넘기지 마시라구욧

🛣️: 아니 다들 고난과 역경 좋아하시잖아요

🥛: 행복 와범 사랑하신댔으면서ㅠ

🛣️: 행복은 와범이 알아서 잘 하니까.. 맨날 가이딩 해줄래도 어딜 도망가냐고 으르렁거리던 성윤이가 저날 이후로 버미 은은하게 피해다녀서 어딜도망가요. 돌려주는 거 보고싶었을 뿐이랍니다 끝

 



청게

🌰: 태양의 노래 티저 성윤이 교복입은거 보고 청게 너무 먹고 싶었단 말이에요

🥟: 그 교복으로 상상하면서 볼게요 ㅋㅋ

🌰: 양아치X모범생 먹고 싶은데 성윤이가 정말 나쁜 짓 하고 다니는 양아치는 아니고 교복도 (가끔) 단정하게 입고 수업도 (가끔) 들어오고 (가끔) 안자고 듣기도 하고.. 아무튼 공부에 흥미가 없을 뿐인 고삼인데 이제 버미랑은 버미 형이랑 친구여서 잘 알고 있는 그런 사이인거죠

🛣️: (가끔)ㅋㅋㅋㅋㅋㅋ

🥛: 어휴 저 정도면 건실하네요.

🌰: 그쵸^^ 그리고 버미는 공부를 막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성실한 친구구요. 근데 버미는 자기 친형이랑 달리 성윤이네 학교 들어가서 성윤이가 좀 챙겨주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성윤이네 무리가 몰래 음주를 시도할 때 마침 학원 안 가던 버미도 데리고 간거죠.

🥛: 음주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챙겨주네...

🌰: 성윤이 자기 친구들이 김지범 뭐냐; 하면 버미는 긴장해있는데 성윤이는 어깨에 팔 걸치면서 야 얘 거의 내 동생이야 안꼰질러~ 하고 이런거 형이랑 마셔보지 언제 마셔보냐 니 친구들 재미없어서 이런거 안 하잖아. 하면서 가는 거죠. 게다가 그 파티( 장소도 마침 부모님 여행간 성윤이네고 성윤이네 아파트 같은 라인에 버미 살고... 놀다가 재미없음 집 가면 되지. 에 버미 고개 끄덕 할거에요. 어짜피 집에 갈 생각도 없었겠지만요. 성윤이 형이랑 노는건데..

🛣️: 성윤이형에 대한 믿음이 꽤나 크군...

🥟: 취하면 어찌할 줄도 모르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미는 성윤이형 믿는데 여러분은 믿어주지 않으시는군요...

🥟: 그러기를 바라는 저희의 마음인거죠 ^^

🌰: 부모님도 성윤이네 형 집에서 자고 간다니까 별 말 없으셔서 마음 놓고 형 옆에 얌전히 붙어서 술판 벌이는거 구경하는데 또 이 세미 불량 친구들 어디서 배워 온건지 술게임을 기가 막히게 잘 하고 버미는 넼? 하면서 족족 걸릴거에요ㅋㅋ 처음 맥주 한두잔은(처음 마신대서 형들이 봐줬음) 잘 마셨는데 자꾸 걸리니까 야 살살해라 하면서 성윤이가 대신 마셔줘..

🥛: 흑기사 하면 소원 들어줘야 하는데...(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남자애들이 남자애들끼리 있는 거라 흑기사 외칠 생각 못했대요.ㅋㅋㅋㅋㅋㅋ 버미 안그래도 술 때문에 발간 볼 조금 더 빨개지는데 티 안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겠죠. 대신 성윤이가 마셔주려 하면 친구들이 소주잔 들이밀어서 성윤이도 취기 오르고.. 또 학구열은 없어도 승부욕은 있는 성윤인지라 자기가 먹은 만큼 친구들도 먹이고 다들 뻗기 시작하겠죠.

🛣️: 학구열은 없어돜ㅋㅋㅋㅋㅋ 너무 선 그으시는 거 아녜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랑은 경쟁 안 하는 구나 우리 성윤이...

🛣️: 성윤이도 한 번씩 책이 보고싶을 수도 있잖아요.

🌰: 아뇨. 만화책이면 몰라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호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무튼 다 널부러진 친구들 보면서 성윤이도 머리 부여 잡으면서 상은 대강 발로 밀고 친구들은 끌어다가 한곳에 모아서 이불이나 덮어주는데 옆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버미는 자기 방에 데리고 들어가겠죠.

🥟: 방에서 단둘이 자겠네....^^

🥛: 자기방...^^

🌰: 아직도 볼 발개서 들어가자니까 응.. 일어나라니까 응.. 반말하는거냐니까 응.. 대답 하는게 뭔가 웃기고 귀여워서 형이랑 노니까 재밌냐? 하는데 버미 베싯 웃으면서 응.. 재밌어요. 해서 버미 눕혀 놓고 뚝 작동 멈춘 성윤이..

🥟: 꺅

🥛: 엉엉.... 버미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 성윤이 충동적으로 버미 입술에 입술 부딪치고 버미도 형 반팔 소매 꾹 쥐고 눈 감고 있겠죠..

🥟: 꺄아아아아아아악

🥛: 동네사람들!!! 얘네 키스해요!!!!!

🌰: 한참 입술 부비다가 숨 차서 떼면 그냥 버미 와락 안아버리는 성윤이.. 버미도 눈 데굴 굴리는데 둘 다 심장만 쿵쾅거리고.. 근데 기분도 좋고 술기운도 돌아서 둘 다 고대로 잠들어버리는거죠. 근데 이제 문제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둘 다 알몸인.............

