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런 이제 정말 장마철인가 보구만, 비가 많이도 내린다네. 나지막한 목소리가 조용한 경음부교실에 울려펴졌다. 그의 답하듯 빗소리는 더 굵어져갔다. 그의 말에 반응한것은 빗소리 만이 아니다. 그와 비슷하게 생긴 사쿠마 레이의 동생 사쿠마 리츠는 보통이라면 레이가 쓰고 있는 관속에 들어가 졸린지 하품을 하며 그렇네 라며 짧은 대답을 흘렸다.

" 졸린다면 돌아가서 본인과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는건 어떻누? "

" 최악, 진짜 싫어. 차라리 그럴빠엔 여기서 자버릴 거니까? "

" 본인은 리츠와 어릴때처럼 침대에 누워 같이 자고 싶구만.. "

동생의 차가운 말에 익숙하지만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씁쓸한 느낌의 목소리와 함께 말을 꺼냈다. 빗소리는 아까와는 다르게 천천히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 그거 언제적 이야기 인데-? 그리고 당신과 같은 침대에서 잔다니 진짜 싫어. 솔직히 여기 있는것도 맘에 안드는데 마~군이 잠시 여기 있으라고 했으니까 있는거고. 그때까지만 있을거니까? "

" 크크크, 그것쯤은 알고 있다네- 음.. 이것참 기분이 묘하구만 본인과 같이 있는걸 싫어하는 리츠가 이사라군의 말을 듣고 같이 있다니.. 이사라군은 어찌보면 대단하구만 "

두명의 목소리가 경음부실을 채웠다. 그 둘의 목소리에 빗소리는 묻혀 빗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리츠는 자신의 형인 레이가 소꿉친구 이사라 마오에 대한 칭찬을 꺼내니 맘에 안들었는지 표정을 찌푸렸다.

" 하? 멋대로 우리 마~군 칭찬하거나 이름 꺼내지 말아줄래. 당신 같은 사람이 부르면 절대 안되니까. "

" 너무하구만.. 옳지 리츠가 「형아」라고 불러준다면 약속을 지켜볼려고 노력하겠다네? "

" ...그냥은 안넘어 가겠다는거야? 정말 짜증나는 형아.. "

" 크크크, 짜증나는이 들어갔지만 형아라고 불리니 옛날로 돌아간것 같아 좋구만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주면 좋을련만. "

" 옛날? 웃기지마 누가 먼저 약속을 어기고 간건데. "

리츠의 말에 레이는 씁쓸한 미소를 남기며 정말 미안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낼려는 순간 경음부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 리츠~ 미안해, 많이 기달렸지? "

" 마~군 "

" 어서오시게나. "

문을 연 주인공은 리츠의 소꿉친구면서 트릭스타와 학생회의 이사라 마오였다. 마오는 리츠의 옆에 있는 레이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에 답했다. 그뒤 자신의 소꿉친구 리츠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 너무 졸려보이는데.. 일단 자지 말고 일어나. 돌아가자. "

" 우으.. 마~군 너무 애매한 타이밍에 왔잖아? "

" 아니면 본인이 리츠를 대려갈수도 있다네? "

" 아.. ...그렇게 할래, 리츠? "

마오는 조금의 뜸을드리며 리츠에게 물음을 건냈다. 그에 리츠는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하? 절대싫어 라고 말을 꺼냈다. 마오는 그런 리츠를 보고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한숨을 쉬며 레이를 보고 입을열었다.

" 들으셨겠지만 리츠가 엄청 싫어해서.. 제가 대리고 갈게요. "

" 이런이런.. 그것참 이사라군에게 미안하구만.. "

둘 사이에 알수없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빗소리는 이미 끝난지 오래지만 지금의 조용함을 생각하면 빗소리가 그리워진다.

" ...됬고~ 마~군 어서가자. 나 계속 저 사람이랑 같은곳에서 숨쉬기 싫으니까? "

" 아, 으응- 가자 리츠 "

그런 상황을 제지하듯 리츠가 마오의 옷깃잡고 하품하며 상황을 끝냈다. 마오가 리츠의 짐을 챙기고 리츠를 대리고 나갈려는 순간 등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 너무 자만하지 말게나. 그러다간 뺏긴다네-.. "

마오는 그 말을 듣고 멈칫했으나 그에 무슨소리냐는듯이 고개를 갸웃하곤 경음부실을 나왔다. 이사라 마오는 리츠를 챙기며 복도를 걸으면서 생각하였다. 자만하지 않았고 뺏기지도 않을거라고.. 오히려 그런말을 하는자가 나중엔 더더욱 실망이크다고 소년만화에 나온 장면을 되새기며 미소를 짓곤 비가 그친 거리를 리츠와 같이 걸으며 돌아갔다. 앞으로 일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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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있을수도여... 아무생각없이 레이리츠 쓰다가 삼각 쓰고 싶어져서.. 그래서 바꿨슴다....히히..

( 늘 멋대로인 소냐 ) 클로저스 에선 트레하피 ❤ 쿠로코의 농구에선 니지아카 ❤ 앙상블 스타즈에선 츠카른, 리츠른, 호쿠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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