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빙의글] 모르는 여자가 우는 걸 봤을 때 반응




밤늦게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상황.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얼굴까지 무릎 사이에 묻고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끅끅대며 울고 있다. 술집이 시끄러워서인지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 어깨를 잘게 떠는 여자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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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지민

“여기 왜 그러고 있어요. 괜찮아요?”



여자가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거는 지민. 서럽게 울던 여자가 고개를 든다. 지민은 앞으로 어지럽게 흘러내린 여자의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겨준다.



“일행은 어디 있어요? 같이 가줄게요.”



여자는 잠깐 훌쩍이다 다시 눈물을 쏟아내며 고개를 젓는다. 아무래도 같이 온 일행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지민은 난감한 얼굴을 하더니 여자와 키를 맞춰 앉는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를 보는 여자. 지민은 그녀의 눈 앞에 손바닥을 펼쳐 보인다.



“아니면 잠시 바람 쐬러 나갔다 올래요? 여기 이러고 있으면 자꾸 더 슬퍼지니까.”



여자가 망설이다 조심스레 그의 손끝을 잡는다. 닿은 손가락을 끌어쥐어 여자의 손을 꽉 잡는 지민. 힘을 주고 여자를 일으킨다. 계속 쪼그려 앉아 있었더니 다리에 쥐가 나서 여자가 비틀거린다. 지민은 터치가 과하지 않게 살며시 어깨를 감싼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괜찮아질 때까지 옆에 있어 줄게요. 같이 나가도 괜찮죠?”



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끝까지 여자를 배려하면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는 지민.





2.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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