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914 - Sunset





오래된 노트-전정국 1


 

나는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하던 90년대에 태어난 행운아였다. 진부한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당시 꽤 귀한 대접을 받던 3대 독자였다. 나의 탄생에 온 집안 식구가 기뻐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태어나자마자 작명소에서 거금을 주고 지은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남부러울 것 없는 애정을 듬뿍 받았다. 물질적인 것으로 치환하자면 너무 많이 받아 다 입지도 못하고 버릴 수밖에 없었던 값비싼 아기 신발과 내복, 돌잔치 상에 가득 쌓여진 돌반지 같은 것들이 그에 속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환경으로 인해 나는 필연적이고 본능적인 질투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소년이 되었다. 가지고 싶은 것은 모두 가질 수 있었고, 먹고 싶은 건 무엇이든 먹을 수 있었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다녀온 나라가 족히 열 군데는 되었다. 거기까지는 만족스러웠다. 언제까지나 조건 없는 애정만 받고 자랄 줄 알았다. 그러나 키가 자라고 머리가 커 갈 수록 부모님의 소망도 함께 나날이 불어났다. 두 분 모두 살면서 큰 풍파를 만나 본 일이 전무하셨으니 자식도 무탈히, 어디에서나 자랑할 수 있는 인간으로 기르고 싶으셨던 것 같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고 튀는 것을 싫어하던 나, 별다른 생각 없이 친구들과 인문계에 진학하려 했던 나에게 부모님이 제일 먼저 내민 카드는 '특목고에 가면 일본에서 출시된 한정판 새 게임기를 사 주겠다'는 것이었다. 은회색의 날씬한 바디를 자랑하는 그 게임기는 통상판조차 늘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모두가 탐내는 것이었다. 당시 게임에 푹 빠져 있던 나는 특별한 생각 없이 인생의 핸들을 왼데로 푹 꺾었다. 그게 내 첫 번째 실수였다. 거기서부터 발을 잘못 들였다. 게임기는 한 달 정도 신나게 내 손 안에서 치이다 점점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 늘어났고, 종래에는 결국 옷장 깊숙한 곳으로 밀려났다. 내 책임만 고스란히 남았다.

게임기를 미끼로 특목고에 진학시킨 것에 이어, 부모님은 수능 시즌 전후로 또 한 번 비장의 카드를 꺼내드셨다. 게임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공대에 진학하겠다는 나를 억지로 붙잡고 조건을 덧붙여 의대에 원서를 욱여넣은 것이었다. 패턴은 같았다. 부모님은 '일단 진학만 하면 손목 시계를 사 주겠다'고 하셨다. 내가 늘 로망처럼 간직해 오던 파텍 필립의 시계였다.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 다음도, 그 다음도 같았다. 부모님은 제시하셨고, 나는 늘 받아들이는 똑같은 루틴이었다. 그 패턴에 얕은 의문감이 들었을 때쯤 아버지는 인자하지만 별 감흥 없는 목소리로 '의사가 되면 그토록 원하던 바이크를 사 주마'고 하셨다. 나는 아주 잠깐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내게 의사라는 직업이 겨우 그 정도의 가치냐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그러하다 하겠다.


"아, 이번엔 또 뭔데요."

- 아, 이 녀석. 장차 의사가 될 건데 병원 견학 한번 하는 게 뭐 어렵다고 그러냐, 어? 


늘 이런 식이었다.

나는 의대에 진학했을 뿐, 단 한 번도 내 입으로 의사가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으나 그 다음의 스텝은 기정사실화 되어 가족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아버지는 언제나 '우리 아들은 의사가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 모두들 지나온 인생은 읽을 수 있어도 앞으로 겪을 인생은 도무지 알 수 없다지만, 내게는 인생이라는 것이 그저 얇은 간이 가림막으로 막혀 있는 세트장을 통과하는 일처럼 느껴지곤 했다. 나는 정해져 있는 대사를 줄줄 읊으면 되는 것이었다. 잠깐의 입씨름 끝에 내가 또 패배했다. 오늘도 반 강제적으로 병원에 가야 했다. 


