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이장님의 (12453_LJ) 이희아, 련님의 (looom098p) 타마(련), 두부생크림님의 (matdom_DD) 소네 호세키, 5님의 (5ego5ego) 아마네 안토, 그리고 하시모토 나나로 이루어진 드림주 날조 글 입니다.

*해당 내용은 일부 캐릭터의 설정들과 벗어날 수 있는 내용임을 참고해주세요.

*본 내용은 원작과는 다르며, 프로필에 적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예상과 추측으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개인 해석이 첨부되었으며, 드림주의 기존 설정과 다를 수 있음을 언급합니다.


*분량 조절 대실패로 5편으로 나뉩니다. 





훈련장 내부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입장하고 문 밖은 더욱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학생 두 명의 표정으로 보아, 두 명이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호세키와 련은 그저 곤란해졌을 뿐이었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관심 속에서, 일반반 학생을 시험한다는 것이 맞는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었다. 


이희아는 훈련장 내부를 물끄럼, 바라보며 구조를 익혔다. 평소에 싸웠던 그 환경과 똑같지만, 간이로 만들어진 환경이었다. 그리고 묘하게 다른 분위기.. 구조가 다른 것은 확실했다. 시멘터스가 만든 환경이라는 것을 그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평소에 훈련하던 그 곳과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발을 한 발짝 더 나아갔다. 그녀는 집중할 것이 필요했다. 잡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 것이, 자신을 약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내 고개를 돌린 곳에는, 구경을 온 사람들 중 히어로반 아이들이 보였고. 그걸 말리기 위해 마이크가 그 앞을 막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다시금 돌렸다.


진지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모였다. 구경거리가 된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어야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희아에게 있어서 이 상황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훈련을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일단 견적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문뜩, 아까 대화할때가 생각나는 그녀였다.

훈련장에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동안 둘은 그리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 훈련장에 도달하기 전, A반과 B반이 싸웠던 그 훈련장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보기에 대답을 해줬을까. 무언가 생각은 많아보이고, 어떠한 대답을 하지도 않는 그녀를 마주했을 때였다.


"내 말은 듣고 있어? 괜찮은거야?"
"..안 괜찮을 건 없지."

"말을.. .. ..하. 너 요즘 왜 이렇게 부정적인게 더 심해졌어? 이정도까진 아니었잖아."


그녀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는 모습이 답답할 지경까지 다다랐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면 상관이 없는데, 당장 뒤에 협업을 해야함도 있었으며, 무슨 생각인지 부정적인 생각을 끝없이 보이는 상대에게 무엇을 해줘야하고 어떤게 맞는 선택인지 그녀는 알 턱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당장 상대해야하는 사람들이 약한 상대라면 그냥 협업을 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었다. 한 번에 끝나면 될 일이니까. ..근데, 저 사람들을 상대로 협업을 안 하고 어떻게 이길건데?


"..긴장 되진 않아?"


탈의실에서 도달해 히어로복을 입을때였을까. 히어로복을 전혀 입지 못하고 사물함 앞에서 주먹만 쥐고 사물함 벽에 기댄 그녀에게 물어봤다. 속이 좋지 않은 듯 고개를 숙이고 어떠한 말을 하지 않는 그녀에게 이희아는 다가가 양 어깨를 잡았다.


"야..! 내 말 듣고 있어? 괜찮냐?"


하지만 이희아는 이내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다. 둘이 마주한 순간은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감정은 길고 길어, 훈련장에 급히 가본 이희아의 머릿속에도, 사물함 입구에 머리를 박고 하염없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되새기며 감정을 속으로 삼키는 이에게도. 순간적으로 잊혀지지 않을 장면이 되어버렸다. 


그 과정을 생각한 이희아는, 훈련장 내부를 바라보며 쓰게 웃었다. 진짜..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그녀는 게다가 주변의 분위기까지 살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선생님들로 인해 이루어진게 아니었다. 외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동물원 원숭이가 되는건 원치 않았는데.. 그리 짧게 생각할 때에. 아이자와와 시멘터스, 13호가 다가와 가까이에 섰다.


