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께서 결혼을 하신다기에 축하 겸 해서 풀어본다. 이건 요청 없이 내가 풀고싶어서 하는거니까 내 의식의 흐름대로 적겠다. 이미지는 콩간지 짤로 하려다가 결혼축하목적이니까 잘 나온 걸로 엄선해서 붙여드린다. webb파일이라 안올라가서 gif로 변환까지 했다


홍진호, 1982년 10월 31일생, 생시는 신시라는 덧글을 봤다.



戌戌


생시를 발견한 블로그에서 프로게이머 시절에 2인자라도 된 게 용하다고 하셨는데 나도 백 번 공감한다. 2인자가 놀림거리로 쓰이는 호칭이라 웃긴거지 결승을 셀 수 없이 갔다는건데 저런 대운(10년운)에서 어떻게 그 자리 유지했지 싶을 정도이다. 당시 프로게임단이라는 열악하고 빡빡한 환경, 괴상한 것(저그..) 꾸준히 한 게 알게모르게 개운수단이 된 건가 싶기도 한데 본인의 정신력, 인생에 대한 철학이 없었다면 단언컨대 그 커리어도 불가능했다고 사주쟁이 입장에서는 말하겠다. 재능이나 운때 잘 타고 성적이나 인기 얻은 게 아니라는 얘기다.

임요환과는 달리 본인이 제일 주목을 받을 수 없는, 우승자에게 가리는 삶도 나름대로 감내할 만한 성향인 것은 맞긴 하다. 승부근성이 있으니 거기까지 간 걸텐데 어떻게 속이 편하기만 했겠냐마는 열등감에 속 푹푹 곪겨가면서 버틴 건 아니라는 말이다. 본인이 탑이면 오히려 엄청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임요환이 감당했던 업계 외 미디어 노출, 정치권 응대 등을 콩이 해야했으면 그게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임요환하고 사주 합이 딱히 좋지는 않아서 같이 겪어온 세월 대비 크게 친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사람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고보니 팀에서 주장도 거의 안 했던 것 같은데.. 리더감은 아니다. 본인도 알고 주변인들도 알았을 것이다. 선수 은퇴하고 지도자에 큰 욕심 안내고 물러난 것도 본인 분수를 잘 파악한 선택이었다. 


2002년 임임병존의 해에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을 불렀고 초기대운은 다 힘들었을 것 같은데 특히 안좋았을 23계축대운을 2004년에 임진록과 콩간지 짤로 열고 방송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면서(2013년) 닫았다. 2013년은 피눈물나게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해는 회상이나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아 할 것 같다. 액운의 피크에 새 도전을 하고 그걸 견뎌낸 것이 호운시기 성공가도의 기반이 되었다라.. 말이 쉽지 그걸 실제로 해내는게 가능하다고? 약간 가벼워 보이는 캐릭터인데 내실이 대단한 사람인 듯 하다. 신약사주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본인 삶의 궤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 말하고 싶다. 막상 콩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살다보니 견디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할 것 같긴 한데.


결혼은 내년에 할 것 같다고 하고 내년에 대운 바뀌긴 하는데 어차피 이번 대운이든 다음 대운이든 호운인건 마찬가지라 결혼생활은 무난할 것 같다. 현재 건너고 있는 20년이 제일 좋은 운이지만 이 운을 겪는 동안 했던 생각들이 호운기가 끝난 50대부터의 삶에도 정신적인 토대가 되어 줄 것이다.

2025년은 좀 안 좋을 것 같은데 대운이 괜찮으니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사주풀이는 정보가 아니라 개인의 해석과 의견일 뿐입니다. 재미로만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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