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페잉 상자 운영 중 받은 캐릭터 해석 페잉 답변 모음입니다. 본문에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 그를 기반해 올리는 분석글과는 달리 제 주관적 해석이 다수 포함된 것들이 많아서 모아서 한번에 올립니다. 유은우 온디딤이랑 사해는 따로 게시글로 올라갈 것 같아요. 하나하나는 좀 짧은데 둘이 합치면 분량이 꽤 되더라구요. Mbti 궁예도 올릴까 했는데 이건 하나하나 언급하다 보니 게시글이 너무 길어지고 그렇다고 분석으로 따로 빼기도 좀 그렇고(공식에서 따로 설정을 내지 않음) 마지막에 넣었으니까요 엠비티아이 궁예 보러 오신 분들은 스크롤 아래로 쭉 빼시면 됩니다


1. 고문 설계가 궁금합니다


https://s3.peing.net/t/uploads/item/eye_catch/1021160438/643512c9.jpg

고문설계... 3권 연회장에서 유은우에게 달라붙었던 속박 설계와 비슷한 감각이지 않을까요? 단 명칭이 명칭인 만큼 더 바깥으로 티가 안 나고 고통은 더 심각한... 저는 귀 뒤라길래 편두통에서 신경통 그런 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두통을 기반으로 척추를 타고 내려가는 그런 고통이요



2. 낙론덕계 서재희 캐해 현주소 

서재희는 너무나도 빠르게 커 버린 동시에 가장 어린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제 목표 이상을 이루기 위해 겉모습을 빠르게 변화시켰고 그를 위해 어린 시절의 나를 완전히 분리해버렸는데 역설적으로 그것 때문에 성장하지 못한 거죠. 서재희를 살펴주고 함께 일어서줄 사람들이 없었던 탓에 혼자서 견디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저는 서재희도 서재희지만 김서혁도 한때 그 고문의 피해자였다는게 짠한 것 같아요. 과거 내가 당했던 폭력을 고스란히 당하고 저와 같은 목표를 원하며 제게 거래를 제안하는 후위를 보면서 어떤 기분이었을지 임유현 차인호에게 한없는 분노만 차오르는..여하튼 사람은 과거의 나를 딛고 성장하는 존재니까요. 서재희는 과거의 자신을 외면하고 부정했기 때문에 겉모습은 성장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속은 그대로인 거죠. 딛고 일어설 과거가 없으니까요. 그건 4권 김서혁의 독백 "서재희가 한참 어리게 생각되었다" 와 직후 나레이션 "서재희는 아직도 열 여섯 살이었다" 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서재희의 내면상태가 어리다는 것은 그의 행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혁명도 사랑하는 사람 때문이었고 완결 후 이야기에서 각성제 등 약물을 판매중지한 것도 정윤환 때문인 걸 보면 모든 일의 동기가 제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재희가 유은우를 사랑하지 않았거나 정윤환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혁명은 결코 여기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거고요. 본편에서 서재희가 제 입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의를 말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으며(있으면알려줘요...... 앞으로 생기길 바랄 뿐이라는 것도...



3. 정윤환이 유은우의 총에 혼동 설계를 건 이유는?+예언 

이부분은 본문에 명확하게 써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우선 그건 아마 임유현 지시였을거에요 혼동설계 사건으로 인해 유은우가 폐기 논의에 처했을때 첨예하게 대립하는 차인호와 김서혁을 앞에 두고 유은우의 학교 입학을 건의한 게 임유현이거든요(2권 발화 도입부 백정명 언급 참고) 

개인적으로 전 후보들끼리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이 동일 기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일례로 김서혁은 유은우가 군에 있을 때 "그 예언의 한 자락이라도 비틀 수 있기를" 바랐는데 그당시 유은우는 학교 근처에도 안 간 상태였어요. 남들 보기엔 후보라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하나도 없었던 때죠 그럼에도 김서혁은 후보임을 암시하는 생각을 했고 그 또한 후보이니 서로를 알아본다는 예언은 동시대 후보만을 염두에 둔 게 아니에요. 정말 후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게 되는 조건이 바로 중앙학교 입학(예언 체험)인 거고요, 따라서 임유현은 유은우와 정윤환, 서재희가 진짜 낙원의 이론 후보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들을 제 손아귀에 두고 싶어 했어요. 서재희는 8도시 폭격으로, 정윤환은 정성민으로 엮어서 이제 남은 건 유은우 하나뿐이니 유은우를 제 구역인 학교 안으로 두고 싶어했겠죠. 임유현이 유은우를 원한다는건 김서혁 암살 지시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니까요. 