"..오늘 예행연습에 앞서, 일단 학생들 중 일부는 리커버리걸과 함께 해당 연습을 지켜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 어쩌다가 이게 알려진거에요?"


아이자와의 말에, 련은 손을 들어 물어봤다. 아이자와는 곤란한 듯 손으로 머리를 긁었다.


"..저희도 그걸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알리신 분이 계십니까."

"전 아니에요."

"저도요."

"나도.. 아닌데?"

"저는 애초에 유에이에 친한 사람이 거의 없는데요..?"


의문이 남은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였고, 아이자와는 흠. 하는 소리만 내뱉으며 손으로 턱을 짚었다. 시멘터스와 13호는 이 사항에 대해 무언가 눈짓으로만 대화를 하다, 13호가 입을 열었다.


"일단은 그건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지금은 당장 구경하는 사람이 있는만큼. 학생들의 입장에서 더욱 긴장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룰을 정확히 모를 경우 질 확률이 높은 경기입니다. 또한, 만약의 사고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저와 시멘터스 선생님이 대기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시멘터스와 아이자와는 각각 장치를 4개씩 쥐어줬다.


"해당 기계는 시험을 본 학생들이라면 알겠지만. 몸의 보이는 곳에 부착하시면 됩니다. 다른 점은, 공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해당 기계를 만지면 빛이 날 겁니다. 환수나, 개성이 닿은 것은 닿은 것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롯 손으로 직접 만지셔야해요. 만약 상대의 기계 8개에 모두 불이 들어오게하면, 승리하는 경기입니다."


13호의 말이 끝남과 무섭게, 호세키와 련에게는 각각 기계가 하나 더 채워졌다. 무게도 무게지만, 붉은색의 선이 그어져있는 기계는 그녀들의 개성이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 일시적이지만.. 개성이 쉽게 나오지도 않았고, 써보려해도 미미한 수준으로만 나왔다.


어떻게 보면 큰 패널티는 사실 이희아보단 하시모토 나나에게 맞춰진 부분이 컸다. 서포팅에 가까운 개성을 가진 이를 시험하는데 있어서, 그녀가 전투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은. 부상을 입고나서부터였다. 아무리 치유의 개성이고 후방지원이라 하더라도, 전투에는 능해야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한 곳에 머무르고 거기에 멈춰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었다. 


호세키는 그런 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눈을 가늘게 떴다. 이게 정말 맞는거라 생각하는건가.


개성을 쓰지 못하는 상태의 자신을 내려다보다 하시모토와 희아를 물끄럼 바라봤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솔직히 말해서. 이것이 맞는 방식인지 잘 모르겠다는 결론만이 나왔다. 이 훈련에서 이희아가 선택된 것은, 둘의 사이가 이상하리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도리야와 바쿠고처럼 정말 치고박고 싸우는 사이이며,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사이면 문제가 되는 것이 맞았다. 허나,... 가치관의 대립이 더 커보이는 둘, 게다가 성격이 다른 둘 사이에서는 왜인지 너무나도 큰 벽이 보였다. 마주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그러는건 쉽지 않았다. 일반과와 히어로과가 저렇게 대립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고개를 기울였다. 게다가.. 아무리 패널티를 준다해도, 일반과 출신에. 게다가 개성이 전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에게 서포트 아이템을 하나 쥐어준다해서 정식 히어로가 되어있는 이들을 이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일부러 이렇게 붙인건가? 손을 입에 가져다대며 곰곰히 생각하던 그녀는 아이자와와 눈을 마주했다. 고개를 끄덕여보이는 그를 바라보다 더욱 생각에 잠겼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인가? 그녀는 기계를 모두 장착한 후에 잠깐 생각에 잠기다 이내 웃어보이며 양 학생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오늘, 둘이 얼마나 멋진 모습일지 기대해도 되겠니?"


하염없이 다정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 그녀에게 학생 둘은 긍정의 표정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오늘은 좀 더 힘내볼게요. 선생님."
"그래, 기대할게."


이희아와 호세키의 대화를 바라보던 련은 뻘쭘하게 나나와 눈을 마주했다.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 그녀가 얼마나 입이 무겁고, 조용한 성격인지 알 수 있었다.