🥟: ???????????

🛣️: ㄹㅇ 이러케 갑자기?

🌰: 둘 다 몸에 열 많은데 술 마셔서 열 더 오름, 거실에 애들 누워있다고 보일러 살짝 켬 의 콤보로 자는 동안 훌러덩 훌러덩 다 벗은거 였구요...

🥛: 야 그럼 벗은김에...............(

🌰: 서로 알몸인거 보고 어색하게 어;야; 빨리 옷 입어 하고 옷 꿰어 입는데 버미 저 형 기억 안나나? 그냥 형이랑 그렇고 그런거 한 거라고 뻥치면 형은 다정하니까 나한테 좀 더 관심 가져주지 않을까? 하고 성윤이는 아 그냥 잔 척 하고 챙겨주면서 사귀자고 할까? 생각하는거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 하는 거 똑같네 이 바버들...

🥟: ㅋㅋㅋㅋ 진짜 ㅠㅠㅠ 이게 청게의 맛이죠

🌰: 그래서 동시에 저기.. / 지범아.. 하고 불러놓고 너 먼저 말해. 아니에요 형 먼저 말해요. 하다가 성윤이가 먼저 너 허리는 괜찮아? 하는거죠ㅋㅋ 버미 속으로 허리는 왜? 하다가 아 그거 하면 허리가 아픈가...? 해서 어.. 그런 것 같기도.... 이러고 있는데 사실 성윤이도 어디서 주워 들은거라 그렇게 물어본거지 진짜 허리가 아플지는 모르고 있고 그런거죠ㅋㅋㅋ

🥟: 아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놈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술하기는... 개귀여워요... 청게의 맛이 달다...

🌰: 이 바보 청소년들 어색하게 거실로 나가서 어색하게 친구들 다 깨워서 라면 끓여먹고 버미는 어짜피 집 코앞이니까 치우는거 도와주겠다는 핑계로 성윤이네 남아있는데 대강 치워놓고 나니까 좀 어색해... 서로 진짜 어제 아무일 없었던거 기억 못하나..? 하고 눈치나 보고 있고.. 그러다 버미가 슬쩍 형 진짜 어제 밤에 기억 안나요? 하면 성윤이가 어? 어어.. 너도 기억 안나? 해서 둘 다 이게 아닌데; 하고 있음. 의미없이 켜져있는 티비 소리만 나고있는데 성윤이 한숨 쉬고 차라리 잘 된건가. 혼잣말 하더니 버미한테 얼굴 바짝 붙여서 기억 안난다니까 다시 해볼래? 하고 버미 보는거죠 버미는 에엥?? 어제 아무 일 없었는데?? 형이 기억을 못하니까 한 번 더 한다는 건가? 왜???? 상태로 있다가 어제보다 조금 더 진한 키스 당하기...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 >_<

🥛: 아아아앜!!!

🌰: 결국 둘이 술기운도 못 빌리는 진짜 맨정신에서 처음으로 하고 힘 다 빠진 버미가 웅얼웅얼 형 근데 어제는 우리 이만큼은 안했어요.. 하면 ? 어제 키스만 한 거 기억 나? / ? 키스만 했다는거 어케 알... 형도 기억나요????? 해서 서로 어이없어서 웃다가 그럼 왜 기억 안나는척 했어요? / 너는? / 그냥 형이랑 뭐든 엮일려고.. 아니 술 마시는 것도 형이 있으니까 한거였고.. 형은요? / 어떻게 생각하는게 똑같냐. 이정도면 사겨도 잘 맞겠네. 이런 소리 해서 버미 형 꽉 끌어안고 성윤이도 버미 끌어안는데 그와중에 형 근데 진짜 허리 아파요. 해서 성윤이 웃으면서 허리 주물러 줬대요. 이렇게 와범은 찐 청게가 되었답니다~

🥛: 아니 와범이 저렇게 망충하고 귀엽게 잘 사귀는데 왜 눈물이 나지... 와범이 너무 귀여워요.......

🥟: 하.. 귀여운넘들.. 이대로 보내주고싶지 않은데요..

🛣️: 허리 주물러주고 허리 주물러 줘야할 짓 또 하면 안대요?

🌰: 안돼요. 성윤이는 제법 젠틀하거든요.

🥛: 아 오늘 빰알님 최고로 단호하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쿠자 패러디

🥛: 아니 근데 새삼 만두님 많이 하셨네요 선택지 ㅁㅊ개 안 남았네

🛣️: 미친개요?

🥟: 몇 개요. 몇 개 ㅋㅋㅋ

🛣️: 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암튼 야쿠자 패러디 하.. 뭐 풀까요?

🥛: 만두님이 좋아하시는 한국형 조폭얘기를 하시라고 하고 싶었는데

🛣️: 한국형 조폭얘기>_<

🥛: 음모! 배신! 치정!()

🥟: 그러면.. 보통은 최성윤이 보스 오른팔 김지범이 신입 이런 걸로 많이 먹으니까 저는 반대로 김지범네 조직에 들어온 최성윤이 보고 싶어요.

🛣️: 꺄아

🥛: 갸아아아아앜

🥟: 지범이 조직에서 들어온지 오래되지 않아서 위치로는 낮지만 삼촌이 보스라 혈육빽이 있어 다들 함부로 대하지는 못 했음 좋겠어요. 근데 또 버미가 빽 있다고 으스대는 타입도 아닌지라 형님들 예쁨 잔뜩 받는 막내였음 좋겠고 ㅋㅋㅋ 걍 형님들이 맛있는거 사주면 좋음

🌰: ㅋㅋㅋㅋㅋ거기도 얼레벌레 지내는 건가요.