결론 : 정윤환이 유은우 총에 혼동 설계를 건 까닭은 임유현 지시고 임유현이 지시한 이유는 유은우를 학교에 들여보내기 위해서 그리고 정윤환이 혼동 설계를 지시한 건 맞는데 직접 건 것은 아닙니다 4권 김서혁 언급을 보면 "알아 네 총에 혼동 설계도 정윤환이 걸었지"이후에 "그 끄나풀은 색출했다"는 대사가 있습니다 임유현->정윤환->도시연합군 첩자 이렇게 지시가 내려온 것



4. 초기설정 변경 내용

이건 솔직히 제가 다룰 내용이라기엔 좀 애매하긴 한데 비슷한 내용의 페잉과 사담계에서도 혹시 아냐는 질문이 꽤 들어와서 링크로 함축합니다. 여기 다 정리되어 있어요. https://www.dmitory.com/57770102

*분석 내용은 아닌데 궁금해하실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5. 서유정김 대표 컬러

이거 공식으로 나온건 없지만 전 종이책 색으로 생각중입니다..

1권 유은우 2권 서재희 3권 정윤환 그리고 김서혁은 4권 색도 잘 어울리지만 회색 혹은 검은색일 거 같아요.



6. 유은우와 김서혁의 감정라인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인간의 사랑이라기보단 보호자로서의 사랑 쪽에 더 무게감을 둡니다... 대사만 보면 연인간의 사랑인게 보이는데 김서혁 서사나 이것저것 보면 얘 분명 보호자로서의 사랑을 보여줬단 말이죠..?? 과거설정 보면 얘가 태어나서 사랑을,..해봤을 것 같지도 않고 살짝 헷갈림+변모하는 중이었음 이 아닐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 취좃발언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하자면 그렇다고해서 서혁은우가 지뢰...는 아니에요(tmi



7. 추운 겨울날 서유정김 보고 싶어요

저는 은우가 예상치못하게 확 추워진 날씨에 어깨 움츠리고 걸어가고 있으면 뒤에서 깜짝 등장해서 목도리 둘러주는 서재희 추위같은거 안 타서 다들 패딩인데 혼자 코트 차림인 정윤환 손목 토시에 쨍한 색 목도리까지 cf 찍을 것만 같은 차예원 임시정부 청사 겨울 노을 아래서 뒷짐지고 바깥 내려다보는 김서혁 붕어빵 슈크림 먹을지 팥 먹을지 고민하는 이선규와 옆에서 말없이 둘 다 주문하는 소연주가 보고 싶어요 



8. 유은우는 운전을 할까요? 배운다면 누구에게?

운전... 낙론 본문 내에서 운전을 할 줄 안다고 언급된 사람이 이선규 한 명 그것도 드문 케이스라고 언급되었던 걸 보면 아예 안 배울 지도 모르겠어요 (자동주행 시스템이 보편화된 사회) 그래도 배운다면 저는 서재희 혹은 이선규 예상합니다 ㅋㅋㅋㅋ 김서혁도 ㄱㅊ긴 한데 서재희가 허락 안 해줄 것 같음ㅋㅋㅋㅋㅋㅌㄴ 



9. 캐릭터들 겨울 패션

저부터가 옷을 잘 못 입어서,,,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차예원 버버리코트에 가죽부츠 발목까지만 오는거(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첼시부츠였나? 아무튼 그거) 아니 이거 다시 보니 서유정김 하고 다른 캐들인데 차예원을 써버렸네요...



10. 정윤환 옷에 꽂혀있던 만년필 뭔가요

그냥 정윤환 개인 소장 만년필이에요 우리 뉴스 같은거 보면 중요한 사인같은거에 정치인들이나 단체장들이 그냥 볼펜이 아니라 만년필로 사인하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펜입니다 서재희가 갖고 싶었다고 한 이유는 그 만년필 끝에 유은우 배지가 박혀 있어서 그런 거구요(질투남...fox) 



11. 낙원의 이론 캐릭터들 MBTI 궁예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특징들이랑 16personality.com 사이트에 기입된 특징을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제가 캐입후 테스트 돌려봐도 되긴 하는데 그럼 자기주관이 너무 들어가더라구요. 또한 엠비티아이 궁합표는 참고하지 않았으며 개개인별로 캐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은우 박민준 isfj

