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 글 쓸 시간이 조각조각밖에 나지 않는 나날들.

짬이 날 때마다 한 문장, 한 문단 씩 써놨더니 다시 읽어본 글은 아주 엉망진창... 조각조각 쓰는데에는 그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걸 다 연결하려니 일이 두배... 이럴거면 차라리 시간 날 때 한번에 쭉 쓰는 게 더 낫지 싶다.

대략적인 상황을 머리에 떠올리고 그걸 다 써내려갈 시간이 없어 일단 대본처럼 대사만 적어 놓고 살을 붙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뭔 생각으로 대화를 이렇게 진행했나 싶다. 대사만 적을 게 아니라 지문도 간략하게 좀 써야 될 것 같다.

사실 이런 거 쓸 시간에 쓰던 글을 한문장이라도 더 쓰는 게 효율적이겠지만, 오늘치 망상을 다 소진해서 더이상은 머리가 안돌아간다.

알콩달콩 밀고 당기는 하트뿅뿅 글을 쓰고 싶다. 새벽에는 감수성 맥스가 되는 일이 많다는데 난 왜 그렇지가 않을까. 나도 겪고 싶다. 감수성MAX.

난 새벽엔 그냥 정신이 너덜너덜해지던데... 피곤해. 근데 더 놀고 싶기도 하고. 자고 싶기도 하고. 내일 출근하기 싫어. 이런 생각만 들고. 이런 영양가 없는 일기글이나 쓰고있지.

어휴... 글 쓰던거 토막만 좀 더 쓰고 자야겠다... 내일도 출근해야지...





팔랑

8랑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