🥟: ㅋㅋㅋ ㅋ그런거죠. 버미 걍 삼촌이 야 너 할 일 없음 들어와서 책상이나 닦아라 해서 어라 그럴까요 하고 들어감. 최성윤은 어찌 들어오게 됐냐 하면 스카웃이었는데 최성윤이 있던 조직 몸집은 큰데 썩어가고 있는 중이라 밖에서는 저러다 곧 일터진다는 소문이 좀 돌고 있었어요. 최성윤 현장 나갔다 온 사람들한테는 미친개(ㅋㅋㅋ)라는 얘기 많이 듣고 저런 독기면 위로 금방 올라가겠다는 평도 많이 들었지만 고인물들이 많으면 윗대가리 자리가 나질 않으니까 올리갈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버미네 삼촌이 승진 많이 시켜준다면서 데리고 온거죠. 최성윤 이제 막 물오르기 시작한 인재라서 다른데서도 데려가려고 많이 러브콜을 보냈는데 버미네로 온지라 보스가 이상하게 찝찝해서 버미 한테 감시 좀 하라고 최성윤 옆에 붙여줬음 좋겠어요.

🛣️: 감시하라고 붙여놨더니 눈이 맞는...

🥛: 감시를 잘 하느냐 와는 별개로 경계심 무너뜨리기에는 딱 좋은 인재... 버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자요 진짜 ㅋㅋㅋ 버미 그 누구보다 믿을만한 정보통이 되어줄테니 ... 일단 혈육이니 배신할리도 없고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보는 대로 말하는 건 잘하니까 새로 들어온 최군..(직함을 뭐라 붙여야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옆에 붙어서 딴 짓 안하나 잘 보라고 원래 새로 들어온 애들은 그렇게 좀 봐야한다면서 최의 최측근으로 붙여준거죠. 첨에 누구 옆에 딱 붙이니까 최도 경계했겠죠 뭐 이럴 줄 예상은 했겠는데 근데 애가 생각보다 너무 헐랭해서 오히려 당황 했음 좋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얜 뭐야 싶었던 건가요ㅋㅋㅋㅋㅋㅋ

🥟: 뭔가.. 담배심부름 시켜도 이름 비슷한 다른 걸로 사올 것 같고..

🥛: 지 밥그릇도 못 찾아먹을 것 같은 애... 가끔 눈은 싸납게 뜨지만 싸나운 눈으로 하는 거라고는 아 여기 국물 흘린 햄 누군데여~! 하고 책상위에 국물 흘린 사람 찾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이미 닦으면서 하고 있을 거 같잖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

🥟: 최 밑에 있던 조직원들 같이 와도 된다했는데 최 귀찮다며 혼자 버미 말고는 시다바리도 없는데 애가 헐랭해서 본인이 자꾸 하게 됨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마이 간다 손 마이 가

🥟: 버미랑 같이 다니면서 편한 유일한 점은 입짧은 최가 밥을 먹긴 먹어야하는데 뭘 먹을지 생각 안날 때 김지범한테 물어보기 뭐 먹고싶냐 물어보면 대답 재깍재깍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시세끼 그것만 생각하는 애 같잖아요... 에... 오늘 모 먹지...

🥟: 아 저번에 갔던 그 식당 맛있엇는데.. 또 데려가주셨음 좋겟다.. 이런 감상.. 믿을만 하지도 못해서 현장도 안 데려갈듯요..

🛣️: 버미 몸도 좋아졋는데ㅠ!! 좀 데꼬가라!ㅜ

🥟: 그러면 버미가 저도 델꼬가달라고 해서 약간 미심쩍어하면서 데려가는걸로 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버미 다른 형님들한테 미친개 소문 들었는데 직접보니 진짜 살벌하다 생각했음 좋겠고.. 형님 눈밖에 나고싶지 않아졌음 좋겠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았네

🥟: 그래서 현장 함 나갔다오고난 뒤로 더 깍듯해지고 눈치도 보는데 최 눈에는 그게 넘 귀여워보이겠져 ㅋㅋㅋㅋ 괜히 정색하면서 꼬투리잡고 버미가 쫄아서 울상 되면 농담던지고

🌰: ㅋㅋㅋㅋㅋ버미 데리고 노는 재미가 쏠쏠한 최성윤

🥟: 농담이라 할 때 마다 버미 간 떨어질뻔 했지만 둘이 은근 개그코드 잘 맞아서 맞받아칠 수 있는데 까지는 발전 했음 좋겠고요.. ㅋㅋ 삼촌이 가끔 불러서 최 수상한거 없냐고 하면 어.. 없는데요.. 저번에 뭐 먹엇는데 맛있었고요 어디 식당도 가봤는데 엄청 좋았고요.. 이래서 삼촌이 한심한눈으로 보다가 손 휘적휘적하면서 나가보라 할듯요..

🛣️: 한심한눈ㅋㅋㅋㅋ큐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는... 애는 착하잖아요...

🛣️: 버미 남 경계심 풀게하는 만큼 본인도 넘 풀고잇잔아요ㅠ

🥟: 그쳐 ㅋㅋ 최성윤 현장에서 보면 거의 날아다니면서 다 깨부시는데 조직을 배신할리 없다고 굳게 믿는 버미.. 근데 가끔 최를 보면 저 형님은 왜 저렇게 독기가 가득할까 궁금해질거같아요. 글서 한번은 둘이 술 마실 때 최의 가족사나 과거 물어보는데 최가 걍 이 바닥에선 뻔한 얘기라 안하는거라고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의지할데 없어서 고아원 갔다가 17살 되서 나오자마자 일 시작했다 하는거죠.