"야, 또 너희 아빠 호출?"

"어. 지금 짜증 폭발 직전."


친구 형에게 빌린 바이크로 한강을 신나게 달리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날이었다. 하필 이런 날에.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가지 않으면 분명히 또 바이크를 빌미로 협박하실 테니까. 한숨 한 번 크게 내쉬고 친구 뒤에 올라탔다. 오늘 못다 한 질주는 다음 번에 몰아서 해야겠다 다짐하며 주머니에 열쇠를 쑤셔 넣었다. 그래, 뭐 오늘만 날이냐. 마침 올려다 본 하늘도 비를 잔뜩 머금은 듯 어둑어둑했다. 나는 알 수 없는 앞날을 기약하며 마음을 달랬다.

곧 저녁이 된다. 그 전에 병원에 도착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단속에 나선 경찰들에게 헬멧 안 썼다고 걸릴 게 뻔하니까. 친구를 재촉해서 출발했다. 내달리는 소리가 요란해서 잠깐 얼굴을 찌푸렸다.




 




MEDIC 04

인생의 바퀴는 너무 빨리 돌기 때문에,

아무도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결국 출발점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전정국 선생님은 날 어떻게 생각합니까?"

"네?"


뜬금없고 황당한 질문이었다. 면전에서 실컷 욕을 퍼붓더니 자길 어떻게 생각하냐고? 당연히 망할 싸가지라고 생각하지, 뭘 어떻게 생각해. 민윤기 과장의 맥락 없는 질문에 순간 픽 하고 헛웃음이 삐져나올 뻔했다. 할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밑도 끝도 없이 솔직해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스무스하게 이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말을 골라 꺼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 민윤기 과장은 양손으로 내 어깨를 꽉 붙잡으며 강한 어조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 나갔다. 늘 그랬던 것처럼. 면역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어깨가 잡힌 순간 바보처럼 몸을 떨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남자에게 쫄아서.


"흉부외과와 성형외과, 둘 중에 어느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까?"

"네? 과장님, 저는 당연히 성형외,"

"다시 응급실 가고 싶습니까?"

"아니요."

"그럼 흉부외과에서 일하는 걸로 알고, 오늘부로 내 밑에서 일하도록 하세요."


뭐라고?


"예?"

"나 반복해서 말하는 거 싫어합니다. 앞으로 내가 하는 말은 한 번에 잘 새겨 듣도록 하세요."

"아니, 그러니까 저기 지금…."

"뭐죠?"

"저더러 과장님 밑에서…."

"맞아요. 내 레지가 되는 겁니다. 전정국 선생님이."


미친 거 아니냐, 민 과장. 도저히 예측이 불가능한 캐릭터다. 내가 대놓고 황망한 표정을 짓자, 민윤기 과장은 지긋지긋하도록 재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를 두어 번 토닥였다.


"그럼, 이만. 이따 호출하면 수술실로 오세요."


신이시여.




*




[민윤기 시점]


- 전정국 인턴이 흉부외과로 들어오기 네 시간 전


새벽부터 폐암 수술을 집도하느라 또 밤을 꼴딱 새웠다. 림프샘까지 전부 들어내야 하는 아주 피곤한 수술이었다. 내내 집중했던 눈이 따갑고 건조했다. 겨우 마무리를 짓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수술을 마친 후 수술실을 나오자마자 다리가 풀렸다. 하마터면 그 자리에 쓰러질 뻔했다. 휘청거리는 것을 본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다. 장장 아홉 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졸리다."


수술 모자를 벗고 짓눌린 머리를 손으로 매만졌다. 아무래도 샤워실까지 가야겠는데. 찝찝해. 복도 유리창에 비치는 날카로운 인상의 초라한 의사를 바라보다 전원이 꺼져 있던 휴대폰을 켰다. 화면이 밝아졌고, 잠시 후 방긋방긋 예쁘게 웃는 우리 성은이 사진이 보였다. 예쁜 내 아이.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밀려 있던 문자와 부재중 전화를 알리는 창이 번갈아 뜨며 성은이의 웃는 얼굴을 가렸다. 보나마나 또 동생 녀석이 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난리를 피우는 중일 것이다. 다시 급격하게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다시 휴대폰을 꺼서 주머니에 넣었다.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응, 아빠, 나야 뭐 항상 잘하지."


