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전부 미련인 것도 알고 고집인 것도 알아요 이러는 것도 분명 후회하겠지만, 냉막하고 싸늘하던 데슬 표정이었는데 검마 푹찍하고 피 잔뜩 튄 그늘진 얼굴로 검마 서늘한 뺨 도자기 스치듯 만지고는 표정이 무너졌으면 좋겠다 자기 온 힘 쏟아부어도 못죽인다는 건 이까 봉인이라도 하려고 목숨 건건데 더이상 검마랑 어떻게든 함께하지 못할 걸 알아서 무너진 건지 실패했던 성공했던 결말은 어차피 똑같은 거라서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 속상하다라는 표현이 정말 약한 표현이긴 한데, 그만큼 억누르는 걸 표현하기 좋은 어구는 없었을 것 같아서.. 검마 봉인 성공하든 말든 검마가 눈에 힘 너무 들어가서 배신감 너무 커서 어떻게 네가 감히....!이런 st여도 좋을 거 같고 다시 깨어난다면 널 끝까지 찢어 죽일 것이다 죽어도 죽을 때까지 찾아낼 것이다 널 잊지 않고 기억하며 너에 관한 단어 하나라도 들리면 

그 공간을 말소할 것이며 널 찾아낸 후에는..그래, (__________) 끝 말까지 못듣고 이러고 봉인되던가 그 ㅎ후 데슬이는 자살했구요...

아니면 차라리 검마도 잔잔하게 자기 죽이는 손 붙잡고 너 죽을 때까지 쫓아간다 존나 쫓아간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 망함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깨어난다면 나를 배신한 걸 후회하게 만들겠다 이러고는 내가 다시 깨어나 네가 죽었던 살았던 영혼이 부서졌던 널 이루던 모든 것을 다시 그려모아 내 손 안에 쥘 것이다 너는 나를 벗어날 수 없을 테고, 너를 가지고 노는 것이 지리멸렬해질 즈음에야 아랫것들에게 너를 던져주고 너를 능멸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 세계는 영원히 암흑에 잠길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을 장식하는 건, 데몬 섬뜩한 눈으로 웃으면서 쳐다보다가 봉인 당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후환이 무서운 검마, 데슬이가 울든 말든 표정을 찌푸리든 말든 상관없는 매운맛  검마 여기까지 였습니닼ㅋㅋㅋㅋ 쓰는데 왤케 몰입이 안되는지 모르겠음....아 영어 때문에 너무 심란허다 허허허 검마가 봉인 되는 척 연기했는데 사실 아니었던 것도 좋고 봉인 애초에 너무 눈에 띄게 실패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데슬 냠냠하는 것도 넘나 조으다


다시 잇겠습니다

데슬은 검마가 봉인되었다고 생각한 후에 그 옥좌와 주변이 피칠갑이 된 채로 잠잠해져 있는데 그 머리카락이나 얼굴이나 제복에 온통 검붉은 피가 번져서 천장을 느리게 올려다보고 한숨을 토했을 것이다. 육체도 지칠대로 지쳐 엉망이고 머릿속은 뇌진탕이 온 듯 너무 혼란스러울 거 같다. 영원히 죽지 않을 것만 같았던 초월자가 이렇게 허망히, 나 혼자 계획한 것은 아니어도 그래도 이렇게 드디어 끝이 나다니.. 허무하고 자신에게 돌아온 건 하나도 없어서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고 증오할 대상마저 이젠 잠들어서 갈피를 잃어버린 여데몬이 보고싶다


그렇게 숲으로 은거하게 되고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고 오두막에서 나오지도 않고 폐인처럼 살다가 어느날 창가에 햇빛이 들길래 그게 갑작스레 너무 궁금해져서 구태여 하지 않았을 행동을 그냥 했으면 좋겠다,

 숲은 고요하지만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나부끼고 해가 쏟아진 나뭇잎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중간부분은 연둣빛을 자랑하고 녹음이 짙은 나무까지 그리고 바스락 거리며 하늘을 나는 다람쥐랑 뿔도 콩통하니 귀여운 사슴이 널찍이서 데슬이를 보고있었음 좋겠다. 사슴이랑 아이컨택하고 멍하니 있다가 십초 후에 사슴이 와서 코나 한번 핥짝이고 가라




데슬이 힐링물이 보고싶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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