버미는 머쓱해져서 잔에 맺힌 물기 닦는데 와형이 버미 얘기도 물어봤음 좋겠어요 버미는 부모님도 다 멀쩡히 살아계시고 삼촌도 잘 챙겨주고 제법 이런데에 있는 애 치고 넘 멀쩡한 가족을 가진지라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하면서 혼자 쭈그러드는 거에여.. 점점 주눅드는 버미 보면서 와형이 오히려 웃지 않을까요. ㅎㅎㅠ 왜 가족 얘기하는데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냐면서 그러고 삼촌이 잘해줘? 하고 물으면 버미가 끄덕끄덕 하고 삼촌 계셔서 다행이라는 버미.. 그러고는 저를 지긋이 보고있는 와형한테 형은 옆에 누구 없냐고 물어보는거죠 버미가 그간 붙어 다니면서도 와형이 사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와형이 울망한 버미 눈 보고 한손으로 버미 얼굴 감싸 쥐면서 김지범 있는데? 해줬음 좋겠고.. 암튼 그렇게 해서 둘이 아주 애틋한 사이가 되어버린

🌰: 아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김지범있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애틋한 사이....ㅠㅠㅠㅠㅠ

🥟: 이제 삼촌이 불러서 가면 겁나 뚝딱대는 김지범.. 그러면서 최성윤 장점만 줄줄이 늘어놓고 일을 빙자한 데이트 해놓고 어디 갔는지 줄줄이 읊고 ㅋㅋㅋㅋ 자랑하고 싶은 본심이 은근슬쩍 튀어 나와버리는거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 의도치 않게 염장당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삼촌 : 거기까진 안물어봤는데?;

🥟: 근데 삼촌은 오히려 그래서 의심하지 않을까요.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니 조심해서 나쁠 거 없어서 지범이한테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한소리 하는거죠, 버미는 와형한테 가서 아니 삼촌은 왜 형 좋은 얘기 해줘도 삐딱하게 듣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고

🥛: ㅠㅠㅠㅠㅠㅠ삼촌이 이번에는 틀리셨으면 좋겠어요....

🥟: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 지범이가 최성윤한테 몸도 마음도 다 내줘버리고 살림도 차리는 와버미들.. 그러던 중에 삼촌이 새 사업 확장을 위해 간만에 주요 간부들 다 데리고 해외출장 갈 일이 생겼어요 떠나기 전 날에 외국 나갈 생각에 들떠있는 버미 앉혀두고 성윤이가 굳은 얼굴로 내일 일 날 것 같으니까 큰소리 들리면 무조건 도망치라고 절대 싸움에 휩쓸리지 말라 하면서 총도 한 자루 좋은 걸로 쥐어주고.. 그런 얘기 듣고 누운 버미 쿵쾅대는 심장 땜에 뒤척이니까 와형이 품에 안고 너 안 다치게 할거니까 걱정 말라면서 토닥여줘요

🌰: 헐 무슨일이야ㅠ

🛣️: 허엉

🥛: 아니 저런 얘기를 듣고 어케.... 잠못자통모짜ㅠㅠㅠ

🥟: 아침부터 계속 평소보다 긴장한 와형 눈치 열심히 보면서 첨에 만나서 와형 성격 어떤지 모르고 눈치만 열나게 보던 시절이 좀 생각나는 버미 와형 얼굴 천천히 보면서 어케 이런 사람이 내 옆에 있을까 맘이 간질간질해지고.. 사람들 눈 피해서 와형 손 슬그머니 잡으면 와형이 버미 돌아보면서 살짝 웃어주고.. 와형이 지켜준다 했으니까 별로 큰 일 없을 거라고 불안함을 누르는데,. 이쪽저쪽 조직원들 잔뜩 모인 회의장에서 폭발음 들리고 갑자기 난장판 되고.. 직위순대로 앉아있었던지라 버미랑 와형 떨어져있었는데 아수라장에 와형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헤어지기 전에 어제 말 한거 꼭 들으라고 그러면 다녀와서 맛있는거 사줄게 이랬던거 생각나서 버미는 그대로 달려나가서 좀 떨어진 곳에 잘 숨어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정하게 말 했을 텐데 왤케 무섭고 슬픈데요........ㅠㅠ

🥟: 여차하면 차타고 가려고 주차장에 숨었는데 저 멀리서 와형 실루엣이 보여 일단은 소리 죽이고 지켜보는 버미, 와형은 차 근처에 몸 숨기고 조금 있으니 삼촌이 헐레벌떡 뛰어오는데 삼촌 머리에 총 겨누는 와형.. 버미가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와형 주위로 다른 형님들이 쫙 둘러싸는 거예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버미가 와형 부르면서 달려가는데 버미 돌아본 와형이 미안하다는 듯이 살짝 웃고 삼촌 쏴버리고 총성 울리자마자 와형도 둘러싸고 있던 형님들 중 한명의 손에 총 맞아요.. 이 모든 장면이 버미 눈앞에서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가겠죠..

🌰: 하...ㅠㅠㅠ

🛣️: 뿌에엥에엥

🥛: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래서 최는.. 버미 조직에 보스 죽이러 들어온게 맞았고.. 자기사람 잘 챙기는 최성윤.. 홀홀단신으로 왔던거 자기 따라줬던 동생들 안 다쳤음 좋겠어서 혼자 온거였고..

🌰: 왜ㅠ 그냥 배신하지 말고 버미랑 행복하게 살지ㅠ

🥛: 혈육이랑 사랑하는 사람이 총 맞는 걸 한꺼번에 봐야했던 버미 어케요.... 아까 저 위에서 배신 썼던 제 뒤통수를 치고 싶네요.........