누가 전화라도 하나. 비상계단은 늘 예상치 못하게 무언가를 엿듣게 되는 공간이었다. 한두 층 위에서 통화하는 듯 조금 멀리서 들리기는 했지만, 웬 남자애 하나가 전화기에 대고 신나게 떠들고 있는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다. 조용히 쉬다가 진료실로 들어가려 했는데. 짜증이 났다. 나는 다시 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이번에 나 흉부외과 근무 맡았어!"


흉부외과? 진료실로 들어가려고 떼었던 걸음을 다시 내려놓았다. 근무를 맡았다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인턴 같은데, 인턴이 이렇게 한가하게 전화 통화나 하다니. 대체 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은 누구인가 싶어 고개를 살짝 빼서 위를 올려다 봤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비상구 불빛이 희미하게 비치는 통에 눈코입 정도는 흐릿하게 보였다. 저거 병원장 아들 아니야?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땐 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의대 수석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더니만, 이번에 흉부외과에서 근무를 한다고? 


"일이요? 에이, 힘들어 봤자 얼마나 빡세겠어요. 다 거기서 거기지. "


어라. 저거 보게. 거기서 거기랬냐? 순간 나도 모르게 입가에 호선이 그려졌다. 너그러운 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다. 후배들이 그렇게나 싫어하는 그 미소였다.




- 새벽 7시 성형외과 병동으로 가는 길


급하게 처리할 수술이 생긴 탓에(전정국 인턴이 흉강천자를 시술했던 환자의 수술을 집도했다) 또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웠다. 까다로운 수술이었고, 또 빠른 시간 내에 끝내야 하는 수술이었기에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늘은 생각처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다. 방해물이 자꾸만 내 시야를 가렸다. 자꾸만 아까 쫒아낸 전정국 인턴의 얼굴이 생각나서 수술 중 두 번이나 메스를 들고 가만히 서 있는 부끄러운 짓을 하고야 말았다. 김태형 레지가 나중에 또 놀릴 게 뻔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요새 자꾸 눈에 띄게 철없는 짓을 한단 말이지. 문득 수술 내내 울리던 호출기가 생각나서 보니 망할. 김석진 과장이었다. 이 새끼는 할 일이 그렇게 없나. 호출기가 장난감인 줄 알아.


"어머, 민윤기 과장님 아니세요?"

"네,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병동에 들어서자 얼굴도 모르는 간호사가 날 반겼다. 낯을 가리는 터라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는데, 꼴이 조금 우스웠을 게 분명했다. 어서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급하게 걸음을 옮겨 김석진의 방 가까이에 도착했다. 언제 보아도 익숙해지기 어려운 핑크빛이 나를 반겼다. 김석진을 찾은 목적에는 예의 차릴 이유가 하등 없었지만, 누군가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여 예의상 노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방문 위쪽에 난 작은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 속에는 익숙한 사람이 서 있었다. 전정국 인턴이었다.

전 인턴이 왜 여기에? 문득 성형외과로 지원할 거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설마 나가라는 말 하나 감당 못하고 여기로 온 건가. 흉부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옮기려는 걸까. 혼란스러운 생각에 잠겨 잠시 지켜보고 있자니,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으나 꽤 가까운 사이처럼 보였다. 나는 그 모습에 이유 모를 화가 났다. 정말 답지 않은 일이었다. 다짜고짜 문을 거칠게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봐, 김석진 과장. 내가 사적인 호출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어?"

"…어?"


물론 전정국 인턴을 못 본 척 하면서.




- 전정국 인턴이 나간 후 민윤기 과장의 사무실



"과장님, 김석진 과장님 오셨는데요?"

"무슨 일이래?"

"그건 잘… 외래 진료 중이시라고 할까요?"

"아니야, 들여보내."

"네."


