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부족한 모두에게.


홀로 서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

꽃 한 송이,

나무 한그루도

뿌리내릴 흙은 필요하다.


그럼에도

혹여나 지금 네가

홀로인 기분에 낙담했다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으니

개의치 말거라.


네게도 함께 해줄 이가 올

선택의 기회가

아직 남았다는 것이니,

부디 괘념치 마라.


세상만사 온전한 것 없고

완전한 것 없다.


홀로 설 수 없기에

홀로 서고 싶지 않기에

다시 꽃으로, 나무로

흙속에 뿌리내리는 그때까지


기대고 잡아줄 흙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이고,

기대고 잡아주기를 반복하며

어딘가 부족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홀로에서 다시 홀로 가는

모든 것은

불완전한 것이 완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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