🛣️: ㅠㅠㅠㅠㅠㅠㅠㅠ

🥟: 버미 피해있으라고 했던 거는 삼촌만 없애고 자기가 안 그랬던 것처럼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 계획을 보스가 알아버린거에요.. 버미가 어디 갔는지 줄줄이 말하는 거 듣다가 미심쩍은 정황이 발견되어 파보니 역시나.. 이놈이 뒷통수 칠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ㅁㅠ

🥟: 최성윤 일 꾸미면서 왜 하필 버미였을까 고민 많이 했었을 거 같아요. 그냥 형님동생 사이도 아니고 가족인데다가 김지범한테는 좋은 삼촌인지라.. 최성윤에게는 부모님 죽인 원수인데

🌰: ㅠ

🛣️: 뿌엥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씨...ㅠㅠㅠㅠㅠㅠ

🥟: 애초에 조직생활 시작 한 것도 복수를 위해서였고 그래서 큰 데 들어가서 굴렀던거였고 기대도 안했는데 버미네 조직에서 스카웃 제의 들어와서 고민하는 척 좀 하다가 들어간거죠. 자기 혼자서 복수하고 사라지면 되니까 원래 일도 가볍게 꾸미려고 했어요

🛣️: 근데 버미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건가요ㅠ

🥟: 그쳐.. 그랬던거죠.. 이제 김지범이라는 지켜야하는 사람이 생겨버렸고.. 지범이가 삼촌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평생을 바쳐온 배신을 포기하는 건 도저히 죽어서도 부모님 뵐 면목이 없었던지라 일을 키워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자기가 안 죽인척 위장하고 김지범에게 돌아가려고 했는데 결국 다 들통나서 본인도 총 맞을거 알면서도 삼촌 죽인 와형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와형.... 평생을 자기파괴적 배신에 몰두해와서 마지막까지 거기서 못 벗어난 거 너무...ㅠㅠㅠㅠㅠ

🥟: 마지막 장면은 화려한 삼촌의 장례식장과 버미 혼자 앉아있는 와형의 장례식장을 대비시키고싶네요.. 그마저도 버미가 울면서 겨우 지켜내고 수습한 와형의 시신.. 저는 여기까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뿌엥 와형 따르던 동생들은 다 어디갔어 이놈들

🥟: 다 몰래 도와줬죠.. 그치만 장례식장에 올수는.. 자기가 몰래 다른 조직원 도와준거 들킴 어케요 본인도 목숨 부지해야져..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형 거기서 죽으면 다야? 어? 다냐고ㅠㅠㅠㅠㅠㅠ 버미 어쩌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

🥟: 부모님 뵐 면목은 있어도 이제 김지범 볼 면목은 없는 와형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니 최성윤은 아무도 없다가 다시 생긴 자기편인데 그렇게 놓고 가버리면 어떡해ㅠ

🥟: 하필 원수의 혈육인게 문제였죠..

🥛: 말 잘 들으면 맛있는 거 사준대놓고... 이제 버미가 뭐가 목에 넘어가겠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러니까 말이에요 라떼님 썰 속 버미는 잘먹겠죠

🥛: 저 눈물이 앞을 가려서 못하겠어요 엉엉

🥟: 자 그럼 휴지 뜯어서 꾹국 눌러 닦고! 다시 눈을 떠보시면 잘 보이시죠? ^^

🛣️: 진차 만두님 매정해

🥟: 아휴 저처럼 정감넘치는 사람이 어딧다구

🥛: ㅠ0ㅠ 오늘 단짠 쩌네요...ㅠ 빰알님 안계셨으면 제 방 바다 됐을 것...

🛣️: 그럼 라떼님이 이제 단해주실 차례~~~

🥟: 이렇게 우리 와범러들 밸런스가 좋습니다.

 


시대물 패러디

🥛: 일단은 자신 없지만 시간도 늦었으니까 해야겠죠( 시대물 머하지... 와 진짜 생각나는게 없어서 맨날 하는 것 같지만 그냥 고전물을 해야겠어요... 어차피 이 집은 김치찌개만 끓이는 집입니다...

🌰: 김치찌개 최고맛집

🛣️: 제가 또 김치찌개 좋아하는 거 어찌아시구

🌰: 단골 할게요.

🥛: 고전물에 오메가버스를 끼얹어서... 버미는 한 작은 나라의 공주마마를 모시는 호위무사인데, 공주마마가 음인이라 호위무사들은 평인만 할 수 있고 버미도 당연 평인이었겠죠. 근데 어느날 옆 제국에서 버미네 왕국을 침략하면서 전쟁이 벌어지고... 와형은 그 침략군의 선봉장인 것으로...

🛣️: 아니.....고전물에 오메가버스를 끼얹다니.......김치찌개에 스팸 넣어주시내 이집 대박 맛집..

🥛: 버미는 사실 호위무사이기 때문에 전장에 나갈 일이 없으니까 둘이 만날 일이 없어야 정상인데 와형네 황제가 이 나라 공주를 황후로 삼고 싶다고 공주 납치하러 손수 나가시는 바람에... 황제폐하가 남의 나라에서 칼 맞을까봐 따라갔던 윤이랑 공주마마 지키려고 나섰던 버미가 마주치는... 근데 생각보다 버미가 잘 싸워서 공주 납치하는데는 실패했을 것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윤이 경험도 더 많고 전쟁에 능숙한 사람이다 보니 그 싸움에서 버미가 부상 입게 되었을 것 같고...