련은 솔직히 말해서.... 이제서야 그녀가 일반과인것을 알고 좀 당황하였다. 싸우라고? 히어로과 강의를 듣지 않은 학생이랑? ..아니 그보다. 치유 개성이면 전투가 아니잖아? 게다가 개성을 썼다 쓰지 못했다 한다고? ..그러니까, 이레이저 헤드를 몸에 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약간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이거 혹시 학생이 뭐 잘못해서 벌을 주기 위해 나를 부른거 아니야? 그녀는 떨떠름하게 상대 학생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내 잡힌 손. 악수하는 손에서.. 더욱이 힘이 그리 세게 느껴지지 않아 그녀는 손이 떨어지면서도 고개를 기울였다.


"..체술을 배운적은 있어요?"
"어, ...음. 그랜토리노에게 배우긴 했어요."
"그랜토리노면... ... ....아, 히어로에게 배우긴 했어요?"
"네. 짧지만.."


말 끝을 흐리는 반응이 끝나기 무섭게. 훈련장의 버저 소리가 울렸다. 준비가 완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훈련장으로 먼저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호세키와 련은 나중에 들어가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희아와 나나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 건물 하나에 자리를 잡았다. 양 눈을 가린 상태의 그녀들이 보지 못한. 그녀들의 건물. 위쪽으로 보이는 수많은 CCTV를 바라보며 긴장감은 더욱이 올라가고 올라갔다. 바라보는 눈은 얼마나 될지 그들이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몰렸던 인파를 생각하면 한 두명이 아니라는 것이겠지. 이희아는 나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 어깨를 잡고 앞으로 나아갔다. 


나아가던 그들은 잠시 멈춰 건물 안에서 숨을 고르게 내뱉는 연습을 시도했다. 이희아와 나나는 그대로 마주한 상태로 무언가 대화를 나누다 서포트 아이템을 다시 잘 정돈해 끼웠다. ..이제 시작이었다.



-


안토는 그림을 그리다 모니터를 바라봤다. 서포트과, 일반과, 경영과, 히어로과.. ....와서 볼 사람은 거의 다 모인 곳은 상당히 시끄러웠고, 귓가에 수많은 소리들이 울려퍼졌다. 리커버리걸이 제일 앞, 의자에 앉아있고 수많은 학생들이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안토의 귀를 간지럽혔기에 손으로 귀를 긁었다.


특히 이번 구경은 일반과 학생들이 더욱 많았다. 신소의 전투는 수업 중간에 있던 일이니 당연히, 히어로과 외에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오늘의 전투는 2,3학년은 강의를 듣지만 1학년은 강의가 끝난 시간에 일어나는 거의 이벤트 수준의 일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서포트 아이템을 안토가 만들었다는 말에 몰려든 학생들. ㅡ치유 개성이 전투를 한다는 소식에 더욱 흥미를 느낀 서포트과 학생들도 많았다.ㅡ 게다가 프로히어로 호크스의 사이드킥과, 개성이 너무 뛰어난 이희아와 호세키 선생님의 전투라는 소식에 그냥 너무나도 큰 이벤트가 되어버린 곳은.. 수많은 대화가 오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더욱이, 더 많은 대화가 품평회가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선생님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프레젠트 마이크는 이 사실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이 그 앞에 서서 모두를 진정시키며 소리를 질렀다.


이는 안토도 알고 있었다. 안토는 서포트 아이템을 만들 그림을 그리면서도 모니터를 바라봤다. 그녀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생각이 많고 만들것도 많았다. 그녀는 그저 이 모든 시험이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최소한, ....차라리, 상처를 받는 것이 물리적으로만 받기만을 염원하고 있었다. 


모니터 안에 보이는 이희아와 나나가 건물의 한 장소로 들어가, 서포트아이템을 계속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모습만 눈에 담았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무언가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나아감을 바라보는 눈길은, 각자가 너무나도 목적이 달랐다는 것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완성해나가는 그림 속에는 두 명의 사람이 서있었다.




레전드 이러다가 분량 더 늘어나게 생겼음

이제 전투 시작이네요. 전투씬은 쓸때마다 긴장되기 때문에 일단 끊고 가겠습니다 ^__^;




| 히로아카 | 파판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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