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ウワー 

lower one's eyes - 누유리


そう簡単な祈りだった 端から

소- 칸탄나 이노리닷타 하나카라

그래 간단한 기도였어 처음부터


段々と消える感嘆

단단토 키에루 칸탄

점점 사라지는 감탄


今から緞帳が上がるから

이마카라 돈쵸-가 아가루카라

지금부터 막이 오르니까


静かな会場を後にさよなら

시즈카나 카이죠-오 아토니 사요나라

조용한 회장을 앞에 두고 작별이야




言いかけていた事が一つ消えてまた増えて

이이와케테 이타코토가 히토츠 키에테 마타 후에테

말하고 있던 것이 하나 사라지고 다시 생겨


背中に後ろめたさが残る

세나카니 우시로메타사가 노코루

등에 꺼림칙함이 남아


従いたい心根を吐き出さぬように込めて

시타가이타이 코코로네오 하키다사누요-니 코메테

순응하고 싶은 마음을 뱉어내지 않도록 억누르고


胸の中が澱のように濁る

무네노 나카가 오리노 요-니 니고루

가슴 속이 응어리처럼 흐려져


受け止めたいことが自分さえ抱えられず

우케토메타이 코토가 지분사에 카카에라레즈

받아들이고 싶은 것이 자신조차 껴안지 못하고


持て余したそれを守っている

모테아마시타 소레오 마못테이루

남아버린 그것을 지키고 있어


霞んだ声はからからに喉を焼いて埋め尽くす

카슨다 코에와 카라카라니 노도오 야이테 우메츠쿠스

쉰 목소리는 바싹바싹 목을 태워 메우고


何を言うべきか分からなくて

나니오 유우베키카 와카라나쿠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感じてたものが遠く放たれていた

칸지테타모노가 토오쿠 하나타레테-타

느끼고 있던 것이 멀리 떨어져 있었어


同じ様で違うなんだか違う

오나지 요-데 치가우 난다카 치가우

같은 듯 달라 뭔가 달라


何時まで行こうか 何処まで行けるのか

이츠마데 이코-카 도코마데 유케루노카

언제까지 갈까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것인가


定かじゃないなら何を想うの

사다카쟈 나이나라 나니오 오모우노

확실하지 않다면 무엇을 생각해


僕らが離れるなら 僕らが迷うなら

보쿠라가 하나레루나라 보쿠라가 마요우나라

우리들이 헤어진다면 우리들이 헤맨다면


その度に何回も繋がれる様に

소노타비니 난카이모 츠나가레루요-니

그때마다 몇 번이고 이어질 수 있도록


ここに居てくれるなら 離さずいられたら

코코니 이테쿠레루나라 하나사즈 이라레타라

여기에 있어준다면 헤어지지 않고 있을 수 있다면


まだ誰も知らない感覚で救われていく

마다 다레모 시라나이 칸카쿠데 스쿠와레테-쿠

아직 아무도 모르는 감각으로 구원 받아 가




平穏とは消耗を以て代わりに成す

헤-온토와 쇼-모-오 못테 카와리니 나스

평온이란 소모를 가지고 만들어져


実際はどうも変わりはなく

짓사이와 도-모 카와리와 나쿠

실제로는 어찌해도 변함은 없고


享楽とは嘘で成る

쿄-라쿠토와 우소데 나루

향락이란 거짓으로 되어 있어


「綻ぶ前にここを出ていこうか」と

「호코로부 마에니 코코오 데테이코-카」토

「꽃피우기 전에 여길 나갈까」라며


都合の良い願いを同じ様に同じ様に呟く

츠고-노 이이 네가이오 오나지요-니 오나지요-니 츠부야쿠

형편 좋은 소망을 똑같이 똑같이 중얼거려


何処から聞こうか 何を見失うか

도코카라 키코-카 나니오 미우시나우카

어디서부터 들을까 무엇을 잃어버릴까


定かじゃないなら此処を動けない

사다카쟈 나이나라 코코오 우고케나이

확실하지 않다면 여기를 움직일 수 없어


僕らが疲れるなら これ以上無いなら

보쿠라가 츠카레루나라 코레이죠- 나이나라

우리들이 지쳐버린다면 이 이상 없다면


その度に何回も逃げ出せる様に

소노타비니 난카이모 니게다세루요-니

그때마다 몇 번이고 도망칠 수 있도록


心が守れる様に 奪われない様に

코코로가 마모레루요-니 우바와레나이요-니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빼앗기지 않도록