서재희 intj

김서혁 소연주 istj

차예원 estj

이선규 estp

강지원 손도연 intp 

정윤환 고세민 entp


11-1 유은우와 박민준

사실 유은우 캐해하는게 제일 힘들었는데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성격 특성에 꼭 들어맞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ㅠ하네요 그래서 그런 걸지도? 이들을 ISFJ로 추리한 이유는 타인을 향한 연민이나 동정심이 있으면서도 가족이나 친구를 보호해야 할 때는 가차 없는 모습을 보이는 점, 조용하고 다소 내성적이나 꽤나 건전적인(..)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점, 안정을 지향하지만 필요할 때는 변화 또한 수용한다는 점 게다가 "자신의 업적을 과소평가한다" 는 것이 너무나도 유은우라서... 4권 김서혁에게 더 이상 예언을 안 받아 오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11-2. 서재희

애초에 유형 이름이 전략가라는 점부터가 너무 서재희같았어요... 정확하고 계산된 움직임과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벌써 서재희 땅땅 게다가 킬포가 "이상주의자같은 면모가 있는 동시에 때때로 냉철한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해서 이거 너무 서재희다! 싶었네요 다만 서재희 왜인지 𝐒 비율도 많많찮게 높을 것 같아요.


11-3. 김서혁과 소연주

이 유형은 거의 모든 사이트와 검사지에서 군인이 맞는 직업군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전에 학교에서 엠비티아이 검사를 진행했을 때 이 유형이 나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당시 테스트를 직업적성도 같이 했어서 비교해보니 그 친구 1순위에 군인이 떡하니 있었던 기억이 나요. 주변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사실에 입각한 판단 그리고 철저한 계획이 너무나도 김서혁과 소연주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태만과 부도덕을 제일 싫어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냉정한 인상과는 달리 본인에게는 소홀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선규가 또 타인의 변화를 잘 알아채는 유형이잖아요. 연주선규 갓컾 나 울어 


11-4. 차예원

바로 이 한 문장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주변 상황을 잘 판단하여 명확하고 증명이 가능한 확실한 사실에 근거하여 사고하는 경향" 차예원의 상황 판단 능력과 계획성 등이 너무너무 엣티제 같다고 생각했어요. 유형 이름이 관리자라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11-5. 이선규

사실 이선규는 제가 막 입덕했을 바로 그 시점부터 꾸준하게 이 유형을 밀어 왔는데요... 왜냐면 직설적 농담과 화려한 언변, 외향성, 복잡한 대화보다는 가볍고 실없는 대화를 추구... 이선규같았어요. 게다가 이 유형은 행동이 먼저 앞서서 생각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주변의 변화를 누구보다도 잘 잡아낸다고 해요. 반란군에 흔들리는 정윤환을 단번에 알아챈 게 생각나서 확정지을 수밖에 없었네요. 행동이 앞선 그런 점들을 보완해야 한다는데 그런 건 또 소연주 유형이 딱이니 이거 완전 천생연분..


11-6. 강지원과 손도연

이 둘 하면 떠오르는 게 전 학구심이라는 단어인데 강지원은 연구원 경력이, 손도연은 용 덕질 경력이 있으니 바로 이 유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현상에 관심을 가지지만 또 호기심이 유발되는 환경에서는 남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게 너무 이 두 사람 같은 느낌? 또 이 유형이 약간 괴짜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는데 손도연의 용 연구소에서 보였던 주도적인 모습과 강지원의 도시연합 정예군 합류 시점 다들 혼란스러운 사이 유일하게 서재희를 호기심으로 바라봤던게 너무 팍 와닿았습니다.


11-7. 고세민과 정윤환

고세민과 정윤환 특히 정윤환은 너무대놓고 엔팁의 정석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엔팁의 특징이 타인들이 믿는 이념에 반향을 일으키고 논쟁을 즐긴다는 점이 너무나도 열여섯 정윤환인데 저는 그 다음 단락을 읽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다수가 받아들인 사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체제 자체를 흔든다" 이미 정윤환이죠... 그러나 아직 킬포는 안 나왔는데요 킬링포인트는 이겁니다. "하지만 변론가형 사람은 이러한 새 방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넓은 안목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지루하고 고단한 업무를 맡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빠져나갈 궁리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말을 곱게 돌려 하지 않는 성격이라고도 함ㅋ 정윤환 촌철살인


정선우작가님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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