🌰: 하... 혐관인건가요

🥛: 버미 부상 꽤 커서 왼팔 힘줄이 상했는데, 의원 말이 이제 칼은 다시 못 들 것 같다고 해서 절망하는 버미... 그리고 그 날부터 몸이 좀 이상해졌을 것 같아요. 열이 올랐다가 훅 떨어지기도 하고, 열이 오를 때면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저릿저릿하기도 했고... 이게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정말 쓸모없어졌다고 버림받을까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그러던 찰나에 제국군의 총공습이 시작됐을 것 같아요. 엄청난 기세에 안 그래도 작은 성이었던 버미네 나라는 버틸 수 없었고, 왕족들이라도 살리자고 대피계획 짜는데, 그냥 나가면 오히려 포로가 될 가능성이 크니까 탈출 수레를 두 개로 나눠서 한 쪽엔 왕족들이 타고, 나머지 한 쪽에는 미끼가 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겠죠. 그리고 자기가 그 미끼가 되겠다고 나서는 버미...

🛣️: 끼에에에엥 미끼를 무는게 와형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

🥟: 으아아아

🥛: 버미 점점 더 몸은 안 좋아지고, 이제 정말 무사로서의 생명은 끝난 것 같아서... 마지막이라도 무사로 죽고 싶어서 꺼낸 말이겠죠. 버미를 꽤 아꼈던 공주마마가 반대했지만 명예롭게 죽게 해달라는 버미 말에 결국 승낙하고... 음인인 공주마마 흉내내기 위해 음향이 나는 향유 잔뜩 바르고 수레에 오르는 버미... 그리고 멀리서 두 대의 수레가 성문을 나서는 걸 지켜보고 있던 와형이 있을 거예요.

두 대 중 하나가 함정일 건 뻔하고,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함정인지는 모르겠으니 황제와 와형이 두 패로 나누어서 수레를 쫓기로 하겠죠. 좀 더 화려하고 큰 수레를 황제가 쫓고, 허름한 수레를 와형이 쫓기로 하는데 수레를 따라잡아 덮칠 때 코 끝에 느껴지는 음향에 공주가 음인이라더니 이쪽이 공주인가? 하고 생각하는 와형...

와형은 자기가 양인이니까 혹시 황후가 되실 지도 모르는 공주에게 자기가 실수할까 싶어서 평인인 부하에게 수레 들여다보라고 시키는데 수레 들여다보러 갔던 부관이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쫓아 간 와형눈에 보이는 건 목이 그어져 뒤로 넘어간 채 죽어있는 부하와 쓰개치마 뒤집어쓰고 벌벌 떨고 있는 공주(추정)... 이 맹랑한 공주가 이제 사람도 죽여? 하는 마음으로 헛웃음 지으며 쓰개치마 들추는데 들추기 무섭게 단도를 움켜쥔 손이 날아들겠죠.

🥟: 헐헐

🌰: 헐

🥛: 이미 긴장하고 있었고+단도가 날아드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부정확해서 쉽게 단도 피해낸 와형. 손목 틀어쥐고 단도의 주인을 확인하는데... 공주가 아니라 핏발 선 눈으로 노려보고 있는 한 무사가 보이고... 그리고 아까부터 느꼈던 음향이 짙게 느껴질거예요. 아까부터 나던 이 단내의 주인이 너였구나, 싶은 와형... 와형 여태껏 음인을 접해본 적 없는 것도 아닌데 버미 향기에 홀렸으면 좋겠어요... 저절로 와형에게서도 기운이 뿜어져 나오면 양인의 페로몬 처음 느껴보는 버미 벌벌 떨겠죠.

🥟: 꺄아아악 버미 발현한다!!!!!

🛣️: 공주가 아니면 실수를 범해도 크게 문제 안 될 것 같고!!!!!!!!

🥛: 와형 바깥의 부하들에게 황제폐하가 가신 쪽이 왕족들일 거라고, 가서 폐하를 지원하라고 병사들 보내면서 자기는 여기 정리하고 따라가겠다고 하겠죠. 부하들은 그걸 마차 안의 사람을 모두 죽이겠다는 뜻으로 들었지만... 부하들 모두 보낸 와형이 그대로 버미랑 잤으면 좋겠네요()

🥟: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로 제가 바라던 바

🛣️: 꺄아

🌰: 꺄아아아앆

🥛: 버미는 처음 겪어보는 희락기에 어차피 제정신이 아니기도 했고... 큰 부상+고열 때문에 힘이 없기도 했고... 와형은 넘나 제정신에 컨디션도 좋았지만 그야말로 진짜 홀리는 기분이었어서... 심지어 와형 그대로 노팅까지 했음 좋겠어요. 그동안 어느 누구랑 자면서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적국의 무사를 상대로... 물론 노팅이 머리로 되는 건 아니지만ㅠ 안을 꽉 채우는 성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버미 꽉 끌어안고 내가 진짜 미쳤나보다... 생각하며 버미에게 입맞춰주는 와형...

🥟: 세상에................ 첫 희락기에 노팅이라니 백퍼 임신 아닌가요.

🥛: 기절한 버미 담요로 둘둘 말아 제 말에 태우고 막사까지 돌아온 와형... 예상대로 황제가 따라간 쪽이 공주였고, 공주를 무사히 사로잡은데다 왕국을 함락시킨 황제폐하 기분은 아주 좋은 상태였을 것 같아요. 논공행상하면서 우리 대장군 공이 아주 크니 원하는 걸 말해보라고, 바라는 거 다 주겠다고 선심 쓰는 황제. 와형 황제 앞에 무릎 꿇고 말하겠죠. 사람 하나만 주십시오.

🌰: 하..... 사람 버미..