互いに託して 身体を預けてよ

타가이니 타쿠시테 카라다오 아즈케테요

서로에게 맡기고 몸을 맡겨




君と泣く 君と笑う 君と怒る

키미토 나쿠 키미토 와라우 키미토 오코루

너와 울어 너와 웃어 너와 화내


君と歌う 君と踊る 君と話す

키미토 우타우 키미토 오도루 키미토 하나스

너와 노래해 너와 춤춰 너와 이야기해


何時まで続くだろうと同じ様に同じ様に呟く

이츠마데 츠즈쿠다로-토 오나지요-니 오나지요-니 츠부야쿠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라며 똑같이 똑같이 중얼거려


いま忘れないよう刻まれた空気を

이마 와스레나이요-니 키자마레타 쿠-키오

지금 잊을 수 없게 새겨진 분위기를


これから何度思い出すのだろう

코레카라 난도 오모이다스노다로-

이제부터 몇 번 떠올리게 될까


僕らだけが

보쿠라다케가

우리들만이


僕らが離れるなら 僕らが迷うなら

보쿠라가 하나레루나라 보쿠라가 마요우나라

우리들이 헤어진다면 우리들이 헤맨다면


その度に何回も繋がれる様に

소노타비니 난카이모 츠나가레루요-니

그때마다 몇 번이고 이어질 수 있도록


ここに居てくれるなら 離さずいられたら

코코니 이테쿠레루나라 하나사즈 이라레타라

여기에 있어준다면 헤어지지 않고 있을 수 있다면


まだ誰も知らない感覚で

마다 다레모 시라나이 칸카쿠데

아직 아무도 모르는 감각으로


僕の生きているすべてを確かめて

보쿠노 이키테-루 스베테오 타시카메테

나의 살아있는 모든 것을 확인하고


正しくして

타다시쿠 시테

올바르게 해줘


<개인 해설>

※제 해설은 정답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합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의상 주요 인물 둘을 '마녀'와 '메이드'로 칭함.


1. 타이틀

Lower one's eyes: 눈을 내리깔다.

타이틀이 의미하는 바는 개인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마녀가 한낱 메이드인 자신에게 시선을 내려주었고 그것으로 구원받았다는 이야기로 보고 글을 작성했다.


2. 오브젝트

  • 매화꽃

마녀가 붉은 꽃으로 상징되고 있는데 가지 모양 등으로 보아 매화꽃으로 보인다. (영상 [0:35]나 앨범 커버에서도 확인 가능) 꽃말 중에서도 나는 '결백'에 관심이 갔다. (결백을 증명할 수 없는 구조인 마녀사냥을 의미하듯)

앨범 커버 (https://nex-tone.link/A00092382)

  • 백합꽃

백합꽃은 마녀의 메이드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사과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앨범 표지에 있다. 금단의 사랑(비단 성별 때문만 아니라 계급 차이에 의한 것일 수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새와 새장

[01:45] 마녀는 새를 풀어내는 존재이고 [01:51] 새장을 그것을 가두는 것으로 마녀사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 벽에 붙은 포스터와 책자

MALLEUS

MALEFICARUM

Or The Hammer of Witches
Kiss ass the witches! 


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자 해독 관련은 뒤에서 얘기하겠음)
MALLEUS MALEFICARUM(말레우스 말레피카룸,마녀를 심판하는 망치)은 야콥 슈프랭거, 하인리히 크라머가 지은 마녀사냥을 위한 교본이다. (혹은 영어로 쓰면 Hammer of Witches)

Kiss ass(엉덩이에 입맞춤...)라는 말은 Osculum infame(Kiss of shame)이라고 하는 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마녀사냥이 유행할 당시 마녀들이 악마의 엉덩이에 입맞춤으로써 숭배를 표한다고 하는 믿음이 있었다. 영상 속 포스터의 그림도 마녀가 악마를 숭상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3. 영상과 내용

[00:00- 00:30] (까지는 전체 내용 요약 인트로)

[00:46] 마녀는 사람들을 치료해주며 신뢰와 감사를 얻고,

[00:52] 심지어는 정혼자로 보이는 사람도 생긴 것 같다.