전정국 인턴이 나간 후 나는 한동안 자리에 멍하게 앉아 있었다. 그래도 아직 해가 지고 뜨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 사이를 못 참고 김석진 과장이 찾아왔다. 만면에 가득 띄운 웃음을 보니 한 대 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빌려간 책 드리러 왔습니다."

"그럼 놓고 꺼지세요."

"에이,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라도 좀 주시죠?"

"돈 줄 테니까, 자판기 가서 드세요."

"진짜 이럴래?"

"어. 은근슬쩍 붙지 마."


하여튼 이 새끼는 틈만 나면 붙고 만지고… 누가 보면 오해하기 딱 좋다니까. 미국에서 살다 와서, 라고 이해하려 노력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김석진은 스킨십에 지나치게 개방적이었다. 거기다 남녀 상관 않고 호감이 있는 상대에게는 돌진하고 보는 아주 못된 버릇 또한 가지고 있었다. 나는 매번 골치가 아팠다. 


"누가 보면 오해한다. 제발 꺼져."

"왜? 우리 둘이 붙어있으면 간호사들이 엄청 좋아하던데."

"너네 병동 간호사들만 그런 거다. 아, 손 떼라니까."


미쳤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들러붙는 거야. 너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가운 안쪽으로 손을 넣는데 가만히 있겠냐? 김석진은 쏘아붙이는 말에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태연하고 의연했다. 왜, 우리 둘이서 떳떳하면 되잖아? 나는 혹시라도 병원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면 김석진부터 곧장 족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친구 진짜 치사하네.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건데."

"그럼 다시 꺼져."

"너 지금 꺼지란 말만 몇 번 한 줄 알아?"

"할 말만 하고 얼른 꺼지세요. 김석진 과장님."

 

나 좀 잡시다. 잠 한숨 안 자고 생활한 게 곧 서른여섯 시간을 찍을 예정이었다.




- 흉부외과 인턴교육 2차


"오늘 수술 일정 어떻게 되지?"

"오후 5시에 간질성 폐질환 환자 수술이 잡혀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로 한댔나?"

"아니요, 환자 측에서 비용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고 해서…."


내시경 수술로 해야 할 텐데…. 앞장서서 빠르게 걷던 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했다. 방안이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나는 내 옆에서 계속 같이 걸으며 차트를 확인하던 김태형 레지의 얼굴을 한 차례 살폈다. 떠오르는 얼굴은 이러나 저러나 단 하나였다.

나는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한 어조로 무장한 한 마디를 내뱉었다. 지나가듯 흘린 내 말에 김태형 레지는 그만 들고 있던 차트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나는 눈도 돌리지 않고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전정국 인턴, 호출해."




- 수술이 끝난 직후 수술실


수술실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졸음이 밀려왔다. 역시 사흘 내내 밤을 새우는 것은 무리였다. 조금 전 의사들이 사용하는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나온 덕에 노곤했다. 한결 더 졸음이 몰려왔다. 자꾸만 감기려는 눈을 재차 깜빡거리며 졸음을 쫓고 있는데, 수술실 문을 다급히 열고 김태형 레지가 들어왔다.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였다. 또 뭔가 잘못됐다.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김태형 레지의 뒤를 따라 이번 달 흉부외과 근무를 맡은 여자 인턴 두 명이 들어왔다. 


"저, 과장님."


무슨 일인데. 김태형 레지가 머뭇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의자에 앉은 그대로 말없이 위를 올려다 보았다. 


"전정국 인턴 말인데요…."


역시 사흘은 무리였나? 자꾸만 눈이 감기려고 한다. 눈꺼풀 이기는 장사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일도 벌써 몇백 번 반복해서 겪고 있다. 익숙한 감각에 눈을 비비며 졸음을 쫒아내려는 그 찰나, 내 잠을 확 깨우는 김태형 레지의 한 마디.


"도망… 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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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간도 크네


+

윤기 유부남 맞구요,, 정국이랑 무슨 연결고리가 있는지는 과거시점하고 현재시점이 점점 만나면서 나옵니다,, 유부남인데 어케 연애를 할까하는 걱정은 안하시고 편히 보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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