🛣️: 버미를 가지고야마는 와장군...

🥛: 황제는 와형이 뭐 달라고 한 적이 처음이라 넘 흥미로운데 심지어 달라는 대상이 사람이야. 누군지 물어봤더니 심지어 공주 호위무사래. 황제는 장난치듯이 그 무사를 데려가면 너에게는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안 줄거라고, 보석도, 비단도, 땅도 없고 진급도 없을 거라고 그래도 데려가겠냐고 묻는데 어차피 모든 영광은 황제의 것이고 자기는 황제가 그 하나만 허락하면 될 것 같다는 와형... 황제 너무 웃겨서 결국 야 그렇게 예쁘냐? 물어보는데 와형 웃지도 않고 네 예쁩니다. 대답해서 약간 어이없어짐

🌰: 와

🥟: 와.. 벌써 설탕 한바가지 들이부은 것 같아요

🥛: 암튼 그렇게 버미를 전리품으로 받아 돌아왔는데 정신 차린 버미는 와형에게 엄청 쌀쌀맞겠죠.. 자기 무사생명 끊어놓은 것도 모자라... 같이 밤을 보낸 것 까지 자기를 모욕하는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버미고... 거기다 와형이 가까이 다가올 때 마다 정신 놓고 안겼던 그날이 생각나서 와형이 다가오기만 해도 기겁하고 저리 가라고 소리 지르는 버미구...

🌰: 헝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와형네 집안에서도 버미 좀 안좋게 봐서... 사이가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없는... 망국의 호위무사가 우리 장군님 홀렸다고 다들 버미 몸 팔아서 팔자 고친 음인 취급함...ㅠㅠ

🛣️: 뿌엥ㅠㅠㅠㅠㅠ 너무해ㅠㅠㅠㅠ

🥛: 그러다 한 번은 버미가 목 매려는 거 와형이 발견해서 겨우 살려놓는데... 버미가 나는 나라도 잃었고 꿈도 잃었고 그래서 생에 대한 미련도 없으니 삶을 강요하지 말라고 해서 와형 마음도 난도질 당했으면 좋겠네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맘도 같이 난도질 당했어요

🥛: 근데 그 즈음에 버미 자기가 임신한 거 알게 되면서 좀 상황이 바뀌었음 좋겠어요...

🛣️: ㅠㅠㅠㅠㅠ임ㅠ신ㅠ

🌰: ㅠㅠㅠㅠㅠ

🥛: 자기는 입덧도 뭐도 암것도 없었는데 의원이 임신이라고 하니까 버미는 이 상황이 다 농담같고... 근데 심지어 주수도 꽤 오래됐대 이렇게 될 때 까지 몰랐다는 게 더 신기하다는 의원얘기에 아직 납작한 배 괜히 한 번 쓸어보는 버미... 나중에 의원 하는 얘기가 엄마가 아이를 반기는 것 같지 않으면 그렇게 애기가 티도 안내고 얌전한 경우가 있다더라고 하는 말에 좀 가슴 덜컥, 내려앉는 버미...

🥟: ㅠㅠㅠㅠㅠㅠㅠ

🥛: 애 뱃속에 있는 지도 모르고 죽으려고 했던 것도 있고... 애기 생긴 것도 몰랐지만 알았어도 안 반겼을게 뻔해서 얘가 그거 다 알고 그랬나... 싶은 버미ㅠㅠ

🥟: ㅠㅠ이제 조금 반겨줘봐요 ㅠㅠ

🥛: 와형도 의원한테 버미 임신소식 전해들었는데 기쁜 티도 못내고 버미 방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 것 같아요... 버미가 사실 아직도 와형 가까이 오면 좀 싫어하는 기색이라... 근데 그 날 처음으로 버미가 자기 손으로 방 문 열어서 와형 들어오게 해줬으면 좋겠고...

🌰: ㅠㅠㅠㅠㅠㅠㅠㅠ

🥛: 버미가 이제 자기 죽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고 아이도 낳겠다고, 그런데 아이 낳으면 자기 이 집 떠나게 해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또 한번 가슴 무너지는 와형이고... 그래도 버미 입에서 살겠다는 말 나온게 처음이라 거절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 버미 아이 낳기 전까지 한시적 부부생활 이어가기로 하는 와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떠나게 해달래ㅠㅠㅠㅠ

🥟: 입덧은 안하나요(

🥛: 입덧할 시기가 지나기도 했고... 애기가 아주 얌전해서 진짜 있다는 것도 못 느낄 정도일 것 같아요.... 그게 버미가 아기한테 젤 미안해하는 부분...

🥟: 이럴수가...........ㅈㅔ 눈물샘 허벌수도꼭지됨

🥛: 버미 팔 부상 이후로 무거운 거 들 수가 없어서, 가끔 윤이 수련하는 거 지켜보면서 속상해하는데 그거 눈치 챈 와형이 표창 던지는 법 알려줬음 좋겠어요... 이 무사부부는 연애를 전투처럼 하시는 편... 표창 잡는 법 알려준다면서 손 잡아놓고 얼굴 붉히는... 애도 만든 사람들이...

🌰: 하.... 한시적 달콤함ㅠㅠㅠ

🥛: 버미 처음으로 표적 맞춘 날 와형네 집에 오고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서 와형 가슴 덜컹하고... 아 근데 저는 스아실...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 ㅠㅁㅠ

🌰: 헐ㅠㅠㅠㅠ

🛣️: 아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어라... 아까 단..준다고 하셨는데..