[00:57] (메이드는 과거, 마녀에게 사랑과 관심 받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듯하다.)

[00:59] 메이드는 복잡한 감정 때문에 정혼자를 마냥 곱게 볼 수만은 없고,

[01:05] 심지어는 자신이 마녀로서 메이드인 그녀를 구원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는 듯하다.


[01:15] 해변에서 춤추는 장면은 처음 마음을 열었을 때의 회상일 수도 있다. (밑만을 보고 밑에만 존재하는 자신의 처지에 주목하고 손을 이끌어 춤추고 안아주었다는 것 자체가 구원의 시작이었을지 모른다.)


[01:41] 벽에 붙여진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포스터들과 책자들을 통해 마녀사냥이 존재하는 배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런 책자를 들고 있는 메이드는 원치 않는 마녀사냥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일 수도 있다.

[01:51] 그래서 마녀의 자유(새)를 가두는 새장(마녀사냥)과 백합꽃(사랑)을 들고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02:00] 비를 맞으면서 우두커니 서 있는(아마 울고 있는) 장면은 그런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메이드의 모습일 것이고,


[2:33]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 메이드는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을 소지하고 있던 것을 마녀에게 들키고 불꽃 같은 것이 이는데, 책과 메이드에게 일종의 저주 비슷한 걸 건 게 아닐까 싶다.

  • 나는 이 부분을 메이드가 마녀로 몰리지 않게 일부러 숲으로 쫓아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1:44] 얼굴이 가려진 메이드들이나 [3:23] 얼굴이 가려진 마녀나 누구나 마녀가 될 수 있다는 상징으로 보여, 마녀는 마녀사냥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메이드를 지키려 혼자 마녀의 죄를 다 안고 간 것 같이 보았다. (말레우스를 불태우는 마녀라면 굉장히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22] 메이드가 마녀의 목을 조르는 장면은 자신이 마녀를 죽이는 데에 가담했기 때문에 그것을 상징한다.
[3:23] 시계가 깨지고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것은 죽음을 상징한다.
(좀 과도하게 파고들자면, 시계 배경은 노란색이어서 메이드를 상징하고 시계바늘은 분홍색으로 마녀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보고 싶다. 원래부터 아래에, 뒷면에 존재하던 메이드(시계 판)의 삶에 간섭한 것은 분명히 마녀(움직이는 시계바늘)가 맞다. 그렇게 바늘이 돌아가면서 시계가 성립하게 되는 건 두 사람이 빙글빙글 춤을 추는 것과 닮은 것도 같다. 춤을 추는 장면이 여럿 나오기도 하고, 멈춰버린 시계가 더 이상 돌아가지 못하듯이 빙글빙글 춤을 출 수 있었던 회장은 현재 텅 비어 있다.)


메이드가 마녀의 모자를 쓰고 막을 내리는 인사를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물건을 간직한다는 상징일 수도 있겠지만, 마녀의 죄가 계속해서 대물림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새 외에도 신발을 벗어던져 맨발이 되는 것, 모자와 머리장식을 벗어던지는 것 또한 자유 또는 자유를 향한 갈망(그러나 마녀에게 허용되지 않는)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4. 기타

  • 문자 해독

(뭐가 많아보이죠?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포스터와 책자의 글씨는 왼쪽으로 90도 회전하면 대강 어느 알파벳에서 따왔는지 추측 가능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문구가 이렇게 나옵니다. 


오랜만의 글입니다. 처음에 암호를 못 알아봐서 엄청 끙끙거리고 재밌었네요. 풀어 쓴 글이라기보다 2차 창작에 가까우니 감안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감상이 있으면 공유해주셔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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