🥛: 버미랑 와형 나름 사이도 좀 좋아져서 시종들도 장군이랑 마님이 이제 제법 부부같으시다고 흐뭇해했는데... 버미네 나라 재건하려고 하는 세력이 왕국의 배신자인 버미를 척결하겠다고 와형네 집 기습했다가... 버미도 죽을 뻔 한 거 버미는 겨우 살았는데 애기가...

🥟: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니 버미는 나라 잃어서 죽고싶은 심정이었는데ㅠ

🌰: 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

🥛: 버미 깨어나서 소식 듣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배 쓸어보는데... 당연히 아무 반응 없고... 엄마가 자기 안 반기는 거 알아서 늘 조용하게만 있던 애기가 결국 엄마 때문에 그렇게 떠나게 됐다는 사실에 무너지는 버미...

🥟: ㅠㅠㅠㅠ.. 있다고 티라도 좀 내주지... 왜 그렇게 조용히 있다가 조용히 가버렸대요 ㅠㅠㅠ 하 ㅠㅠㅠㅠ

🥛: 와형은 안 그래도 멘탈 다 부서져있던 버미 애기까지 잃고 나서 잘못될까봐 밤에 잠도 잘 못자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차라리 나더러 죽으라면 죽을 테니 살아만 주면 안되겠냐고 버미 앞에서 무릎 꿇고 비는데 처음 봤을 때 보다 한껏 마른 와형 어깨가 넘 불쌍해 보이는 버미구...

🌰: 하....ㅠㅠㅠㅠ둘다불쌍해요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프고................... 너무 짜릿해요.....................................

🥛: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와형이 눈에 보이는 버미겠죠. 이 사람은 제국의 장군이고, 가진 게 누구보다 많은 사람인데 자기 하나 때문에 이렇게 초라해 보인다는게... 이 집에 와서 처음으로 내가 왜 좋으냐고 묻는 버미... 맨날 나 왜 살렸냐 이런 질문만 받다가 내가 왜 좋으냐는 질문 받고 멍해져있다가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좋다고 하는 와형 말에 그런게 어딨어요... 웃는 버미... 아주아주 힘없는 웃음이었는데 그래도 웃는 버미 얼굴 보면서 희망이 생기는 와형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에 이유가 어딨어

🥛: 그렇게 다 잃어버린 상태로 다시 시작하는 와범... 뭐 사랑은 이제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죠()

🥟: 단을 주겠다더니 단의 포장지만 주고 가시는 라떼님

🌰: ㅋㅋㅋㅋㅋㅋㅋ단의 포장짘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하 너무 좋아요... 역시 행복은 와범이 알아서 하는 것(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기 복수한다고 그날부터 단련 시작하는 버미와 그런 버미 보고 신나서 혹독한 훈련 도와주는 와장군... 그런 두 부부를 보며 저게... 사랑이 맞나 싶은 가솔들...

🥟: 또... 훈련으로 연애하네.. 복수도 해요 ㅠ?

🥛: 복수는 알고 보니 왕국 재건조직의 수장이 버미 호위무사 시절 젤 친했던 친구라 버미 가슴이 다시 한 번 무너지고( 복수 성공은 못할 것 같은...

🥟: 이럴수가... 뒤에 또 찌통을 남겨두셨네요 다음 임신은 언제인가요( 저 부부 데이트는 저래도 금슬이 많이 좋을텐데

🛣️: 이제 막 어? 훈련하듯 자세 잡아주다가 몸부터 맞대고 그다음에 눈 맞고 뭐 그러는 거 아닌가요ㅠ?

🥛: 복수대신 친구랑 어찌저찌 오해는 푸는데... 그날 밤에 혼자 달 올려다보면서 애기 생각 나서 미안해하는 버미와 그런 버미 안아주는 와형... 아마 그날 밤에 둘째 생기지 않을까요.

🛣️: 꺄앙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첫째가 주고 간 선물이다

🥛: 그날은 버미가 먼저 꼬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정말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고 안에 해달라고 졸라서....

🥟: 미친

🛣️: 첫째같은 둘째.........둘째 같은 첫째네요.....

🥟: 이번에도 노팅하나요

🥛: 하는게 제 취향입니다(

🥟: 꺄악

🛣️: 상세히 풀어주세요

🥛: 버미 노팅 진짜 너무 힘들어하는데... 와형 어깨 붙잡고 득득 긁으면서 괴로워하는 거 어쩔 줄 몰라하며 안아주는 와형이구... 노팅 끝나고 나서 기진맥진한 버미 이거 너무 힘드니까 우리 애기는 한 명만 키워요... 하고 잠들어버리는...

🥟: 하...............

🛣️: 하.

🥛: 그리고 생긴 애기는 처음 왔던 애기랑 달리 유난 오져서 입덧도 심하고 온갖 티란 티는 다 냈으면 좋겠어요.

🌰: 하ㅠㅠ사랑 받을 줄 알고 그러나보다ㅠ

🥟: 힘들어도 옛날 생각나서 마냥 괴롭지만은 않겠네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나 귤 먹고 싶어요... / 지금 여름인데??;;; 그래서 황궁가서 황제폐하 앞에 엎드려서 귤 하나만 달라고 비는 대장군

야 황후도 그렇게는 안해... / 귤 안 주실거면 저 전역시켜주십시오 / 뭐 먹고 살게 / 귤 사러 가게요 / ....가져가라 가져가 이새끼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제가.... 버미 얼굴 처음 보고... 그렇게 예쁘다고 하더니... 음...... 팔불출이군... 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거슨 시작에 불과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정도면 대충 단까지 나왔으니까 여기서 끝내겠읍니다()

🥟: 고생하셧습니다 행복하네요..

 

 

 


To be continued...


이것저것 망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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